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7 17:26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2%였다. 수출과 내수·투자 모두 부진한 탓이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도 32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들었다는 게 관세청의 발표다. 3월 소매판매지수나 설비투자·건설기성 모두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마이너스다. 대내외 불확실성을 획기적으로 해소하지 못하는 한 올해 성장률은 1%대 아래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기획재정부는 5월 그린북에서도 경기 하방 압력 증가라는 표현을 썼다. 5개월째 나온 단골 메뉴다. 해외 투자은행(IB)은 물론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낮춘 상태다. 경제성장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 추정치도 1%대로 주저앉았2025.05.27 10:33
초대형 국가 인프라 건설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사업이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공사 기간 이견으로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건설은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의 난이도와 규모, 해상 환경, 기술적 리스크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때 공사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며 정부가 제시한 84개월 내 완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최소 108개월(9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반해 국토교통부는 2029년 12월 개항 목표를 고수하며 현대건설에 입찰공고 기준(84개월)에 맞춰 설계를 보완하라고 요구했으나 현대건설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했다. 국2025.05.26 17:47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20년 된 지역 숙원 사업이다. 중국 항공기의 돗대산 추락 사고를 계기로 2006년 이후 신공항 건설 논의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이후 대선 때마다 대표적인 지역 공약으로 부상했으나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부산 경남, 대구 경북 간 유치전에다 치솟는 건설비 부담 등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수의계약을 맺었던 현대건설 컨소시엄도 공기(工期) 연장을 요구하며 손을 떼는 바람에 추진 동력을 잃은 모양새다. 당장 재입찰을 하고 공사를 시작해도 기본계획과 실시설계에 이은 건설 공기 등을 고려하면 2033년 이전 개항은 어렵다. 물가 상승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사업비도 재입찰을 방해2025.05.26 17:36
국내 채권시장에서 초장기 국고채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10년간 국내 채권시장에서 발행한 국고채의 48%는 만기 20년 이상이다. 30년 만기 국고채의 발행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2%에 이를 정도다. 국고채의 평균 잔존만기도 지난해 말 13.2년으로 10년 전의 7.1년보다 6년 이상 늘었다. 주요국의 경우 이게 2년 이하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보험사들이 금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초장기 국채를 대량 매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초장기 국고채의 수익률도 낮은 편이다. 2012년 장기채 발행을 시작한 이후 공급이 늘고 있는데도 10년물보다도 낮은 수익률이다. 만기가 길수록 채권 수익률도 올라가는 구조2025.05.26 14:08
업무 자동화와 협업 도구의 확산, 회의 시간 단축, 출퇴근 부담의 완화 등 최근 몇 년간의 변화는 많은 조직에서 ‘일 자체’의 양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왔다. 그러나 업무량이 감소했음에도 지속적인 피로와 탈진을 호소하는 구성원은 오히려 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과로가 아닌, 일을 경험하는 방식 자체에 구조적 문제가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Supriyadi 등(2025)이 수행한 디지털 피로 관련 문헌 연구에 따르면, 지속적인 디지털 도구 사용은 직원의 웰빙과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과도한 디지털 참여는 정신적 탈진, 성과 저하, 스트레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된다. 물리적 노동은 줄었지만 정보 과부하와2025.05.26 13:04
대선판에서 동네 마트가 하루아침에 자영업 구제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현실은 국민 모두에게 불안을 안기고 있다. 유통산업은 사람들의 일상과 긴밀히 맞닿아 있는 분야로, 임시방편으로는 지속될 수 없다. 원칙과 시스템이 무너진다면 산업 자체의 존립이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 대출의 탕감을, 김문수 후보는 국가부채가 증가하더라도 자영업자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재 자영업 위기는 단순 자금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이미 시장은 포화상태이고, 업종 중복과 과잉 경쟁으로 수익 모델이 지속 불가능한 상태이다.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이2025.05.26 06:17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관해 서로 다른 전략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취임 이후 즉각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해 협상 타결을 시도하겠다고 한다. 미국이 한국에 대한 25%의 상호 관세를 7월 8일까지 유예한 뒤 ‘7월 패키지’ 마련을 위한 장관급·실무자급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한국의 6·3 대선 일정을 고려해 미리 협상의 틀을 마련한 뒤 한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면 최종 타결을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미국은 현재 한국을 포함해 19개국과 동시다발로 관세 협상을 하고 있다. 미국이 시한 내에2025.05.26 06:16
