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5 15:34
금리는 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시장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금리는 연중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9월 금리인하나 한국의 기준금리 기대치를 모두 반영한 결과다. 시중금리의 하락에도 부동산 담보 대출금리는 상승세다. 특히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차례나 오른 상태다. 금융당국이 창구지도라는 수단을 통해 은행을 압박한 결과다. 목적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3차례 동결한 것도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에서다. 서울의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판단을 한 모양새2024.08.24 11:38
지난 1일 인천 청라 벤츠 전기차 화재의 그을음이 아직도 남아있다. 아파트 벽체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마음속에 전기차 공포심이 더 깊게 새겨지고 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전기차 화재 사건은 많았다. 이번엔 다르다. 일단 규모가 크고 피해 정도도 심각하다. 아파트 주민 23명이 다쳤고, 차량 87대가 전소됐다고 한다. 많은 주민이 대피하고 일상생활을 잃었다. 굳이 비교를 해본다면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앞 급발진 사고보다도 임팩트가 강하다. 통계학적으로 조금 더 높은 '일어날 확률'이라는 게 중요하다. 불안감은 전염된다. 하지만 전기차 화재는 실제로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청라 화재도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가2024.08.23 22:06
전 세계가 잭슨홀을 주목하고 있다. 잭슨홀이란 미국 와이오밍주에 있는 휴양지다. 이곳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이른바 잭슨홀 미팅이다. 잭슨홀 미팅은 연준의 12개 지역본부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1982년부터 휴양지 잭슨홀에서 열어온 연례 경제정책 토론회다. 미국의 통화금융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 회의다. 뉴욕증시를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은 이 회의에 목을 매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국채금리·금값·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잭슨홀 미팅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그중에서도 특히 주목되는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2024.08.22 17:57
전국시대 송(宋)나라 저공(狙公)이란 사람이 키우는 원숭이의 수가 늘어나 먹이를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아져 원숭이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먹이라곤 도토리 뿐인데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를 주겠다 하니 원숭이들이 모두 반발을 했다. 그러자 저공은 할 수 없다는 듯이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주겠다 하니 원숭이들이 모두 좋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유명한 조삼모사(朝三暮四)의 유래다. 지난 5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기존 입장을 바꾸고 갑작스럽게 제안한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연신 전국을 들썩이고 있다. 기다렸다는 듯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통합기한부터 정해놓고 화려한 상차림을 준비중이다. 신도시 조성에 대한2024.08.21 17:55
중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 자금이 급감하고 있다. 상무부 통계를 보면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7월 말까지 5394억 위안으로 1년 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FDI는 지난해 6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14개월 연속 하락폭을 키우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관리국 국제수지표에도 올 2분기 외자기업 직접투자가 1년 전보다 148억 달러 감소했다. 외국 기업이 올해 5% 성장목표 달성 전망을 어둡게 본다는 증거다. 증시에 투자한 자금도 마찬가지다. 중국 증권거래소는 해외 자금 흐름에 대한 일일 데이터 공개를 19일부터 중단했을 정도다.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2024.08.21 17:49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 간 갈등이 7개월째 지속 중이다. 내년 의대 증원을 확정한 정부는 상대와 대화할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 의대 증원을 바라는 여론에 힘입어 의대생과 전공의가 지칠 때까지 밀어붙일 태세다. 의대생과 전공의도 정부와의 기싸움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의정 갈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환자 몫이다. 수십 년 쌓아 올린 세계적인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의료시스템 개혁은 1980년 무의촌에 보건진료원과 공중보건의를 배치한 정책과 200년 의약분업을 끝으로 진전이 없다. 특히 1989년 전 국민 의료보험을 시행한 이후에는 보험수가를 조정하는 게 정책의 전2024.08.20 17:51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7월 소매판매는 7097억 달러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 지난달보다 1% 상승한 수치다. 작년 1월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시장 예상치(0.3%)를 3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고용시장도 안정세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주 만에 최저치다. 미국의 견고한 소비와 고용안정 지표는 최근 불거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면서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미 연준의 잭슨홀 미팅의 주제도 통화정책 전환 효과 분석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와 폭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수위에 관심이 집중된 이유다. 일단 연준 점도표를 보면 올해 한두 차례 인하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1.5%포인트 내2024.08.20 17:47
