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 08:02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올해의 차’ 시상을 위한 투표 절차에 들어갔다. 기자도 회원 중 한 명이다. 최근 지침을 보면 올해 심사 대상은 93대로 늘었고, 그중 41대가 1차 후보로 추려졌다. SDV 흐름을 반영해 ‘소프트테크’ 부문까지 신설됐다. 시장이 커졌고, 평가의 범주도 넓어졌다. 그런데 정작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많이 회자되는 브랜드 중 하나인 테슬라가 ‘평가’의 언어로는 제대로 다뤄지지 못하는 이상한 장면이 반복된다. 테슬라는 1차 리스트에는 이름이 올라간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올해의 차’는 결국 타 보고, 확인하고, 비교한 결과로 결론을 내야 한다. 그런데 테슬라는 국내에서 그 과정 자체가 막혀 있는2025.12.24 10:56
인천관광공사를 둘러싼 ‘A임원 갑질 의혹’ 논란은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공기업 조직 운영 전반의 신뢰를 되묻는 사안으로 번졌다.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중대한 문제의 제기와 그 배후에는 음해성 공작이 있다는 소리가 맞섰다.이제 사안의 본질은 ‘누가 옳으냐’의 이분법에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이 분쟁을 어떻게 다루고, 어떤 절차로 진실에 접근하며, 그 과정에서 조직의 신뢰를 어떻게 지키느냐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피해자의 목소리가 있다면, 조직은 무엇보다도 이를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인천관광공사 자체적인 결과는 신뢰성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이해2025.12.24 09:25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넘어서며 고환율이 고물가를 넘어 ‘초고물가’로 전이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우려로 다가오고 있다. 외환당국이 24일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고강도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1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73.53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8%(107원) 가까이 오른 수치다. 환율의 상승 속도와 폭 모두 예사롭지 않다.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환율은 이제는 단순 숫자 변동이 아니라 체감 물가를 자극하는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고환율의 충격은 가장 먼저 생활물가에서 드러나고 있다. 특2025.12.23 08:36
금융위원회가 지난 주말 낸 보도자료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의 성료를 알렸다. 이 박람회는 최신 핀테크 트렌드와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로, 각종 금융업종이 모여 인공지능(AI)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다만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있는데, 바로 보험업권이다. 보험사는 부스 참여사로 직접 나서진 못했다. 대신 ‘AI와 보험 공존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현안을 공유하는 시간으로만 행사를 갈무리했다. 보험은 여전히 설계사나 콜센터, 알음알음 입소문을 통해 가입자를 유도하고 보험료를 수취하는 방식이 ‘먹히는’ 업종이다. 해당 박람회는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인2025.12.22 20:00
환경 보호를 앞세워 전기차 전환의 선봉에 섰던 유럽이 흔들리고 있다. 내연기관 퇴출을 선언하며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던 모습은 점차 옅어지고, 전기차 전환 속도가 둔화되자 스스로 설정했던 시간표와 원칙을 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전기차 시대를 향한 확신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유럽 완성차업계의 고전이 자리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에 밀리고, 기술 경쟁에서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 산업의 태동기부터 시장을 이끌어왔던 유럽이 전동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앞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2025.12.18 23:58
인간에게는 누구나 외로움이 있고 성별에 따라 가볍게 이겨내는가 하면 그러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일이 벌어져 함께 살펴야 할 몫은 사회적 문제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인천시를 책임지고 운영하는 수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이다. 그러나 시장 혼자서는 모든 무거운 짐을 감당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행정을 통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개인의 마음 상태를 어디까지 공공이 책임질 수 있는가, 그리고 국가는 고독을 정책으로 다룰 자격이 있는가, 이 질문에 인천시가 해답을 제시하면서 첫걸음을 시도했다.유정복 시장이 내놓은 ‘외로움돌봄국’ 신설은 조심스러운 일이고 우려감도 나오고 있지만 동시에 과감했다는 평가다. 자칫하면2025.12.15 08:58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송배전 인프라, 에너지저장시스템. 국토교통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새 정부 해외 건설 정책 방향’에서 지목한 해외 건설 수주 지원 분야다. 국토부는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수주 모델을 제시하고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 등을 통한 글로벌 건설 역량 강화,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해외 건설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강점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의 국내 데이터센터 육성 정책은 아쉬운 수준이다. 