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1 16:31
지난 10일 국회에서 세법개정안이 통과되었다. 금투세는 폐지하고 가상자산 소득과세 시행일을 27년으로 유예하는 건이 가결됐다. 반면 증시 밸류업을 위한 세제 인센티브로 제시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및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는 야당의 반대로 상정되지 못했다.밸류업 우수기업 인센티브란 밸류업 우수기업 조건(△밸류업 계획 공시 △전년비 주주환원 증가 △직전 3年 주주환원 연평균 대비 +5%↑ 증가)을 모두 충족한 기업 대상으로 주주 배당세율 감면, 배당 분리과세 도입, 법인세 감면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이다.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정책이 최근 한국 증시 부진 해소에 큰 영향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상황2024.12.11 14:24
제아무리 세상이 어지러워도 시간의 강물은 유유히 흘러간다. 땅거미가 지기도 전에 하나, 둘 불을 밝히는 성탄 트리를 보면 무정하게 흐르는 시간의 물결에 떠밀려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옷깃을 파고드는 찬 바람을 피해 잔뜩 움츠리고 종종걸음을 치다가 새빨간 열매를 가득 달고 서 있는 산수유나무를 보았다. 여름내 무성하던 초록 잎에 가려져 있다가 찬 바람에 잎이 진 뒤에야 붉은 열매가 눈에 들어온 것이었다. 이른 봄날, 샛노란 안개를 피워 올리듯 노란 꽃송이를 달고 제일 먼저 봄을 알려주던 나무인데 꽃 진 뒤 까맣게 잊고 살다가 이 겨울 들머리에 다시 열매로 만나다니…. 산수유 열매는 정2024.12.11 05:00
저출산 문제 해결과 가족 형태 다양화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기준 0.8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며, 비혼 출산율은 2.5%에 불과하다. 반면 프랑스(1.79명)와 스웨덴(1.66명)처럼 비혼 출산율이 높은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다. ■ 혼인의 변화와 비혼 동거 2024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20~29세 청년의 42.8%가 결혼 없이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10년 전보다 12.5%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결혼에 대한 인식은 경제적 부담과 다문화 사회 확산, 글로벌화 등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는 비혼 출산 및 다양한 가족 형태가 저출산 문제 해결2024.12.10 19:49
"비가 오지 않아도, 비가 너무 많이 내려도 다 내 책임인 것 같았다. 아홉시 뉴스를 보고 있으면 어느 것 하나 대통령 책임 아닌 것이 없었다. 대통령은 그런 자리였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유명한 어록이다. 당시 유튜브가 지금처럼 활성화되지도 않았고, 기성 언론에서 노 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비판 보도하자 세상에는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유행어까지 나돌았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대중 탓을 하지 않았다. 모두 다 자신의 책임이라고 책임을 끌어안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 또 한 가지를 살펴보자. "국민이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의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2024.12.10 18:03
내년 세계 경제를 주도할 나라는 미국이다.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미국만 성장세를 유지하고 유럽과 일본·중국은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인도 등 일부 국가는 전기차 전환 정책 폐지 등을 내세운 트럼프의 행정명령 여파로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전망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3%로 올해(3.1%)보다 낮다. 그나마 미국만 2.1%를 유지하고 나머지는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미 연준(Fed)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기세다. 트럼프 2기 경제정책 기조상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경제학자들이 예상하는 내년 연준의 기준금리 중간값은 3.375%다. 인플레이2024.12.10 17:54
우리나라는 대외자산 흑자국이다. 탄핵 정국으로 인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급 능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순대외금융자산은 3분기 말 기준 9778억2000만 달러다. 전분기보다 13.9% 늘어난 수치다. 내국인이 국외에 보유한 금융자산은 2조5135억1000만 달러에 이른다. 외국인이 국내에 보유한 대외금융부채 1조5356억9000만 달러보다 1조 달러가량 많은 셈이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44%에 달한다. 주요국 달러 자산 순위를 봐도 9위에 해당한다. 이처럼 달러 채권자 입장이니 외환시장 충격에 안전하다는 게 한은의 입장이다. 단기외채 비중도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34.4% 수준이다. 2000년 이후2024.12.10 15:47
게임인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간간이 '유튜브 에디션'이라는 말이 나온다. 게임을 직접 구매해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나 SOOP, 치지직 등 개인 방송을 보며 '대리만족' 형태로 즐기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게이머 커뮤니티에선 "유튜브로만 보고 게임 해본 척하지 마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미디아(Midia)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게이머들은 실제로 게임 이용에 매주 평균 7.4시간을 활용하는 반면 게임 콘텐츠 시청에는 8.5시간을 활용한다. 또 인게임 구매를 한 게이머 중 48%가 적어도 1개월에 한 번은 게임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변했다. '유튜브 에디션'이 세계적으로 보편화된2024.12.10 14:50