태풍의 에너지원은 수증기다. 태풍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발생한 수증기의 이동 경로이자 방법인 셈이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7~10월에 발생한다. 기상청에서 1990년 이후 30년간 태풍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연평균 25.1개가 발생해 우리나라에 3-4개가 영향을 줬다. 이 중 절반 정도는 8월 태풍이다. 태풍은 온난화 영향을 받는 수증기이지만 제어할 수 없다. 교토의정서의 이산화탄소·메탄 등 6대 규제 목록에서도 빠진 이유다. 8월 태풍은 폭염을 누그러뜨리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9호 태풍 '종다리'는 한반도의 불볕더위나 열대야를 해소하기에 부족한 수준이다. 서울의 열대야는 118년 기상관측 사상 최장 기록을 경신하는2024.08.20 17:00
음식·미식 탐방은 방한 외래관광객의 핵심 고려요인 중 하나다. 한국 음식은 인기 있는 한류 콘텐츠 위상을 갖고 있다. 영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등에 노출된 음식을 포함해 K-푸드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높다. 특히 전통적인 한국 음식 외에도 떡볶이, 치킨, 간장게장, 한국 술과 안주 등 한국인들이 일상에서 즐기는 음식, 한국인들의 일상 문화를 즐기려는 현상이 강해졌다. 음식은 이처럼 관광 동기 및 목적지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은 여행 과정에서 현지 음식이나 유명 맛집 등을 경험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음식관광 콘텐츠는 그 지역의 역사, 문화, 경제에 의해 형성되고2024.08.20 17: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로 인해 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 발전하는 곳도 증가했지만 정부의 제도를 자사 홍보에 활용하는 불량 기업도 늘어났다.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관련된 위원회를 꾸리고 긴급사용승인이라는 제도를 통해 빠르게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일부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치료제 일부도 활용됐다. 위급 상황에 맞춰 운영된 제도였기에 지금은 사실상 운영되지 않고 있다. 최근 다시 코로나19가 유행하지만 새로운 치료제나 백신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긴급사용승인을 다시 시행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2024.08.20 15:00
A는 과거 사귀던 연인 B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데스크 탑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B가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찾아냈다. A가 발견한 동영상 파일은 B를 처벌하는 증거로 쓰일 수 있을까?수사 제도가 변화됨에 따라서 사건 당사자의 증거수집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 피의자나 고소인 모두 자신이 직접 증거를 수집해서 제출해야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고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디지털 기기의 발전과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일반인의 정보 수집 활동이 과거보다 한층 더 수월해지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도청, 몰카, 주거침입, 정보통신망법 비밀침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행위 등 위법한 방법으로 증거를 수집하는 일도2024.08.20 08:16
최근 LG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 실적이 화제다. 지난 16일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구독 사업 매출이 서비스케어 부문을 제외하고도 역대 최고인 77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서비스케어 매출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구독 사업 연간 최대 매출 1조1341억원을 넘는 최고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지난 6월 한 달간 LG 베스트샵에서 판매된 주요 제품 구독 비중은 36.2%에 이른다. 삼성전자도 채용 홈페이지에 구독 사업 한국총괄 경력자 모집 공고를 올리는 등 구독 사업 진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1인 가구,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가 월 1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구독료로 냉장고, 세탁기, TV 등 고가의 대형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경제적2024.08.19 17:54
고향에서 벌초 날짜가 적힌 문자가 왔다. 더위를 견디느라 날짜 가는 줄도 몰랐는데 벌써 벌초할 때가 되었나 싶어 달력을 보니 오는 22일이 24절기 중 열네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처서(處暑)다. 처서는 더위의 정점인 입추(8월 7일)와 ‘흰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9월 7일) 사이에 들어있다. 여름내 뜨거웠던 더위가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처서.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도 누그러져 나무들은 물 길어 올리기를 멈추고 한해살이풀들도 더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의 풀을 깎거나 산소를 찾아 벌초하는 것이다. 예전의 아녀자들과 선비들이 여름 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음지(陰地)에서 말리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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