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7 10:33
초대형 국가 인프라 건설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사업이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공사 기간 이견으로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건설은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의 난이도와 규모, 해상 환경, 기술적 리스크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때 공사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며 정부가 제시한 84개월 내 완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최소 108개월(9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반해 국토교통부는 2029년 12월 개항 목표를 고수하며 현대건설에 입찰공고 기준(84개월)에 맞춰 설계를 보완하라고 요구했으나 현대건설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했다. 국2025.05.26 06:17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관해 서로 다른 전략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취임 이후 즉각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해 협상 타결을 시도하겠다고 한다. 미국이 한국에 대한 25%의 상호 관세를 7월 8일까지 유예한 뒤 ‘7월 패키지’ 마련을 위한 장관급·실무자급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한국의 6·3 대선 일정을 고려해 미리 협상의 틀을 마련한 뒤 한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면 최종 타결을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미국은 현재 한국을 포함해 19개국과 동시다발로 관세 협상을 하고 있다. 미국이 시한 내에2025.05.21 08:46
낮은 시청률, 수준 낮은 공방, 품격 낮은 태도. '3저(低)'. 지난 18일 오후 8시부터 120분간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첫 TV토론에 대한 평가다. 주요 언론들과 SNS에서는 이번 토론에 대해 혹독한 비판이 쏟아졌다. 여야, 보수·진보를 가릴 것 없이 '맹탕 토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관심이 높은 경제 분야 토론이었는데도 4인 후보들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등 여야 4당 대선 후보가 참여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선은 지지율 1강 구도여서 토론에 쏠린 관심이 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2025.05.19 05:49
평행 이론은 서로 다른 시공(時空)에서 일어난 사건이 같은 패턴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요즘 평행 이론처럼 한국과 미국에서 속성이 매우 비슷한 일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한국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탄핵, 대선 과정에서 민주주의의 토대인 입법·사법·행정의 삼권분립 제도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국회를 무력화하려다가 실패했다. 민주당 등 야당이 주도권을 쥔 국회는 계엄을 제압한 뒤 그 여세를 몰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끄는 사법부 길들이기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의회를 손아귀에 넣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원과 사법 시스템에 정면으로 도전하고2025.05.14 04:00
국내에선 우리나라 금융그룹이 높은 수익을 내고 규모가 크다고 하지만 세계로 나가면 다르다.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가 올해 발표한 '세계 100대 은행' 순위를 보면 중국·미국·영국·프랑스·일본 은행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공상은행(ICBC) 등 중국 은행 4곳이 자산 4조~6조 달러대로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미국), HSBC(영국), BNP 파리바(프랑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일본)이 뒤를 잇고 있다. 이들은 2조~4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선두 금융그룹인 KB·신한금융이 자산 5000억 달러 규모로 60위권에 턱걸이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2025.05.12 05:48
지난 2016년 말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뉴욕 부동산 개발업자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했다. 그는 이때부터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 전혀 다른 독특한 인물이었다. 그는 2000년대 인기 리얼리티 TV 쇼 프로그램인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 진행을 맡아 전국적인 지명도를 높였다. 유별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를 좋아하는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인 시절부터 소셜미디어 트위터(현 엑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그가 취임을 준비 중이던 2017년 1월 초에 미국 언론에 한국에 관한 기사가 한 건 게재됐다. 한국 외교부의 미국 담당 부서인 북미국이 트럼프의 트윗을 전담하는 직원을 따로 두었다는 소식이다. 폭풍 트윗을 쏟아내는 트럼프를 실시2025.05.06 20:00
지난 2024년 불거진 티메프(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대한 후폭풍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마트 홈플러스에 이어 명품 플랫폼 발란까지 기업회생(법정관리)절차에 들어가면서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지난해 1조원대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메프는 현재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최근 서울회생법원은 티몬의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를 선정했다. 12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온 오아시스는 이번 인수로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고 기업공개(IPO) 재도전의 발판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위메프도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인수 후보로는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2025.05.05 05:47
최근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판례로 남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과 대법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재판에서 미국의 사례가 인용됐다. 대법원은 1일 이 후보 사건에 대한 이례적인 신속 재판과 선고의 정당성을 설명하려고 미 대법원 판례를 들었다.대법원은 “미국 연방대법원도 2000년 대선 직후 재검표 관련 논란이 벌어지자 불과 3~4일 만에 재검표 중단을 명하는 종국재판을 내려 혼란을 종식했다”고 밝혔다. 미 대법원은 그 당시 플로리다주 개표 혼란으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 중 당선자를 가리기 어려운 사태에 직접 개입해 부시 후보의 손을 들어 주었다. 헌재가 윤 전2025.04.29 15:17
금융업은 '신뢰'를 자산으로 삼는 산업이다. 임직원들은 금전의 유혹을 이겨내는 절제와 흔들림 없는 윤리가 기본 자질이 되어야 한다. 결국 금융인은 단순히 돈을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신뢰를 지키는 파수꾼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금융사고를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최근 6년여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가 무려 85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 금융권에서 발생한 사고 금액은 총 8422억8400만원에 이른다. 더 큰 문제는 금융사고 규모와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막대한 이2025.04.28 06: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에서 한발 물러서고 있다. 그가 중국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해임 의사를 번복한 것은 무엇보다 금융시장의 동요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진군나팔을 불고, 그의 참모진이 ‘돌격 앞으로’를 외침에 따라 미국에서 주가, 채권, 통화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실제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 시각) 모든 나라에 10%의 기본 관세와 한국 등 57개국에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23일까지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표시하는 달러 인덱스가 4.2% 떨어졌다. 뉴욕 증시의 간판인 S&P500 지수는 4.6% 곤2025.04.21 05: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세계 각국이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말은 두 사람의 협력적인 선택이 둘 모두에게 최선임에도 자신의 이익만을 고려한 선택으로 인해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심리학 용어다. 트럼프가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들이 연합해 미국에 대응하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하고, 어느 나라도 드러내 놓고 다른 나라와 공동 전선 구축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을 순방하면서 반미 연합 전선 구축에 나섰2025.04.15 11:50
구휼(救恤): 국가가 재난을 당한 사람이나 빈민을 구제함.대한민국 건설산업이 흔들리고 있다.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미분양 물량 증가, 공사비 급등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명을 지르면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실제로 올해 들어서 건설경기 불황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중견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다.지난 8일 시공능력평가 96위(지난해 기준)이자 충북 지역 1위 건설사인 대흥건설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시했다.올해 법정관리를 신2025.04.14 06:2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8일 처음으로 통화했고, CNN과 인터뷰했다. 그는 이 방송에 “(미국에) 맞서지 않고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중국·일본과 협력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한 대행은 "우리는 그 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 대행은 “그런 식의 대응이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특히 한·중·일 3국 중에서도 한국에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행이 미국 주류 언론을 통해 한국이 중국 편에 가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미국 조야(朝野)에 전달한 것은 시의적절했다.트럼프 대통령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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