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3 05:00
이재명 대통령의 "부패한 이너서클" 발언 이후 본격적인 후폭풍이 금융권에 불어닥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금융위·금감원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요즘 (제보성) 투서가 많이 들어온다"면서 "가만 놔두니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며 계속 지배권을 행사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지적이 나오자 금감원은 최근 빈대인 현 회장의 연임을 결정한 BNK금융지주에 대한 강도 높은 현장검사에 들어갔고, 이찬진 금감원장은 BNK금융에 이어 다른 금융지주의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해서도 수시검사에 착수할 가능성을 내비친 상태다. 이 원장은 최근 "요즘 금융지주사가 차세대 리더십을 내세2026.01.06 19:00
"어느 통신사나 보안은 다 똑같지 않을까?" SK텔레콤(이하 SKT)과 KT, LG유플러스(이하 LG U+)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한 현재의 인식이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해킹 이슈 때문에 생긴 결과로 풀이된다. SKT는 지난해 4월 네트워크 트래픽 이상 징후를 최초로 감지하고 이를 자진 신고했다. 조사 결과 23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8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이하 펨토셀)을 통해 2만여 명의 개인정보 유출과 무단 소액결제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LG U+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서버를 폐기하거나 업데이트하면서 조사가 불가능해졌다.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에서 해킹 이슈가 발생했고, 두 곳에서는 개인정보가 다수 유출됐기2026.01.06 14:05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몰입감 높은 게임을 일컫는 말 중 '이혼 사유'라는 말이 있다. 가정의 의무를 방기할 정도로 게임의 몰입감이 너무나도 뛰어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일컫는 말이다.실제로 영국에서는 2000년도 중반 세계를 강타한 판타지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나 축구 구단을 감독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 매니저(FM)'에 빠져 가정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이혼 소송이 제기됐다는 일화는 국내에도 익히 알려져 있다.최근 들어 이들 '이혼 사유 게임'의 아성을 AI 챗봇들이 넘보기 시작했다. 미국 매체 와이어드는 지난해 말 현지 가정법원에서 '배우자가 AI챗봇과 실제 외도에 준하는 관계를 맺고 있다"며 고소하는 사례가2026.01.05 18:00
실손의료보험이 또다시 보험료 인상 국면에 들어섰다. 금융당국이 확정한 2026년 실손보험 평균 인상률은 7.8%다. 문제는 이 숫자가 ‘일회성 조정’이 아니라 구조 개선에 실패한 결과로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인상안을 세대별로 보면 구조적 문제는 더욱 선명해진다. 1세대 실손은 3%대, 2세대는 5%대 인상에 그쳤지만 3세대는 16%대, 4세대는 무려 20%대 인상이 예고됐다. 보험료를 가장 많이 올린 구간이 바로 손해율이 가장 높은 세대다. 세대별 손해율은 1·2세대가 112~113% 수준인 반면, 3세대는 138.8%, 4세대는 147.9%에 이른다. 이미 구조적으로 적자가 고착화된 상품이라는 의미다. 실손 개혁은 앞서 여러 차례 시도됐다. 비2025.12.31 06:00
코스닥이 연말에 극적인 반등을 보였다. 지난해 말 678.19에서 이달 29일 기준 932.59를 기록하며 37.51% 상승해 시가총액이 500조 원을 넘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분명 호재지만 이 성적표를 성급하게 '코스닥의 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왜일까? 2025년 증시는 철저히 대형주 중심으로 흘렀다. 코스닥의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상반기와 하반기 초반 30% 초반에 머물렀으며, 6월과 7월에는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자의 관심과 자금은 코스피 대형주와 ETF에 집중됐고, '성장주 시장'이라던 코스닥의 정체성은 흐릿해져 갔다. 실제로 6월 2일부터 11월 말까지 코스피는 45.55% 올랐지만 코스닥은 24.28%에 그쳤다. 과거 엔씨소프2025.12.30 15:23
점심시간, 회사 근처 식당가를 한 바퀴 돌던 발길이 편의점으로 꺾이는 일이 잦아졌다. 1인분 가격조차 부담이 되면서 도시락과 컵라면, 행사 음료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퇴근길, 지갑이 다시 열리는 순간이 있다. 비싸다고 소문난 디저트나 특급 호텔 라운지의 한정 메뉴 앞에서다. 하루 종일 아껴온 끝에 “오늘 하루의 보상”이라며 결제를 누르는 장면은 이제 낯설지 않다. 언뜻 모순처럼 보이지만 지금의 소비자들에게 이는 불황을 통과하는 방식이다. 이제 소비는 단순히 ‘무엇을 사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의 문제로 바뀌었다. 모든 곳에 지갑을 열 수 없는 시대다. 생필품에서는 거2025.12.30 08:02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올해의 차’ 시상을 위한 투표 절차에 들어갔다. 기자도 회원 중 한 명이다. 최근 지침을 보면 올해 심사 대상은 93대로 늘었고, 그중 41대가 1차 후보로 추려졌다. SDV 흐름을 반영해 ‘소프트테크’ 부문까지 신설됐다. 시장이 커졌고, 평가의 범주도 넓어졌다. 그런데 정작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많이 회자되는 브랜드 중 하나인 테슬라가 ‘평가’의 언어로는 제대로 다뤄지지 못하는 이상한 장면이 반복된다. 테슬라는 1차 리스트에는 이름이 올라간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올해의 차’는 결국 타 보고, 확인하고, 비교한 결과로 결론을 내야 한다. 그런데 테슬라는 국내에서 그 과정 자체가 막혀 있는2025.12.24 10:56
