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04:00
"최근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라. 라면 한 개에 2000원(도) 한다는데 진짜냐?" 이재명 대통령은 9일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라면값을 언급하면서 물가 대책을 보고하라고 경제 관련 각 부처에 지시했다. 대표적인 서민 식품 중 하나인 라면을 콕 집어 예로 들었지만 대통령의 발언 취지는 결국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라는 뜻으로 읽힌다. 서민 생활과 직결된 물가를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대통령의 당연한 책무다. 다만 정부와 여당이 전 국민 25만 원 재난지원금 편성 등을 공언하며 막대한 돈을 시중에 풀려고 하고 있어 상충되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성장2025.05.28 07:00
급작스레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최근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런데 투자하는 이유는 분석과 예측이 아닌 추측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정치 테마주의 주가 롤러코스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를 때 주요 주주들이 차익을 실현하는 사례가 빈번해 결국은 뒤늦게 탑승한 개인투자자들만 손실을 보는 일이 허다하다. 오는 6월 대선을 앞두고 어김없이 시장에서는 정치 테마주 '막판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다. 이날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형지I&C는 낮 12시 5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3.60% 오2025.05.28 00:05
대법원에서 게임 불법 프로그램, 이른바 '핵'을 판매한 이들의 판매 수익을 '범죄 수익'으로 규정, 추징할 수 있다는 취지의 판례를 내놓았다. 법원이 최근 공개한 올 4월 24일 대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3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온라인 게임의 특정 기능 제한을 무력화하는 불법 프로그램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에 대해 1심 법원은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에 더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범죄수익법)을 근거로 판매를 통해 거둔 수익 중 일부인 약 1억4441만원을 '업무방해'에 따른 범죄 수익 추징 대상으로 보고 추징할 것을 명령했다. 2심에선 징역·집행유예 형은 유지한 가운데 "핵 판매 대금을 범죄 수익으로 보기 어렵다"2025.05.20 11:24
정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하고 재입찰을 추진하면서 가덕도 신공항 2029년 12월 조기 개항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올해 6월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하더라도 현행 84개월(7년) 공기를 그대로 따른다면 완공 시점은 2032년 6월이 된다. 현재 상황에 이르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표면적으로 드러난 쟁점은 공사 기간 문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6개월간 검토를 거쳐 공사 기간으로 108개월(9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루 평균 250여 명의 공항·항만·설계 전문 인력이 참여해 분석한 결과다.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초대형 해상 공항 공사로, 공사 난도가 매우 높다는 판단2025.05.19 10:26
고개 들면 보이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을 비롯해 휴대전화가 곧 창구인 카카오·케이·토스뱅크는 모두 시중은행으로 분류된다. 한국은행이 내린 정의다. 지역민에게 익숙할 BNK경남·부산은행, 광주·전북은행은 지방은행이다. 비록 자본금 규모는 시중은행의 4분의 1이지만 지역에서 나름대로 ‘알짜 장사’를 해왔던 지방은행들은 요즘 우울하다. 시중은행 덩치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4개 지방은행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총 2735억원으로 4대 은행(3조7805억원)의 13분의 1 수준이다. 4개 은행의 순익을 합친 규모가 카카오뱅크(1374억원)의 두 배에 그칠 뿐이다. 특정 지역에 한해서만 영업이2025.05.13 16:30
1분, 1초가 아쉬운 일요일 저녁에 세 친구가 모였다. 술병이 사람 수만큼 비워질 무렵 한 친구가 문득 사과를 꺼냈다. “미안하다. 내 사정 때문에 귀한 일요일을 망친 것 같아.” 사과한 친구는 편의점 두 곳을 운영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새벽까지 일하고, 일요일에야 조금 일찍 퇴근한다. 그날도 다음 근무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서둘러 매장을 나섰다. 처음부터 이렇게 빡빡한 일정은 아니었다. 아르바이트생들의 잦은 이탈, 부담되는 최저임금이 원인이었다. 그와 관련해 시비 붙은 일도 한두 번이 아니었고, 스트레스는 쌓일 대로 쌓였다. 그는 “알바생이 갑자기 출근 안 하고 연락이 끊겨도 나중에 일한 시간만2025.05.07 07:49
6.3 대선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고 여야가 극한의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서로 간에 후보 적합성을 지적하며 정권 유지와 탈환에만 눈이 먼 모습이다. 매번 선거마다 반복되는 현상이긴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민생’과 ‘경제’는 없었다. 우리나라의 현재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0.2%을 기록해 3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본격적인 관세정책 여파가 반영되기 전이지만 글로벌 경제단체에선 잇따라 경고음을 내고 있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에서 1%대로 절반으로 낮췄고 씨티은행과 JP모건은 각각 0.6%, 0.5%까지 내다봤다.한국은행마저도 이달 수정전망을 통해 당초 예상치인 1.5% 대비 큰 폭에 나설 거2025.05.06 19:53
