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6 10:09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신설 공사가 이번 달 비로소 시작된다. 실시협약 체결 후 2년 8개월 만이다. 공사가 늦어진 이유는 기획예산처가 민간 사업자의 공사비를 증액해주지 않은 탓이다. GTX-C 노선의 총사업비는 2019년 12월 기준으로 설정된 4조6084억 원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건설 물가가 급등하면서 현재까지 공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GTX-C 노선 공사비 인상 방안으로 예정 금액에서 최대 4.4% 올릴 수 있는 ‘물가 특례’가 있지만 승인권자인 기획예산처가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물가 특례 적용 기준이 공사를 시작했거나 실시협약 체결 전으로 한정된 탓이다. 이에 국토2026.04.01 05:00
최근 금융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안이 오른 금융지주 회장들은 모두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99.3%,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88%,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91.9%의 지지를 얻었다. 시장과 주주는 찬성했지만 정치권과 금융당국은 여전히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31일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제한하는 내용의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 발의를 발표했다. 개정안은 금융지주 대표이사의 연임을 1회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행법상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횟수에 별도 제한이 없는 만큼 최고경영자에 대한 규제 강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취지다.2026.03.31 11:16
2026년 3월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심장부인 여의도는 그야말로 잔인한 한 달을 보냈다. 2월 27일 발발한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중동 전체를 전쟁의 포화 속으로 몰아넣었고, 그 불길은 바다 건너 한국 증시를 처참하게 태워버렸다. 한 달간 기록된 KOSPI 지수의 일자별 등락률을 복기해 보면, 이것이 과연 선진 지수를 지향하는 시장의 모습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처참한 변동성을 노출했다.롤러코스터가 된 지수, 공포가 지배한 20거래일 3월 초입부터 시장은 '발작'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3월 3일 -7.24% 급락에 이어 이튿날인 4일에는 -12.06%라는 기록에 남을 폭락장이 연출됐다. 하루 만에 지수의 10% 이상이 증발하는 초유의 사태 앞에2026.03.31 05:00
밸류업 정책으로 '코스피 6000 시대'를 연 정부와 여당이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임에 대해서는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가 있어도 연임을 제한해야 한다는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열린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금융지주 현직 회장들의 연임 안건이 모두 90% 안팎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99.3%,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91.91%,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88%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집권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제도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당초 유력하게 검토된 방안은 회장 연임 시 주총 특별결의 요건을 도입하는 것이었다. 출2026.03.25 05:00
‘퇴직연금 2.0’시대가 올여름 열린다.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기로 하면서다. 상세한 청사진이 오는 7월까지 확정되며, 관련 법 개정도 연내 추진된다.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는 목적은 수익률을 끌어올리려는 것이다. 현재 은행·보험사·증권사가 자금을 맡아 굴리는 방식인 계약형 퇴직연금은 수익률 저조 문제를 끌어안고 있으므로, 정부가 지정하는 별도의 조직이 나서 퇴직연금을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더라도 계약형 퇴직연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계약형 중심이던 현재의 퇴직연금 시장이 기금형 중심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또 기금형은 특정 조직이 공2026.03.23 18:00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자 연방정부가 임대료 상한을 도입했고, 뉴욕을 포함한 주요 도시의 임대료가 동결됐다. 이후 전쟁이 끝난 뒤에도 뉴욕에서는 이 제도가 유지·제도화되며 1969년 ‘렌트 스태빌라이제이션’ 체계로 확립됐다. 이 제도는 단기적으로 세입자의 임대료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 위축과 시장 왜곡이라는 부작용이 지적돼 왔다. 미국의 정책 연구기관인 브루킹스연구소 등에서는 임대료를 인위적으로 억제할 경우 신규 공급 유인이 약화되면서 주택 부족이 심화되고, 그 영향이 규제를 받지 않는 시장으로 확산돼 임대료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2026.03.18 12:50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일본은행의 금리정책 셈법이 복잡해졌다. 일본은행이 가장 중요시하는 물가 기조 판단이 어려워진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이 장기화로 접어들어 물가 기조가 상승세를 보일 경우 경기침체 압박으로 금리인상 여부가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원유 가격 상승과 예상 인플레이션율이 급등할 가능성 때문에 금리인상 방향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는 경기에 악영향을 끼치는 기조 물가 하락 압박 대응이 우선시되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상승 압박을 체크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022년 러2026.03.17 17:30
