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0 09:20
1973년 아랍 산유국들이 석유를 무기로 꺼내든 지 반세기가 지났다. 그 오일쇼크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시나리오가 2026년 3월 중동에서 다시 펼쳐지고 있다. 배럴당 114달러(약 16만 9600원)를 돌파한 국제 유가는 이제 150달러(약 22만 3400원)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에너지 수입국들은 유가 급등과 환율 폭락이 동시에 덮치는 '이중 충격'의 한가운데 서 있다.이란의 보복, 중동 에너지 심장부를 강타하다이란·미국·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든 19일(현지시간), 이란은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두 곳을 잇달아 공격했다. 첫 번째 타깃은 카타르 북동부에 자리한 라스라판 산업단지였다. 세계 최대 액화천2026.03.20 04:45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이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이 해협이 실제로 봉쇄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 열 병 중 일곱 병이 이 길목을 거친다. 봉쇄 3주가 지난 지금, 에너지 위기는 이미 '가능성'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이란 정권 내부 소식통과 외교 전문가를 인용해 이란이 ▲경제 제재 전면 해제 ▲미국 철군 ▲이스라엘의 재공격 중단 확약을 종전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고,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1년 이상의 장기 소모전도 감수하겠다는 태세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 연합군이 이란 전역을 대규모 타격한 이후 교2026.03.20 03:00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도 약 90척의 선박이 통과하고 이란이 수백만 배럴 규모의 원유 수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1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AP에 따르면 이달 초 전쟁 발발 이후 15일까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최소 89척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6척은 유조선이다.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00~135척이 통과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수송로다. 전쟁 이후 약 20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으면서 대부분의 해상 운송이 중단됐다.다만 이란은 여전히 원유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플2026.03.19 08:11
중동 전쟁 여파로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가운데, 캐나다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인 ‘LNG 캐나다’가 아시아 시장의 새로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공급이 중단된 틈을 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키티마트(Kitimat) 터미널은 이번 달 아시아행 수출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더 글로브 앤 메일에 따르면, LNG 캐나다는 이달 초에만 이미 8척의 선박을 출항시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중동발 공급 쇼크의 반사 이익… "카타르 공백 메운다"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전2026.03.19 03:45
기름값이 배럴당 100달러(약 14만 8600원)를 향해 치닫는 지금, 한국의 주유소 가격표는 물론 수출 기업의 원가 계산서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세계 원유 수입국 5위인 한국에 미국 경제를 뒤흔드는 고유가 충격파는 남의 일이 아니다.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18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학자 설문 결과는 냉혹하다.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95달러(약 14만 1100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응답자의 68%가 유가 100달러 시대가 굳어지면 올해 미국 GDP 성장률이 최소 0.25~0.5%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물가는 오르고 성장은 꺾이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초입을 알리는 경고다.2026.03.19 03:25
기름값이 '세금'이 됐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유가가 40%가량 치솟자, 미국 소비자들은 외식 예약을 취소하고 신차 구매를 미루기 시작했다. 지갑을 닫는 속도만큼이나 소매업체 주가도 가파르게 내려앉고 있다. 일부 월가 전략가들은 이 상황을 "소비 절벽의 초입"이라 부른다. 전쟁터의 포성이 태평양 건너 미국 쇼핑몰의 불을 끄고 있는 것이다.소매 ETF 한 달 새 9% 붕괴… S&P 500의 세 배 낙폭미국 경제 전문 매체 배런스(Barron's)는 14일(현지시각) 보도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이 미국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을 잠식하며 소매업계가 전례 없는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수치는 냉혹하다. 이란 위기가 본격화2026.03.18 17:33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겸 주필1971년 8월15일의 일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무조건 항복한 날을 기리는 미국의 승전 26주년 기념일이었다. 그날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느닷없이 중대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의 돈인 달러를 더 이상 금으로 바꿔주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미국은 그 이전까지 이른바 금태환 제도를 채택하고 있었다.금태환 제도란 화폐 가치를 일정량의 금에 고정한 다음 화폐 보유자의 요구가 있을 때 중앙은행이 이를 금으로 교환해 줄 것을 보장한 통화 체제이다. 미국 달러화의 금태환제도는 1944년 처음 도입됐다. 당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연합국 측은 전후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경제 체제를 논의하2026.03.18 06:29
