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9 17:40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나 올랐다. 지난 1월과 2월 2.0%씩 오르던 게 3월과 4월 2.2%와 2.6%에 이어 3%대에 진입한 것이다.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다. 석유류 가격이 2022년 7월 이후 최고인 24.2% 급등했기 때문이다. 석유류에 대한 정부의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3.7%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록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을 정도다. 구매 빈도와 가격 변동에 민감한 품목 114개로 구성된 생활물가도 3.3% 올라 2024년 3월(3.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활물가 상승은 특히 취약계층의 경제생활에 직접적인 타격 요인이다. 당장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 소비 지출을 줄여야 하기 때문2026.06.08 15:27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은행과 저축은행의 수신금리가 오름세다. 연초 2%대 후반에도 못 미쳤던 예금금리는 어느덧 4%에 육박한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하반기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데 따라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증시로 머니무브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들이 판매하는 1년 만기 예금상품 36개 가운데 20개는 최고금리로 3%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전북은행의 정기예금으로 기본금리 연 3.10%, 최고금리 연 3.70%를 각각 제공한다. 전북은행의 다이렉트예금통장도 최고금리 연 3.66%로 그 뒤를 이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2026.06.08 10:46
하나카드가 산립조합과 제휴해 최고 10%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선보였다. 하나카드는 ‘원더카드2.0 산림조합 제휴카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이같이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산림·임업인과 지역 거주민 등 서민 가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지역 상호금융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판 상품은 ‘하나더 정기적금’과 ‘하나더 정기예금’으로, 오는 8월 말까지 판매된다. 납입 기간은 10개월이다. 하나더 정기적금은 월 납입 금액 10만 원 이상 30만 원 이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산림조합 기본금리에 하나카드 우대금리 6.5%포인트(P)를 더해 최고 10%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더 정기예금은 1000만2026.06.07 03:45
미국 노동시장의 예상 밖 견조함이 확인되면서 인공지능(AI) 경제를 견인하던 글로벌 반도체 기술주가 일제히 폭락했다.미 고용 지표 호조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자극하면서, 그동안 막대한 차입 자금으로 유동성을 확장해 온 기술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급증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한 결과다. 이번 폭락으로 뉴욕증시의 주요 기술 기업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조 달러(약 1559조 원) 넘게 증발했다.미국 고용 서프라이즈가 부른 긴축 공포… 나스닥 14개월 만에 최악 폭락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악시오스(Axios)는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 발표를 인용해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7만 2000명 증가했다2026.06.04 06:00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했지만 대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금리 상승 전망이 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재차 격화되며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고 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이날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4452.09달러(약 676만원)까지 내려가며 전날보다 0.7% 하락했다. 미국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4480.50달러(약 681만원)로 0.9% 떨어졌다.블룸버그에 따르면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4440달러(약 675만원) 아래로 내려가며 최근 일주일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2026.06.01 04:25
지난 30년간 글로벌 자산 시장에 무한 유동성을 공급하던 일본의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가 구조적 축소 국면에 진입했다. 미국의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9년 만에 최고치인 5.19%를 돌파하고,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29년 만에 2.8%대를 기록하는 등 미·일 채권시장의 동시 발작은 전 세계 금융 지형의 근본적인 균열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저금리와 저물가로 대변되던 30년 '대안정기'가 구조적으로 흔들리고 있으며, 고금리가 중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비정한 매크로 뉴노멀 시나리오가 부상함에 따라 글로벌 자본은 급격한 유턴과 재배치 경로를 밟기 시작했다.미·일·유럽·중국 4대 권역 통화정책 역류와2026.05.29 05:45
중동 긴장의 외교적 해결 기류와 미·이란 간 협상 재개 소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을 덮친 끈적한(Sticky) 인플레이션 공포가 안전자산의 왕좌로 불리던 국제 금값을 사상 최고가 대비 2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사정없이 끌어내렸다.