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 17:49
유럽연합(EU)이 재무장을 추진 중이다. EU 특별정상회의에서는 8000억 유로(약 1258조 원) 규모의 방위 재원을 마련하기로 결의했다. EU 회원국이 앞으로 4년간 부채한도 걱정 없이 국방비를 총 6500억 유로로 증액할 수 있도록 재정준칙 예외조항을 발동한 게 재무장 계획의 핵심이다. EU 예산을 담보로 1500억 유로의 무기 공동 조달 대출금을 지원하는 것까지 합하면 총 8000억 유로 규모다. EU로서는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는 처지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과 우크라이나 안보에서 발을 빼겠다고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EU 27개국이 만장일치로 지지했을 정도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2025.03.10 17:47
지난해 태영건설 워크아웃에서 시작한 건설사 위기설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건설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준공 후에도 분양하지 못한 악성 미분양이 계속 쌓이고 있어서다. 미분양으로 인해 문을 닫은 종합건설사만 84곳에 이른다. 철강 구조물 건설업체인 거흥산업 등 전문건설 업체까지 포함하면 600곳이 넘는다. 건설업계가 4월 위기설을 무시하기 힘든 이유다.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업체도 급증세다. 건설 경기 악화로 우선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100위권에 드는 중견 건설업체 중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이달 초 수원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년 전 법정관리에서 벗어났으나 최근 재정2025.03.09 16:27
캐나다는 미국의 확실한 동맹국 중 하나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데다 국제 이슈마다 미국과 한목소리를 내어 온 관계다. 캐나다 전체 수출의 65%도 미국 시장으로 갈 만큼 경제 관계도 밀접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다. 캐나다 상품에 대한 고율의 수입관세 부과 정책에다 심지어 51번째 주 편입 카드로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인 27%가 미국을 적국으로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을 정도다. 멕시코도 비슷하다. 지난해 멕시코산 자동차 396만4012대 가운데 70%는 미국 수출 물량이었을 정도다. 생산량 대비 미국 수출 비중은 포드(93%)·토요타(93%), 혼다(88%), GM(84%), 스텔란티스(75%)2025.03.09 16:17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사들인 게 2015년이다. 당시만 해도 대형마트가 유통업의 주도권을 쥐고 있던 시기다.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는 영업이익만 2400억원에 이를 정도였다. 잘나가는 기업을 사서 비싼 값에 되팔려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삼성과 영국 테스코를 거쳐 매물로 나온 홈플러스를 사들인 이유다. 인수 금액은 7조2000억원이다. 이 중 2조2000억원은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마련했다. 하지만 나머지는 고금리 대출로 충당할 수밖에 없었다. 금리 상승기에 받은 대출 5조원 중 4조3000억원은 은행 선순위 대출이고 나머지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조달했다. MBK가 그동안 상환한 부채는 4조원 규모다. 주2025.03.05 18:11
국내 증시도 복수 거래소 시대를 맞았다. 한국거래소의 70년 독점체제가 깨진 것이다. 4일 출범한 넥스트트레이드(NXT)는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다.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지 12년 만에 이루어진 만큼 기대도 크다. ATS란 말 그대로 정규 거래소 외의 매매시스템을 통칭하는 용어다. 투자자는 대체거래소를 통해 거래시간 연장이나 낮은 수수료 등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이나 유럽·일본 등 선진국은 ATS 거래 시스템을 도입한 지 오래다. 유럽의 ATS는 147개에 이른다. 65개소의 ATS를 운영 중인 미국의 경우 30개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은 11%다. 일본은 3개의 ATS를 운영 중이지만 거래 점유율은 12%에 달한다. 호주도 1개2025.03.05 18:09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경기 주요 지표가 동반 감소세다. 통계청의 1월 산업생산지수를 보면 전달보다 2.7% 감소했다. 지난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도 같은 기간 0.6% 줄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1.1%)를 제외하고 나머지 품목이 줄어든 탓이다. 설 연휴에 이어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설비투자의 감소 폭은 14.2%다. 4년 3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류(-12.6%)와 운송장비 투자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건축과 토목 공사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2025.03.04 17:29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조1023억 달러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내국인의 해외 투자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금액을 뺀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대외자산은 2조4980억 달러고, 대외부채는 1조3958억 달러다. 대외 채권이 1조 달러를 처음 돌파한 것이다. 순채권국 순위에서도 독일·일본·중국 등에 이어 7위권이다. 지난해에만 1367억 달러 증가한 해외증권 투자 덕이다.