국무조정실은 지난달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AI 분야 규제 합리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산업 현장과 밀착한 규제를 발굴해 A2025.12.15 07:35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3연륙교 전 시민 무료화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단체가 무료화 정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일반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이 문제는 불필요한 논란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의심된다. 교량은 특정 지역의 사유물이 아니라 인천의 미래 이동권과 도시 성장 동력을 떠받치는 공공 인프라이기 때문이다.인천시가 제3연륙교를 ‘전 시민 무료화’로 결정한 것은 도시 정책의 방향성과 공공성을 기준으로 할 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특정 주민의 반발로 무료화 정책이 멈춰서는 안 된다.일부는 “우리가 비용을 부담했으니 우선권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3연륙교는 애초에 인2025.12.10 08:26
최근 통신사를 시작으로 카드사와 게임사, 심지어 통신 판매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해킹이나 정보유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개인정보가 중요한 시대에 올해만큼 많은 해킹과 유출 사례들이 이슈화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올해에 다수의 해킹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는 정부가 안일하게 대응한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해킹 문제가 발생하면 국회의원들은 해당 기업의 대표나 주요 인물들을 호출해 소리 지르는 '호통 쇼'만 진행했다. 정부 기관들은 문제의 규모를 파악하고 이에 대해 '권고' 조치와 '벌금'을 부과한다. 하지만 벌금의 경우 행정소송으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감액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2025.12.09 17:12
일본이 베트남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를 수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으로 분석된다.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오키 이토 베트남 주재 일본대사는 인터뷰를 통해 지나치게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베트남의 닌투언-2 원전 프로젝트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한국·프랑스·미국 사업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한 경쟁자가 사라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당초 닌투언-2프로젝트는 일본이 진행하기로 결정되어 있었다. 베트남은 대규모 산업시설과 성장하는 중산층 등으로 전력 수요가2025.12.08 18:00
금융위기나 경제위기 때마다 발생했던 달러당 원화값 1400원대가 이제 일상이 되는 분위기다. 위기 상황이 아닌데도 1500원에 근접해 가고 있는 원·달러 환율을 두고 금리 역전 장기화, 늘어난 통화량,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약화, 연기금·서학개미 등의 해외투자 증가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증권가에선 주요국 통화 중 원화 가치만 하락하고 있는 만큼 이제 더 이상 원화 가치 약세를 점점 더 설명하기 힘들다는 볼멘소리도 내놓는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원인에 주목하는 쪽은 미국 경제가 한국보다 훨씬 강하고, 달러의 신뢰도는 원화와 비교할 수도 없는데 한국의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더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2025.12.02 19:00
"엔비디아는 게임 GPU 회사에서 이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전했다." 지난달 말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 중에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한 말이다. 게임 커뮤니티에선 이 말에 절규가 터져 나왔다. 높은 사양의 최신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그에 걸맞은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인프라 제공 기업이 되겠다는 황 대표의 비전은 뒤집어 보면 "게이머를 위한 '가성비' 좋은 그래픽카드는 더 이상 기대하지 마라"는 선언으로 들렸다. 실제로 현재 지포스 RTX 라인업 중 '가성비' 라인업으로 평가받는 지포스 RTX 5070 Ti 제품군의 출고가는 749달러, 한화 기준 139만9000원이다. 22025.12.02 14:00
지난 주말, 서울 시내 한 다이소 매장 뷰티 코너. 5000원대 저가 화장품 진열대 앞에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소비자들이 몰려들었다. 가격표보다 먼저 뒷면 성분표를 들여다보며 “이거 SNS에서 뜬 거라던데”, “이건 써봤는데 괜찮더라”는 대화가 이어졌다. 값은 가볍지만 소비는 가볍지 않았다. 올해 들어 주요 유통업체들은 PB 화장품 라인을 잇따라 늘리고 있다. 한 유통업체는 올해 초 기초 케어 라인을 새로 낸 뒤 3분기 기준 PB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전했다. 브랜드 화장품 매출이 정체인 가운데 가격이 절반 수준인 PB가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가와 금리 부담 속에 소비자 선택은 더 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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