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9 13:05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시기 청소년들은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하는 것 그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과 기회를 주고 기다려야 청소년기의 발달과제는 ‘자아정체성(自我正體性)’을 확립하는 것이다. 전생애발달심리학자 에릭슨(E.H. Erikson)에 의하면 자아정체성은 “나는 누구인가(Who am I?) 또 이 거대한 사회에서 나의 위치는 어디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What am I?)”라는 질문에 나름대로의 대답을 찾아내는 것이다. 우리의 정체성은 사실 한평생을 통해 확립되는 것이다. 결혼을 해야지만 배우자와의 관계를 통해 “나는 과연 어떤 남편(아내)인가?”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있다. 자녀가 있어야지만 “나는 어떤 부모인가?”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있다. 직장을 가지고 난 이후에야 “나는 과연 유능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정확히 답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자아정체감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의 정체감들을 정확하게 형성하는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이고,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찾지 못하면 “나는 좋은 배우자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실상 무망한 것이다. 청소년기에 자아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하면 성인으로써의 삶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이후의 역할에 대한 평가는 의미가 없어진다. 하지만 자아정체감을 확립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이다. 자아정체감을 영어로 ‘Identity’라고 하는데, 이는 ‘동일시(同一視)하다’ 라는 뜻의 ‘identify’라는 동사의 명사형이다. 즉 자아정체성은 많은 동일시의 바탕 위에서 가능하다. 어린이들은 수없이 많은 대상을 동일시하며 성장한다. 한 어린이는 ‘아버지’, ‘어머니’, ‘선생님’ 등과 동일시해가면서 자신의 성품을 형성해 간다. 또 다양한 직업과 동일시하면서 성장한다. 나쁜 사람을 체포하는 광경을 목격한 어린이는 경찰관과 동일시하여 “나도 커서 경찰이 될꺼야”라고 다짐한다. 며칠 후에 불을 진압하는 소방관을 보고는 “나는 커서 소2014.02.05 08:28
부모와 기성세대에 반항하고 자기만의 세계 구축 기득권을 지키려 젊은이 핍박하는 '惡의 축' 인식 '타협은 패배' 인식 인류 혁명역사의 전위대 역할 '질풍노도시대' 부족하더라도 감싸주는 노력 필요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청소년은 변혁을 꿈꾸는 이상주의자(理想主義者)다. 부모와의 의존적 관계에서 벗어나 성인이 된다는 것은 주체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할 능력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지심리학자 피아제(J. Piaget)는 ‘조작(操作)’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인지발달 단계를 나누었다. ‘가역적(可逆的) 정신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조작은 유아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에게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둘 더하기 셋은 다섯이라는 것은 알지만 다섯에서 셋을 빼면 둘이라는 것은 알지 못한다. 집에서 유아원에 가는 길은 이야기할 수 있지만 유아원에서 집에 오는 길은 이야기하지 못한다. 하지만 유아원에 데리고 가서 집에 가는 길을 물어보면 잘 대답한다. 반대로 집에서 유아원에 오는 길을 물어보면 설명하지 못한다. 이는 아직 가역적 사고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조작적 사고를 할 인지 능력이 발달된다. 하지만 ‘구체적 조작기(具體的 操作期)’에 속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관련이 되어 있는 영역에 한해서 성인처럼 조작적 사고를 할 수 있다고 정의하였다. 예를 들면, “철수가 영희보다 크고 창수가 철수보다 크다면 누가 제일 클 까?” 라는 질문에 “창수”라고 대답할 수 있다. 하지만 “a가 b보다 크고 c가 b보다 크다면 누가 제일 클 까?”라는 질문에는 답을 할 수 없다. a, b, c 라는 기호는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답을 유추할 수 없다. 그래서 초등학교에서는 ‘산수(算數)’를 배운다. 청소년이 되면 이제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경험의 세계에서 벗어나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경험의 영역으로 사고 능력이 확장된다. 그리고 구체적인 ‘수(數)’의 세계에서 벗어나 상징적인 기호로 계산할 수 있는 ‘수학(數學2014.01.22 14:44