이동통신 3사가 스페인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해 새로운 사업 방향으로 인공지능(AI)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기술을 공개했다. 먼저 SK텔레콤(이하 SKT)은 AI 데이터센터(DC)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지능형 플랫폼 'AI DC 인프라 매니저'와 고성능·고효율 클라우드 플랫폼 '페타서스 AI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 솔루션 'AI 클라우드 매니저' 등을 비롯해 다양한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KT는 AI전환(AX)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틱 제작 플랫폼 '에이전트 빌더'와 기업 AX구현을 위한 '에이전트 패브릭'을 선보였고, LG유플러스(LG U+)는 자사 AI 에이전트 '익시오 프로'를 공개했다. 이같이 국내 통신사들이 A2026.03.17 08:00
메르세데스-벤츠를 향한 공정거래위원회의 112억 원대 과징금과 검찰 고발은 자극적인 숫자만 놓고 보면 거대한 ‘화재 책임 추궁’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번 사안을 조금만 차분히 들여다보면 핵심은 화재가 아니라 정보, 더 정확히는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정보를 얼마나 정직하게 공개했느냐는 점이다. 공정위는 벤츠가 EQE·EQS 일부 모델의 배터리 공급사 정보를 누락·은폐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했다고 판단했고, 이를 ‘위계에 의한 부당한 고객유인’으로 봤다. 문제가 된 차량은 2023년 6월부터 2024년 8월 사이 약 3000대 판매됐고, 관련 매출은 약 2810억 원으로 집계됐다. 과징금은 법정 최대 수준인 관련 매출의 4%가2026.03.12 07:37
한 소년이 있었다. 광주가 고향인 소년이다. 철없던 미성년 시절, 지금으로부터 39년 전 그 소년은 특수강도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삶의 방향은 완전히 달라졌다. 성인이 된 이후 그는 공부에 매진했고 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며 공직자의 길을 걸었고, 지역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이 소년의 이름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인동 전 인천시의원이다. 그는 지난 39년 동안 과거를 반성하며 살아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남동구의회 구의원을 두 차례 지냈고, 인천광역시의회 시의원도 역임했다. 최근에는 국회의원 수석보좌관으로 공직 활동을 이어2026.03.10 14:52
최근 대형마트에서는 ‘삼겹살 100g 880원’과 같은 초저가 행사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달 말 진행한 ‘고래잇페스타’ 행사에서도 삼겹살을 100g당 880원에 판매하자 일부 매장에서 개점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났다. 고물가 속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유통업계의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모습이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속에서 유통업계 역시 할인 행사와 초저가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변화다.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에 장을 볼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유통업계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2026.03.10 13:56
지난 5일, 미국 게임사 메가크릿의 턴제 전략 RPG '슬레이 더 스파이어(슬더스) 2'와 번지 소프트웨어의 1인칭 슈팅(FPS) 게임 '마라톤'이 출시됐다. 메가크릿은 약 10명 규모의 작은 인디 게임사, 번지 소프트웨어는 양대 콘솔 게임사 중 하나인 소니의 자회사로 업력 35년차, 직원 수 약 800명의 대기업이다. 그러나 이 승부에서 웃은 것은 '슬더스 2'였다. 출시 후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수가 57만 명 넘게 모였다. 같은 시점에 '마라톤'의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9만 명에 못 미쳤다. 두 게임의 희비가 엇갈리자 작은 게임사 메가크릿이 대기업 번지 소프트웨어에 사과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메가크릿 측은 두 게임의 출시일2026.03.10 13:44
요즘 광주와 전남 정치권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예전과 다르다. 정치가 주민을 향해 있는지, 아니면 권력과 공천을 향해 있는지 묻는 질문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광주시 서구 주민 김모씨(61)는 10일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요즘 공천 돌아가는 걸 보면 정치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정치가 맞는지 의문이다.” 비슷한 이야기는 광산구에서도 들린다. 일부 주민들은 특정 정치세력 중심의 공천 구조와 정치 영향력 문제를 거론하며 “지역 정치가 과연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정치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남 보성에서 제기된 설 명절 상품권 발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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