폭풍은 무섭게 파도를 일으켜 배를 순식간에 집어삼키고 쓰나미로 육지의 건물을 무너뜨린다. 마을을 쓸어가고 큰 나무를 뿌리째 뽑고 자동차도 뒤집고 지붕도 날려 보낸다. 그러나 폭풍은 그때뿐 아침을 못 넘기고 해가 뜨면 언제 그랬냐는 듯 쥐 죽은 듯이 고요해진다. 미쳐 날뛰다가 제풀에 지쳐 쓰러지는 짐승 같다고나 할까? 폭우도 그렇다. 그치지 않으면 천하가 물바다가 되니 일체 생명이 다 죽고 지구는 멸망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천지의 도는 그리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넘치면 덜어주고 부족하면 채워주고 거세면 부드럽게 안정시켜 준다. 그러므로 천하가 항상 안전하게 보존되는 것이다. 인생살이도 폭풍·폭우와 다를 바가2025.05.25 15:03
미국·유럽·일본의 장기 국채 금리 동반 상승으로 인한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미 관세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혼란 공포에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여진이 합쳐진 결과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경기침체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마저 혼란 속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글로벌 투자자금이 미 국채와 달러 대신 금이나 가상자산 등으로 빠져나가는 이유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시장의 ‘셀 아메리카’ 압력을 반영하는 지표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4.6% 수준이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첫 입찰에 나선 22025.05.25 15:00
임금 일자리 신규 증가 폭이 11분기째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새로 생긴 일자리가 지난해 4분기 기준 244만4000개다.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1년 새 줄어든 일자리만 10만8000개 정도다. 신규 일자리는 말 그대로 기업의 창업이나 사업 확장 등으로 만들어진다. 신규 일자리 감소는 기업의 투자 부진이나 경기 불황의 결과인 셈이다. 역대급 불황에 건설업 일자리는 45만3000개로 1년 전보다 5만8000개나 줄었다. 7분기 연속 감소세다. 취업자 기준으로도 12개월째 줄어들기는 마찬가지다. 제조업에서도 신규 일자리가 11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제조업 취업률은 15.5%2025.05.25 15:00
세계는 지금 '인재 전쟁' 중이다. 미국, 중국, 유럽 주요국은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정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변곡점이 바로 '사람'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누가 더 유능한 인재를 끌어오고, 누가 더 전략적으로 운용하느냐가 국가 운명을 바꾼다. 미국은 이 흐름의 중심에 있다. 특히 교육과 이민을 활용해 '선택된 인재'만 받아들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이전보다 훨씬 실용적이고 선별적인 정책이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단순한 실용주의를 넘어 정치적 의도와 결합된 이중 전략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즉 전략산업 인재는 적극 유치하면서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유학생은 배제하2025.05.23 13:57
지난 18일에 열린 대선 후보 경제 부문 토론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민생 경제에 대한 정책은 구체성과 실행력이 결여한 채 모호한 표현에 그쳤고, 실현이 가능한 계획이나 수치도 거의 제시되지 않았다. 선언만 반복된 채로, 공허한 토론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도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채 반복되는 단기 처방에 그쳤다. ‘연체 이자 감면’, ‘긴급 자금 투입’ 등의 응급 대책은 일시적으로 지지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지속되게 가능한 생존 기반을 마련해주지는 못하는 실효성이 매우 낮은 방식이다. 현 자영업자들이 겪는 경영 위기는 단순한 경기침체가 아니라 구조적인2025.05.23 11:14
5월 종합소득세 신고가 다음 달 2일로 막바지에 이른다. 국세청의 개인 맞춤형 성실신고 사전 안내에 따라 신고하면 생각보다 많이 나온 세금에 당황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인터넷이나 휴대폰 광고를 큰 유혹이 된다. 민간 세무 플랫폼 광고에 들어가서 신고를 의뢰하면 터무니없이 세금이 줄거나 심지어 환급이 나오는 경우가 있기에 더욱더 그렇다. 요즘 '숨은 세금 환급액을 찾으려다 추징당한 이용자에게는 최대 50만 원까지 보상한다'는 파격적인 광고가 나돌고 있다. 이 것은 국세청이 소액 납세자에 대해서 선진 시민 정신과 성실납세 의식을 믿고 관용적인 세무 관리하는 것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탈세 수법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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