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9 15:5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평가한 한국 제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2023년 말 기준 27.6%다. 제조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20.7)이나 독일(20.1)보다도 높다. 게다가 제조업 수출 비중은 전체의 83.5%다. 양질의 일자리나 연구개발(R&D) 등 혁신을 선도하는 곳도 대부분 제조업체다. 글로벌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은 5, 6위권이다.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런데 최근 해외로 떠나는 제조업체가 느는 추세다. 해외에서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와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이 합쳐진 결과다. 특히 국내 노동생산성 둔화로 인한 자본수익률 저하는 제조업의 탈(脫)한국 현상을 부추길 수밖에2025.11.05 17:43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2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는 2325조8980억 원이다. 올 상반기에만 34조1220억 원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에 늘어난 가계부채(13조8300억 원)의 2배를 웃돈다. 한은 자금순환표에 잡힌 가계부채는 소규모 자영업자와 민간 비영리단체 부채까지 합친 액수이긴 하다. 아무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9.7%로 올라간 상태다. 가계부채 비율이 높으면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 가계도 씀씀이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을 보면 민간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계부채 비율은 명목 GDP 대비 80%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들의 경우 소득2025.11.05 17:37
세계 증시에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한 거품 논란이 거세다. 뉴욕증시의 AI 대장주로 손꼽히는 엔비디아나 AI 칩 제조사인 AMD의 주가도 큰 폭의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그동안 잘나가던 테슬라·알파벳·브로드컴·아마존·메타·오라클 등 AI 관련주의 주가 흐름도 예사롭지 않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도세가 뚜렷하다. 연초부터 불거진 AI 거품론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세계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AI 대형주의 시가총액 집중도가 과도하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수익이 높은 가치를 정당화하지 못하면 급격한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I 수요는 단단해2025.11.04 18:00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지난달 도쿄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2개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각각 일본의 대미 투자와 미·일 희토류 협력 각서다.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와 도쿄대학 등 공동 조사팀이 2013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고농도 희토류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해저 6000m 심해에 1600만 톤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희토류 매장량 기준 세계 3위 규모다. 당초 지난해 시범 채굴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영국 기업에 발주한 채굴 파이프의 제조가 늦어지면서 내년 1월로 늦춰진 상태다. 해저 깊은 곳의 퇴적물을 지상으로 퍼 올리는 게 시험 채굴의 1차 목표일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다. 채굴 비용만2025.11.04 17:54
728조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시작됐다. 올해 673조 원 대비 8.1% 늘어난 확장예산이다. 2022년도 예산안 증가율 8.9%에 이은 4년 만의 최고치다. 국회예산정책처 자료를 보면 통합재정수지는 53조8000억 원 적자를 기록하고, 재정적자는 109조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가채무도 1415조2000억 원으로 올해보다 113조3000억 원(8.3%) 늘어나게 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9.1%에서 51.6%로 2.5%P 뛰어오를 수밖에 없다. 이런 확장재정 기조를 앞으로 5년간 유지하면 국가채무는 2029년 1779조20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58.2%까지 올라가는 셈이다. 이번 예산 심의의 쟁2025.11.03 18:06
10월 수출액이 595억7000만 달러(약 85조 원)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긴 추석 연휴에도 역대 10월 수출 중 최고 실적을 거둔 셈이다. 일평균 수출액은 29억80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와 선박·석유제품·컴퓨터 등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157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5.4%나 늘었다. 10월 수출 증가는 클라우드 컴퓨터 교체 수요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강한 수요와 가격 상승의 결과다. 선박 수출도 4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1%나 증가했다. 8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높은 가격에 꾸준한 해양플랜트(24억7000만 달러) 수출이 효자 노릇을 톡2025.11.02 16:28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는 고용안정과 인플레이션을 2%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다. 연준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P씩 내린 것은 고용시장의 하방 압력을 고려한 선제적 예방 조치인 셈이다. 기업의 신규 고용이 줄고 있는 데다 해고를 진행하는 곳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럼프 2기 정부의 이민정책도 신규 노동력 공급을 줄일 게 분명하다. 고용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줄어들면 연준의 최대 고용 목표를 지속하기 어렵다. 금리인하보다 더 큰 관심사는 양적긴축 정책(QT)의 종료다. 12월부터 지난 2년간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해 오던 QT를 마무리하기로 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만2025.11.02 16:25