글로벌 기술력의 상향 평준화가 진행되며 우리나라의 초격차 기술 주도권 퇴색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공학 분야의 인재 육성이 절실한 시기가 됐다. 기업들도 학계와 연계해 인재 육성을 위한 움직임에 활발히 나서고 있고,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인재들이 성장해 현재 우리나라는 글로벌 기술력의 정점에 서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전기차 분야에서의 기술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수년째 세계 1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배터리 분야에서도 고성능 고효율의 기술력부터 미래 기술력에 해당하는 신소재 배터리까지 우리나라의 연구실이 최고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작은 성과도2025.05.02 18:09
고양특례시의회가 2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양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했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공식 가이드라인을 정면으로 거부한 결정으로 지역내 정치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개정안은 의원연구단체를 단일 정당 소속 의원만으로도 구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는 2023년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의회에 권고한 가이드라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정이다. 당시 행안부는 의원연구단체의 구성은 정당, 상임위원회 소속을 초월해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또한 지방의회 연구단체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관2025.04.29 15:52
지난 28일 일본 최대 전력회사이자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구매업체인 제라가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라의 마에카와 나오히로 임원은 이날 실적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알래스카를 유망한 조달원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면서 사실상 해당 프로젝트 참여를 공식화했다. 440억 달러(약 63조원) 규모의 이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는 북극권의 가스전에서 알래스카 남부까지 800마일(약 1287㎞)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한 뒤 천연가스를 액체 형태로 냉각, 아시아로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10여 년 전 처음 제안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막대한 투자비2025.04.29 08:00
FC안양(안양시민프로축구단) 사무국이 제2차 안양시의회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부실한 자료 제출과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해 의원들에게 강한 질타를 받았다. 결국 지난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특) 최종 심사에서 추경 30억 원 중 10억 원이 삭감됐다.29일 안양시의회에 따르면 FC안양 사무국은 2025년도 안양시 출연금 60억 원과 국도비 지원금 10억 원 등 70억 원으로 구단을 운영해 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선수 보강 등을 위해 30억 원의 안양시 출연금이 필요하다며 시의회 제2차 추경에 올렸다. 하지만 상임위 위원들이 FC안양 사무국의 추경 30억 원에 대한 자료가 매우 부실할 뿐만 아니라 답변마저 안일한 태도로 일관2025.04.25 00:30
경기도 고양시가 구석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는 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정작 이를 전시하고 보존할 시립박물관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108만 인구의 특례시 위상에 걸맞지 않은 문화 인프라의 부재가 시민들의 역사 체험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양시는 한반도 최초의 재배 볍씨로 알려진 신석기시대 가와지볍씨부터 고려 공양왕릉, 조선시대 벽제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과 북한산성, 행주산성 등 주요 문화유산을 고루 갖춘 도시다. 그러나 출토 유물 대부분은 고양시에 머물지 못하고 국립춘천박물관, 경기도박물관, 대학박물관 등으로 이관되고 있다. 고양시 자체에2025.04.24 10:09
“동쪽은 대곡지구, 남쪽은 일산신도시인데 우리만 개발제한구역이라니요. 도로도 우리 돈으로 뚫겠다는데 말이 됩니까?”고양특례시 덕양구 내곡동 286-20번지 일대 주민들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요지’로 지정된 지역에 수년째 묶여 있으면서 극심한 생활 불편과 자산 가치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총 2만 9,798㎡(약 9,014평) 규모로, 주민들이 자비를 들여 도로 개설을 하겠다며, 국토교통부 지정 지식융합단지 및 일산신도시 등과 직접 맞닿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린벨트 해제가 지연되며 실질적인 생활권·경제권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 일대는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1구역(1만 931㎡), 2구역(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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