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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영향력 확대하는 김동관, 한화 신설 ‘전략부문장’도 맡아...3세 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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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영향력 확대하는 김동관, 한화 신설 ‘전략부문장’도 맡아...3세 경영 박차

한화 주요 사업 전략 마련과 글로벌 성장 동력 발굴 역할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사진=한화그룹]이미지 확대보기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지주회사격인 ㈜한화에 전략부분을 신설하고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이 전략부문장을 맡는다. 한화그룹이 3세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한화는 내년 1월 1일자로 전략부문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며 전략부문장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을 김 부사장이 겸직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무로 승진한 지 4개월 만에 부사장에 오른 김 부사장은 내년 초 출범할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 합병 법인인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으로 내정됐다. 김 부회장이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가 될 한화솔류션에 이어 자주사격인 ㈜한화의 전략부문장에 오르면서 그룹내 영향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한화의 전략부문에서 화약·방산, 무역, 기계 등 주요 사업의 미래전략방향 설정 및 투자계획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여 미래 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사업의 성장 정체에서 벗어나 신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성장 동력의 발굴도 적극 모색한다.

또 김 부사장 입사 이후 태양광 사업에 전념해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내면서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한화가 영위해 온 비즈니스 전반의 미래 가치 창출이라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한다하게 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및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전략부문을 신설했다”며 “전략부문은 각 사업의 글로벌 성장과 미래 기업가치 제고에 중점을 둔 중장기 전략을 수립,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 지배구조는 김승연 회장이 (주)한화의 지분 22.65%, 김동관 부사장이 4.44%,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1.67%, 김동원 전 팀장(3남)이 1,67% 등 30.43%를 각각 보유해 지배하고 (주)한화가 한화케미칼(35.89%), 한화케미칼이 한화큐셀앤컴단소재(100%)를 각각 지배한다. 여기에 에이치솔루션이 (주) 한화의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 계열사 한화에스앤시(S&C)에서 물적분할된 에이치솔루션은 김동관 부사장이 50%,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25%,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25%씩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에너지(100%), 한화시스템(14.5%) 등을 지배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케미칼은 한하종합화학의 지분을 각각 36%, 39% 보유하고 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