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2 12:45
생산성에 대해선 다양한 정의가 있을 수 있다. 가장 쉽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개념은 아마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일 것이다. 즉, 시간과 자원을 동일하게 투입했을 때 어느 경우에 더 많은 산출물이 나오는지 효율성을 기준으로 정의할 수 있겠다. 그런데 생산성은 효율성과 더불어 효과성도 고려돼야 한다. 단순히 더 많은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조직이나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이나 질을 얼마나 잘 충족하느냐 여부도 중요하다. 현대 사회의 근로자들 중 50% 이상이 지식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 지식 산업에서는 많은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이2024.07.04 13:21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개한 '워크 트렌드 인덱스 2024' 보고서를 보면 기업에서 인공지능(AI) 사용이 급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75% 정도의 지식 근로자가 이미 업무에 AI를 사용 중이고, 리더들 중에서 AI 도입이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79%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AI를 사용하는 직원들 중 회사가 제공하지 않는 AI 도구를 사용하는 비율이 무려 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조직 구성원들이 회사의 지원이 없더라도 기꺼이 비용을 지불해 가면서 인공지능을 업무에 활용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일터에서 BYOAI(Bring Your Own AI)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2024.06.28 15:57
경영과 리더십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사상가로 손꼽히는 ‘피터 센게’는 저서 ‘학습하는 조직’에서 조직이 가지는 관리 시스템을 조직의 구성원이 경험한 교육 시스템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책에서 지배적인 교육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서는 지배적인 관리 시스템을 결코 바꾸지 못하며, 알고 보면 둘은 동일한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서문에 있는 이 문장을 보고, 나는 어떤 교육을 받았지? 나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어떤 경험을 했지? 하며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조직에 오면 동일한 교과과정과 비슷한 교육 문화를 경험한 동료를 만나기도 하지만, 또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전혀 다른 교육 시스템을 경험한 이들도 더러 찾아볼 수 있다. 또2024.06.21 14:03
리더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때로는 조직을 이끄는 전략가로, 때로는 평가자로, 때로는 조직과 구성원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어떻게 조직을 잘 이끌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모든 리더에게 공통적인 주제일 것이다. 게다가 리더는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구성원의 이야기를 듣는 경청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이는 D&I(Diversity & Inclusion)리더십과도 연결된다. 구성원들은 자신의 개성이 존중받기를 원하고, 조직을 이끄는 방식도 톱다운(Top-down)방식이 아니라 조직의 한 주체로서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조직과 구성원의 소통2024.06.14 08:14
한때 자주 듣던 이야기가 있다. “책임님 일하는 모습을 보면 화가 많이 난 것 같아요” “평소에는 인상이 좋은데 집중하면 날카로워져요”라는 말이었다. 당시에는 내가 그럴 리 없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궁금해 일하는 모습을 한 번 촬영해보니, 정말 싸우기 일보 직전의 사람처럼 보였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주변 동료 혹은 고객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누군가와 소통을 할 때 대화가 전부는 아니다. 표정이나 몸짓 같은 비언어적 소통도 함께 한다. 비언어적 소통의 중요성은 리더에게 더 중요하다. 리더가 경직되고 위협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면 그 팀의 분위기는 분명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2024.05.30 14:01
리더가 혼자 이야기하고 구성원은 노트북이나 메모장에 리더의 말을 받아 적는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이다. 특히 회의 상황에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자주 경험하는 것이다. 많은 직장에서 이러한 회의 상황의 침묵 원인에 대해 궁금해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침묵을 없애는 해결 방안으로 인터넷과 서적,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찾게 되면 ‘심리적 안전감’이라는 단어를 발견한다.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단어다. 구글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에서 말한 성공적인 팀의 5요소 중 하나로 유명하다. 심리적 안전감이란 팀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두려움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심리2024.05.16 09:16
부쩍 우리 사는 세상이 참 다양해졌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는 흥행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한 편 있으면 대부분 같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함께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너무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같은 것을 소비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세상이 다양해지고 각자가 삶 속에서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세분화되면서, 각자가 가지는 관점들도 이제는 비슷하기보다 미묘하게 다르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참 많다. 100가지 옵션 중에 10가지만 동의하고 나머지 90가지는 다른 생각을 가질 수가 있는 세상이 도래했다. 획일화돼 있던 것이 5가지의 다름으로, 5가지의 다름이 수만 가지의 다양성으로 변해 가는2024.05.09 09:26
