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31 09:34
지난 한 해보다 모든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새해가 밝았다. 이에 부응이나 하듯 국내 36개 공기업 수장들은 새해 첫날부터 해당 업체 최일선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거나 시무식에서 올해의 목표 달성과 개혁을 외치며 새해 결의를 다졌다. 혹한의 꼭두새벽, 한 CEO는 바람이 매서운 드넓은 활주로를 찾아 새해 첫 시설 안전점검에 나서고, 또 한 CEO는 취임 후 첫 주말을 전국의 LNG 생산기지를 일일이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이는 가뭄이 심각한 현장을 직접 찾아 용수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렇듯 수십여 명의 수장들은 각양각색의 새해 첫날을 보냈다. 새해 들2023.01.30 08:00
버터 없이도 버터의 풍미가 느껴진다는 이른바 ‘버터맥주’가 위기에 놓였다. 자칫하면 제조 정지까지 갈 수 있다. 프랑스어로 뵈르(Beurre)는 버터를 의미한다. 뵈르가 버터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버터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이 제품에 이름을 ‘뵈르’로 표시해 표시 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것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단이다. 소비자가 진짜 버터가 들어있는 맥주라고 오인하거나 혼동할 수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실제로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에 따르면 원재료 이름을 제품명으로 사용하려면 해당 원재료를 제조나 가공에 실제 사용해야 한다. 현재 식약처는 이를 근거로 행정처분을2023.01.25 06:00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지금까지가 ‘기본과 원칙’을 확립해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회사 이미지를 쇄신하고, 우리의 기초체력을 높이는 ‘리커버리(Recovery)’의 시간이었다면, 2023년은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응축된 에너지를 폭발시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시장지위를 높일 수 있는 ‘리바운드(Rebound)’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많이 쓰는 말이다.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슛이 바스켓에 맞고 떨어졌을 때 그 농구공을 다시 잡는 것을 말한다.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유명한 농구감독 아돌프 럽은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시합을 제압한다”고 말2023.01.18 08:00
전기차 화재는 대책이 없다. 한 번 불이 붙으면 2시간이건 3시간이건 전소될 때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는다. 배터리 소재의 화학반응 때문이다. 수천 개의 배터리 셀이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연소한다. 지난 10일 세종시 국도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불이 붙었다. 소방차가 출동하고 장비 17대, 소방관 50명이 투입됐다. 진화 작업은 1시간18분 만에야 완료됐다. 지난 7일에도 서울 성동구 소재 테슬라 서비스 센터에서 주차돼 있던 테슬라 차량에 불이 붙었다. 해당 사고에는 소방 장비 27대와 65명의 소방관이 투입됐다. 이외에도 전기차 화재 소식은 때와 장소, 차종을 불문하고 쉼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산2023.01.17 17:17
고물가·고금리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은행권의 행태가 가관이다. 금리상승기를 틈타 막대한 이자이익을 거뒀지만 고액 연봉, 성과급 잔치 등 노골적인 '잇속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어서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시중은행 총급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각사 직원 평균 총급여(성과급 포함)는 처음으로 모두 1억원을 넘었다. 직원 상위 10% 평균연봉은 2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은행들이 최근 기본급의 300~400%에 달하는 성과급 지급 계획을 밝히면서 평균 급여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2023.01.11 08:00
"우리 말고 다른 고객사도 확보해 두세요." 삼성전자 담당자가 A 협력사에 개인적으로 몇 년간 건넸던 조언이다. 협력사의 좋은 기술력을 다른 기업에도 납품하면서 경영 리스크를 줄이고 독립성을 강화하라는 취지에서다.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삼성전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거의 100%에 육박하는 곳도 적지 않다. 이러한 중소기업 협력사들은 삼성전자의 한숨에도 태풍을 맞을 수 있는 신세다. 철저한 갑을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서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2022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으로2023.01.10 18:21
영화 ‘아바타2’(아바타: 물의 길)가 지구 전역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아바타2의 글로벌 흥행 수익은 17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영화는 인간의 탐욕을 비판하고 생명체와 생명체가 공감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바타2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경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9일(한국시간) 박스오피스 모조(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아바타2는 지난 8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5억1680만 달러, 해외에서 11억9130만 달러를 벌었다. 전체 글로벌 흥행 수익은 17억800만 달러(한화 약 2조1300억 원)에 달한다. 판도라 행성의 환경을 파괴하고 생명체들을 죽이는 인간들과 판도라 행성의 생태계를2023.01.03 18:20
