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15:45
조지타운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이자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칼 뉴포트는 자신의 책 '슬로우 워크(원제: Slow Productivity)'에서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가짜 생산성을 피하고 자신만의 리듬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방안의 핵심은 지속 가능하고 의미 있는 생산성을 발휘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하기보다 더 적은 일을 하고, 자연스러운 속도로 일하며, 더 적은 수의 고품질 작업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유행하고 있는 ‘조용한 퇴사’와 관련해서는 계절성(Seasonality)을 지닌 농사를 비유로 들면서 일과 삶에 대한 균형 있고 순환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한2025.06.23 13:47
이스라엘은 지난 13일부터 이란을 전투기, 드론, 미사일 등을 동원해 전격 공격하고, 이란도 보복 반격해 중동에 다시 전쟁의 불꽃이 커지고 있다. 이 전쟁에서 승패를 가르는 가장 역할을 하는 것이 최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아이언돔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방어시스템이다. 비단 실제 전투전쟁을 비롯해서 산업전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과학기술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나라도 매년 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 30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또한 막대한 예산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부정과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게 보호할 방어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2025.06.23 06:41
노자는 27장 첫 번째 구절에서 이렇게 말했다. 좋은 일을 한 후에는 흔적이 없어야 한다고. 두 번째 구절에서는 좋은 말은 허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불경 중 금강경에서 붓다는 보시할 때는 무위로 해야지 대가를 바라고 하는 보시는 보시가 아니라고 했다. 타인에게 잘 보이고 잘난 체하는 마음으로 하는 보시는 흔적을 남기고 싶은 욕심 때문이고, 보시로 덕을 베풂에 교만하거나 자랑하면 허물이 된다.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너의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가르쳤다. 위함이 없이 위하는 무위의 진실을 비유한 명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무위의 덕이 얼마나 큰지 실화 하나를 예로 들었다. 거지나 다름없는 몹시2025.06.22 16:38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에너지 자원과 공급 설비가 국제정치에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 사건이었다. 공급국 러시아가 가스관을 잠그자, 독일 등 유럽 각국은 에너지 가격 급등과 산업 마비의 위기를 겪었고, 글로벌 물가와 공급망 전체가 흔들렸다. 최대 피해자였던 독일은 이에 대응해 5개월 만에 부유식 LNG 기지를 가동했고, 1년 안에 노르웨이·미국·카타르 등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했다. 유럽연합은 2027년까지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비중과 수소 도입을 대폭 확대하는 구조 전환계획을 발표했다.미국은 셰일혁명을 바탕으로 2018년 이후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2025.06.22 16:38
중앙은행의 준비자산은 경제 혼란기를 견디기 위한 비상 자금이다. 비상 자산의 조건은 위기 때도 가치를 유지하는지와 쉽게 매각할 수 있는지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기관이나 개인 투자자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난 수십 년간 각국 중앙은행이 미국 국채 29조 달러를 비상 자산으로 보유해온 이유다. 하지만 달러 약세 기대와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이런 기류를 뒤흔들고 있다. 금은 유로화를 제치고 중앙은행의 두 번째 준비자산으로 부상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사상 최대 규모로 금을 순매수한 결과다. 지난 3년간 각국 중앙은행이 순매수한 금은 연간 1000톤을 넘는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2025.06.22 16:35
외국인 자금이 아시아 채권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한국 채권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은 3월에서 5월 사이 201억 달러나 늘었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액수다. 한국의 국채 시장 규모가 크고 유동성도 비교적 풍부한 데다 환율마저 안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채권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달러 약세 흐름과 함께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주식 시장도 호조세다. 코스피는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넘어섰다.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 이후에만 25% 이상 올랐다. 시장의 체력으로 불리는 예탁금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2일 56조5000억 원 규모2025.06.22 12:59
