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5 16:39
경주리조트 참사는 '빨리빨리' 문화가 만들어낸 '人災' 구석구석 신경쓰면 '꽁생원''째째한 사람' 부정적 평가 법 어기고 무모하게 일 진행하면 '통 큰사람' 긍정적 평가 대충 갖추고 살면서 사고 나는 것은 팔자?운명으로 치부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또 어처구니없는 슬픈 사건이 일어났다. 한 대학교의 신입생들이 오리엔테이션을 하기 위해 찾았던 리조트 시설이 붕괴되면서 학생 10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고 학생 10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慘事)가 일어났다. 오로지 대학생이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랫동안 수도승과 같은 절제의 생활을 하며 공부를 한 청춘들이 바로 그렇게 원하던 대학생이 되기 바로 직전 허망한 사고로 그 꿈을 맛보기도 전에 애처롭게 숨져갔다니 더욱 가슴 아프다. 안전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썼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인재(人災)’였다는 것이 경찰의 조사 결과 또다시 드러났다. 왜 이런 유사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계속 일어나는 것일까? 언론에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소위 ‘안전불감증(安全不感症)’이 그 주요한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쉽게 말해 ‘안전에 대해 별로 신경을 안 쓰는 증세’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증상이 왜 우리에게는 이렇게 사회 전반에 걸쳐 퍼져있는 것일까? 한 두 사람이 이런 증세를 보인다면 그것은 그 사람들의 독특한 행동 특징, 즉 ‘성격(性格)’이라고 여길 수 있다. 즉, “철수는 안전에 둔감한 성격이기 때문에, 위험한 행동을 곧잘 한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두 사람이 아니라 한 사회에 속한 대부분의 사람이 비슷한 행동 특징을 보인다면 그것은 그 사회의 공통의 성격, 즉 ‘문화(文化)’가 된다. 그렇다면 이제 “왜 우리는 안전에 둔감한 문화를 가지게 되었을까?” 라고 질문해야 하고, 그 대답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 한 개인의 ‘성격’이나 한 조직이나 사회의 ‘문화’는 ‘주어진 환경 조건 하에서 욕구를 가장 잘 만족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형성된 것’이다. 농촌에는 ‘농촌이라는 환경 속에서 제2014.02.19 13:05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시기 청소년들은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하는 것 그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과 기회를 주고 기다려야 청소년기의 발달과제는 ‘자아정체성(自我正體性)’을 확립하는 것이다. 전생애발달심리학자 에릭슨(E.H. Erikson)에 의하면 자아정체성은 “나는 누구인가(Who am I?) 또 이 거대한 사회에서 나의 위치는 어디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What am I?)”라는 질문에 나름대로의 대답을 찾아내는 것이다. 우리의 정체성은 사실 한평생을 통해 확립되는 것이다. 결혼을 해야지만 배우자와의 관계를 통해 “나는 과연 어떤 남편(아내)인가?”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있다. 자녀가 있어야지만 “나는 어떤 부모인가?”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있다. 직장을 가지고 난 이후에야 “나는 과연 유능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정확히 답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자아정체감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의 정체감들을 정확하게 형성하는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이고,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찾지 못하면 “나는 좋은 배우자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실상 무망한 것이다. 청소년기에 자아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하면 성인으로써의 삶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이후의 역할에 대한 평가는 의미가 없어진다. 하지만 자아정체감을 확립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이다. 자아정체감을 영어로 ‘Identity’라고 하는데, 이는 ‘동일시(同一視)하다’ 라는 뜻의 ‘identify’라는 동사의 명사형이다. 즉 자아정체성은 많은 동일시의 바탕 위에서 가능하다. 어린이들은 수없이 많은 대상을 동일시하며 성장한다. 한 어린이는 ‘아버지’, ‘어머니’, ‘선생님’ 등과 동일시해가면서 자신의 성품을 형성해 간다. 또 다양한 직업과 동일시하면서 성장한다. 나쁜 사람을 체포하는 광경을 목격한 어린이는 경찰관과 동일시하여 “나도 커서 경찰이 될꺼야”라고 다짐한다. 며칠 후에 불을 진압하는 소방관을 보고는 “나는 커서 소2014.02.05 08:28
부모와 기성세대에 반항하고 자기만의 세계 구축 기득권을 지키려 젊은이 핍박하는 '惡의 축' 인식 '타협은 패배' 인식 인류 혁명역사의 전위대 역할 '질풍노도시대' 부족하더라도 감싸주는 노력 필요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청소년은 변혁을 꿈꾸는 이상주의자(理想主義者)다. 부모와의 의존적 관계에서 벗어나 성인이 된다는 것은 주체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할 능력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지심리학자 피아제(J. Piaget)는 ‘조작(操作)’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인지발달 단계를 나누었다. ‘가역적(可逆的) 정신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조작은 유아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에게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둘 더하기 셋은 다섯이라는 것은 알지만 다섯에서 셋을 빼면 둘이라는 것은 알지 못한다. 집에서 유아원에 가는 길은 이야기할 수 있지만 유아원에서 집에 오는 길은 이야기하지 못한다. 하지만 유아원에 데리고 가서 집에 가는 길을 물어보면 잘 대답한다. 반대로 집에서 유아원에 오는 길을 물어보면 설명하지 못한다. 이는 아직 가역적 사고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조작적 사고를 할 인지 능력이 발달된다. 하지만 ‘구체적 조작기(具體的 操作期)’에 속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관련이 되어 있는 영역에 한해서 성인처럼 조작적 사고를 할 수 있다고 정의하였다. 예를 들면, “철수가 영희보다 크고 창수가 철수보다 크다면 누가 제일 클 까?” 라는 질문에 “창수”라고 대답할 수 있다. 하지만 “a가 b보다 크고 c가 b보다 크다면 누가 제일 클 까?”라는 질문에는 답을 할 수 없다. a, b, c 라는 기호는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답을 유추할 수 없다. 그래서 초등학교에서는 ‘산수(算數)’를 배운다. 청소년이 되면 이제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경험의 세계에서 벗어나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경험의 영역으로 사고 능력이 확장된다. 그리고 구체적인 ‘수(數)’의 세계에서 벗어나 상징적인 기호로 계산할 수 있는 ‘수학(數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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