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 투자제한에 대해 완화된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며 하락마감했다.
미 증시는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 제한과 관련 “투자 제한은 중국만 겨냥한 게 아니다” 라고 언급하며 상승출발했다.
반면, 오후 들어 무역 분쟁 관련 협상이 진행될 수 있으나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매물 출회했다.
나스닥 지수는 116.54포인트(1.54%) 하락한 7445.08로 장이 종료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의 여파로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의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의 낙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은 팔자에 나섰다. 하루만에 순매도로 그 규모는 2588억원에 달한다.
반면 기관, 개인은 각각 1096억원, 1154억원을 동반매수했다.
코스피지수는 28일 전거래일 대비 27.79포인트(1.19%) 하락한 2314.24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렸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하락한 영향으로삼성전자와SK하이닉스도 각각 2.40%, 2.00% 동반하락했다.
KB금융 3.14%, 한국전력2.57%, 삼성SDI 2.44%, LG전자 3.35%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첫 바이오시밀러 '유셉트'의 국내 출시 소식에도 불구하고 0.45%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실적개선 전망에 전날보다 3.56% 뛰었다. NAVER 1.08% 강세를 보였다.
전일 현대중공업의 해양 야드 가동 중단 우려로 급락했던 조선주들이 반등했다.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나오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 2.10%, 삼성중공업 1.53%,대우조선해양 3.52%, 현대미포조선 0.94% 등이 함께 올랐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