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비즈니스 뉴스는 이날 연준이 최종 금리(terminal rate)를 5% 이상으로 제시했고, 시장은 5.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이먼 CEO는 “내 견해로는 그것이 6%가 돼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인플레이션이 일반의 기대처럼 쉽게 내려가지 않으나 궁극적으로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소득층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임금 인플레이션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지난 20년 동안 실질적인 임금이 오르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연준은 사실상 제로 금리였던 미국의 기준 금리를 지난해 3월을 시작으로 7번 연속으로 인상했고, 현재 기준 금리가 4.25~4.5%이다. 연준은 금리를 4번 연속으로 0.75% 포인트 올렸다가 지난해 12월에는 0.5% 포인트 올리는 속도 조절에 나섰고, 오는 2월 1일에는 이를 0.25% 포인트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 전망이다.
다이먼 CEO는 연준이 궁극적으로 금리 인상을 멈춘 뒤 이것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소비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연준의 긴축 등 리스크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다이먼은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 등 경쟁사들이 최근 대대적인 감원에 나서고 있으나 JP모건이 여전히 고용 모드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먼 CEO의 지난해 연봉은 3450만 달러(약 440억 원)에 달했다. 그는 2021년 말에 이미 연준이 2022년에 6~7회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내다봤고, 그의 예상이 적중했다. 그는 월가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윤곽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시점에 이미 미국 경제와 연준의 통화 정책에 관해 정확한 진단을 내렸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