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8 17:59
우리나라에서 좋은 일자리 하면 대기업을 떠올린다. 통계청 데이터를 보면 2022년 기준 대기업 월평균 소득은 591만원으로 중소기업 286만원의 2배 이상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의 64%가 대기업 취업을 원하고 있다. 공공 부문(44%)이 그 뒤를 잇고 있고, 일자리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취업을 원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다. 청년들의 희망과 현실이 정반대인 상황이다. 우리나라 대기업 일자리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최하위권이란 KDI 보고서는 더 충격적이다. OECD 기준 한국의 대기업 일자리 비중은 14% 수준이다. 미국(58%)이나 독일(41%)·스웨덴(44%)·영국(46%)·프랑스(47%) 등과 3배 이상2024.02.28 17:37
지난달 25일 대한석유협회는 '정유 업계, 지난해 세계 70개 국가에 석유제품 수출 대(對)중국 수출 감소를 수출국 다변화로 대응'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수출국 수가 2년 연속 늘어났고 중국 수출 감소를 수출국 다변화로 대응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대(對)중국 수출의 빈자리를 호주 등 다른 국가가 채웠다는 점이다.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꼽자면 탈(脫)중국, 소위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었다. 정유 업계뿐 아니라 이차전지·반도체 등 다른 주요 산업에서도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 곳, 석유화학은 아직 중국의2024.02.28 13:08
한민족 정서에는 ‘한(恨)’과 ‘흥(興)’이 있다. 소설 <춘향전>에는 임을 기다리는 한(恨)의 정서가 있고, 강원도 민요 <한오백년>에도 "한(恨) 많은 이 세상 야속한 임아"라는 가사가 있다. ‘한오백년’은 한국인의 정한을 느끼는 곡으로 먼저 경기민요와 서도창을 부르던 명창들이 불러 대중화시켰고, 1980년 가수 조용필이 1집에 수록하여 히트시킨 이후, 많은 가수가 불렀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외적의 침입과 내란, 동족의 이념전쟁 등을 겪으면서, 평소 가졌던 재산과 기득권을 하루아침에 빼앗기고 고향과 세상을 등지고 목숨만 부지하고 살았던 민족이다. 한민족은 목숨을 초개처럼 버린다는 것은, 높은 웅지와 희망의2024.02.27 18:18
세계 최대 모바일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올해 화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다. 200개국 2500개 업체가 6G 통신과 미래 모바일 시장 판도를 바꿀 AI 기술로 10만여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AI 스마트폰과 스마트 링 기술을 선보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KT와 SK텔레콤·LGU플러스 등 한국 기업도 AI 비전을 제시하느라 바쁘다. AI 선두 주자인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도 마찬가지다. 생성형 AI 기술이 우리 일상을 바꿀 핵심임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하지만 AI 기술엔 양면성이 있다. 기술 악용을 막을 방법도 동시에 찾아야 한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총선과 인도·미국의 대선 등이 치러진다. 올2024.02.27 18:12
일본 증시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34년 만에 3만9000을 돌파한 닛케이지수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중동 국부펀드나 중국을 이탈한 글로벌 자금이 일본 증시로 몰린 결과다. 글로벌 자금을 일본으로 끌어들인 요인 중에 일본 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상장기업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보다 낮은 기업에 경영개선 방안을 공개하라는 증권거래소의 권고를 잘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상장사 스스로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고 주주환원을 늘려 기업가치를 올리는 게 골자다. 최근 금융위원회 등 당국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기업의 밸류업 지원 의사를 밝혔다. 환2024.02.27 15:38
"소프트웨어에 대해 정말 진지한 사람들은 하드웨어도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People who are really serious about software should make their own hardware)." 미국 컴퓨터 과학자이자 컴퓨터 분야의 선구자인 앨런 케이가 한 명언이다. 이 명언은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최초의 아이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강조한 표현이기도 하다. 오늘날 모든 전자기기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이뤄졌다. 당연히 최고의 소프트웨어를 만들고자 한다면 이를 완벽하게 구동할 수 있는 하드웨어도 필요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사 스마트TV에 타이젠OS, 웹OS를 개발하고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선을 미국으로 돌려보면 최근 핫한 TV 제2024.02.27 09:09
산수유가 피었다. 폭설이 내리기 며칠 전이었다. 아파트 화단의 나무들 가지치기할 때 한 가지 주워다 물병에 꽂아두었던 것인데 거짓말처럼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것이다. 올해는 입춘이 지난 뒤에도 봄눈답지 않게 폭설이 자주 내린다. 진즉에 남녘에서 올라오는 꽃 소식에 마음이 들떠 자주 가지 끝으로 눈길을 주곤 했는데, 산수유나무는 그때마다 번번이 하얗게 눈꽃을 피워 나의 기대를 저버리기 일쑤였다. 몇 번이나 더 눈꽃을 피워야 가지 끝에 꽃을 피우려나 조바심을 하던 터라 꽃봉오리 부풀 틈도 없이 전기톱에 무참히 잘려 나간 가지가 몹시 안쓰러웠다. 혹시나 하고 물병에 꽂아두고 깜빡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눈부신 꽃을 피운 것2024.02.27 00:05
