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8 17:46
시중 자금이 증시로 몰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75.6% 폭등하며 주요국 수익률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50% 이상 오른 상태다. 코스피·코스닥·코넥스를 모두 합친 국내 증시 시가총액도 6100조 원을 돌파했다. 시총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인 버핏 지수도 200%를 넘어섰다. 한국 증시 시총이 GDP의 2배를 넘는 규모라는 의미다. 미국의 227%보다 조금 낮지만 일본(186%)과 중국(71%)을 웃도는 수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 매수한 결과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불발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린 총격 사건도 증시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2026.04.28 17:30
이재명 대통령은 가업상속공제 제도 개선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가업상속공제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주차장 운영에 무슨 기술이 있어서 상속 공제가 되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반도체 기술 전수를 위해 공제받는 게 차라리 더 이해가 된다”는 등의 작심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국무위원들이 가업상속공제 제도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구윤철 부총리는 가업상속공제 제도 문제점에 대한 이 대통령의 농담 섞인 발언에 웃어 넘기는 반응이었다. 물론 겉으론 웃고 속으론 쥐구멍을 찾았었을 수도 있다. 또 이광현 국세2026.04.28 11:41
"수영장에 물이 빠지면 그동안 누가 벌거벗고 수영했는지 알게 된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2001년 버크셔 헤서웨어 주총에서 한 말이다. 당시 뉴욕증시는 닷컴 버블이 터지면서 도처에서 곡소리가 나던 시절이었다. 주가가 오를 때는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지만 막상 수영장 물이 빠자 나간 후에는 수영복도 입지 않고 물에 들어갔던 사람들은 큰 홍역을 치른다는 경고이다. 버핏의 이 서늘한 격언은 강세장의 환희에 취해 리스크를 망각한 투자자들에게 가장 뼈아픈 경고장이다. 모든 자산 가격이 치솟는 유동성의 ‘밀물’ 시기에는 부실한 기업도, 과도한 빚을 낸 투자자도 모두 풍요의 파2026.04.28 05:19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경제학 박사)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내년 1% 중반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호황 덕분에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반등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한계점은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잠재성장률(Potential Growth Rate)이란 한 나라가 보유한 노동, 자본 등 모든 생산 요소를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치'**를 의미한다. 이는 경제의 기초 체력이자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실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면 경제 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하회하면 경기 침체와 실업 문제가 불거진다.경제학2026.04.28 05:00
올해 초 AIA생명이 글로벌 건강관리 서비스 ‘바이탈리티’를 한국에서만 종료했다. 세계적으로 운영되던 서비스가 유독 한국에서만 끝났다는 점은 국내 헬스케어 산업이 여전히 제도적 한계에 가로막혀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보험사 헬스케어는 예방 중심 의료로의 전환을 이끄는 핵심축이다.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보험료와 연계하는 구조는 의료비 절감과 건강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미 이러한 모델이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규제 구조다. 의료법과 개인정보 규제가 결합된 구조에서 보험사가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은 만보기, 운동량 측정 등 단순2026.04.27 18:03
10년 전 스타트업의 가치는 숫자로 매겨졌다. 가입자 수, 동시 접속자, 페이지 뷰. 플랫폼에 사람이 몰리면 그 자체가 기업 가치였다. 투자자는 매출이 없어도 트래픽만 보고 수천억 원을 베팅했다. 그런데 이 공식에 균열이 가고 있다.인공지능(AI)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업 경쟁력의 무게 중심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느냐'에서 '얼마나 쓸 만한 데이터를 축적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사람은 떠나지만 데이터는 남는다. AI가 학습할수록 데이터의 가치는 복리처럼 불어난다. 트래픽이 휘발성 자산이었다면, 데이터는 축적형 자산이다. IT 현장에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입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다. 중국은 데이터를 '2026.04.27 18:03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의 80%와 액화천연가스(LNG)의 90%는 아시아로 향한다. 그만큼 아시아 시장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큰 피해를 보는 취약한 구조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우 원유 수입의 80%와 LNG 수입의 약 25%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중동 전쟁 장기화로 아시아 경제성장률이 1~2%P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을 정도다. 