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7 16:52
러시아 카잔에서 24일 폐막한 브릭스(BRICS) 정상회의 핵심의제는 달러를 대체할 새로운 금융시스템 구축이다. ‘브릭스 브릿지’라는 지급 결제 디지털 플랫폼을 러시아가 제안한 것이다. 미국 은행을 거치지 않고 중앙은행을 통해 외환 결제를 하기 위해서다. 이미 중국 태국 아랍에미리트 사우디가 가입한 국제결제은행(BIS)의 ‘m-브릿지’ 시범 프로젝트와 유사한 내용이다. 달러결제 시스템에 비해 빠르고 비용도 없다는 게 장점이다. 러시아는 1년 내 시스템 구축을 장담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유동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유동성을 확보하려면 참가국이 거대한 보조금을 은밀하게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나라 간2024.10.27 16:47
3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은 0.1%다.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가까스로 피했으나 올해 성장 목표달성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내수 회복이 0.5%로 더딘 데다 수출마저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0.4% 감소한 탓이다. 수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문제는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둔화할 게 확실하다는 점이다. 연초부터 경기 상고하저를 전망하는 등 낙관론에 빠져 있던 당국도 당황하는 눈치다.한국은행이 지난 8월 전망한 3분기 경제 성장률은 0.5%다. 몇 달 새 0.4%p나 빗나간 것이다. 올해 성장률 2.4%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1.2% 성장해야 하는 데 불가능에 가깝다. 다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아2024.10.25 10:05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약 90분간 회담을 진행하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인적 쇄신 및 국정 기조 전환을 논의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과 주변 인사 정리, 의혹 규명 절차 협조를 요청하며 "총선의 민의를 존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회담은 오후 4시 54분에 시작되어 저녁 6시 15분에 종료되었으며,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친근감을 표시했으나, 구체적인 결과는 도출되지 않았고,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문제가 있어야, 조치가 가능하다"고 사실상 유보했다.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김 여사도 많이 힘들어2024.10.23 19:24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1년을 넘었다. 2023년 10월 7월 하마스가 미사일을 쏘고 거기에 대응해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로 밀고 들어가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은 아무리 길어도 한달이면 끝날 것으로 보았다. 이스라엘을 한 달도 안되어 가자 지구를 사실상 완전 장악했다. 그럼에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가자 장악에 만족하지 않고 헤즈볼라와 시리아 그리고 레바논 쪽으로 전선을 확대하면서 전쟁이 계속 길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란과 후티 반군까지 가세하면서 중동 전면전의 위기로 까지 증폭되고 있다.중동 전면전이 터지면 전세계 정치 안보 외교 지형을 물론 세계 경제에도2024.10.23 17:48
달러와 금,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상승세다.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다시 104를 돌파했다. 지난 8월 1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 강세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도 1380원 선을 넘어 1400원까지 돌파할 기세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하락해온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강달러와 안전자산 선호로 반영된 셈이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공약 자체를 강달러 요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구체적으로 금융 통제를 완화하고 세금을 인하하면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릴 수밖에 없다. 이게 미국 국2024.10.23 17:43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데 이어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까지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어떤 나라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병력을 지원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어서 더욱 관심사다. 북한은 경제 상황도 좋지 않은데다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일방적으로 침공한 후 고립 상황인 러시아와는 동병상련 관계다. 북한 병력 파병의 목표는 혈맹관계의 복원이다. 1950년 당시 소련의 도움으로 남침(南侵)을 감행한 빚을 갚는다는 의미도 있다. 실전 경험을 쌓고 낙후한 무기체계를 개선하려는 목적도 배제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재2024.10.23 17:12
최근 게임업계의 화두라고 한다면 단연 '소비자의 권익 보호'가 꼽힌다. 게임계 핵심 비즈니스 모델(BM) 확률형 아이템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게임법(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 3월 시행됐다. 게이머 권익 침해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게임사도 여럿 존재한다.넥슨은 이렇듯 '게임 소비자 권익'이 중시되는 가운데 게임을 넘어 '초대형 축구쇼'를 여는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한해 최고의 축구 선수가 받는다는 '발롱도르' 수상자만 6명, 축구 팬들의 추억 속 아이콘인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록바, 안드레아 피를로, 카를레스 푸욜 등 입이 떡 벌어지는 '빅네임'들이 대거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2024.10.23 13:41
