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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30' 스타 마케팅 성공할까?…아이유·유인나 전격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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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30' 스타 마케팅 성공할까?…아이유·유인나 전격 발탁

가수 겸 배우 아이유(좌)과 유인나가 등장하는 현대차의 i30 광고 영상이미지 확대보기
가수 겸 배우 아이유(좌)과 유인나가 등장하는 현대차의 i30 광고 영상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배우 겸 가수 아이유와 유인나를 동원해 'i30' 살리기에 나섰다. '해치백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i30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0일 현대차는 아이유와 유인나가 등장하는 i30의 새로운 광고 영상을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아유와 유인나가 등장하는 광고 영상을 시리즈 형태로 공개할 예정으로, 이날 공개된 영상은 'i30 디스커버리즈: 아이유인나와 i30가 찾아가는 도심 속 핫플레이스' 1편이다.
'뮤직으로의 초대: 동교동 미화당 레코드'라는 테마로 공개된 영상에는 아이유와 유인나가 i30를 운전하며 도심 속 핫플레이스를 찾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가 아이유와 유인나 등 스타를 동원해 i30의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 데에는 부진한 판매량 때문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해치백 시장에서 군림하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를 경쟁자로 지목했지만, 판매 성적은 초라했다.

골프가 디젤 게이트 여파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금지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12월 i30 판매는 94대까지 줄었다. '골프 저격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초라한 성적을 거두면서 이른바 스타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차는 i30 판매가 지난달 32개월 만의 최대 실적인 620대가 판매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해치백 본고장인 유럽에서 상품성을 검증받은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i30는 독일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 잡지 아우토빌트가 유럽에서 판매되는 해치백 5개 차종을 비교 평가한 결과 1위를 차지 한 바 있다.

평가 대상 모델은 현대차의 신형 i30을 비롯해 오펠 아스트라, 마쯔다 3, 르노 메간, 푸조 308 등 5개 차종으로 ▲차체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편의성 ▲경제성 등 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i30는 이 중 총점 750점 만점 중 53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가 유럽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독일에서 디자인은 물론 종합적인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며 "국내 고객들에게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신형 i30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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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신형 i30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