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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핀란드 석유화학회사 네스테와 재활용 소재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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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핀란드 석유화학회사 네스테와 재활용 소재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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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네스테
롯데케미칼이 핀란드의 석유화학 회사 네스테(Neste)와 화학 및 플라스틱 제조에서 화석 자원을 재생 가능한 원료로 대체하는 전략적 협력에 합의했다고 8일(현지시각) 웨이스트투데이 매거진이 보도했다. 이 협력은 롯데케미칼이 한국 사업장에서 네스테의 재활용소재(RE)제품 라인을 사용하여 다양한 일반 유형의 플라스틱과화학 제품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네스테는 핀란드 에스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석유 정제 및 마케팅 회사로, 석유 제품의 생산과 정제, 그리고 마케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체 개발한 생산 기술을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나스닥 헬싱키 시장에 상장되어 있다.
네스테의 재활용 소재 제품 라인은 사용한 식용유 및 플라스틱 폐기물과 같은 잔여물을 활용하는 화학 재활용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100% 재생 가능한 원료로 만들어진 네스테의 재활용소재는 화석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협력을 통해 203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네스테의 재활용소재를 활용하여 포장재, 건축 자재, 섬유,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화학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롯데케미칼의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에 지속가능성을 접목하여 고객들에게 친환경적인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롯데케미칼과 네스테는 앞으로 기술 개발, 공급망 구축, 마케팅 활동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여 재생 가능한 솔루션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네스테와의 전략적 협력은 롯데케미칼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재생 가능한 원료 기반 화학 및 플라스틱 생산을 통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네스테 부사장 제로엔 베르호벤(Jeroen Verhoeven)은 “롯데케미칼과의 협력을 통해 재생 가능한 솔루션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함께 다양한 분야와 애플리케이션에서 보다 지속 가능한 공급망과 배출량 감소를 위한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스테는 2024년 2분기에 핀란드 포르보 정유공장의 대부분을 재생 가능한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로 개조할 예정이다. 이는 네스테의 2030년까지 포르보 정유소를 유럽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정유소로 만들고, 2035년까지 탄소 중립 생산을 달성하려는 야망의 일환이다.
롯데케미칼의 네스테의 재활용소재 도입은 화학 및 플라스틱 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과 네스테의 친환경 기술을 결합하여 화학 및 플라스틱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