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칸호아성 반퐁 경제 자유구역에 위치한 반퐁 발전소는 설비용량 1320MW(메가와트)로, 660㎿ 2개 호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발전소는 베트남 정부가 보증하고 베트남 전력공사(EVN)와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한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의 사업이다.
반퐁 O&M사업은 중부발전 최초의 베트남 진출 사업으로서, 중부발전의 동남아 거점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시아 권역 확장에 성공한 사업으로 의미가 크다. 중부발전은 현재 14명의 인력을 파견해 우수한 발전소 운영과 정비 기술을 알리고 있으며, 점진적 보직 현지화를 통해 베트남 현지 인력의 발전기술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사업주인 일본 스미토모 상사는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중인 탄중자티 사업의 파트너사로서 선행사업을 통해 검증된 중부발전의 O&M능력 및 해외사업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이번 사업에 우선협상자격을 부여했고 중부발전은 입찰없이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
반퐁 발전소는 지난 2019년 8월 착공을 시작해 건설·시운전 기간동안 코로나19 사태로 기자재 조달, 인력 수급 지연 등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맞이했다. 하지만 중부발전 직원들과 사업주, EPC, 기자재사의 끈기 있는 노력과 리스크관리 능력을 통해 마침내 종합준공을 달성하게 됐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해외 사업 역량과 투철한 사명감, 책임 의식으로 베트남 첫 번째 진출 사업인 반퐁 발전소의 준공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재 운영·개발 중인 해외 사업도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중부발전의 해외 사업 전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