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3 07:33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과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 조야(朝野)에서 ‘1987년 체제’ 극복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987년 9차 개헌을 통해 5년 단임 대통령제가 도입됐다. 그 이후 37년째 이어져온 한국의 정치 시스템은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다. 이제 윤 대통령 사태를 계기로 이 체제를 더 유지해서는 안 된다는 데 보수와 진보 진영이 공감하고 있는 듯하다. 승자독식의 폐해를 극복하고, 분권형 권력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국의 이런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 출범과 겹친다. 트럼프는 한국과 정반대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화려한 부활을2025.01.13 07:32
도는 비어 있어서 쓰임새가 있고 혹시라도 넘치지 않는다. 깊고 깊은 그곳이, 신의 집과 같은 그곳이 만물을 탄생시킨 근원이다. 그리고 그윽이 잠기고 잠겨서 존재하는 것 같지만 누구의 자식인지 알 수 없다. 아마도 모습을 알 수 없는 하느님보다 먼저였을 것이라 했다. 도는 본래 그 깊이와 위아래 좌우 사방을 가늠할 수 없이 텅 비어 무어라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서 굳이 도라고 호칭했다. 그리고 텅 빈 그곳에서 첫 물질 하나가 홀연히 태어났으며, 이 하나를 만물의 어머니(萬物之母)라 했다. 그러한 창조의 원리와 순서에 대해 역(易)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저 때에 일기(一氣)가 엉켰으니…”2025.01.13 00:05
미국 고용보고서 예상밖 폭발하면서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등 금융자산의 거품붕괴 신호탄을 우려하고 있다.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국채금리 달러환율에는 위험가 올랐다.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6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증시 ,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5천명보다 크게 많은 것이다. 2024년 2∼3분기 월평균 증가 폭 약 15만명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 12월 실업률도 4.1%로 전문가 예상치(4.2%)와 전월(4.2%)보다 낮았다. 고공보고서 상 미국의 노동시장이 강한 모습을 지속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2025.01.12 16:04
지난해 우리나라 살림은 역대 세 번째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세금이 덜 걷힌 데다 정부 지출은 늘어난 결과다. 총수입은 542조원으로 전년보다 12조8000억원 늘어난 반면 총지출은 570조1000억원으로 21조5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 재정수지는 28조1000억원 적자다. 통합 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를 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81조3000억원이다. 올해 상황도 비슷하다. 탄핵 정국으로 가계소비는 물론 기업의 투자심리도 위축된 상태다. 정부는 올해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추가 경정예산 편성도 검토 중이다. 해외 8개 투자은행의 올 한국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1.7%다. 한 달 만에2025.01.12 15:55
한국은행의 새해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은 기준금리 인하 폭과 속도다. 빠르게 식고 있는 경기를 살리려면 완화적 통화정책이 절실하다. 그렇다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선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무시하기 힘들다. 한·미 간 금리차가 확대되면 환율 추가 상승과 수입물가 급등에 따른 국내 경기 침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외 정치 불안이 시장에 미칠 영향도 변수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둔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폭등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인 4.7%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장기금리 기준인 30년물 채권 수익률은 4.9%를 넘어섰다. 역시 1년 2개월 만2025.01.10 00:00
지난해 12월23일 국세청은 '제59회 납세자의 날'을 맞이해 납세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국가 재정에 크게 기여한 모범납세자(국세청장 표창 이상) 등 포상 후보자를 사전 공개했다. 총 676명 가운데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투(킹콩 by 스타쉽)의 배우 이동욱을 비롯, 이끌 엔터테인먼트의 지진희, 비에이치 엔터테인먼트의 박보영, 블리츠웨이 스튜디오의 박하선 이름이 있었다. 국세청은 4명의 스타를 모범납세자로 선정한 이유는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대중문화 발전과 한류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 꾸준한 사회공헌활동과 성실납세로 성실납세 문화 조성에 기여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모범납세자 포상 후보자2025.01.08 18:02
미국이 새 해양정책을 본격 추진할 태세다. 트럼프의 파나마 운하에 대한 통제력 확보나 그린란드 매입 발언은 지구촌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을 정도다. 캐나다에 대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세금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볼 것이라고 한 트럼프의 작심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나아가 한국 등 우방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통한 해상 지배권 강화도 시도 중이다. 미국의 새 해양정책 구상의 목표는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22일 파나마 운하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확보하겠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는 세계 해상운송의 6%를 차지하는 길목이다.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로 가는 물2025.01.08 17:57
