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에 등록된 신차의 약 14%가 전기차였다. EU27에서는 20%, 독일과 중국에서는 30% 수준에 달했다. 미국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함께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전 세계에 신규 자동차 보급이 8000만 대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감안하면 대략 1400만 대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 자동차 보급과 구매 속도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수치이다.
EU27에서는 독일이 크게 상승했다. 독일은 전기차 점유율이 30% 수준에 도달했다. 유럽 전체에서 신차 판매의 20%가 전기차였음을 고려하면 10% 높다.
중국은 또한 2022년에 등록된 신차의 29%가 전기차로 이 분야의 선두주자이다. 미국에서는 2022년 신차 판매의 8%가 전기차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년 기준으로 글로벌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가 60만1448대, 기아차가 42만836대를 팔았다.
2022년에 37만1838대의 전기 자동차를 판매하여 2019년 집계된 10만1362대에서 급증했다. 아직 글로벌 전체 판매에서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아시아에서도 진전이 있다. 인도, 태국 및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기 자동차의 판매가 300% 증가했다. 다만 국가별로 1만 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투자와 소비가 늘고 있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IEA는 국가들이 2050년 전기 자동차 채택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새로운 배터리 제조 능력이 구축되고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이 2050년은 대부분의 국가들이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는 시기이다.
전기 자동차 보급에 가속도를 가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다. 그의 IRA법이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이든은 2030년까지 모든 미국인의 50%가 전기 자동차를 보유하도록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노조와 협의한 결과이다.
미국의 전기 자동차 보급 확대 정책과 맞물려 주요 전기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IRA 이후 북미 전기 자동차 공급망에 520억 달러의 누적 투자를 발표했다. 이 중 50%는 배터리 제조용이고 약 20%는 배터리 부품 및 전기 자동차 제조용이다.
미래 배터리 및 전기 자동차 생산을 위한 미국 투자에 대한 잠정적 약속을 포함한 회사 발표는 약 750억~1080억 달러에 이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