주말 동안 내린 가을비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23일이 바로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霜降)'이라고 하니 어느새 가을의 끝자락에 선 듯하다. 24절기 가운데서는 18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상강은 말 그대로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의미한다. 실제로 상강 무렵엔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며,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면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된다. 온도가 더 낮아지면 얼음이 얼기도 하는 게 상강 무렵이다.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든 가을 산을 보러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때도 이 무렵이다. 유난히 길었던 더위의 영향으로 단풍이 늦어져서 상강 무렵인데도 멀리서 바라보는 북한산은 여전히 초록2024.10.23 10:02
북한은 지난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폭파해 남측의 1억3000만 달러 예산을 낭비하며 남북 관계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 사건은 3년 전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또 다른 파괴 사례로 향후 인프라 협력의 가능성과 평화 구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70년이 넘게 분단된 남북한은 혈육 간의 교류가 단절되고 군사적 긴장이 심화하는 세계 유일한 분단된 국가 상황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남북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접근 방식이 현재 정치적 상황에서 비현실적이며 실행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필자를 고민하게 한다. 필자는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필수적으로 보지만,2024.10.22 18:00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여부 결정이 지연되면서 국내 증시는 얼어붙고 있다. 증시부진 이유는 백가지도 넘겠지만 현시점에서 금투세가 가장 큰 이유다. 금투세 대상 큰손들이 이미 20조원 이상을 시장에 던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때 동학 개미를 자처했던 개인투자자들도 서학 개미로 돌아섰다. 국내 기업에 갈 투자금이 미국 기업으로 이동했다는 의미다.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4일 의원총회에서 금투세 관련 당의 방침을 지도부에 위임한 바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가 결정을 국정감사 이후로 미루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금투세 시초는 증권사 이익을 대변하는 금융투자협회가 제기했다. 2019년 1월 ‘2024.10.22 18:00
재작년 연말 금융권은 그 어느 때보다 시끄러웠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임기 종료를 맞은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임이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은 돌연 용퇴 선언을 하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의구심이 확산됐고, 첫 내부 출신 회장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손병환 전 NH농협금융 회장도 갑작스레 용퇴를 선언한 후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차기 회장으로 낙점되면서 정권과 가까운 관피아(관료+마피아)들이 주요 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우리금융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금융도 농협금융에 이어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을 지낸 임종룡 회장이 차기 수장으로 내정되2024.10.22 17:49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0.25%p 인하했다. 두 달 전 0.1%p 인하에 이은 조치다. 따라서 1년 만기 LPR은 3.1%, 부동산 대출의 기준인 5년 이상 LPR은 3.6%로 내려간 상태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의 일환이다. 지난달에도 예금 지급준비율을 0.5%p 인하한 데 이어 연말까지 추가 인하도 예고해 놓았다. 올해 9월 말까지 GDP 성장률이 4.8%에 머물자 경기 부양을 위한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취지다. 중국의 3분기 GDP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 성장했다. 지난 분기의 4.7%보다도 낮아진 수준이다. 연속 2분기 동안 목표치인 5% 아래로 떨어지면서 올해 성장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경제2024.10.22 17:45
행정안전부가 다시 정년 연장 논의에 물꼬를 텄다. 소속 공무직 공무원의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기로 하면서다. 올해 만 60세인 1964년생은 63세로 늘리고, 1969년생 이후는 65세까지 연장하는 내용이다. 공무직은 시설관리, 환경 미화 등의 업무를 맡는 무기계약직 근로자다. 물론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는 만큼 공무원과는 다르다. 하지만 행안부의 결정은 중앙부처는 물론 공공기관과 지자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정년제도의 개혁은 임금 구조나 연금 등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의미한다. 특히 연금 수급 연령을 65세로 늦추려면 관련 제도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겪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개혁 과정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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