사회와 우리의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흐름은 다면적이면서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우선 이러한 변화는 상당 부분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촉발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다수의 사회 구성원들이 수용하게 되면 그들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가 달라진다. 고객 가치가 달라지면 시장의 요구가 달라지고, 기업들은 달라지는 요구에 맞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변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추구하는 변화는 새로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기존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시장의 요구에 맞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때로는 기술의 발전과 시장의 변화 속도가 기업들조차 따라2024.05.02 15:44
최근 표면적인 모방이나 '흉내 내는' 문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 하는' 문화는 개인이나 조직이 진정으로 내재화하거나 믿지 않으면서도, 외부의 기대나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특정 행동양식이나 문화적 요소를 표면적으로만 따르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은 정보와 콘텐츠의 전파 속도를 급격히 증가시켰다. 특히 틱톡·숏츠·릴스와 같은 짧은 형식의 숏폼 콘텐츠는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들 콘텐츠는 빠른 시간 내에 대중화됐다. 이러한 미디어 환경은 특정한 유형의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게 했고, 다수의 모방 콘텐츠를 생성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모방 콘텐츠는 그 유형과 형식이 다양하2024.04.24 13:49
최근 리더의 메타인지 진단에 대한 여러 회사들의 관심이 많다는 것을 실감한다. 의뢰 배경에는 ‘리더들에게 인사이트를 주고, 진정한 변화를 이끌기 위한 것’이 있다. 여기서 메타인지란 스스로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한 단계 더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즉 자신이 가진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 이게 맞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갖기 위해서는 ‘나 자신은 누구인가?’라는 생각이 선행되어야 한다. 얼마 전 손석구 씨가 TV에 나와서 연예인이 되기 전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마음이 급하고 당장 오디션을 봐야 하고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철학과2024.04.18 09:12
최근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이슈는 다민족 국가로의 전환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9월 말 한국 내 체류 외국인은 251만4159명으로 다민족 국가의 기준인 5%를 충족하고 있으며, 이는 2018년 기준으로 2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노동자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함께 우리는 바야흐로 이민 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인구 소멸이 우려되는 경북 지역에서는 이민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10만 명을 받아들여 이에 대비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실제로 영주시는 글로벌 시티를 선포하면서 이민뿐 아니라 역이민까지 고려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의 다양성에 대한2024.04.11 07:38
무기력한 시간이 지나가고 충분히 무기력하지 못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바쁜 봄을 맞이하고 있다. 마치 수행해야 하는 업의 총량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정체돼 있던 기력이 흐름과 동시에 해야 하는 일들이 쏟아지고 있는 두 달이었다. 본의 아니게 두 달간 80명이 넘는 ‘일하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관찰한 것은 잊어버리고, 성찰을 위한 여백은 얼마 남지 않았으며, 통찰할 에너지조차 남아있지 않은 3월의 마지막 날이다. 정확히 1년 전에도 인터뷰를 하다 그들 각자가 품은 한이 전이되는 것을 계기로 나의 무기력이 시작되었다. 그때 나는 개개인이 가진 관(觀)이 얼마나 매력적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자랑스럽게 떠들어 대며, 마2024.04.04 14:37
우리는 때때로 업무에서 의욕을 잃거나, 팀 프로젝트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순간들을 경험한다. 이러한 무기력함은 개인의 성장을 저해하고, 팀의 성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요즘은 특히 젊은 세대 구성원의 몰입 저하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그들의 무기력함은 왜 발생하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젊은 세대 구성원의 무기력함에 대한 두 가지 주요 오해에 대해 먼저 살펴보자. 우선, 젊은 세대의 특성에 대한 오해다. 젊은 세대는 일반적으로 자기 주도적이고, 기술에 능통하며, 가치 지향적인 세대로 묘사된다. 그러나 종종 이 세대는 일에 대한 의욕이 부족하거나 무기력하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인식은 세대 간의 가치와 커뮤니1
테슬라 · 아이온큐 · SMCI 슈마컴 "돌연 급락"2
리플 XRP 거래자들, 현물 ETF 승인 85% 전망에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감 증폭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F-21 넘어 6세대 전투기 엔진 독자 개발 착수4
리게티 컴퓨팅, 퀀타컴퓨터 투자 유치로 양자 컴퓨팅 협력 '날개'5
양자 컴퓨터, 최적화 난제 해결 능력 슈퍼컴퓨터 압도... '양자 우위' 현실 성큼6
리플, 스테이블코인 업체 서클 40~50억 달러 규모 인수 제안...서클은 '거절'7
크립토타임즈 "리플 회장, 폴 앳킨스 SEC 위원장과 회동 예정"8
美 SEC, ETH·SOL·XRP ETF 상장 신청 심사 연기9
美 SEC, 알트코인 ETF 승인 6월까지 늦춘다... XRP·솔라나·도지코인 투자 기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