전쟁 공황으로 폭등했던 유가는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미 전 세계 공급망 전반에 스며든 물가 상승 파급 효과와 미국 경제의 견고한 회복력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및 추가 인상 압박을 자극하면서 비수익 자산인 금의 보유 비용을 가혹하게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28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와 글로벌 귀금속 자본시장 분석에 따르면, 이날2026.05.29 04:00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약 100만명의 신차 구매자가 사실상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다만 자동차 업체들은 판매량 감소에도 고가의 SUV과 픽업트럭 중심 전략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어 과거처럼 대규모 할인 경쟁이 재개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자동차 업계가 올해 신차 판매량을 연간 1600만대 이하로 예상하고 있으며 팬데믹 이전 수준인 1700만대 회복은 2020년대 말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GM, 포드, 토요타 등 주요 업체들은 고금리와 고유가, 지속적인 물가 상승 탓에 소비자들이 평균 약 5만달러(약 7200만원)에 달하는 신차 가격을2026.05.20 06: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두고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수장으로 낙점한 케빈 워시 의장 지명자의 취임을 앞두고, 금융시장에서는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부상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중동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채권 시장을 뒤흔들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연준이 다시 긴축 페달을 밟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19일(현지시각)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의 거래자들은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였다. 트레이더들은 다음 금리 인상이 오는 2027년 7월까지 이루어질 확률을 64%로 보고 있다.2026.05.19 05:29
뉴욕 주식시장이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글로벌 채권 수익률 상승, 그리고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공급 우려가 겹치며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중동 분쟁의 전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유가 급등과 금리 압박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를 촉발했다.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5포인트(0.07%) 하락한 7403.05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4.41포인트(0.51%) 떨어진 2만6090.73에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9.95포인트(0.32%) 상승한 4만9686.12를 기록하며 홀로 선방했다.메모리 쇼크에 기술주 '와르르'…시게이트·마이2026.05.18 08:09
지난주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 선물들이 17일(현지시각) 별다른 변동 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 예정된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취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모양새다.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선물은 100포인트(0.2%) 하락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세를 나타냈다.국제 유가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8% 상2026.05.17 08:14
기름값이 한 달 새 15% 뛰었다. 변동금리 대출 이자 통보도 연달아 날아왔다. 코스피는 반도체 수출이 149% 급증하는 날에도 8000선을 건드리고 주저앉았다. 좋은 뉴스가 주가를 못 올리는 이유, 그 답이 채권시장 도미노에 있다.유가·채권·환율 세 전선에서 동시 경보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일(현지시각) 배럴당 105달러(약 15만 7500원) 선에 올라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넉 달째 이어진 결과다. 세계 석유 물동량의 21%가 통과하는 이 해협이 막힌 채 여름 냉방 수요 성수기가 겹치면 에너지 공급 부족이 더 심화될 수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같은 날 미국 30년2026.05.08 03:45
미국 주요 기업들이 이란발 중동 전쟁 위기와 끈질긴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며 연착륙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 연구진은 "최근 20년 사이 가장 강력한 실적 시즌 중 하나"라고 진단할 만큼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 호조의 명암은 한국 산업에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안기고 있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지정학 위기 뚫은 美 기업 실적 서프라이즈 행진지난 6일(현지시각) 악시오스(Axios) 보도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S&P 500 기업 중 84%가 시장의 이익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치인 78%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번 실적 호조2026.05.05 07:01
고금리 장기화 속에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부동산 PF 부실이 겹치며 은행권 건전성에 부담이 되고 있다. 취약차주 중심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가 늘고, 부실이 단계적으로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경기 부진과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부실대출이 쌓이면서 은행권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5일 금융권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실 대출채권이 늘어나면서 은행권 건전성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은행이 발간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보면 2025년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92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보다 9조1000억 원(0.8%) 증가한 규모다.자영업자 차주2026.05.05 06:55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취약 부문에서 부실이 확대되면서 은행권이 사실상 회수를 포기한 대출채권이 3조 원에 육박했다. 고금리 장기화 속에서 상환 부담이 누적된 차주들을 중심으로 연체가 늘어나고, 이들 부실이 금융지주 재무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금리 상승과 실질 소득 감소 등 연체가 증가하면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신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추정손실’ 규모는 총 2조99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2조5656억 원) 대비 16.8%, 전년 동기(2조8325억 원) 대비 5.8% 증가한 수치로, 부실채권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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