과학기술과 통신의 발전으로 온 인류가 쉽게 왕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지구촌 시대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사고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최근 인도 북부의 한 마을에서 37년 전에 발생한 사건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7년 전 한 10대 여성이 산 채로 불에 태워지는 인도의 전통 의식(儀式)인 ‘사티(Sati)’가 진행됐다. 사티는 죽은 남편을 따라 아내도 불더미에 몸을 던지는 힌두교 의식이다. 겉으로는 ‘자발적으로’ 불더미에 몸을 던졌다고 하지만, 실상은 대부분 강제적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당시 겨우 18살이었던 이 여성은 결혼생활을 고작 82024.12.10 05:0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약 60만 명의 러시아 군인이 다치거나 사망했고, 우크라이나는 약 40만 명의 군인과 민간인을 잃었다고 적었다. 전쟁은 1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드론 300여 대를 발사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10월에 2000대 이상, 9월에는 약 1500대의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11월 러시아는 런던의 절반 크기인 우크라이나 지역을 점령하고, 드론과 미사일로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2024.12.10 00:00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폐기 후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440원대에 바짝 다가서고 코스피 지수가 2,360대로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국회에서 탄핵안 표결이 국민의힘 의원들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자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주가가 연중 최저점까지 밀려났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7.8원 뛴 1,437.0을 기록했다.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0월 24일(1,439.7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환율은 6.8원 상승한 1,426.0원에 개장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키워 오전 11시 41분께 1,438.2024.12.09 17:35
베트남은 트럼프 1기 정부의 미·중 갈등의 최대 수혜국이다. 중국을 대체하는 생산지인데다 대미 무역흑자 3위 국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6.1%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의 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베트남의 대미 수출 의존도는 지난 9월 말 기준 29.4%다. 한국의 대미 수출 의존도 18.4%나 일본의 20.2%를 크게 앞선다. 관세 장벽을 기조로 출범한 트럼프 2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이유다. 베트남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9월까지 904억 달러다. 트럼프의 국가별 위험지수에서도 중국·멕시코·캐나다에 이어 4위다. 미국에 수출하는 상품은 섬유와 완구·가구류에 통신 기기와 IC칩 등 전자부품 등이다2024.12.09 17:31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당시 한국 대통령은 탄핵 의결로 직무 정지 상태였다. 일본이나 중국의 정상이 앞다퉈 트럼프와 정상외교에 나서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내년 1월 20일 열릴 트럼프 2기 취임 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게 분명하다. 미국과의 정상외교에서 대통령 부재는 ‘코리아 패싱’을 의미한다. 정상 간 협상과 담판을 통해 대북 공조는 물론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해야 하는 한국에 매우 불리한 요인이다. 미국 정부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이후의 탄핵 정국 상황에 대해 비판적이다.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한미동맹의 가치에 반한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직접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측근의 입을2024.12.09 14:40
나에겐 자주 만나는 가까운 지인이 있다. 그 지인은 근황 얘기를 할 때 언제나 빠지지 않는 본인의 리더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자신의 리더에 대한 칭찬과 존경심이 가득한 말들을 들으며 리더와 구성원의 바람직한 관계란 이런 것인가라는 생각이 새삼 들곤 한다. 리더의 개선점에 대한 의뢰가 많이 들어오는 직업을 갖다 보니 리더에 대해 이토록 존경심을 표하는 구성원의 이야기가 신선하게 들렸다. 리더의 무게가 참 무거울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리더란 무엇인가? 리더와 구성원 관계의 적합성(fit)은 무엇일까? 지인의 이야기 속에 들려온 그 리더-구성원의 특징들엔 어떤 것이 있었을까? 첫째, 리더는 구성원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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