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4 19:00
정부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산업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엔비디아를 통해 대량의 GPU 확보에 성공했다. 또 AI를 개발하고 가동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전력이 필요한데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정부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삼성·SK·현대차·정부에 각각 최대 5만 개의 GPU를, 네이버 클라우드에 6만 개의 GPU를 공급할 계획이 발표됐다. AI모델 학습 및 추론에는 방대한 양의 계산을 병렬로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고성능 GPU가 다수 필요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확보가 어렵다는2025.11.04 05:00
엄연히 민간기업이지만 소유가 분산된 은행계 금융지주는 이른바 '주인 없는 회사'로 불리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관치금융' 논란이 반복돼 왔다. 과거 정부와 여당은 금융지주 회장 인선에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거나 간접적으로 압력을 넣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기가 만료된 대부분의 금융지주 회장들은 공과(功過)와 관계없이 연임이 좌절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세 금감원장이었던 이복현 전 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의 장기 집권을 문제 삼으면서 전방위적 압박을 가했고, 5대 금융그룹 중 4곳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뀌었다. 당시 금융권에선 과도한 관치금융에 대한 거부감은 컸2025.10.29 04:00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부동산 정책들로 인해 현금 부자 또는 로또 당첨이 아니면 청년들은 이제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꾸는 것이 어렵게 됐다. 정부가 내세운 '시장 안정'이라는 목표는 역설적이게도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하려는 청년들에게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장벽이 됐다. 강력한 대출규제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는 명분이 있지만, 소득은 있으나 자산 축적 기간이 짧았던 청년들과 현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은 유일한 희망이었던 '레버리지' 기회마저 사실상 원천 봉쇄한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 더해 정책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주거 사다리를 걷어차 버렸다는 인식을 하지 않을 수2025.10.24 06:00
농작물재해보험은 국가가 농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정책보험이다. 농민이 정부 보조를 받아 보험에 가입하고,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발생 시 보험 운영사인 농협손해보험과 나라에서 보험금을 받는 구조다. 영세 농가의 재생력을 높이겠다는 것이 이 보험의 취지. 정부는 가입 농가 유인을 위해 재해 인정 품목을 꾸준히 늘릴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올해에도 보험 대상 농작물을 늘리고 보상 기준도 넓힌 바 있다. 문제는 손해율이다. A 지역에 갑작스러운 한파가 닥쳐 농작물이 얼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면 ‘농작물손해보험의 손해율도 상승하겠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상대적으로 재해의 여파를 덜 받는2025.10.22 17:53
반도체특별법(반도체산업 생태계 강화 및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이 다음 달 처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여야가 이 법안을 발의한 지 무려 1년 6개월 만이다. 정치권은 반도체 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해 법안 제정이 시급하다면서도 지금까지 법안을 제정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이 자기들의 이해관계로 반도체 산업 지원을 외면한 사이 경쟁 국가들은 반도체 지원법을 조속히 지정하고 자국 기업들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인텔 지분을 매수해 직접적인 지원에 나섰고, 일본은 글로벌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 유치에 성공해 2공장2025.10.22 06:57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통적인 내연기관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자동차 전장(電裝) 분야가 완성차 못지않은 격전지로 부상했다. 과거 단순 부품에 불과했던 전장은 이제 모터·센서·칩·배터리 등을 통합하며 자동차의 '뇌'와 '심장'을 대신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특히 국내를 대표하는 삼성·LG·현대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이 전장 시장에서 서로 전혀 다른 전략과 속도로 미래 차 패권을 놓고 맞붙고 있다는 점은 전례 없는 현상으로 평가받는다. 우선 삼성의 전장 분야 행보를 살펴보면, 겉으로 보기엔 비교적 조용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핵심 부품에 집중하는 '관망 우2025.10.15 06:57
대만 경제성장률이 급등할 것으로 추산된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최근 앞다퉈 대만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대 중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로 대미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12일, 9월 말 기준 주요 해외 IB 8곳이 제시한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평균 5.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달 전인 지난 8월 말 전망치인 4.5%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노무라는 6.2%, JP모건은 6.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는 5.7%,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5.2%, 씨티는 4.4%로 전망했다. 바클리·골드만삭스·UBS도2025.10.14 19: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부과로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높은 초기 비용과 인건비 등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고했고, 미국 내 정부 부처와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초 지난달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관세율 발표가 한 차례 미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높은 관세를 회피하려면 미국 내 투자를 단행하라고 기업들에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장을 건설하거나 인수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에 글로벌 빅파마들은 미국행을 택했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아2025.09.30 19:00
월드컵 개막을 불과 3주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거리 슛이 이번 월드컵의 전술적 유행을 정의하는 득점 방식이 됐으면 좋겠다"며 공인구의 반발력을 낮추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한다면 어떻게 될까. 국제 기관이 스포츠의 본질 중 하나인 공정성을 스스로 해쳤다는 세계적인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e스포츠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LOL 월드 챔피언십 개막 3주를 앞두고 라이엇 게임즈가 적용한 25.19버전 패치노트에서 '프로 경기에서 주역으로 올라올 수 있을지 보려고 한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보고 싶은 정글러'라는 코멘트들이 대거 게재됐다. 게이머들은 이번 패치노트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2025.09.29 09:29
올해 국정감사에 대형 건설사의 오너와 대표들이 대거 출석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다음 달 13일부터 29일까지 국토교통부 등 담당 부처 34곳에 대해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국토위 국감에는 주요 건설사 대표들이 증인으로 나온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등이다. 이들 7개 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 10위 안에 드는 곳이다. 아울러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부실 시공 등을 이유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국토위는 최근 5년 안에 근로자 사망 사고가 많2025.09.23 04:00
주요 시중 은행원들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주 4.5일 근무제' 도입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인 주 4.5일제 도입에 총대를 메는 모양새다. 주 4.5일제 도입을 주장하는 측의 주된 논리는 우리나라의 연간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다는 것이다. 한국 근로자의 노동시간이 OECD 평균을 웃도는 건 사실이다. 또한 2004년 주 5일제 도입 당시 주 5일제가 실시되면 언론이 나라가 망할 것처럼 떠들었지만, 별다른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다만 그 당시와 비교하면 한국 경제가 직면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경제 위상은 크게 높아졌지만 잠2025.09.17 13:32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체제가 18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햇수로 18년은 고등학교 졸업도 채 하지 못하는 기간이면서도 결단코 짧지는 않다. 신임 수장과 내부 직원들의 갈등은 딱 이 세월만큼 벌어진 채 조정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금융위가 해체되고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 금감위 소속 금감원·금융소비자보호원 ‘4각 체제’로 나뉘는 이번 금융감독 개편안은 소속 직원들의 공분을 샀다. 금융위의 경우 재경부로 일부 흡수되는데, 이렇게 되면 ‘서울살이’를 하던 금융위 공무원들은 재경부가 위치하게 될 세종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부 불만을 의식한 듯, 이억원 신임 금융위원장은 취임사 직후 소속 직2025.09.16 19:00
지난 4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 구금 사태는 미국 사회에서 한국 기업들의 어려운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전자제품·배터리 등을 생산하기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미국 현지에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거나 운영 중이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을 그저 불법체류자로 취급한 것이다. 물론 출장에 적합한 비자를 받지 않고 미국에 진출해 업무를 수행한 국내 기업 관계자들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순 없다. 다만 비자도 내주지 않으면서 미국에 대한 투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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