정부가 30조 5000억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할 만큼 우리나라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경기가 좋지 않아 가계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라 전체 경제사정이 안 좋은 만큼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절망은 금물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기 때문이다.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는 그런 희망의 구멍 중 하나이다.이 제도는 대학 등록금 전액과 연간 400만 원 한도의 생활비를 대출해 주고, 원리금은 취업하거나 소득이 생긴 후 소득 수준에 따라 상환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2025.06.19 13:20
대한민국은 위기의 시대가 아닌 적이 거의 없었다. 지금 우리는 위기의 한복판에 있다. 홈플러스 매각 논란은 단순 유통기업의 소유권 이전 문제가 아니다. 이는 국민경제의 흐름과 생존을 위협하는 구조 변화의 신호탄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그 본질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과거 대한민국 대형 마트 산업의 상징이었다. 전국적인 점포망과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고용 창출 효과는 눈부셨다. 그러나 사모펀드가 인수한 이후부터 유통업의 본질은 빠르게 왜곡됐다. 운영이 아니라 부동산 자산 매각으로 수익을 뽑아내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투기 자본이 주도한 경영은 본질적으로 지역사회나 장기 투자에 무관심하다2025.06.19 03:15
[긴급진단] 제롬파월 FOMC 점도표 "금리인하 전면재조정" ... 뉴욕증시 비트코인 "스태그플레이션 함정" 흔히 경제학을 사회과학의 왕이라고 한다.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인과관계 분석이 논리적으로 분명하고 또 명쾌하기 때문일 것이다. 복잡다단한 사회적 현상을 모두 계량화해 수학으로 풀어낼 수 있는 것도 사회과학의 세계에서는 경제학이 유일하다. 웬만한 문제가 생겨도 경제학은 대부분 해결 방법을 찾아냈다. 오늘날 인류가 이만큼 살 수 있게 된 데에도 경제학의 공이 크다.그런 경제학의 세계에서도 좀처럼 풀 수 없다는 마(魔)의 사각지대가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스태그플레이션이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경기침체를2025.06.18 17:4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G7 회담 첫날 일정만 마치고 귀국했다. 개최국 캐나다의 총리와 만난 뒤 영국과의 관세협정에 서명하고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관세 후속 협의 후 바로 미국으로 돌아간 것이다. 중동 사태와 관련한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외교무대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기이한 행보다. 이에 따라 한·미 정상 간 예정됐던 현지 회동이 무산되는가 하면, 출범 50주년을 맞은 G7 무용론까지 나오는 모양새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를 보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기준 29조1800억 달러다. 독일과 나머지 G6 국가의 명목 GDP 합계인 20조900억 달러보다 9조 달러나 더 많다. 전 세계 명목 GDP에서 차2025.06.18 17:40
종합건설사 폐업공고 건수가 지난 16일 기준 300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5건보다 12% 정도 증가한 수치다. 국토교통부 폐업공고는 사업 포기나 업종 변경에 따른 폐업을 포함하는 것으로 실제 폐업과 다를 수 있다. 실제로 폐업한 종합건설사는 5월 말 기준 214개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 이상 증가했다. 폐업하는 업체가 많다 보니 취업자 수도 확 줄었다. 건설산업 지식정보시스템(KISCON)을 보면 올해 5월까지 신규 등록한 종합건설사는 180개사다. 1년 전보다 6.7% 줄어들었다. 3년 전 5146개였던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 건수는 지난해 434개로 급감했을 정도다. 경기 동행지수인 건설 기성액은 4월 말 기준 9조5319억 원2025.06.18 13:14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잠을 깬 아침, 나는 습관처럼 창가에 앉아 창밖을 살핀다. 뿌연 비안개에 가려 도봉산이 보이지 않는다. 제주도에서 시작된 올해 장마는 역대 세 번째로 이르게 시작되는 장마라고 한다. 장마는 북쪽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나 생기는 정체전선에서 시작된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반복적으로 충돌하며 비구름대를 만드는데 이 전선이 한반도 상공에 머물며 며칠씩 강우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장마가 시작되면 밖에 나가 꽃을 보거나 나무들의 안부를 묻는 일이 쉽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다리를 다쳐 외출이 쉽지 않은 터라 당분간은 꼼짝없이 집 안에 갇혀 지내게 생겼다. 그렇지2025.06.18 09:08
자동차 업계 공기가 많이 달라졌다. 굳이 '라떼'를 끄집어내기는 싫지만 상황 설명을 위해선 필요하다. 대략 10여 년 전, 한국 자동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찼다. 애초부터 불모지였던 수입차 시장이 커졌다. 점유율은 급성장했다. 어느 순간 일본의 수입차 점유율도 뛰어넘었다. 지금은 16%에 이른다. 아무나 못 타던 벤츠가 경차보다 더 많이 팔리는 시대다. 다시, 그땐 국산차끼리 경쟁도 치열했다. 후발 주자로 뛰어든 삼성자동차(르노코리아 전신)를 비롯해 대우자동차(한국지엠 전신), 쌍용자동차(KG 모빌리티 전신)이 현대차·기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더 매력적인 신차 경쟁을 했다. 수입·토종을 불문하고 메이커들은 그만큼 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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