부모로부터 독립 불안감 해소 위해 패거리 만들어 강한 유대감과 결속력 타집단에는 적대적 배타성 조직에서 따돌림과 추방당하는 두려움이 훨씬 커 주체적 삶보단 심리적으로 항상 불안한 성인아이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있듯이, 청소년들은 친구와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 한다. 중요시 한다기보다 어른들의 눈으로 보면 오히려 집착(집착)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 청소년들의 지나친 약물복용과 혼전임신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국에서 그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연구를 하였다. 먼저 약물복용과 임신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인들을 찾아내고 그 영향력을 조사하였다.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사전에 가정했던 변인들, 예를 들면 약물과 임신에 대한 가치관, 부모의 약물복용 여부와 부모와의 친밀도, 학업 성적 등은 예상 외로 실질적인 약물복용과 혼전임신과 별 관계가 없었다. 이 연구에서 밝혀진 예상 외의 결과는 친한 친구의 행동이었다. 여러 다른 변인들보다 ‘친한 친구들이 약물을 사용하는가?’, ‘친한 친구들이 남자들과 성관계를 맺는가?’라는 질문의 대답이 실제적으로 약물사용과 혼전임신에 제일 큰 영향을 주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가치관이나 부모와의 관계 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친한 친구들의 실제적인 생활이 어떠하느냐가 제일 큰 변인이었다. 비록 자신은 약물복용이 나쁘다고 느끼고, 부모와의 사이도 좋고 부모도 약물 복용을 하지 않는 청소년들일지라도 친한 친구가 약물을 복용하면 자신도 약물복용을 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여학생들의 혼전임신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친구는 부모의 대체물 왜 청소년들은 자신의 가치관이나 부모의 교육보다 친구들의 행동에 더 큰 영향을 받을까? 청소년들이 성인(成人)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한다. 즉, 독립적인 한 인격체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한 결과를 책임지면서 살아가야2014.01.08 04:57
10대는 더 이상 어린이도 아닌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시기 '난 누구인가?' 고민 속 부모로부터 '심리적 家出'을 하는 때 독립은 필연적으로 저항을 부른다…어른들도 그러했듯이 부모가 여유있게 대하면 자녀들도 편하게 위기를 극복한다 지독한 성장통을 겪으면서 '괴물'에서 진정한 어른이 된다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최근 청소년 자녀를 둔 한 어머니가 “애가 사춘기가 되더니 갑자기 천사에서 괴물로 변한 것 같다”라는 말을 했다. ‘괴물’로까지 변하지는 않았겠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청소년이 된 자녀들의 급격한 변화에 당황하고 그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 무기력감을 호소하고 있다. 오늘 날의 청소년만 변하는 것은 아니다. 예전부터 청소년기를 ‘질풍·노도(疾風·怒濤)의 시기’라거나 ‘이유 없는 반항(反抗)의 시기’라고 부른 것을 보면 청소년기는 언제 어디서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어른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시기임에는 분명하다. 일정한 나이에 이르러, 또 한 두 사람이 아니라 그 나이 또래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슷한 행동 패턴을 보인다는 것은 발달이라는 측면에서 당연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 변화의 이유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면, 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찾을 수 있다. ‘청소년(靑少年)’이라는 명칭의 의미부터 살펴보면 왜 이 시기에 속해 있는 10대들이 천사에서 괴물로 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지 알 수 있다. ‘청소년’에서 앞의 ‘청’자를 빼면 ‘소년(少年)’이 된다. ‘소년’의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어린 아이”, 즉 어린이라는 의미이다. ‘청소년’에서 가운데 있는 ‘소’를 빼면 ‘청년’이 된다. ‘청년(靑年)’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신체적·정신적으로 한참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 즉 어른이라는 의미다. ‘청소년’이라는 말, 또는 청소년이라고 불리는 10대는 한 마디로 말하면 더 이상 어린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어정쩡한 시1
리플 XRP, 11월 '초대형 승부' 코앞...가격 폭등 시나리오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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