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5 21:08
한국에서 테슬라는 더 이상 틈새 브랜드가 아니다. 올해 1~8월 국내 신규 등록은 7만67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3% 늘었다. 월 1만대 판매가 낯설지 않은 브랜드가 됐고, 이 흐름이면 연간 10만대도 가시권이다. 판매만 놓고 보면 한국은 테슬라가 가볍게 볼 시장이 아니다.그런데 서비스는 판매 속도를 따라가고 있을까. 가장 상징적인 사례가 풀 셀프 드라이빙(FSD)이다. 미국산 일부 차량에서는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지만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델3와 모델Y는 아직 대상에서 빠져 있다.테슬라코리아는 정부에 FSD 기능과 안전성을 설명하고 미국산 차량을 활용한 검증과 시험차 제공을 제안2026.10.02 09:57
기준금리 인상기에 들어서면서 금융권의 시선이 연체율로 향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그 충격은 시차를 두고 연체율에 반영된다. 특히 최근 연체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금융권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신호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 7월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0.06%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7월 기준으로는 10년 만에 가장 높다. 특히 기업대출에서 연체율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8%까지 올랐고 중소기업은 0.91%, 중소법인은 1.00%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77%까지 상승했다. 여기2026.09.28 16:52
최근 출시되는 신차 운전석에 앉으면 마치 거대한 태블릿 PC 앞에 앉은 듯한 착각이 든다. 센터페시아를 빼곡히 채우던 다이얼과 스위치들은 온데간데없고, 그 자리를 매끈하고 커다란 디스플레이가 차지했다. 공조기 조절부터 사이드미러 각도 변경, 주행 모드 설정, 심지어 글러브박스를 여는 것까지 화면 속 메뉴를 이리저리 터치해야 한다. 이른바 '터치스크린 만능주의'다. 제조사들은 이를 두고 "미래지향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UX)"이라고 치켜세운다. 물리적인 부품을 줄여 실내 공간을 넓게 뽑아낼 수 있다는 장점도 내세운다. 하지만 화려한 브로슈어의 문구와 달리 실제 도로 위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현2026.09.24 07:4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시사와 국제유가 상승 충격에 원화가치가 열흘 새 3.4% 급락하며 1400원 선 턱밑까지 밀려났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이 1381.00원에 마감하며 아시아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가파른 낙폭을 기록했다. 강달러 태풍으로 아시아 각국의 통화 방어선 균열이 일어나는 모양새다.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단연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충격이다. 열흘 만에 외환시장 기류가 뒤집히며 아시아 통화가 동반 하강 곡선을 그렸다.Fed는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4.00% 수준으로 0.25%포인트 올리고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99.5선에2026.09.23 09:58
한동안 잠잠했던 은행권 예금금리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시장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면서 최고금리가 연 3.5% 수준까지 올라섰다. 예금금리가 오르면 고객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같은 돈을 맡겨도 이전보다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예금금리 인상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이자비용 증가로 직결된다. 그렇다면 은행들은 왜 수익성 부담까지 감수하면서 예금금리를 다시 올리고 있는 것일까. 배경에는 수신 확보에 대한 은행권의 고민이 있다. 예금은 은행이 대출 등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적인 자금원이다. 특히 시장2026.09.15 13:54
최근 아이들의 검색 패턴이 포털사이트나 유튜브가 아닌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인공지능(AI)을 통해 검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잘못된 정보나 유해한 콘텐츠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인격 형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는 점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일주일 동안 AI를 이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67.6%가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용률은 고등학생이 가장 높았고 뒤이어 중학생, 초등학생 순이었다. 비율로는 각각 82.3%, 69.8%, 51.2%를 기록했다. AI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어서'가 7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제 해결을2026.09.09 08:32
