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특별연설과 관련,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미증유의 위기에 빠져있는 지금, 어느 때보다 대통령의 입에 많은 시선이 쏠린 것이 사실"이라며 “위기 대응책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위기 대응책 역시 실망스럽다”며 “문재인 정부가 투입한 245조 원의 기업 대책, 일자리 예산은 이미 통계 왜곡용으로 전락한지 오래이며 계속되는 추경은 언 발에 오줌 누기가 될 뿐,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는 동의하지만 대통령이 언급한 방향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형 뉴딜, 전 국민 고용보험시대를 위한 '국민 취업 준비제도' 등을 비롯한 포스트 코로나 대책과 관련,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 취업지원 제도'는 국회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하는 사안임에도 조속한 처리를 언급하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모습 역시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연설 말미에서 대통령은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GP 총격 도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남과 북의 '인간안보(Human Security)'를 언급하며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대외적인 상황은 외면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분명 코로나 19는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임에 틀림없다"며 "그러나 지금의 코로나 19를 잘 극복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며 그 시작은 지난 3년간 지속되어온 잘못된 정책기조에 대한 반성과 전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