세계 각국의 연초 관심사는 트럼프 차기 미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다. 멕시코를 비롯한 각국 정상은 트럼프의 사저인 마러라고를 찾는 등 국익 외교를 펼치고 있다. 20일 출범 직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이는 정책 우선순위와 추진 속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시바 일본 총리도 트럼프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고 양국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심지어 관세 폭탄 대상국인 중국조차 트럼프 취임식 초대장을 받아 들었다.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 등으로 정상외교를 할 수 없는 한국과 대조적이다. 정상 간 외교는 한 번 형성되면 바꾸기 쉽지 않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개별 협상을 선호하는 트럼프의 성향으로 보면 한국과의 대2025.01.08 17:43
2025년 전 세계 경제는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중심으로 변화하며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구촌은 글로벌 환경에서 에너지와 식품 가격 급등 속에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한국은 물가 관리 대책이 긴급하다. 정부는 어려운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비 진작 대책과 함께 중소기업 지원 대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 인프라 투자 확대와 소비자 교육 등의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수 경기 회복과 성장 가능성이 현재 불투명한 실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심판 청구로 인해 한국의 국가 신용 등2025.01.08 14:50
많은 눈이 내렸다. 밤새 내린 눈으로 세상은 은빛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삭막한 겨울에 내리는 눈은 축복과도 같다. 도로 위엔 염화칼슘이 잔뜩 뿌려져 눈이 쌓일 틈도 없이 녹아 질척거리지만, 차량의 지붕 위나 나무와 지붕들은 하얀 눈에 덮여 정갈하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온전한 눈 풍경을 감상하려면 숲으로 가야 한다. 눈은 어디에 내려도 아름답지만 사람들의 손을 타지 않은 원시의 풍경은 숲에서나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이 내린 날, 차고 정(靜)한 설경을 보고 싶은 마음에 아침 일찍 배낭을 챙겨 숲으로 향했다. “그대 새벽 눈길을 걸어/ 인생의 밖으로 걸어가라/ 눈사람도 없이 눈 내리는 나라에서/ 홀로 울며 걸어간 발2025.01.07 19:30
국제 관광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비대면 기술 활용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여행 시장의 세분화와 개별 자유여행이 확산됐고, 이를 위한 기술 활용이 증가하면서 관광산업 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여행 업체(OTA)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검색한 뒤 예약·구매·평가 등을 할 수 있는 OTA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광산업 생태계의 주요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OTA는 숙박, 투어 액티비티, 교통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여행 공급업체와 연결하면서 관광객이 온라인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여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2025.01.07 17:49
63빌딩을 건설했던 도급순위 58위의 중견업체인 신동아건설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에서 벗어난 지 5년 2개월 만이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사그라들었던 부동산 부도 공포가 되살아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신동아건설의 부도가 다른 중견 건설사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동으로 짓는 아파트 단지의 경우 다른 시공사들이 나머지 사업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부도가 난 건설업체는 30여 곳이다. 2019년 이후 최대치다. 1년 전의 21곳에 비해서도 9곳 늘어났다. 건설업 부도의 83%는 지방 소재 건설사다. 지방 건설사의 경우 자금력과 경쟁력이 비교적 약한 편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의2025.01.07 17:47
지난해 4분기 기준 원·달러 평균환율은 1396.84원이다. 2009년 1분기의 1415.22원 이후 15년 만의 최고치다. 12월 평균환율은 1434.42원으로 직전 최고치인 2022년 10월의 1426.66원을 갈아치웠다. 12월 30일에는 달러당 1474.10원까지 치솟으며 외환시장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평균환율도 1363.98원으로 1년 전보다 60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원화 가치 하락은 미국 경제의 호조와 국내 정치 불안의 복합적인 결과물이다. 당국도 외환시장 개입을 줄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추락하는 원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막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외화보유액은 4156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억1000만 달러나 늘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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