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7 21:02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이 총재는 1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2016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강연에서 "금리를 조정했을 때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실물경제까지 파급되는 것을 겨냥해 통화정책을 하는데 우리가 믿어왔던 경제 원칙들의 인과관계가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금리를 낮추면 투자,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는 있다고 본다"며 "그런데 그 정도(늘어나는 정도)는 과거보다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또 일본은행이 최근 마이너스 금리를 전격적으로 도입한 것에 대해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의도와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소기의 효과를 거둘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총재가 통화정책의 한계를 강조한 것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금융시장 일각의 지나친 기대를 경계한 표현으로 풀이된다.전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8개월째 동결했다. 하지만 하성근 금통위원이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내면서 시장에서는 인하 예측이 확산되기도 했다.2016.02.17 20:39
삼성그룹의 광고 계열사 제일기획이 글로벌 광고대행사를 상대로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제일기획은 17일 지분 매각설과 관련한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해 "주요 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한 바가 없다"고 공시했다.또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각설에 대해 "(외신 등을 통해) 계속 나온 얘기"라며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가 제일기획 지분 30%를 공개매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퍼블리시스는 WPP, 옴니콤에 이어 글로벌 순위 3위인 광고 회사로 2014년 매출액은 72조5500억 유로로 제일기획의 12배에 달한다.2016.02.17 19:37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서울 양재동·우면동 일대에 조성된다.정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심형 R&D 집적단지 조성 등 기업투자 프로젝트 6건의 지원안을 확정했다.이번 계획은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발표됐다.그동안 관계기관 협의가 지연되거나 정부 규제로 가로막혀 기업들이 계획만 세워놓고 가동되지 못했던 프로젝트들이다.가장 주목을 끄는 프로젝트는 도심형 R&D 집적단지 조성 사업으로 정부는 양재·우면동 일대 부지 100만평을 지역특구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 지역에는 이미 LG전자와 KT R&D센터 등 주요 대기업과 280여개 중소기업의 연구소가 모여 있다. 2020년 이후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도 글로벌 R&D센터로 변모한다.양재IC 인근의 경우 대규모 부지가 있지만 유통·물류 관련 R&D 시설만 입주할 수 있는 '유통업무설비'로 지정된 상태다.정부는 양재나들목 일대 유통업무설비 부지, 우면동 대기업 연구소 밀집지역, 매헌역 인근 중소기업 R&D시설 밀집지역을 특구로 묶어서 R&D시설 용적률·건폐율 규제를 완화해 사업에 힘을 실을 계획이라는 설명이다.2017년부터 R&D단지 조성이 시작되면 3조원의 기업 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정부 예상이다.2016.02.17 17:30
옛 한전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105층 현대차그룹 메인타워가 본격 개발절차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시는 현대차그룹과 지난 6개월에 걸친 사전협상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타워는 1만5000㎡ 규모 전시장과 공연장, 컨벤션, 글로벌 업무시설을 전략적으로 갖출 계획이다. 17일 도시행정학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대차 부지 개발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는 총 27년간 265조원, 고용창출효과는 121만 명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 타워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서울 최고 입지에 법정 최대규모의 수준높은 건축물이 건설되기 때문이다. 서울시 등 당국도 이러한 점을 감안, 현대차 타워가 국제업무, 전시·컨벤션, 관광숙박,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될 수 있도록 현행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했다.현대차부지의 도시계획변경으로 인해 서울시로 제공되는 공공기여는 그간 감정평가 등 과정을 거쳐 1조7491억 원으로 결정됐다. 공공기여는 기반시설 확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현대차는 이번 초고층 타워의 최상부 2개층(104~105층)을 전망대로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이벤트, 특화전시 등을 운영, 시민들과 해외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가기로 했다.2016.02.17 16:22
주택금융공사(HF)가 올 상반기 신입직원 채용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입사 지원서에는 학교명·학점 등 직무능력과 관련 없는 스펙사항 기재란을 없앴다.공사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능력 중심 열린 채용을 통해 올 상반기 신입직원 5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채용형 인턴 40명, 시간선택제 10명이며 채용 인원의 35%를 비수도권 인재로 뽑고, 12%는 장애인과 보훈대상자로 특별채용한다. 이번 채용에 포함되지 않은 고졸분야는 하반기에 채용할 예정이다.지원서 접수는 공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공사관계자는 “NCS 기반 채용 원칙에 따라 스펙 사항을 배제하고 NCS 직업기초능력 및 직무수행능력 중심의 채용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16.02.17 16:22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저소득층 주거 지원을 위해 다가구주택, 전용 85㎡이하 공동주택, 도시형 생활주택 등 총 6480호를 매입한다고 17일 밝혔다.매입대상지역은 수도권, 세종특별자치시, 5개 광역시 및 인구 10만이상 지방도시이며, 매도희망자는 LH 홈페이지에 게시된 매입신청서를 작성, 건물토지 등기부등본 등 공고문에 게시된 소정의 구비서류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LH 지역본부에 우편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LH는 신청 접수된 주택에 대해 입지여건·주택품질·임대수요 등에 대한 심사와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매입대상으로 선정하게 되며, 매입대상 주택 소유자가 매입가격(감정평가금액), 매입조건 및 계약 관련사항 등에 동의할 경우 최종 매입하게 된다. LH 매입임대사업은 도심지 내 주택을 매입,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 등에게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함으로써 도심에 거주하는 최저소득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매입임대 입주대상자 1순위는 주택소재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로, 생계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와 한부모가족 중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자이고, 2순위는 세대당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50%이하인 자 또는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00%이하인 장애인이다.2016.02.17 16:17
