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10:56
인천관광공사를 둘러싼 ‘A임원 갑질 의혹’ 논란은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공기업 조직 운영 전반의 신뢰를 되묻는 사안으로 번졌다.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중대한 문제의 제기와 그 배후에는 음해성 공작이 있다는 소리가 맞섰다.이제 사안의 본질은 ‘누가 옳으냐’의 이분법에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이 분쟁을 어떻게 다루고, 어떤 절차로 진실에 접근하며, 그 과정에서 조직의 신뢰를 어떻게 지키느냐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피해자의 목소리가 있다면, 조직은 무엇보다도 이를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인천관광공사 자체적인 결과는 신뢰성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이해2025.12.24 09:25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넘어서며 고환율이 고물가를 넘어 ‘초고물가’로 전이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우려로 다가오고 있다. 외환당국이 24일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고강도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1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73.53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8%(107원) 가까이 오른 수치다. 환율의 상승 속도와 폭 모두 예사롭지 않다.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환율은 이제는 단순 숫자 변동이 아니라 체감 물가를 자극하는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고환율의 충격은 가장 먼저 생활물가에서 드러나고 있다. 특2025.12.23 08:36
금융위원회가 지난 주말 낸 보도자료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의 성료를 알렸다. 이 박람회는 최신 핀테크 트렌드와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로, 각종 금융업종이 모여 인공지능(AI)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다만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있는데, 바로 보험업권이다. 보험사는 부스 참여사로 직접 나서진 못했다. 대신 ‘AI와 보험 공존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현안을 공유하는 시간으로만 행사를 갈무리했다. 보험은 여전히 설계사나 콜센터, 알음알음 입소문을 통해 가입자를 유도하고 보험료를 수취하는 방식이 ‘먹히는’ 업종이다. 해당 박람회는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인2025.12.18 23:58
인간에게는 누구나 외로움이 있고 성별에 따라 가볍게 이겨내는가 하면 그러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일이 벌어져 함께 살펴야 할 몫은 사회적 문제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인천시를 책임지고 운영하는 수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이다. 그러나 시장 혼자서는 모든 무거운 짐을 감당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행정을 통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개인의 마음 상태를 어디까지 공공이 책임질 수 있는가, 그리고 국가는 고독을 정책으로 다룰 자격이 있는가, 이 질문에 인천시가 해답을 제시하면서 첫걸음을 시도했다.유정복 시장이 내놓은 ‘외로움돌봄국’ 신설은 조심스러운 일이고 우려감도 나오고 있지만 동시에 과감했다는 평가다. 자칫하면2025.12.18 14:48
강화군은 당초 화장실 없는 칠면초 해안길 조성사업으로 1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망데크, 산책로, 잔디광장, 주차장, 녹지 등 약2,280㎡ 규모의 산책길을 만들었다,. 하지만 실제로 운영해 보니 '화장실 없는 해안 길'은 탁상공론이었다. 방문객들은 수년 째 화장실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가, 하면 장애인들은 특히 큰 불편을 느끼고 있다.강화군 관계자는 18일 “지역 특성상 오래 체류하는 곳이 아니라 처음부터 화장실을 설치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잦은 민원 발생으로 신규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전국 각지 공원지역에 공중화장실이 없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신규 설치를 적극 추진해2025.12.16 18:12
지난주 삼성전자가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Z 트라이폴드가 판매 5분 만에 완판되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트라이폴드의 흥행은 이례적인 일로, 업계는 당초 트라이폴드가 359만 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에 판매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트라이폴드 품귀 현상에 중고 장터에서는 웃돈까지 추가돼 판매 글이 올라올 정도다. 이는 기존 스마트폰 시장의 흥행 공식에서 벗어나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가격 변동에 민감한 분야로 애플이 9월 출시한 아이폰17 시리즈는 스마트폰의 흥행에서 가격이 가장 큰 요소라는 점을 보여줬다. 아이폰17 시리즈는 별다른 기술 혁신이나 기능 변화 없이 단지 가격 동결이라는 전략만으로 판매 1위를 차2025.12.15 07:35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3연륙교 전 시민 무료화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단체가 무료화 정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일반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이 문제는 불필요한 논란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의심된다. 교량은 특정 지역의 사유물이 아니라 인천의 미래 이동권과 도시 성장 동력을 떠받치는 공공 인프라이기 때문이다.인천시가 제3연륙교를 ‘전 시민 무료화’로 결정한 것은 도시 정책의 방향성과 공공성을 기준으로 할 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특정 주민의 반발로 무료화 정책이 멈춰서는 안 된다.일부는 “우리가 비용을 부담했으니 우선권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3연륙교는 애초에 인2025.12.11 17:28
