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2 03:10
미국 정부가 겹겹이 쌓아 올린 대중(對中) 반도체 통제망에 거대한 구멍이 뚫렸다. 중국의 인기 소셜미디어 '샤오홍슈(Xiaohongshu)'가 미국 스타트업을 '바지사장(Proxy)'으로 내세우고, 일본 도쿄를 '데이터 기지'로 활용하는 신종 수법으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특히 이 과정에서 미국 월가(Wall Street)의 상징인 JP모건이 자금 조달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안보'를 외치는 워싱턴의 제재가 '실리'를 쫓는 월가와 중국 빅테크의 교묘한 협업 앞에서 무력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실리콘밸리 기업이 '대리 구매'…뒤엔 샤오홍슈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AI 기업 '페일블루닷2025.12.02 03:00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통적인 외교 공식을 깨고 '돈'을 앞세운 파격적인 해법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와의 거대 사업 기회를 미끼로 푸틴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려는 이른바 '비즈니스 평화론'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들과 러시아 고위 관계자가 마이애미에서 비밀리에 만나 유럽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한 대규모 합작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마이애미 밀실 회동... "국경보다 이익이 먼저"지난 10월, 미국 마이애미 비치의 한 저택에 세 명의 사업가가 모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친구'이자 우크라이나 특사인 스티2025.12.02 02:55
미국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신음하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오히려 물가 하락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이 매체는 "물가가 떨어지면 경기침체를 유발하거나 이를 신호할 수 있다"며 디플레이션의 위험성을 경고했다.5년간 식료품 25%·주택 30% 폭등보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미국 식료품 가격은 25% 올랐다. 신차 평균 가격은 5만 달러(약 7300만 원)를 넘어섰고, 주택 가격은 임대와 매매 모두 30% 상승했다. 에너지 비용과 의료보험료, 육아비용도 급등했다.물가 인하가 2024년 대선의 핵심 이슈였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소비자 물가를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2025.12.02 02:35
미국 경제의 허리였던 중산층이 베이비붐 세대의 막대한 자산 독점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나랏빚이라는 '삼중고(三重苦)'에 시달리며 무너지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베이비붐 세대의 자산 쏠림 현상과 교육·국방 분야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비용 상승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 베이비붐 세대가 보유한 자산은 무려 85조 달러(약 12경4800조 원)에 이른다. 독자들은 이 천문학적인 부가 세대 간 '넘을 수 없는 벽'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부모 세대가 물려준 유산과 사회적 안전망 혜택을 입은 이들과 그렇지 못한 계층 간의 격차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벌어2025.12.01 13:58
"차세대 AI 칩 '블랙웰' 수요는 차트를 뚫고 나갈(Off the charts) 정도다. 전 세계 물량이 이미 매진됐다."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가 추수감사절 기간 대만을 찾아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떠도는 '블랙웰 괴담'을 잠재웠다. TSMC 창업주 장중머우(張忠謀), 콴타그룹 배리 램(林百里) 회장과 잇달아 회동한 그는 'GB300' 공급 지연설을 일축하며 압도적인 수주 잔고를 과시했다."생산 차질? 물량 맞추기가 더 급해"최근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랙(Rack) 시스템 'GB300'의 수율(Yield)과 출하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젠슨 황의 대만행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소방수' 등판이라는 해석도 나왔다.하지만 현장의 목소2025.12.01 13:30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대만 반도체 업계가 미국에 4000억 달러(약 580조 원) 규모의 천문학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일각에선 대만 제조업의 '공동화(空洞化·Hollowing out)' 공포를 제기했다. 하지만 정작 대만 현지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못해 자신만만하다. "미국이 공장을 가져갈 순 있어도, 수십 년간 다져온 대만의 '반도체 유기체'는 절대 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디지타임스(DIGITIMES)에 따르면, 딜로이트 대만(Deloitte Taiwan)의 우자한(Chia-han Wu) 컨설팅 리더는 최근 불거진 대만 반도체 산업의 해외 이전 리스크에 대해 "공동화 우려는 현장을 모르는 일반 대중의 기우일 뿐"이2025.12.01 11:00
미국 정부가 촘촘하게 짜놓은 '대(對)중국 반도체 제재' 그물망에 구멍이 뚫린 것일까, 아니면 중국 특유의 '기술 허세'일까.중국 반도체 업계가 전 세계 AI(인공지능) 칩 시장의 절대강자 엔비디아(NVIDIA)를 향해 기상천외한 도전장을 던졌다. 최첨단 4나노, 3나노 공정이 아닌, 사실상 '구형(Legacy)' 기술로 취급받는 14나노 공정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따라잡았다는 주장이다. 이는 반도체 업계의 불문율인 '무어의 법칙(미세 공정이 성능을 좌우한다)'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시도이자, 미국의 EUV(극자외선) 장비 통제를 보란 듯이 비웃는 '기술적 도발'이다.14나노의 역습…"도로 확장 대신 '고가도로' 뚫었다"최2025.12.01 10:37
