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4 11:15
'제육볶음' 이라는 음식이 있다. 돼지고기를 고추장에 볶아낸 돼지 불고기 요리이다. 제육볶음의 제육은 한자 저육(猪肉)에서 왔다. 지금도 중국에서는 돼지고기를 저육(猪肉0)이라고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제육볶음도 돼지를 볶은 음식인 만큼 한자 뜻대로 하면 저육볶음이 더 적확하다고 할 수 있다. 구한말 청나라 노동자들이 조선으로 대거 들어오면서 중국인들이 좋아하던 돼지고기가 한국에서도 큰 유행을 타게 됐다. 그 과정에서 돼지를 고추장에 볶은 한국식 요리가 등장했다. 청나라 노동자들은 이 요리를 猪肉炒라고 불렀다. 문제는 猪肉의 猪라는 글자였다. 어린 돼지라는 뜻의 저의 한자인 猪가 모든 이란 뜻의 한자 제(諸)2024.02.02 00:00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달러환율 국채금리 비트코인 등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의 새 대통령을 뽑는 대선 시계가 빠르게 굴러가고 있다. 싫던 좋던 미국은 오늘날 글로벌 사회에서 가장 힘이 쎈 나라이다. 인류 최초의 역사서 사마천을 펴낸 역사의 아버지 사마천의 표현을 빌리면 미국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당대 지구촌의 패권 국가이다. 그런 면에서 미국 대선은 한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이벤트를 넘어 세계의 질서를 좌우 할 수도 있는 중대한 이슈라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이번 미국 대선에는 한 때 지구촌의 이단아로 불리기도 했던 괴짜 트럼프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재 출마해 시작부터 주목을 끌고2024.02.01 06:22
오늘날 미국은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이른바 "글로벌 경제 패권국"이다. 미국이 어떤 경제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의 향방이 달라진다. 미국의 경제 패권의 정책을 실제로 주도하는 곳은 바로 연준이다. 연준의 연방준비제도의 약어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 연준을 영어 Fed로 부른다.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는 등의 금리 정책과 시중의 채권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통화량을 조절하는 양적완화(QE)와 양적긴축(QT)등의 통화 정책 그리고 인허가 등의 금융 행정에 이르기까지 돈과 관련한 모든 정책을 연준 즉 Fed가 관장하고 있다.오늘날 Fed는 1914년에 공식 출범했다. 미국은 1976년에 독립선언을 했다. 헌법 제정을 거쳐 조지 워2024.01.31 18:11
전기차(EV) 시장을 놓고 테슬라와 중국의 BYD 간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을 보면 테슬라는 48만대이고 비야디가 52만 대다. 전기차 가격의 3/4을 차지하는 배터리와 주요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BYD 경쟁력이 테슬라를 앞선 결과다. 중국 전기차는 미국 시장에는 진출할 수 없다. 양대 전기차 업체 모두 경영 실적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전기차 수요는 전세계 적으로 정점에 도달한 모양새다. 핵심 원인은 충전 인프라 부족이다. 전기차가 2040년 3억 대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인프라 확충을 전제로 한다. 최종 에너지 소비의 20%를 차지하는 전력수요는 2040년 지금보다 90% 늘어날 전망이다. 최종에너지 소비에2024.01.30 18:35
일본은 요즘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유일한 나라다. 달러당 140엔대로 하락한 엔저 효과 덕이다. 몰려드는 외국 투자자금은 일본 증시를 달구고 있고, 전통문화와 음식을 체험하려는 외국 관광객도 넘쳐난다. 지난해 일본에 간 관광객은 2506만 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80%를 회복한 상태다. 이들이 쓴 비용은 5조2923억 엔(약 47조8000억원)이다. 사상 최대 금액이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의 1/3은 한국인이다. 한국인 관광객은 2019년과 비교해도 25%나 증가한 것으로 나온다. 2019년 1/3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0%대로 뚝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발 소비 위축 탓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떠2024.01.30 16:46
얼마 전 고장 난 TV를 교체해 75인치 스마트TV를 사용하게 됐다. 사실 이전 TV는 구형이기에 스마트TV 기능이 없었고, 게임 콘솔을 연결해 OTT를 시청했지만 국산 OTT 앱을 지원하지 않는 등 불편함이 컸던 터라 새 TV의 만족도는 더욱 컸다. 그렇게 기자는 매일매일 OTT 삼매경에 빠졌다. 넷플릭스와 웨이브,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서비스하지 않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조차 한글 자막을 대부분 지원하고 있어 볼거리가 넘쳐났다. 그리고 넷플릭스의 경우에는 한글 자막이 모두 있어서 좋았다. 국산 드라마도 배우들의 발음이 배경음에 묻혀 잘 안 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자막을 함께 틀어놓고 보니 놓치는 대사가 없었다. 사실2024.01.29 18:11
중국에 석유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는 러시아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를 틈타 중국이 할인가에 석유를 대량 수입한 결과다. 석유 수출국 순위에서도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액은 지난해 2400억 달러다. 1년 전보다 500억 달러나 증가했다. 증가율로 따지면 무려 26%다. 러시아가 중국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국 세관 기준 지난 1년간 러시아가 중국에 수출한 원유는 1억700만 톤이다. 하루에 214만 배럴씩 수출한 셈이다. 전통적으로 중국에 대한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의 지난해 수출은 8596만 톤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 정도 줄었다. 사우디에서의 수입 비중을 크게 낮춘 데2024.01.29 07:00