전 세계 21개국 정상급 지도자와 170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경주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최대 관심사는 자유무역 질서의 활로를 찾느냐 여부였다. 세계 GDP의 43%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이 고래 싸움을 벌이면서 APEC도 방향성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우 APEC 회의는 관심 없고 주요국 정상과 회담만 하고 떠났고, APEC에 진심인 중국의 지도력도 여전히 미지수이긴 마찬가지다. APEC 의장국인 한국의 과제는 국제사회의 연결과 혁신·번영을 위한 협력 원칙을 마련하는 일이다. 제주 APEC 포럼 보고서를 보면 역내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2.6~2.7%에 그칠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 세계 성장률2025.10.30 17:26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뚝 끊긴 상태다.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아파트 매매는 단 38건에 그쳤을 정도다. 일주일 사이 98.3%나 급감한 수치다.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6만4629건으로 일주일 새 11%나 줄었다. 토지거래허가를 받아야 매매가 가능한 세대나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무주택자 40%, 유주택자 0%로 제한한 탓이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여지를 아예 봉쇄하겠다는 의미다. 아파트를 사려면 돈이 필요한데 자금조달 자체를 묶어버리겠다는 발상인 셈이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로에 차량의 주행속도를 40%로 제한하는 것2025.10.30 17:23
3분기 경제성장률이 1.2%로 전망치 1.1%를 웃돌았다. 분기 성장률 1.2%는 1년 반 만의 최고치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 호조에 이어 소비쿠폰 효과로 민간 소비까지 살아난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은 소비쿠폰 효과로 인한 성장률 기여도가 0.8%P에 이른다고 본다. 소비쿠폰이 음식점·병원·의류·잡화·미용 등 다양한 품목에 사용됐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고 유지될 경우 연간 성장률 1%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수출 역시 환율 효과로 양호한 흐름이다. 3분기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0.1%P다. 2분기의 0.3%P보다 낮아졌으나 반도체 수출 호조로 이어지면서 전망도 밝은 편이다. 설비투자의 성장률 기여도도2025.10.28 17:21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시행된 지 6개월이 지났다. 미국 경제는 2분기에 3.8%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비슷한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소비와 기업 투자가 성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경제도 미국 관세 정책으로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와 달리 호조세다. 총 교역량도 안정세를 유지 중이고, 주식시장은 호황이다. OECD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3.2%로 상향 조정했을 정도다. 트럼프 관세가 세계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세계무역에서 미국의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정도다. 평균 관세율도 30%에서 18%로 낮아진 데다 관세 유예품목도 많다. 기업은 관세를2025.10.28 17:15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이 68%를 넘어섰다. 주요 20개국 주가지수 가운데 최고다. 5만 선을 넘은 일본 닛케이지수의 상승률 26%와도 비교 불가한 수준이다. 9월 이후 상승률은 23%이고, 이달 들어서만 15% 이상 올랐다. 10월 들어 코스피는 며칠 간격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록도 세웠다. 글로벌 증시가 호황인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까지 가세하면서 주가를 견인한 결과다. 하지만 지수 상승을 견인한 종목은 반도체나 자동차·이차전지 등 일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1000조 원을 넘어선 상태다. 두 회사 시가총액이 코스피 비중의 31%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달 들어 증가한2025.10.27 17: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년 만에 부산에서 얼굴을 맞댄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만남인 셈이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한 데 맞서 미국은 중국산 수출품에 11월 1일부터 100% 추가 관세 부과 카드로 대응하고 있으나 협상 전략일 뿐이다.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진 실무접촉에서 양국은 갈등해소 원칙에 합의한 상태다. 정상 간 통 큰 합의를 통해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할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하지만 아직도 양국 간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미국은 2019년 체결한 1단계 무역 합의 불이행 사항과 대만 문제까지 연계하며 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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