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0 06:03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과 탄핵 사태를 계기로 그가 보수 유튜브의 세계에 빠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내 언론뿐 아니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진 이유로 보수 유튜브 방송 심취 가능성을 제기했다.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디어 마니아’다.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그가 NBC방송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에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에도 집무실에 24시간 케이블 뉴스 방송인 폭스뉴스를 항상 틀어놓고 있었다.한국과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소비 행태는 각료를 비롯한 고위직 인사에 그대로 투영된다. 윤2024.12.29 17:06
잘나가던 아일랜드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파격적인 조세정책이 아일랜드 세수와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11년 유로 재정 위기 당시 아일랜드는 법인세를 12.5%까지 낮췄고 애플·메타·알파벳 등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의 합의를 통해 15%의 법인세율을 유지 중이다. 아일랜드의 법인세 수입은 300억 유로 규모다. 올해 재정 흑자만 86억 유로(약 12조7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거둬들인 법인세에다 애플로부터 143억 유로의 체납 세금 수입을 올린 덕이다. 지난 9월 유럽 사2024.12.29 16:48
일본 혼다와 닛산이 통합 협상에 들어갔다. 닛산이 출자한 미쓰비시자동차까지 합치면 3사 합병을 추진하는 셈이다. 통합의 목표는 전기차(EV)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미국 테슬라와 중국의 신흥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출범 100년을 맞은 자동차 산업이 새판 짜기 전환기를 맞은 모습이다. 내년 시장 점유율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전기차 전환 경쟁에서 밀린 탓이다. 일본 자동차의 자존심인 닛산의 경우 미국 테네시와 미시간 공장 가동률이 30%나 떨어졌다. SUV 차량인 로그와 픽업트럭 프론티어의 판매가 부진해서다. 중2024.12.28 05:00
글로벌 석유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 확대와 OPEC+ 내부 갈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럽연합(EU)에 대해 “엄청난 무역 적자를 보상하기 위해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대규모로 구매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EU와 상품 무역에서 약 1558억 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에너지 분야를 무역 균형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의 이러한 압박은 다른 국가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한국은 원유 수입 중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은 이와 같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의 에너지 무역 압2024.12.27 08:17
국세청은 지난 17일 국세 체납액이 2억 원 이상인 고액・상습 체납자의 인적 사항 등을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명단 공개 대상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 원 이상인 고액·상습 체납자로 50% 내거나, 체납된 국세가 이의신청 및 심사청구 등 불복 청구 중인 있는 경우와 회생 계획인가의 결정에 따라 체납액이 징수유예 중에 있거나 회생 계획의 납부 일정에 따라 납부하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공개한 것이다. 명단과 공개 항목은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납부 기한, 체납 요지이고, 체납자가 법인이면 법인의 대표자를 함께 공개하고 있다. 올2024.12.26 17:00
을사년 새해가 다가온다. 을사년 하면 ‘을씨년스럽다’라는 말을 우선 떠올리게 된다. 쓸쓸하고 스산한 분위기라는 뜻이다. 그 말의 어원도 참으로 서글프다. ‘을씨년스럽다’는 말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사건인 ‘을사늑약’에서 나왔다. 국어학계의 다수설은 ‘을씨년’을 ‘을사년(乙巳年)’의 변형으로 보고 있다. ‘을씨년’이라는 단어가 ‘을사년’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가 이완용 등을 내세워 강압적으로 늑약(勒約)을 맺은 해가 바로 을사년이었다. 지금으로부터 꼭 120년 전인 1905년 11월 7일 우리는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빼앗겼다. 그때부터 우리는 주권을 잃고 사실상 일제 치하로 들어갔다. 당시 초겨2024.12.26 14:06
