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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스크랩 수출 금지 6개월 연장…러시아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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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스크랩 수출 금지 6개월 연장…러시아는 제외

카자흐스탄은 철과 비철금속 스크랩의 해외 수출을 6개월 동안 금지 조치시켰다. 금지 조치된 스크랩은 유색 및 검정색 스크랩에 적용된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장관의 철 및 비철 스크랩 수출 6개월간 금지 명령 서명에 따른 것이다.
카자흐스탄 KTK뉴스에 따르면 수출 금지는 2023년 11월의 이전 명령에서 연장된 것이다. 이 제한은 7년 전에 처음 부과된 것인데 카자흐스탄 당국은 국내 철강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는 유라시아 관세동맹(EAEU) 회원국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원자재가 러시아로 운송되는 것은 수출 금지에 적용되지 않는다.

수출 제한은 구리, 알루미늄, 납 스크랩 및 기타 비철 2차 원자재에 적용된다. 카자흐스탄에서 도로와 해상으로 철 스크랩을 수출하는 것도 제한되었다.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에 따르면 2023년 철 스크랩의 총 수집량은 약 190만t이며, 국내 시장 수요는 390만t에 달했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 철 스크랩 소비기업의 생산 능력은 지난해 평균 35%만 활용되었다.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카자흐스탄은 2만5천t의 스크랩을 수출했다. 이는 2021년 12만5000t, 2019년 최고치인 100만t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가장 큰 소비국은 EAEU 국가(유라시아경제연합), 중국, 이란, 파키스탄이었다.

2023년 카자흐스탄의 철강 생산량은 2022년 대비 16.4% 증가한 392만t을 기록했다. 평판 제품 생산량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245만t을 기록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