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8 19:00
삼성전자는 지금 밖으로 싸우기에도 벅차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 TSMC, SK하이닉스, 중국 업체들이 한꺼번에 맞붙은 전장이다. 한동안 뒤처졌던 기술 격차를 좁히고 고객사 신뢰를 되찾아야 할 시간도 빠듯하다. 그런데 삼성의 발목을 잡는 변수가 외부 경쟁사가 아니라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총파업 가능성으로 번진 것은 단순한 임금협상 문제가 아니다. 반도체 전쟁 한복판에서 스스로 진지를 흔드는 일이다. 노동자의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 성과에 맞는 보상을 요구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회사가 벌어들인 성과를 임직원과 어떻게 나눌지 투명하게 설명하라는 요구 역시 필요하다. 하지만 미2026.05.13 16:03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나 애플에서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마다 대대적인 이벤트를 내걸고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선다. 하지만 정작 사용자들은 통신사를 쉽게 옮기지 않는다. 이는 기존 서비스에 만족해서라기보다 어느 곳을 가도 '별다를 바 없다'는 회의적인 인식이 저변에 깔린 탓이다. 국민 대다수는 통신사를 선택할 때 요금과 서비스 등을 저울질한다. 서비스 경쟁이 고착되면서 이제는 보안과 같은 '신뢰성'이 고려의 핵심이 됐다. 문제는 보안 역량조차 도긴개긴이라는 점이다. 지난 2000년, 3G 시대 개막과 함께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 휴대폰은 금융과 개인 업무를 처리하는 필수 도구가 됐다. 통신사의 보안 서비스가 그만2026.05.13 15:27
전 세계 제조 산업의 혈맥이라 불리는 핵심 광물을 둘러싸고 아프리카 대륙이 거대한 격전지로 변하고 있다. 리튬·니켈·코발트 등 첨단 산업에 꼭 필요한 자원을 선점하고자 일본과 미국, 유럽이 아프리카 광산과 물류망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일대일로’를 통해 아프리카 자원 시장을 장악한 중국의 독주를 막고, 자국 중심의 안정된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중국은 2000년대 이후 아프리카 광산 권익을 싹쓸이하며 철도와 항만 등 인프라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희토류와 코발트 등 주요 광물의 상당수를 손에 넣었으며, 이를 적대국에 대한 수출 중단 등 외교적 카드로2026.05.11 10:00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5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직전주보다 0.23% 상승했다. 이는 2019년 12월 넷째 주(0.23%)와 같고, 2015년 11월 셋째 주(0.26%) 이후 10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강북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 14개 구의 전셋값 상승률은 0.25%로 강남 11개 구(0.22%)보다 높았다. 서울 전세 가격은 직전주인 4월 넷째 주(4월 30일 기준)에도 전주 대비 0.20%나 오른 바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이미 6억 원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6억149만 원이다. 이는 전월(5억9823만 원)보다 325만 원 오른 것으로 2022년2026.05.05 09:00
국내 소비재 유통이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업들의 비용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주요 이커머스와 뷰티·생활 채널을 통한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플랫폼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플랫폼 입점은 매출 확대에는 효과적이지만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진다. 기본 수수료 외에 광고비, 판촉비, 물류비, 반품비 등이 더해지며 실질 유통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들 비용을 합산할 경우 일부 중소 브랜드 기준 매출의 절반 이상이 유통 관련 비용으로 지출된다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광고비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플랫폼 내 검색·추천 노출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광고 집행이 사실상 필수2026.05.05 08:00
닌텐도와 유니버설 픽처스가 협력 제작한 '마리오' 애니메이션 영화 시리즈의 2편 '슈퍼마리오 갤럭시'가 개봉했다. 전편을 재미있게 관람했고, 미국 선행 개봉 후 4주 동안 박스오피스 매출 8억 달러(약 1조1800억 원)를 거뒀다는 소식까지 접한 만큼 망설임 없이 극장 티켓을 예매했다.영화의 구성은 전반적으로 3년 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와 흡사했다. 치밀한 서사 구조 설계보단 게임 속의 유명한 연출을 오마주한 장면들,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채워졌다. 영화의 제목인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 슈퍼 마리오 미국 판과 월드, 오디세이, 메이커 시리즈 등 다양한 시리즈 속 요소들이 폭넓게 다뤄졌다.마리오를 넘어 닌텐도 자체 IP를 대거2026.04.29 06:00