유정복 인천시장의 말 한마디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파괴의 주범들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로 들린다. 조지 오웰의 ‘1984'와 '동물농장’은 소설이지만 의미심장한 뜻을 품고 있어 이 나라 현실과 일맥상통해 일반 시민과 오피니언 리더층에 파고든다. 2025년 끝자락에서 대한민국은 문학 즉 소설 속 경고가 오늘의 현실에서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유 시장이 던진 화두는 단순한 정치적 발언이 아닌 나라를 걱정하는 진심이 담긴 지적으로 감지된다. 그는 행정가로서 삶을 살다가 정치인으로 변신한 인물이다. 지난 40년간 권력 부침을 모두 경험하며 심장부를 모두 경험한 ‘정치의 산 증인’이다. 그가 “오웰의 소설이 오늘의 뉴스가 됐다”라고2025.12.10 08:26
최근 통신사를 시작으로 카드사와 게임사, 심지어 통신 판매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해킹이나 정보유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개인정보가 중요한 시대에 올해만큼 많은 해킹과 유출 사례들이 이슈화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올해에 다수의 해킹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는 정부가 안일하게 대응한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해킹 문제가 발생하면 국회의원들은 해당 기업의 대표나 주요 인물들을 호출해 소리 지르는 '호통 쇼'만 진행했다. 정부 기관들은 문제의 규모를 파악하고 이에 대해 '권고' 조치와 '벌금'을 부과한다. 하지만 벌금의 경우 행정소송으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감액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2025.12.09 17:12
일본이 베트남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를 수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으로 분석된다.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오키 이토 베트남 주재 일본대사는 인터뷰를 통해 지나치게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베트남의 닌투언-2 원전 프로젝트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한국·프랑스·미국 사업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한 경쟁자가 사라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당초 닌투언-2프로젝트는 일본이 진행하기로 결정되어 있었다. 베트남은 대규모 산업시설과 성장하는 중산층 등으로 전력 수요가2025.12.02 19:00
"엔비디아는 게임 GPU 회사에서 이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전했다." 지난달 말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 중에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한 말이다. 게임 커뮤니티에선 이 말에 절규가 터져 나왔다. 높은 사양의 최신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그에 걸맞은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인프라 제공 기업이 되겠다는 황 대표의 비전은 뒤집어 보면 "게이머를 위한 '가성비' 좋은 그래픽카드는 더 이상 기대하지 마라"는 선언으로 들렸다. 실제로 현재 지포스 RTX 라인업 중 '가성비' 라인업으로 평가받는 지포스 RTX 5070 Ti 제품군의 출고가는 749달러, 한화 기준 139만9000원이다. 22025.12.02 14:00
지난 주말, 서울 시내 한 다이소 매장 뷰티 코너. 5000원대 저가 화장품 진열대 앞에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소비자들이 몰려들었다. 가격표보다 먼저 뒷면 성분표를 들여다보며 “이거 SNS에서 뜬 거라던데”, “이건 써봤는데 괜찮더라”는 대화가 이어졌다. 값은 가볍지만 소비는 가볍지 않았다. 올해 들어 주요 유통업체들은 PB 화장품 라인을 잇따라 늘리고 있다. 한 유통업체는 올해 초 기초 케어 라인을 새로 낸 뒤 3분기 기준 PB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전했다. 브랜드 화장품 매출이 정체인 가운데 가격이 절반 수준인 PB가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가와 금리 부담 속에 소비자 선택은 더 촘2025.11.28 11:11
인천은 통계적으로 안전한 도시다. 그러나 하나의 사건만 발생하면 도시 이미지가 곤두박질친다. 그때마다 국민의 평가는 냉혹하며, 이는 언론 생태계가 만들어낸 결과이기도 하다.인천은 300만 인구를 넘어 해외동포 700만까지 더하면 1,000만 도시다. 하지만 공중파 방송국 하나 없는 현실은 매우 초라하다. 전국 방송국 분포를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다.서울과 맞닿아 있는 인천은 중앙방송과 종편에 ‘언제든 달려오기 좋은 도시’로 인식된다. 작은 사건도 확대 생산되기 쉽다. 언론이 인천을 가장 만만한 도시로 여기는 셈이다.범죄 검거율은 광역시 상위권이고 범죄 발생률도 매우 낮다. 그럼에도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는 인식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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