올해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와 미국 언론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트럼프가 설욕할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입소스 최근 조사를 보면 트럼프가 바이든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40% 대 34%로 6%포인트 앞섰다. 특히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는 저학력·저소득층 백인 남성 유권자의 지지를 받았으나 이제 여성과 유색 인종으로 지지층을 확대해 가고 있다. 현재로서 바이든이 재선에 성공하는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한 트럼프가 유죄 선고를 받아 출마 자격을 잃거나 감옥에 가는 것이다. 정치전2024.01.29 00:00
미국 연준 FOMC가 곧 금리 정책 방향의 대 전환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연준의 정책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 근거로 5가지 신호'를 소개했다. 그중 상당수가 이번 주 FOMC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의 이같은 보도에 뉴욕증시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로이터의 금리인하 보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가 보도하고 있는 연준 피벗의 첫번째 신호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고통'에서 '황금의 길'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2024.01.28 15:56
스타벅스는 1971년 시애틀에서 창업한 브랜드다. 글로벌 점포 수는 3만8000개다. 미국에 40%인 1만6300개가 있다. 최근 2년 사이 미국 내 점포 수는 6%나 증가했다. 나머지 60%는 세계 각국에 퍼져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250개 도시에 6500개 점포를 낸 상태다. 내년까지 중국 300개 도시에 6000개 점포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 시간에 9개씩 점포를 내는 속도다. 스타벅스의 커피 가격을 맥도날드 햄버거 지수처럼 물가지수로 활용하는 배경이다. 일본 닛케이가 국제노동기구(ILO)의 하루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라테 몇 잔을 마실 수 있는지 비교한 결과 한국에서는 27잔을 마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의 30잔이나 샌프란시스코의 36잔2024.01.25 18:02
한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전기차와 배터리가 주춤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연일 상승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기차와 배터리가 '캐즘의 덫'에 걸려든 것 같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캐즘(Chasm)'이란 한동안 기대를 모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느닷없이 부진의 늪에 빠지는 현상이다. 인기 폭발의 최첨단기술 제품이 초기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구간을 의미한다. 이 캐즘 구간이 길어지면 시장에서 퇴출당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많은 제품이 캐즘을 넘지 못하고 도태되고 있2024.01.24 17:57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일본 물가도 지난해 3% 정도 올랐다. 일본 정부의 올해 경제 전망을 보면 물가는 2.5% 정도 상승을 예상한다. 지난 2022년에도 일본 물가는 3.2% 올랐다. 일본 물가 3년 연속 상승세는 1989~199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전기요금 보조금을 없애서 올라가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6% 정도다. 이게 올해 물가를 2%대로 끌어올리는 일등 공신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일본에서 디플레이션 탈출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는 4가지다. CPI는 이미 일본은행 목표치 2%를 초과한 상태다. 일본 내 물가 추세를 종합 진단하는 지표인 GDP 디플레이터도 3분기 기준 5.3%로 상승 중이다. 두 지표만 보면 1995년 이후2024.01.24 06:00
올해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또다시 투자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H지수 기초 ELS 사태로 50~60% 손실률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손해액은 6조원에 달할 수 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2019년 7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금융소비자 보호를 대폭 강화했지만 허사였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은행 검사에서 DLF 불완전판매를 밝혀냈다. 최고경영자(CEO)는 중징계 철퇴를 맞았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금융위원회는 재발 방지 대책으로 주가연계신탁(ELT)의 은행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은행들도 2021년 3월 금융소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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