인공지능(AI) 특수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페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순방에 나섰다. 한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을 만난다. 저커버그는 28일 서울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주완 LG전자 CEO 등을 만날 예정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재용 회장 등 업계 리더들과 만남에서 확장 현실 헤드셋 공동 개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메타와 삼성전자는 과거 가상현실 헤드셋 개발에 협력 한 적이 있다. 저커버그는 2016년 삼성전자의 언팩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 가상현실 헤드셋에 대해 연설한 적이 있다. 저커버그는 최근 AI에 대한2024.02.26 18:17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신흥국 시장 지수에서 인도 주식 비중을 17.9%에서 18.2%로 높였다. 2년 만에 2배가량 확대된 수치다. 신흥국 시장 지수에서 중국 증시 비중을 줄이는 대신 인도 주식 비중을 늘린 결과다. MSCI에서 중국 주식은 66개 줄어든 704개다. 비중으로 보면 0.31%p 줄어든 24.80%다. 인도 주식시장과 중국이 대체시장 역할을 하는 셈이다. 중국 증시를 이탈한 자금은 일본과 인도로 몰리는 추세다. 인도 증시 시총은 1년 새 34% 늘어난 4조6000억 달러 규모다. 이미 홍콩과 선전 시장의 시총 규모를 앞서 세계 4위로 올라선 상태다. 중국과 달리 증가하는 인구도 인도 증시로 자금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인도 경제2024.02.26 18:13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공장 가동에 나섰다. 공장 건설에 착수한 지 1년7개월 만이다.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을 지을 때 세웠던 기록에 버금가는 속도다. 한국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다. 일본이 반도체 산업 부흥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장에 간 올해 92세인 모리스 창 TSMC 창업주도 일본의 반도체 열정에 찬사를 보냈을 정도다. TSMC 구마모토공장에서는 12~28나노급 반도체를 생산한다. 스마트폰용 첨단급 반도체는 아니다. 하지만 자동차·산업기계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성숙기 제품이다. TSMC는 86억 달러를 투입한 1공장에 이어 2공장도 연내에 건설할 예정이다. 1, 2공장 건2024.02.26 10:39
인공 지능(AI)이 돌풍이 거세다. 인공 지능(AI)이 뜨면서 AI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 이른바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AI 반도체 GPU를 만드는 반도체 팹리스 엔비디아 주가는 연일 폭발하고 있다. 인공지능 먹이사슬 구조를 보면 데이터센터(IDC)= MS 아마존, 구글 (알파벳) , AI 네트워크= 브로드컴 소프트뱅크, AI 서버= SMCI , HP, 델, 지능및 교육모델 개발 =올트먼 (오픈 AI), GPU 설계= ARM 엔비디아 AMD 퀄컴, 파운드리= TSMC 삼성전자, 그리고 HBM 반도체=SK하이닉스 브로드컴 등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GPU를 만드는 엔비디아가 AI 먹이 사슬의 핵인 셈이다.엔비디아는 팹리스이다. 생산 시설이 없는 반도체2024.02.26 06:00
미국 정치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도 하차론이 줄곧 제기되고 있다. 올해 81세인 바이든이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물리치고 승리하면, 내년 1월 82세에 집권 2기를 시작해 86세에 물러난다. 바이든이 최근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에 줄곧 밀리면서 민주당 안팎에서 플랜B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바이든이 도중하차하면 그 바통을 이어받을 최고 주자로 미셸 오바마가 거론된다. 미셸은 대통령을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 남편 오바마가 대선에 나가려 할 때도 미셸이 완강하게 반대했었다. 미셸은 바이든의 대타로 나서주기를 바라는 민주당 일각의 바람에 여전히 미동도 하지 않는다2024.02.26 00:00
미국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요동치고 있다. 엔비디아 폭발이 이번주에도 이어질 뉴욕증시는 긴장하고 있다. PCE 물가 지수도 변수이다. "예상밖 강세" 로 나타날 경우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등이 "흔들" 할 수 있다.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번 주뉴욕 증시는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의 1월 수치등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 인공지능(AI) 기술업체 엔비디아의 호실적으로 모멘텀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주 1.66% 상승했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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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메타 "돌연 급락" 실적발표 어닝 쇼크" 비트코인 테슬라 2차 폭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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