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8 14:20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쿠팡 물류센터가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조건부 허가 승인을 무시한 채 운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18일 분당신도시 주민들은 당초 학생 보행 안전과 교통사고 위험을 우려해 물류센터 건축 인허가를 강력하게 반대했다고 전했다.이를 의식한 시는 교통영향평가에 대형 화물차 시내 방향 진출 금지 조건을 반영해 지난 2021년 4월 인허가(저온 냉장창고)를 내주며 민원을 잠재웠다.이후 2023년 10월 준공 후 임차인을 찾지 못하다가 대수선 공사를 통해 상온창고로 변경된 뒤, 올 4월부터 쿠팡이 영업 신고를 내고 운영하고 있다.문제는 시가 쿠팡 측에 조건부 사항 준수를 수차례 당부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권2025.09.17 13:32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체제가 18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햇수로 18년은 고등학교 졸업도 채 하지 못하는 기간이면서도 결단코 짧지는 않다. 신임 수장과 내부 직원들의 갈등은 딱 이 세월만큼 벌어진 채 조정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금융위가 해체되고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 금감위 소속 금감원·금융소비자보호원 ‘4각 체제’로 나뉘는 이번 금융감독 개편안은 소속 직원들의 공분을 샀다. 금융위의 경우 재경부로 일부 흡수되는데, 이렇게 되면 ‘서울살이’를 하던 금융위 공무원들은 재경부가 위치하게 될 세종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부 불만을 의식한 듯, 이억원 신임 금융위원장은 취임사 직후 소속 직2025.09.16 19:00
지난 4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 구금 사태는 미국 사회에서 한국 기업들의 어려운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전자제품·배터리 등을 생산하기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미국 현지에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거나 운영 중이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을 그저 불법체류자로 취급한 것이다. 물론 출장에 적합한 비자를 받지 않고 미국에 진출해 업무를 수행한 국내 기업 관계자들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순 없다. 다만 비자도 내주지 않으면서 미국에 대한 투자2025.09.10 16:49
대한민국 현대사의 뿌리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이 질문은 단순한 학문적 논쟁을 넘어 국가 정체성과 교육 방향을 가르는 본질적 '이정표' 역할을 맡는다. 지난 8일 제303회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허식 의원이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이라고 주장하자, 전교조 출신 도성훈 교육감은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해 정부 수립일 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48년 건국론은 역사 내란”이라는 극언까지 던졌다. 이들 중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는 해석의 방향이 따라 크게 달라진다.냉정히 따져보면, 1948년 8월 15일은 ‘건국일’이라는 주장의 경우 대한민국은 주권과 영토, 국민을 바탕으로 헌정 질서를 갖춘 정2025.09.10 09:57
암호화폐 시장에 막대한 관심을 쏟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한국을 아시아 선두 암호화폐 시장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호텔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세계 가상자산 수도가 된다면 한국은 아시아 수도가 될 수 있나"라는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의 질문에 "아시아의 어떤 나라보다 가장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미국은 디지털 자산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는 그것을 믿고 이해하는 대통령과 내각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뒤 "손 놓고 있으면 뒤처지고 멸종한다. 미국이 하는 것을 보고 적극적으로 뛰어들기를 권장한2025.09.09 15:31
지난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후보로 나섰던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번에는 경찰의 압수수색 등으로 곤경에 처했다.경찰은 정무직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정황과 관련해 홍보수석과 정무수석 및 소통비서관, 홍보기획관실, 영상편집실. 기록물 관리실을 세분해 압수수색했다.이는 유정복 인천시장실 근무 내부가 아닌 외부 수색으로 확인됐는데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는 9일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위한 것이다.인천시 정무직 공무원들이 지난 4월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섰던 유 시장의 선거 운동을 도운 혐의로 그동안 경찰이 수사했다.경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수사하는 인2025.09.09 13:02