금융권에서 부실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금융당국이 빠지지 않고 내놓는 설명이 있다. “금융회사 전반의 건전성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말이다. 금융권 전체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전체가 안전하다고 해서 일부 저축은행과 차주에게 쌓이는 위험까지 작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 숫자를 보면 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규모는 제자리인데 연체액만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6월 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건설업·부동산업 대출 연체액은 2조6943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관련 대출잔액은 0.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6개월 만에 연체액만 약 3640억 원 불2026.09.08 15:41
고물가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유통업계에서는 가성비 경쟁이 한창이다. 올 추석에도 1만 원 안팎의 실속형 선물세트가 잇따라 등장했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100만 원을 넘어 수백만 원에 이르는 프리미엄 상품도 나온다. 올해 추석에도 백화점들은 고가 한우와 주류 등을 앞세워 큰손 고객 공략에 나섰다.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소비 방식은 갈린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7.3% 감소했다. 백화점 3사의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 비중도 지난 5월 40.0%까지 높아졌다. 여기에는 상품 자체의 가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소비심리가 있다. 사람들은 필요해2026.09.01 11:38
주가가 흔들릴 때마다 기업이 꺼내 드는 자사주 매입 공시는 시장에서 즉각적인 환호를 받는다. 이제 한국 증시에서 '주주환원'은 상장사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성의이자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주주들의 적극적인 목소리가 맞물린 결과이기도 하다. 주주환원은 특히 대외 악재 등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실제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들이 자사주 매입을 비롯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카드를 제시하면서 개별 주가는 물론 증시 전반의 하방을 지지하는 효과를 거뒀다. 다만 우려스러운 대목도 있다. 최근 시장을 들여다보면 많은 상장사2026.08.31 20:00
신형 아반떼의 가격을 두고 말이 많다. 시작 가격이 2398만 원으로 기존 최저 트림보다 336만 원 올랐다는 숫자만 보면 비싸졌다는 반응이 나올 만하다. 하지만 이번 아반떼에서 더 눈여겨볼 것은 가격표보다 현대차가 엔트리 모델의 '최저선'을 어디까지 끌어올렸느냐다. 그전에는 낮은 시작 가격을 만들기 위해 기본 트림에서 안전·편의사양을 덜어내고 소비자가 상위 트림이나 옵션을 선택하는 방식이 익숙했다. 신형 아반떼는 반대다. 기존 스마트 트림을 없애고 10에어백, 첨단 운전자보조기능, LED 램프, 열선 스티어링휠 등 과거 상위 트림이나 선택 사양에서 제공되던 기능을 기본 사양에 대거 포함했다. 차체와 안전성·정숙성까지 높이2026.08.26 11:14
가계대출을 잡겠다며 규제를 강화한 정부의 대출 정책이 더위가 끝나기도 전에 실패했다. 연초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낮췄던 금융당국은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대출 여력을 확대하며 사실상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최근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 2000조 원을 넘어선 만큼 관리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방식이다. 은행별 대출 총량을 정해 틀어막으면 당장의 증가폭은 억누를 수 있다. 하지만 숫자를 줄인다고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출 문이 좁아지자 시간이 지날수록 ‘지금 아니면 돈을 빌리지 못한다’는 불안이 커졌다. 차주들은 대출을 포기하는 대신 한도가 남은 은행을 찾아 움직였고,2026.08.25 10:44
· 약은 필요한 만큼 사용하면 치료 효과를 내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정책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건강보험 재정을 관리하기 위한 제도는 필요하다. 다만 정책이 기업의 수익과 연구개발 여력까지 떨어뜨린다면 처방의 부작용도 함께 살펴야 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약가와 급여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의약품이 건강보험 급여에 포함되면 환자 접근성은 높아지지만, 가격은 정부가 정한 기준의 영향을 받고 등재 이후에도 여러 제도를 통해 조정된다. 제약사는 제품 판매량뿐만 아니라 약가와 급여 정책에 따라서 수익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의약품 판매로2026.08.19 10:58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명절 연휴마저 반납한 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책 홍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으나 사실 국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일본 언론은 18일 다카이치 총리가 지지율 하락과 실물경제 둔화 속에서 정책 성과를 직접 알리기 위해 연휴 기간 연일 장문의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봉 명절 연휴 기간 공저에 머물며 소셜미디어에 글을 집중해서 올렸다. 지난 14일 하루에만 7차례 글을 게재하며 물가 대책을 적극 설명했다.주요 언론들이 정부 성과를 충분히 전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총리 주변에서 나왔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이자 총리가 직접 국정 성과 알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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