전 세계 무역의 90%를 좌우하는 5대 해협에 대한 의존도가 극에 달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국제 유가 100달러 돌파와 글로벌 공급망 붕괴라는 현실적인 경고를 던지고 있다. 지구상의 물류가 단 몇 개의 좁은 수로에 집중된 구조는 지정학적 충격 한 번에 전 세계 경제가 마비될 수 있다는 치명적인 취약성을 드러냈다.호주의 뉴스 매체인 더컨버세이션이 3월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교역의 중추를 담당하는 5대 해협은 현대 문명을 유지하는 혈관과 같다. 특히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상당수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분쟁으로 막히자마자 국제 유가는 즉각적으로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히 에너지 가격의 문제를 넘어2026.03.18 05:35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동부 유전의 원유를 서부 홍해 연안으로 운송해 수출하는 ‘비상 루트’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우디 서부 얀부(Yanbu) 항구의 유조선 선적 계약은 전쟁 전 대비 21배나 폭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파이프라인 수송 능력의 한계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나가던 물량의 70%는 여전히 발이 묶여 있어,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 대란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제 운송 비용 폭등과 실물 공급 부족이라는 현실로 다가왔다.◇ 호르무즈 대신 홍해로… 얀부 항구 ‘역대 최대’ 물동량이란이2026.03.18 05:30
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일본 석유화학 산업의 대동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일본 2대 석유 기업인 이데미쓰 코산(Idemitsu Kosan)은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국내 핵심 공장 두 곳의 에틸렌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17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이는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단순한 유가 상승을 넘어, 플라스틱과 섬유 등 현대 산업 전반의 기초 소재 공급망을 마비시키는 ‘실물 경제 쇼크’로 전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에틸렌 생산 능력 16% ‘마비’… 이데미쓰의 비상등이데미쓰 코산은 월요일부터 치바현 이치하라 공장과 야마구치현 슈난 공장의 가동률을 하향 조정했다2026.03.18 04:42
[속보] 이란 호르무즈 미사일 발사 "봉쇄 해제 없던 일" ...AFP 긴급뉴스 "국제유가 폭등" 이란 호르무즈 미사일 발사 "봉쇄 해제 없던 일" ...국제유가 폭등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또 미사일을 발사하면사 봉쇄 해제 기대 가 무산되고 있다. 호르무즈 긴장 속에 국제유가가 다시 폭등하고 있다. 뉴욕증시도 긴장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라환율 국채금리 그리고 비트코인 이덜히움 리플 솔라나 등 가상 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가 또 공격을 받았다고 AFP,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당국에 따르면 이날 푸자이라 항구의 원유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 푸자이2026.03.17 10:15
한국 반도체 산업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합산 2000억 달러(약 298조 원) 이상 증발했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긴급 보도한 것처럼, 세계 반도체 생산의 90% 이상을 책임지는 대만이 에너지와 핵심 원자재 공급 차단이라는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인공지능(AI) 역량이 인류의 경제 활동 방식 자체를 바꾸는 '비선형 도약'을 목전에 둔 시점이다. 기술 가속과 공급망 붕괴라는 상반된 힘이 한국 반도체 생태계에서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투자자들, 충격받을 준비하라"…4~6월 AI 역량 폭발 예고모건스탠리는 지난주 대규모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2026년을 AI 역2026.03.17 07:53
중동 걸프만의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들면서 아시아 전역이 유례없는 에너지 비상사태에 직면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원유뿐만 아니라 가스, 비료, 반도체 생산용 헬륨에 이르기까지 필수 원자재의 흐름이 막혔다. 이는 단순히 한 지역의 수급 문제를 넘어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를 야기하는 글로벌 위기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미 글로벌 경제 매체인 블룸버그가 3월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도의 산업용 용광로에서 동남아시아의 벼농사 현장에 이르기까지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가스 중단과 연료 배급제라는 가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특히 인도 남부 코임바토르의 식당가에서는 가스 부족으로 인해2026.03.17 05:49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발 전운이 세계 에너지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옥죄면서, 한국 경제의 생명선인 원유 수입 경로에 비상등이 켜졌다. 알자지라(Al Jazeera)가 지난 15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 해상 연합군 결성을 제안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으나, 에너지 안보와 외교적 이해관계가 얽힌 주요국들의 셈법은 복잡하게 꼬여가는 양상이다. 특히 이란이 적대국 선박만 골라 차단하는 ‘선별적 봉쇄’ 전략을 구사하면서, 미국 주도의 공동 대응 체계는 시작부터 실효성 논란에 직면했다.정조준된 글로벌 공급망, 21해리의 사투와 ‘오일 쇼크’ 공포전 세계 해상 원유2026.03.17 04:42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란 반관영 매체인 SSN TV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적들과 그들의 공격을 지원하는 자들"에게만 닫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의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석유시장의 공급 우려를 덜기 위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이란, 중국, 인도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것을 용인했다.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 배들이 이미 해협을 빠져나갔고, 우리는 석유 공급이 지속되게 하기 위해 이를 용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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