이재명 정부가 바이오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이에 '기생하는 기업들'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년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 다양한 사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예산과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이로 인해 바이오업계에서는 산업 활성화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향후 '물 흐리는' 기업들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전망마저 나온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정부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다수 기업들이 자신들도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일부 양심 없는2025.09.07 16:12
퀴어문화는 이성애 중심에서 벗어난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가진 이들의 다양성과 자유, 그리고 이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이런 문화를 흔쾌히 수용하지 않고 있어 극단적인 찬반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퀴어문화의 정의와 특징의 포괄적 개념을 보면 퀴어(queer)는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비이분법적 성별 정체성 등 다양한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모두 아우르는 넓은 의미가 담겨 있어 일반적인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과거에는 부정적 의미였으나, 1980년대 이후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이를 긍정적으로 재해석했다. 이와 더불어 기존 사회의 편견에 저항하는 상징이 되면서 성적 지2025.09.05 13:35
구리시가 추진 중이던 두 개의 대형 개발사업이 동시에 멈춰 섰다. 하나는 ‘랜드마크타워’, 다른 하나는 ‘아이타워’다. 두 사업 모두 한때 구리시의 상징 프로젝트로 불렸으나, 최근 수년간 어떠한 진전도 없이 정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시정 책임자에 대한 경찰 수사와 의회 의결 무력화 시도, 국가배상 우려 사례와의 유사성까지 겹치면서 사태는 전면적인 위기로 치닫고 있다.민관합동 약속 깨고 ‘토지 매각’…백 시장의 독단이 불러온 신뢰 붕괴권봉수 구리시의원은 지난 2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두 사업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모두 백경현 시장의 일방적인 방향 전환과 절차 무시에 의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2025.09.03 07:34
고양시의 미래를 책임진다던 초대형 전략사업들이 하나같이 발목이 잡혀 표류하고 있다. 행정은 무능하고, 갈등은 반복되며, 구호만 요란한 형국이다. 정작 피해는 시민 몫이다. 고양특례시의회 신현철 의원(무소속, 송포·덕이·가좌)은 이를 두고 “지금 고양시의 전략사업은 희망 고문 이상의 기만”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신 의원은 지난 1일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고양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일산테크노밸리,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주요 사업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는 현실을 조목조목 짚었다. “방송영상밸리 하나만 보더라도, 시와 GH 간 끝없는 힘겨루기로 수개월째 아무 진척이 없다”며 “이대로면2025.09.02 19:00
외산 인기 1인칭 슈팅(FPS) 게임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가 8년간의 오픈 베타 서비스 끝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 후 첫 무대로 다름 아닌 한국 게임 행사 '지스타'를 지목했다. '타르코프'는 러시아 소재 중소 게임사 배틀스테이트 게임스가 개발했다. 치밀한 밀리터리 고증과 PvE(이용자 대 환경), PvP(이용자 간 경쟁)가 결합됐다. 여기에 온라인 플레이와 이용자의 죽음이 재화의 손실로 이어지는 하드코어한 콘텐츠가 더해져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인기는 소위 'PvPvE 슈터' 혹은 '익스트랙션 슈터'라는 장르의 성립과 동시에 모티브를 딴 게임들의 개발로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넥슨의 '낙원: 라스트2025.08.26 18:21
"거기 내 정보가 다 있어서 끊고 싶어도 쉽게 끊을 수가 없다." 한 콘텐츠 플랫폼 구독 서비스 이용자의 하소연이다. 최근 OTT·음악·전자책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모델·클라우드·배달 멤버십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일상에 자리 잡았다. 서비스 자체의 콘텐츠에 더해 관련 기록과 개인화된 데이터 아카이브, 이용 패턴 등이 얽히면서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됐다. 구독의 편리함이 어느새 '디지털 족쇄'로 변하고 있는 모양새다. 구독 경제는 한때 기존 매매 방식의 가격 부담을 덜어주는 혁신 모델로 주목받았다. 넷플릭스가 월정액 스트리밍으로 미디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뒤, 모빌리티·가전·자동차·식품까지2025.08.20 06:00
한국거래소가 주식 거래시간을 최대 12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6시간 30분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표면적으로는 투자자 선택권 확대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급성장 중인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약진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거래소의 고민은 이해할 만하다. 해외 주요 증시와 비교해 거래시간이 짧고, ATS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거래시간 연장이 실제로 '투자자 편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는다. 증권업계는 "정규장을 오전 8시 개장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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