"미국에서는 대만 수준의 수율을 절대 맞출 수 없을 것"이라던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비관론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 가동 첫해부터 본국인 대만 팹(Fab·공장)과 대등한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로즈 카스타나레스 TSMC 애리조나 법인장은 최근 현지 매체 애리조나 빅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생산을 시작한 첫 번째 로트(Lot)부터 품질·수율(Yield)·신뢰성 모두 대만 '마더 팹(Mother Fab)'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까다로운 공정 관리 탓에 미국 현지 인력으로는 초기 수율 확보에 실패할 것이라던 시장의 우려를 단번에2025.12.01 10:25
필리핀이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필리핀스타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는 필리핀스타와 한 인터뷰에서 필리핀 국방부 및 공군과 4.5세대 전투기 KF-21 구매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KF-21은 준스텔스 기능과 첨단 항공전자 장비,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한 쌍발 엔진 다목적 항공기로, 최종 조립과 시험평가 단계를 거쳐 내년 중반 한국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필리핀, KF-21 보라매 20대 구매 본격 협의…"FA-50 성공 경험 발판" KAI는 이 전투기를 미국 록히드마틴의 5세대 스텔스기 F-35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KA2025.12.01 10:19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AI 반독점 전쟁'의 전선이 한국으로 급격히 확장됐다. 머스크 측이 소송의 승패를 가를 결정적 증거(스모킹건)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 법원을 통해 국내 특정 기업을 강제 조사하겠다는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빅테크 간의 진흙탕 싸움에 한국의 반도체 및 플랫폼 기업들이 핵심 증인으로 '소환'되는 초유의 사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관련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북부 연방지방법원 기록과 맥옵서버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피트만(Mark Pittman) 판사는 머스크의 AI 기업인 xAI가 제출한 '한국 내 증거2025.12.01 10:14
일본이 오랫동안 스스로 채운 ‘평화헌법’과 ‘무기 수출 금지’라는 족쇄를 풀고 인도·태평양 안보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해양 팽창과 북한·러시아의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필리핀에 사상 첫 국산 요격미사일 수출을 타진하는 한편, 호위함과 잠수함 건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막대한 추가 예산을 쏟아부었다. 유럽을 휩쓴 재무장 열풍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옮겨붙으며 방위산업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살상무기 금지’ 성역 깨졌다…필리핀에 ‘대중국 방어망’ 구축 일본이 ‘전수방위(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원칙의 마지막 성역이나 다름없던 살상무기 수출 금지 조치를 사실상 폐기하는2025.12.01 10:06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포식자가 반도체 생태계의 자원을 독식하면서, 그 청구서가 엉뚱하게도 전 세계 PC 사용자와 게이머들에게 날아들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 D램에 생산 역량이 집중되면서, 일반 소비자용 메모리 공급망이 붕괴 직전의 '병목(Bottleneck)'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11월 30일(현지시각) 더스트리트 등 외신에 따르면, AMD는 2026년 초 주력 그래픽카드(GPU) 라인업인 라데온(Radeon) 시리즈의 가격을 약 10%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물가 상승이 아니다.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이 소비자용 IT 기기의 '테크플레이션(Tech-flation·기술 제품 가격 상승)'을 구2025.12.01 09:51
중국 반도체 산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일본이 반도체 제조 공정의 절대적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 공급망을 틀어쥐면서, 스마트폰부터 인공지능(AI)에 이르는 중국의 첨단 제조업 전반이 마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밥을 지으려 해도 쌀이 없는 형국(無米之炊)"이라는 탄식이 터져 나온다. 베이징 당국이 수년간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으며 외친 '반도체 자립' 구호가 일본의 소재 수출 통제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무력하게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中 반도체 숨통 조이는 日 '소재 독점'의 공포최근 외신 비전타임스(Vision Times)와 현지 반도체 전문가들의 정밀 분석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전1
“중국산 전투기, 실전서 무용지물”… 인도 ‘신두르 작전’에 뚫린 ‘가성비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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