실제로 이란 전쟁 이후 동남아 국가의 연료 가격 상승률은 42%다. 글로벌 휘발유 가격이 14% 오른 것과 큰 차이다. 중동발 유가 충격을 실감하는 나라가 동남아 정제유 생산 허브인 태국이다. 태국 정부가 예상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1.4%다. 외국인 투자 자금도 순유출 추세다2026.04.27 17:59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치킨 게임 양상이다. 양측 모두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주장하며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해 돈줄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반면에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이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게 이란의 카드다. 경제적 고통을 이겨내면 미국 내 반전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란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협상에 걸림돌이다. 이란 경제는 악화 일로다. 식료품과 의약품 가격은 전쟁 이후 서너 배 올랐고,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미 트럼프 1기 당시에도 최대 압박 정책을 경험한 적이 있는 만큼 계속2026.04.27 07:35
한국경제가 올 1분기 실질 GDP 1.7%라는 성적을 올렸다.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아주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7%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한은이 두 달 전 제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 0.9%)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국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2%에서 2분기 0.7%, 3분기 1.3%로 점차 개선되다가 4분기 -0.2%로 주저앉은 뒤 올해 들어 급반등에 성공했다.이번에 거둔 1분기 성장률 1.7% 성적은 2020년 3분기의 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성장 하방 압력을 가중했2026.04.26 15:58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석유라는 자원을 물리적으로 점령하려 했던 '자원 전쟁'의 전형이었다.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시도와 이를 막으려는 미국의 봉쇄 전략은 에너지가 흐르는 길을 누가 쥐느냐가 국가의 생존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의 전격 체포와 압송, 그리고 그린란드를 향한 미국의 매입 의사 타진까지, 이 모든 사건을 관통하는 건 글로벌 패권을 둘러싼 미·중 경쟁의 격전이 에너지 흐름의 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과거의 자원 전쟁이 유전(油田)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었다면, 지금은 에너지가 생산되어 소비지까지 이르는2026.04.26 15:57
3월 생산자물가가 1.6%나 올랐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상승세로 따지면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째다. 3월 수입물가만 보면 무려 16.1%나 올랐다. 1998년 1월 이후 28년 만의 최고치다. 석유제품이 31.9%나 오른 탓이다. 품목별로는 나프타(68.0%)·경유(20.8%)·에틸렌(60.5%)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3% 상승한 셈이다. 달러 강세 여파로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다. 수입 원부자재를 많이 쓰는 초콜릿(16.6%)·라면(8.2%) 등의 가격이 크게 상승한 이유다. 수입 원자재를 많이 쓰는 기초화장품이나 IT 제품값도 급등하긴2026.04.26 15:55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7%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월에 제시했던 0.9% 성장률 전망치를 2배 가까이 웃돈 수치다. 성장률이 마이너스였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6%의 성장이다. 1.7%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도 7.5% 증가했다. 1988년 1분기(8.0%) 이후 최고치다. 성장 동력은 전분기보다 5.1% 늘어난 수출이다.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결과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순수출의 기여도는 1.1%포인트(P)다. 반도체 제조업이 전체 성장률의 55%를 떠받쳤2026.04.26 12:00
지난 1월 28일 미국 비영리 공익방송 NPR이 텍사스주 포트워스 사우스웨스트고등학교 영어 교사인 체나 본드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그는 어느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인공지능(AI)을 써보게 했다. 시를 읽은 뒤 자기 생각을 한 문장으로 써내는 과제였다. 돌아온 결과물에는 학생 각자의 목소리가 없었다. AI가 써준 문장을 그대로 옮겼을 뿐, 텍스트와 스스로 씨름한 흔적이 없었다. 체나 본드는 그날 이후 교실에서 컴퓨터를 치웠다. 지금 그의 학생들은 모든 것을 손으로 쓴다. 그가 원하는 것은 하나다. 학생들이 이 수업을 마칠 때 스스로 생각하고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은 한 교사의 유별난 고집이 아니다. AI가 교실에서 무엇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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