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9 09:00
명절 연휴 풍경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고향 집 거실에 모여 차례를 지내던 전통적인 모습 대신, 가족 단위 여행과 야외 여가 활동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공항과 관광지는 물론, 생활 체육 공간에서도 명절의 변화가 감지된다.최근에는 3대가 함께 파크골프장을 찾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자와 손녀가 한 팀이 되어 코스를 도는 장면은 이제 낯설지 않다. 잔디 위를 천천히 걸으며 서로의 속도를 맞추는 모습은 명절이 ‘의무적인 방문’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명절 기간 국내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장거리 이동 대신 가까운 생활 체육시설을 찾는 가족도2026.02.15 13:06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 매장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제수용품과 선물세트를 찾는 발길이 늘면서 판매대는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익숙한 질문이 맴돈다. 과연 믿고 구매해도 되는가 하는 의문이다.원산지 표시는 가격과 품질을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약속이자 유통 질서를 지탱하는 기준이다. 이번에도 명절이 다가오면서 반복되는 '위반과 적발'이란 현실에 씁쓸함이 남는다.관계 기관들은 해마다 단속 강화와 특별 점검 계획을 밝힌다. 하지만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충분한지에 대해선 여전히 평가가 엇갈린다. 반복되는 논란은 관리의 빈틈2026.02.10 17:30
최근 통신업계에서 발생한 해킹 사태의 후폭풍으로 정부와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이하 위원회)가 피해자들에게 수십만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기업들은 이를 거부하면서도 '너무하다'는 입장이다.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자체적으로 진행한 보상안이 무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해킹 사태가 발생한 SK텔레콤(이하 SKT)은 고객들에게 사죄하고자 전 고객 유심 무료 교체와 요금 50% 할인, 각종 프로모션을 통한 서비스 제공 등의 보상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하지만 위원회의 결정에는 이 같은 노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SKT는 조정안을 거부2026.02.10 16:38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지난 8일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헌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닛케이·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의원 선거 이후 다카이치 내각에서 잇따라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를 서두르겠다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10일 기자회견에서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기회를 가능한 한 빨리 국민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국민투표 실시를 향한 환경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방위상이 이런 발언을 내놓은 것은 자민당의 개헌이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할 것 등 방위체계 변화에 방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자민당은 총선 공약에도 이2026.02.09 18:00
최근 몇 년간 카드업계 실적을 보면 늘 비슷한 장면이 반복된다. 소비는 늘었다는데 이익은 줄고, 승인액은 사상 최다라는데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는 하소연이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결제 시장은 커졌지만 주요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뒷걸음질했고,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 외형 성장과 내실 악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기묘한 구조다. 업황 탓, 금리 탓, 경기 탓이라는 설명이 이어지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문제의 본질은 경기 사이클이 아니라 산업구조 자체에 있다. 국내 카드사는 여전히 가맹점 수수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단선적인 수익 모델에 머물러 있다. 정부가 수수료를 내리면 업계 전체 이익이 동시에 흔2026.02.03 17:00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C-커머스(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다만 최근의 확장 국면이 ‘일상 플랫폼’으로의 정착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세 플랫폼은 2024년 상반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정점으로 하락 또는 정체 흐름을 보였고, 2025년을 거쳐 2026년에도 뚜렷한 반등 없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대형 변수가 발생했을 때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장 1위의 신뢰 기반이 흔들렸지만, 같은 시기 알리익스프레스 신규 설치는 전달 대비 약 13만 건 감소한 30만여 건, 테무 설치는 약2026.02.02 18:02
얼마 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도입 계획을 발표하자 현대차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도 들어올 수 없다”고 못 박으며, 로봇 도입이 대량 고용 충격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심지어 사측이 로봇 투입을 강행하면 “판을 엎을 것”이라는 경고까지 내놨다. 노조가 거센 반대에 나선 배경에는 눈앞의 일자리 불안이 자리한다. 회사가 2028년까지 로봇 3만 대를 공장에 투입한다면 인간 노동자의 상당수가 일터를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기업 입장에서 로봇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는 로봇은 인간보다 장기적으로 비2026.01.28 06:00