코레일로지스는 17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한림해운(주)과 단동항을 통한 ‘한, 중, 러 국제철도복합운송 활성화 및 국내철도운송 공동 마케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한림해운은 중국 단동항만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일림그룹이 대주주인 컨테이너 선사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중국 단동항-만주리역(몽골횡단철도)을 통한 중앙아시아, 모스코바, 유럽 물류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맞춤형 전세화물열차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한, 중, 러 국제철도복합운송 운임 및 서비스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무 전담팀(T/F)을 구성해 운영하고 향후에는 중국횡단철도(TCR)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 활성화를 위해 3국의 철도기관과 물류기관이 참여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김명열 코레일로지스 대표는 “이번 제휴로 단동항-만주리역(TMR)-러시아(TSR)를 연결하는 새로운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루트가 선보여 한, 중, 러 국제철도복합운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16.02.17 11:24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민선6기 유근기 군수 체제 출범 이후 농업분야에서 ‘모두가 함께 잘사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비전으로 설정한 곡성군은 공동생활권인 담양군, 구례군과 함께 지역 특화 사업 발굴을 위해 힘써왔다. 이번 공모전에서 ‘벌 산업 활성화 사업’이 선정된 것이다.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3년 간 총 28억7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은 곡성군이 주관하고 담양군과 구례군,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생물방제연구센터가 함께 참여한다.이에 따라 그동안 개별 군 단위로 진행돼 온 사육농가 지원, 수정벌 생산, 밀원수림 조성 등이 생활권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오는 3월까지 사육농가의 의견수렴을 통해 세부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2016.02.16 17:48
한국광해관리공단은 페루의 '지속가능한 자원개발을 위한 광해관리 정보화 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공협력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총사업비 260만 달러가 투입돼 오는 2018년 6월 완료 예정이다.주요 내용은 △페루 광해관리 법제도 진단 및 컨설팅 △광해실태조사 △정보화시스템 개발 및 시범운영 △공무원 광해관리 역량강화 등으로, 페루 현지 실정에 맞는 광해관리 제도와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단은 과업 일부를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 수행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참여기회 확대를 통해 동반성장의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페루는 그동안 캐나다, 일본의 국지적 지원으로 광해관리를 추진해 왔다”며 “페루에 한국의 광해관리 노하우를 담은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국내 중기와의 동반성장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2016.02.16 17:45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본사 새울림홀에서 전국 60개 사업소장 등 임직원 250명이 함께한 가운데, ‘정부3.0 성과 창출을 위한 2016 케스코(KESCO) 경영콘퍼런스’ 대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케스코 경영콘퍼런스’는 공사의 지난해 성과들을 돌아보고 우수 사업소를 포상하면서 더 나은 발전과 혁신의지를 다짐하는 자리다. 또한 공사가 올 한 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갈 주요 전략과제를 대내외에 알리는 선언의 장이기도 하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공사는 이날 대회에서 △전기안전관리법의 제정 △전기화재 점유율의 15%대 감축 △미래 환경변화에 대비한 ICT 기반 전기안전 신사업 개발 등을 올해의 중점 추진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이상권 공사 사장은 “지난 2년이 ‘본(本) 경영’이라는 풀무질을 통해 공사 혁신의 텃밭을 일구어온 시기였다면, 올해는 ‘본 경영’의 굵은 땀방울이 풍요로운 과실로 열매맺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공사의 오랜 숙원인 전기안전관리법 제정이 연내에 관철될 수 있도록 더욱 힘찬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16.02.16 17:34
대우건설은 동아프리카의 중심인 에티오피아에서 총 8200만 달러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 지난주 인도 교량공사에 이어 닷새 만에 연이은 해외수주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에티오피아 도로청이 발주하고,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을 조달하는 이번 공사는 에티오피아 중부 오로미아(Oromia)주의 메키(Meki) 지역과 즈웨이(Zeway) 지역을 연결하는 총 37km의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설계하고 시공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0개월이며, 지난 15일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계약식이 진행됐다.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메키-즈웨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에티오피아에서 동아프리카의 최대 교통 요충지인 케냐 몸바사 항구까지 에티오피아-케냐간 도로망이 완성된다. 이는 양국간 교역 활성화 뿐만 아니라 내륙국가인 에티오피아의 해상 물류망을 확대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바다가 없는 에티오피아는 케냐 등 인근 국가 항만으로 도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려고 노력중이다. 현재 에티오피아가 추진중인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서도 케냐와 연결되는 ‘모조-하와사(Modjo-Hawassa) 고속도로(전체구간길이 205km, 4차선)’ 건설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적극적으로 진행중이다.2016.02.16 17:16
한국전력은 UAE 바라카(Barakah) 원전 1호기 건설의 주요 공정인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 착수 기념행사를 UAE 바라카 현장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열린 행사에는 UAE 에너지부 차관인 마타르 알 네야디(Matar Al Neyadi) 등 UAE정부 주요인사와 UAE원자력공사(ENEC) CEO인 모하메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mmadi) 및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로써 사상 최초로 해외원전 수출에 성공한 한전의 UAE원전사업은 1호기 준공까지 8부 능선을 넘었으며, 이날 진행된 기념행사를 계기로 UAE원전 주요설비의 설치와 시운전 시험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전 측은 전했다. UAE원전 건설현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APR1400 원전 4개호기가 동시에 건설되고 있는 현장으로, UAE원전 4개호기가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유향열 해외부사장은 “UAE원전 1호기 건전성 시험뿐만 아니라 준공 시까지 남아있는 모든 시운전 시험을 착실히 추진해 성공적으로 UAE원전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며 “한전은 발주처인 UAE원자력공사(ENEC)와 함께 ‘UAE원전 1호기 적기준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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