지난 21일은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지(冬至)였다. 올해도 어김없이 팥죽을 먹었다. 정성이 가득 담긴 팥죽 한 사발을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후딱 비웠다. 동지에 왜 팥죽을 먹을까.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는 음(陰)의 기운이 극에 달하는 날이다. 우리 선조들은 붉은색을 띤 팥을 태양, 불, 피 같은 생명의 표지로 여겨 음의 기운을 물리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생일날 수수팥떡을 하거나 고사 지낼 때 팥으로 된 떡이나 음식을 하는 이유도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의미가 있다. 24절기는 태양력에 의해 자연의 변화를 24등분해 표현한 것이다. 태양의 ‘황경(黃經)’이2024.12.26 09:32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Christ)'와 '미사(mass)'의 결합어로,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날이다. 성경에는 예수의 탄생일이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로마 시대 태양신 숭배 축제인 '솔 인빅투스'와 겨울 축제 '유물리아'가 기독교 전통에 흡수되며 12월 25일이 예수 탄생일로 정해졌다.중세에는 북유럽 노르딕의 겨울 축제인 '율(Yule)' 전통과 결합해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풍습이 생겼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크리스마스를 가족 중심의 휴일로 자리 잡게 했다. 또한, 성 니콜라스와 핀란드 산타의 전설은 근대 산업화와 함께 소비 문화와 연결되었지만, 크리스마스는 여전히 나눔과 평화의 날로 기억되고 있다.■1차 세계대전 크리스2024.12.26 07:54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탄핵안 발의는 보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의 쌍특검법 미상정을 문제 삼아 탄핵을 경고하며, 우선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 후, 한 권한대행과 장관 탄핵까지 언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정부 붕괴 선언"이라며 반발하며, 탄핵 사유와 의결 정족수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민주당의 행동은 국민 불안뿐만 아니라, 우방국에 부정적 인상을 남기고 있어 대외적 이미지 관리에도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의 위기상황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이 경제와 안보를 책임2024.12.25 16:00
올해 11월 말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795만 명이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3338만 명의 23.8%다.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던 중국인 638만 명보다 150만 명이나 더 많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방일 중국인이 한국인보다 두 배가량 많았으나 이게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 특히 단풍철인 11월에 일본에 간 한국 관광객은 74만9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나 급증했다. 올해 방일 관광객 소비액은 6조9200억 엔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규모다. 3분기 말까지 5조8582억 엔으로 이미 지난해 규모도 넘어섰다.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악재도 일본 여행 수요를 꺾지 못하는2024.12.25 15:57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세다. 지난 9일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는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4.6%까지 치솟았다. 6개월 만의 최고치다.중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72% 수준이다. 양국 간 금리차가 3% 가까이 벌어졌다. 중국발 디플레이션이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다. 중국의 장기금리 급락은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악재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한 것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재정 악화와 고금리 기대를 선반영한 결과다. 연준도 내년 말 기준금리(중간값)를 9월보다 0.5%P 높은 3.9%로 제시했다. 앞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는 그만큼 느려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2024.12.23 17:39
지난해의 105개보다 13개 늘었다. 118개 기업 중 54개는 미국 기업이다. 주가가 배 이상 뛴 기업의 46%를 미국서 배출한 셈이다. 이 중 25개는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관련 주식이다. 뉴욕증시 S&P500지수는 올해 최고점을 57차례나 경신했다. ‘매그니피슨트 7’을 비롯한 다양한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이 미국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결과다. 특히 음성 AI 기업인 사운드하운드의 주가는 올해 9.3배 올랐고, 애플리케이션 광고 플랫폼 업체인 앱러빈도 8.6배 상승했다. AI 반도체 핵심주로 꼽히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2.7배, 브로드컴도 2.2배 오른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상승 폭이다. 전력회사인 탈렌에너지의 주가가 3.3배, 원자력 업체인 비스2024.12.23 17:35
국내에서 금융자산을 10억원 넘게 보유한 사람은 지난해 기준 46만1000명이다. 전체 인구로 따지면 0.9%에 해당한다. 1년 사이 10억 부자가 된 사람은 1% 정도 늘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이나 재테크 투자수익률이 예년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내년의 국내 증시와 금에 대한 수익 기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백만장자란 말이 통하는 외국의 부자 기준도 100만 달러다. 물론 금융자산을 기준으로 삼는 게 일반적이다. 100만 달러짜리 집 한 채를 가진 사람을 부자라고 하기 힘들어서다. 한국의 금융자산 10억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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