인천관광공사를 둘러싼 ‘A임원 갑질 의혹’ 논란은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공기업 조직 운영 전반의 신뢰를 되묻는 사안으로 번졌다.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중대한 문제의 제기와 그 배후에는 음해성 공작이 있다는 소리가 맞섰다.이제 사안의 본질은 ‘누가 옳으냐’의 이분법에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이 분쟁을 어떻게 다루고, 어떤 절차로 진실에 접근하며, 그 과정에서 조직의 신뢰를 어떻게 지키느냐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피해자의 목소리가 있다면, 조직은 무엇보다도 이를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인천관광공사 자체적인 결과는 신뢰성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이해2025.12.24 09:25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넘어서며 고환율이 고물가를 넘어 ‘초고물가’로 전이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우려로 다가오고 있다. 외환당국이 24일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고강도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1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73.53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8%(107원) 가까이 오른 수치다. 환율의 상승 속도와 폭 모두 예사롭지 않다.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환율은 이제는 단순 숫자 변동이 아니라 체감 물가를 자극하는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고환율의 충격은 가장 먼저 생활물가에서 드러나고 있다. 특2025.12.23 08:36
금융위원회가 지난 주말 낸 보도자료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의 성료를 알렸다. 이 박람회는 최신 핀테크 트렌드와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로, 각종 금융업종이 모여 인공지능(AI)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다만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있는데, 바로 보험업권이다. 보험사는 부스 참여사로 직접 나서진 못했다. 대신 ‘AI와 보험 공존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현안을 공유하는 시간으로만 행사를 갈무리했다. 보험은 여전히 설계사나 콜센터, 알음알음 입소문을 통해 가입자를 유도하고 보험료를 수취하는 방식이 ‘먹히는’ 업종이다. 해당 박람회는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인2025.12.22 20:00
환경 보호를 앞세워 전기차 전환의 선봉에 섰던 유럽이 흔들리고 있다. 내연기관 퇴출을 선언하며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던 모습은 점차 옅어지고, 전기차 전환 속도가 둔화되자 스스로 설정했던 시간표와 원칙을 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전기차 시대를 향한 확신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유럽 완성차업계의 고전이 자리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에 밀리고, 기술 경쟁에서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 산업의 태동기부터 시장을 이끌어왔던 유럽이 전동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앞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2025.12.18 23:58
인간에게는 누구나 외로움이 있고 성별에 따라 가볍게 이겨내는가 하면 그러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일이 벌어져 함께 살펴야 할 몫은 사회적 문제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인천시를 책임지고 운영하는 수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이다. 그러나 시장 혼자서는 모든 무거운 짐을 감당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행정을 통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개인의 마음 상태를 어디까지 공공이 책임질 수 있는가, 그리고 국가는 고독을 정책으로 다룰 자격이 있는가, 이 질문에 인천시가 해답을 제시하면서 첫걸음을 시도했다.유정복 시장이 내놓은 ‘외로움돌봄국’ 신설은 조심스러운 일이고 우려감도 나오고 있지만 동시에 과감했다는 평가다. 자칫하면2025.12.15 08:58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송배전 인프라, 에너지저장시스템. 국토교통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새 정부 해외 건설 정책 방향’에서 지목한 해외 건설 수주 지원 분야다. 국토부는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수주 모델을 제시하고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 등을 통한 글로벌 건설 역량 강화,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해외 건설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강점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의 국내 데이터센터 육성 정책은 아쉬운 수준이다. 국무조정실은 지난달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AI 분야 규제 합리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산업 현장과 밀착한 규제를 발굴해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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