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3 11:33
약 30년 세월 동안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왕길동 주민들은 거대한 '오염물 산'과 함께 살아왔다며 시 행정을 비난하는 원성이 높아졌다. 주민들의 표현대로라면 살아온 것이 아니라 갇혀 지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여름이면 창문을 열 수 없고, 바람이 불면 미세먼지가 집 안까지 밀려든다. 아파트 창틀은 검은 먼지로 뒤덮이고 있다.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같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처리를 요구해도 행정은 "검토하겠다"만 반복해 ‘하세월’이라고 말한다. 행정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오류·왕길동에서는 그 원칙이 무너진 지 오래다. 1997년부터 건설 폐기물이 쌓이기 시작해 어느2026.07.07 09:01
인천 검단 공사현장의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는 스스로 공사현장에 나타나 "공사를 멈춰 달라"고 말하지 않는다. 엉터리 공사를 했거나 누군가 위해를 끼칠 목적을 가지고 건설사 타격 사건 사고는 충돌을 불러와 최근 경찰이 범죄 의혹으로 보고 만지작거리고 있다.인천 검단 제2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에서 벌어진 이른바 '금개구리 논란'은 지난 5월 말경부터 어느새 환경보호를 넘어 공사방해와 이권 개입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이제 2라운드 관심은 금개구리의 존재 자체보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 사안을 이용했는지다.취재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은 공사 초기 특정 지역업체가 자신들의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달라고 요구했고, 받아들여지2026.06.30 16:02
구성원 간 불화와 갈등은 기업 경영, 조직 관리에 있어 리스크로 분류된다. 조직의 위계질서와 단합력, 나아가 업무 역량 자체를 저해하고 심하게는 구성원 이탈, 조직 붕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에서도 불화를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런데 넥슨의 히트작 '블루 아카이브' 개발에 참여한 차민서 PD는 오히려 "불화를 왜 최소화해야 하느냐"면서 "불화와 갈등이 있는 조직이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다"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불화를 리스크가 아닌 '좋은 성과'를 향한 원동력으로 보는 까닭은 무엇일까. 호주 멜버른 대학 경영학과의 캐런 젠 교수는 조직의 갈등을 △'무엇을 하느냐2026.06.28 13:55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교단 내부에서는 석방을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수사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으며, 혐의의 중대성과 공공성을 고려해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만희 총회장이 실제로 신도들에게 특정 정당 가입을 지시하거나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가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이다. 신천지 측은 교인들의 정당 가입은 개인의 자유로운 정치적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수사당국은 조직적인 개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 부분은 결국 증거와 법리에 따라 법원이 판단할 사안이다. 형사재판은 여론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추측2026.06.25 12:29
민선9기 인천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출범 직후 내놓은 메시지가 거센 논란을 낳고 있다. 인수위원회는 최근 제물포르네상스 사업과 원도심 재생 정책을 겨냥해 "불통·부실·파행 행정의 민낯"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민선8기 유정복 시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그러나 인수위원회의 역할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방정부 교체 과정에서 전임 시정을 점검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지만, 이번 발표는 정책적인 진단보다 정치적 심판에 무게를 둔 것처럼 비쳤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 22일 인수위원회는 내항 1·8부두 재개발,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 상상플랫폼 운영 등을 문제 삼으며 "독선적 계획", "무책임한 쇼 행정", "무능한2026.06.16 21:01
올해 석유화학산업의 타임라인은 어지럽다. 연초에는 구조조정과 재편 논의가 앞섰다. 여수·대산 등 석화단지를 중심으로 감산과 통폐합 방안이 오르내렸다. 그러다 전쟁이 시작되자 이번에는 “석화 제품 생산은 충분하냐”는 질문이 업계를 향했다. 비닐봉지를 구하려고 줄을 설 정도로 국민의 시선은 플라스틱 생산으로 향했다. 100일을 넘긴 전쟁이 마무리되는 지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 석화산업은 다시 기로에 섰다. 그야말로 ‘아이러니’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구조조정 압박은 커지고 있다. 정부와 시장은 비효율 설비를 줄이고 사업 재편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한다. 동시에 이번 전쟁으로 원료와 소재 공급2026.06.16 21:01