퇴직연금이 '잠자는 돈'에서 '깨어있는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다. 과거 은퇴 자산은 그저 안전하게 곳간에 쌓아두는 것이 미덕이었으나 최근 1년 새 우리 국민의 노후자금 운용 철학은 완전히 바뀌었다. 원금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수익률을 좇아 공격적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이른바 '연금 개미'들의 거대한 이동, '머니무브(Money Move)'가 현실화된 것이다. ■ 숫자가 증명하는 증권사의 '부각'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약 496조8033억 원을 기록했다. 1년 만에 약 70조 원이 증가하며 16%라는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지만, 시장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업권별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이2026.01.28 05:00
임기 만료를 앞둔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하면서 금융당국의 시선이 따가워지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차세대 후보군도 에이징돼 골동품이 된다”면서 주주 이익에 충실할 수 있는 사람이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임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또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전담팀을 출범하면서 2022년에 논의됐던 금융지주 회장 연임 금지법 재점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의 태도를 보면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자체가 지배구조 왜곡이나 기득권 고착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그러나 연임이라는 결2026.01.26 19:40
CES 이후 피지컬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개념 제시를 넘어 실제 제조 현장 적용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기술 시연은 화려했고, 기업들의 비전 발표는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공장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로봇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알고리즘이 아닌 사람이다. 국내 제조 현장에서 로봇 도입 논의가 본격화될 때마다 반복되는 장면이 있다. 생산성 개선과 안전 보조를 위한 기술이라는 설명이 끝나면, 노동조합은 곧바로 고용 불안과 작업 기준 문제를 제기한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되풀이돼온 공식이다. 노조의 문제 제기 자체를 무조건 부정할 수는 없다. 산업화 과정에서 안전과 고용을 지켜온 주체가 노2026.01.23 16:27
하남시와 남양주시가 한강을 연결하는 ‘친환경 출렁다리’ 구상을 내놓았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교각을 세우지 않고 수변 공간을 잇는 시설을 만들어 초광역 협력과 관광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취지는 좋아 보인다. 여론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왜 지금이냐'에 의구심을 표시한다.6·3 지방선거를 불과 몇 달 앞둔 시점에 대형 관광 인프라는 시민들의 일상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책이라기보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미 출렁다리는 전국 지자체가 경쟁하듯 도입해 도처에 있다. '특별한 관광자원'이라고 부르기 어렵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66개인 출렁다리는 2023년 말 238개로 급증했다.개장 초 반짝 관2026.01.19 13:36
가덕도 신공항의 시간이 다시 흐르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반년 넘게 멈춰져 있던 시계가 주민 이주 신청과 부지 조성공사 입찰로 다시 움직이고 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19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신공항 사업부지 주민을 대상으로 이주·재정착 지원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신청 기한은 이날부터 다음 달 20일까지다. 공단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공단의 적격심사를 거쳐 3월 말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공단은 또 신공항 부지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 재공고도 곧 낼 계획이다. 앞선 16일 마감된 1차 신청이 대우건설 컨소시엄 단독 응찰로 유찰된 영향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에도 대우건설 컨소시엄만 응2026.01.14 12:57
한국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투자를 자기자본 5% 이내로 제한하고 투자 대상도 시가총액 상위 20개 암호화폐로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새해 첫 거래일에 한국거래소가 암호화폐 ETF를 출시하고 24시간 거래 확대를 공식화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을 선언한 터라 이 소식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문제는 정책 추진에 필요한 핵심 규제들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과 한국은행 간 입장 차이 때문이라는 의구심이 든다. 한국거래소는 암호화폐 ETF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정부 ETF 허용 정책은 나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금융위원회의 비트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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