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증가액 231억 달러와 비교해도 큰 차이다. 해외 투자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채권국은 비상시 외환시장 변동성을 방어하는 데 유리하다. 외채보다 외화 자산이 많으면 1997년 외환위기 같은 게 발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순대외금융2025.03.04 17:25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기조는 관세를 무기로 한 보호무역주의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10%의 관세를 다시 추가하는 명령에 4일 서명했다. 중국도 맞대응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특히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라 무관세였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한다는 게 트럼프의 의지다.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의 미국 유입에 협조하며 관세 장벽을 피하려던 캐나다와 멕시코의 반발도 불가피하다. 관세는 상품에 매기는 세금이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미국 경제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관세는 수입 상품의 가격을 끌어올린다. 기업의 생2025.03.03 16:17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2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0.03명 늘었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늘어나기는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물론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1.51명으로 우리의 2배다. 다만 출산율의 선행지표를 보면 개선 추세임에 틀림없다. 지난해 12월 임신·출산 바우처 신청 건수는 2만7113건이다. 1년 전의 2만2995건에 비하면 17.9%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 바우처 신청 건수도 15만8153건으로 1년 전보다 11% 늘었다. 임신·출산 바우2025.03.03 16:16
독일 경제는 2022년 1.4% 성장한 후 2년 동안 제자리걸음 중이다. 저성장과 저생산성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차기 독일 정부가 구조개혁에 성공할 가능성도 낮다. 이대로 가면 2차대전 이후 가장 긴 침체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보도다. 독일은 1970년대 후반 석유파동 당시와 1990년 통일 직후에도 '유럽의 병자'로 불릴 만큼 긴 침체기를 겪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치러진 총선의 최대 이슈도 경기침체였다. 경제와 이민정책에서 실패한 집권 사회민주당(SPD)을 3당으로 밀어낸 이유다. 대신 기독교 민주연합(CDU/CSU)이 29.5%의 득표율로 1당이 됐다. 이번 선거로 프리드리히2025.02.26 18:00
기준금리와 은행의 수신금리 인하로 자금이 높은 수익률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은 24일 기준 619조9272억원 규모다. 지난해 말 이후에만 11조3863억원 줄었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예금금리를 낮게 유지한 결과다. 예금계좌에서 이탈한 자금은 금이나 미 국채 등으로 몰리는 중이다. 금 가격이 최근 온스당 33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으나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5대 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9170억원 규모다. 통장으로 금 투자를 하는 골드뱅킹 잔액이 9000억원을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금 가격이 실질금리나 달러화와 역의 상관관계라는 이론으로는 최근2025.02.26 17:56
임금근로자의 주머니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추세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63만원으로 1년 전보다 2.7%(10만원) 늘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에서 111.6으로 3.6% 올랐다. 물가상승률을 못 따라가는 임금 상승으로 실질임금이 줄어든 것이다. 평균 소득 증가율이 2020년 3.6%에서 2021년 4.1%, 2022년 6.0%까지 높아지던 추세와도 다르다. 2023년은 수출 감소로 경제성장률 1.4%를 기록한 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이와 비슷하다. 소비자 물가도 경제성장률을 웃돌고 있다. 이런 상황을 잘 나타내는 게 빅맥지수다. 맥도널드 햄버거2025.02.25 17:56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4년째다. 유엔 고등판무관실 자료를 보면 지난 3년간 민간인 사상자만 4만2000명이다. 사망자 1만2000명에는 미사일 공격으로 희생된 어린이들도 많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병사의 사망자도 10만 명 규모다.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전쟁은 조기 종식해야 마땅하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쟁 발발 3주년 시점에서 전쟁을 올해 안에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의 종전 조건은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기 위한 안보 보장이다.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면 되는데 러시아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조건이다. 미국도 러시아에 동조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미국과 프랑스는 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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