1000만 원을 넘나드는 TV가 거실에 들어왔는데 달라진 것이 설명서 속 화질 수치뿐이라면 소비자는 왜 그 돈을 지불해야 할까. OLED TV는 프리미엄 TV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완전한 블랙, 높은 명암비, 뛰어난 색 재현력은 분명한 강점이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 속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OLED TV를 기술력의 상징으로 앞세우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기술적 우위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으나 구매 설득력은 별개의 문제다. 기술 상향평준화 시대에서는 간극이 더 커진다. 화질과 성능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오면 제품 간 차이는 점점 설명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제조사는 기술력을 말하지만 소비자는 거실에서 콘텐츠를 볼 뿐이다. 매장 시연 화2026.06.16 11:06
전국적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성패는 결국 ‘속도’와 ‘신뢰’에 달려 있다. 그러나 최근 서울 주요 정비사업 현장을 들여다보면 사업 추진보다 갈등이, 도시정비 사업보다 정치가 앞서는 기형적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정비사업은 주거환경 개선과 자산 가치 상승을 위한 제도다. 하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사업 자체보다 권력 다툼과 여론전이 중심되는 ‘정치판’으로 변질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내부의 자성 노력이 필요해지고 있다.실제로 강동구 삼익그린맨션2차, 상계2구역, 잠실 미성·크로바 등 여러 사업장에서는 집행부 해임과 갈등이 반복되며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명분은 늘 ‘투명성 확보’였지만, 결과는 사업2026.06.12 13:32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간 금융권은 그 어느 때보다 격동의 시기를 보내며 산업 구조의 변화를 맞고 있다. 정부는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을 앞세워 기존 금융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그 과정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금융정책 가운데 ‘생산적 금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그간 부동산 시장에 집중돼 있던 자금을 혁신 기업과 미래 신산업으로 유도하려 한 것은 분명 의미 있는 변화다. 실물경제의 핏줄 역할을 하는 금융 본연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대한민국 산업 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하는 데 금융이 기여하도록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2026.06.10 14:25
6·3 지방선거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라는 국민적 반발을 낳으며 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은 참정권 침해, 공정성 훼손 등을 내세우며 부실선거로 규정, 일부 재선거를 외치며 반발이 집단화하고 있다. 대학가에 나붙은 대자보가 이런 주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풍경이 됐다. 용지 부족으로 발생한 참정권 침해 논란과 함께 이른바 쌍둥이 득표라는 후보간 득표수 일치 사례는 진상규명과 함께 선관위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 요구 그리고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며 재선거 여론까지 일고 있다. 특히 서울 송파구를 비롯 인천 연수구 등 전국 곳곳에서 투표용지 부족과 함께 쌍둥이 득표가 다수 확인되면서 유권자들의 의혹은 눈덩이처2026.06.09 16:41
미국 캘리포니아에 문을 연 올리브영 1호점 앞에는 영업 개시 전부터 소비자들이 몰렸다. 한때 해외 소비자들이 K뷰티 제품을 사기 위해 한국 온라인몰을 찾았다면 이제는 미국 현지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K뷰티의 해외 진출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만든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 주된 전략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유통망과 판매 채널을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미국 1호점 개장과 함께 현지 온라인몰과 물류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구다이글로벌은 미국 K뷰티 유통기업 한성USA를 인수했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북미·유럽2026.05.28 10:02
인천 교육감 선거를 둘러싼 보수 진영의 단일화가 ‘중도보수 통합’이라는 대의를 내세웠지만, 정작 진짜 통합이 맞냐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단일 후보를 만들었다고 통합이 완성된 것은 아니라는 비판을 분석하면 단일화 과정에서 경쟁했던 이현준 후보 측 핵심 인사들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승자 캠프가 패자 측 핵심 관계자들을 포용하고 전면에 세우는 것을 통상 통합 과정으로 본다. 그러나 이번 보수 교육감 선거에서는 그러한 모습은 실종에 가깝다. 일부 지지층에서는 “패배한 캠프 인사들이 승자 캠프로 흡수되지 못한 채 흩어졌다”고 반응한다. 심지어 “버려진 것 아니냐”는 말까지 흘러나오고2026.05.22 09:19
인천광역시 교육감 선거가 지난 21일 본격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교육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출정 채비를 마친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인천 교육의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 초반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것은 단연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다. 그 중심에는 이대형 후보가 서 있다. 그동안 인천 교육감 선거는 보수진영 후보 난립 속에서 진보 진영이 상대적으로 늘 유리한 흐름을 이어왔다. 선거 때마다 반복된 단일화가 우세와 실패의 선거 구도를 만들었다. 보수 교육계의 참패 원인은 여기에 있다고 했다.인천 보수 교육의 지지자들에게 깊은 피로감을 안겼고, 결국 “이대로는 안 된다”라는 절박함은 10년이란 세월을 잃어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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