"글쎄요. 요즘 생명보험사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어떤 계획을 지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딱히 눈에 띄는 상품이나 전략도 안 보입니다." 보험 이슈에 관한 취재를 하던 중 취재원이 무심코 내게 던진 화두다. 현재 생명보험업계는 유례없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계속된 금리 인상과 주식시장 하락 탓에 수익성이 악화된데다 보험 가입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저조한 출산율 등으로 종신보험, 변액보험 등의 주력 상품 판매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202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생명보험업은 올해 3.8%의 역성장 기저효과 속에서도 0.3%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3.9%의 성장률을2023.01.03 17:30
오랜 기간 모바일 게임에만 집중해왔던 한국 게임계가 모처럼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해 넥슨은 격투 게임 'DNF 듀얼'과 일상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를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공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넷마블은 3인칭 대전 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을 출시했다. 올해 이후로도 도전은 계속된다. 네오위즈의 하드코어 액션 게임 'P의 거짓'을 필두로 엔씨소프트의 인터랙티브 무비 '프로젝트M'(가칭), 펄어비스의 오픈 월드 어드벤처 '붉은사막', 시프트업의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라인게임즈의 전략RPG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등 다양한 장르의 국산 패키지 게임이 출시될 전망이다. 게임2022.12.28 08:00
12월로 접어들며 자동차 업계가 판매·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았다. 불안정한 경제 상황, 높은 금리로 사정이 어려워진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다. 이를 대변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내리막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86.5로 전월(88.8)보다 2.3p(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 연속이다. 그만큼 지갑 열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내년 1분기 판매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브랜드별로 다르지만, 최소 몇십만원에서 최다 수백만원을 지원하기도 하고 어떤 곳은 조건에 따라 1~3%대 저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심지어 60개월(5년) 무이자를 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생2022.12.27 19:56
"재테크 전문가 강의를 듣고 왔습니다. 강사는 강의 내내 분산 투자를 강조하면서도 전망 좋은 종목을 추천하며 투자를 권했습니다. 강사의 호언장담에 대출을 받아 해당 종목에 투자해도 될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분산 투자를 하랍니다. 종목 추천은 대체 왜 하는 걸까요?"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가 들려준 일화다. 실제 많은 전문가들이 분산 투자를 강조한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다. 이들 중 일부는 분산 투자에 이어 투자 종목을 추천한다. 이러다 보니 업계에서는 무책임한 사기꾼이 득실거린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실제 특정 종목 투자를 추천하는 전문가들은 추천만 할 뿐 해당 주식을 매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022.12.26 11:31
비 지상파 드라마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재벌집 막내아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재벌을 소재로 한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을 칭찬하던 팬들이 마지막 편의 전개에 충격을 받고 "원작에 대한 모독"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재벌집 막내아들은 닐슨 코리아서 집계한 전국 시청률 기준 26.9%를 찍으며 종합편성채널 드라마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화제작이다. 이는 ENA 채널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7.5%)를 넘어 올해 비 지상파 드라마 중 1위, 역대 기록으로 보면 JTBC '부부의 세계'(28.4%)를 잇는 비 지상파 드라마 2위다. 이 드라마는 웹툰으로도 이식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연재된 원작2022.12.25 14:40
중국 100%, 미국 25%, 대만 25%. 일본 10%. 주요국들의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율이다. 한국은 지난 23일 8%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국 반도체 기업은 세액공제율만으로 최소 3배 이상 경쟁력에서 밀리게 된다. 우리나라 수출 20%를 책임지고 있는 핵심 산업이 이미 위기를 맞은 가운데 '법인세' 모래주머니까지 차게 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한국의 법인세 부담률은 2021년 기준 26.9%로 미국, 대만, 일본을 포함한 칩4 중 가장 높다. 2018년 대비 미국은 3.4%P 법인세 부담률을 낮추는 동안, 한국은 1.4%P 높였다. 이러한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세 환경 속에서도 영업현금흐름 대비 설비투자는 한국 반도체 기업이 가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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