코스닥 지수가 마침내 1200선을 탈환했다. 지난 24일 1226.18로 장을 마치며 장기 박스권을 벗어난 모습이다. 코스피가 반도체 호황과 ‘기업 밸류업’ 정책에 힘입어 6600선을 돌파(등락률 56.97%)하며 질주하는 동안 소외됐던 코스닥의 반등은 분명 반가운 신호다. 그러나 1200이라는 숫자 뒤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구조적 부실과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이 짙게 깔려 있다. ■ '잃어버린 20년', 예금보다 못한 성적표 시장은 벌써 '이천스닥'을 꿈꾸지만 지난 20년간 코스닥이 보여준 성적표는 냉혹하다. 코스피 대형주가 60% 넘는 기록적 상승률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는 동안 코스닥의 보폭은 그 절반 수준인 32.49%에 머물렀다. 동기간 미2026.04.29 05:00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연이어 내놓은 가계대출 규제가 시장을 안정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전세 가뭄과 월세 가속화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가계대출을 강하게 옥죄면서 전세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진 서민들은 월세 시장으로 떠밀리고 있으며, 특히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사회 초년생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쉴 새 없이 가계대출 규제가 이어져 왔지만 정책의 실효성에는 강한 물음표가 붙는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4월 3주차까지 서울 지역 아파트 누적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각각 2.51과 2.1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2026.04.28 05:00
올해 초 AIA생명이 글로벌 건강관리 서비스 ‘바이탈리티’를 한국에서만 종료했다. 세계적으로 운영되던 서비스가 유독 한국에서만 끝났다는 점은 국내 헬스케어 산업이 여전히 제도적 한계에 가로막혀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보험사 헬스케어는 예방 중심 의료로의 전환을 이끄는 핵심축이다.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보험료와 연계하는 구조는 의료비 절감과 건강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미 이러한 모델이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규제 구조다. 의료법과 개인정보 규제가 결합된 구조에서 보험사가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은 만보기, 운동량 측정 등 단순2026.04.20 23:41
중동 정세가 흔들릴 때마다 자동차 업계는 익숙한 경고를 꺼낸다. 유가·물류·공급망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러나 지금 한국 자동차 시장을 더 정확히 설명하는 문장은 따로 있다. 전쟁이 기름값을 자극하기 전에 찻값이 이미 훨씬 더 빨리 올라 있었다는 사실이다. 가장 최근 공식 연간 통계로 확인되는 2024년 국내 평균 신차 구입가격은 5050만 원이다. 2019년 3620만 원과 비교하면 5년 새 39.5% 오른 수치다. 지금도 오르면 올랐지 더 내리진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이 기간 직장인의 삶이 그만큼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가 통계 기준 월평균 임금은 2019년 313만8000원에서 2024년 373만7000원으로 19.12026.04.14 20:03
일본 경제정책 사령탑들이 파열음을 내고 있다. 국제 정세가 높은 변동성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 금융정책 발언을 섣불리 하지 말라는 경고가 나온 것이다. 14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에게 일본은행 금융정책과 관련된 발언을 자제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일본 금융정책은 경제산업상의 업무가 아니”라면서 “구체적 정책은 일본은행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 법률상 규정이다. 그런 발언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 또한 13일 경제자문회의에서 관련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한2026.04.14 17:30
삼천당제약이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간의 상황을 설명했으나 다수 언론으로부터 더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 지켜본 기자 입장에서는 해당 간담회 자체가 큰 문제였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팅 의향서를 제출해 이를 제네릭과 관련된 부서와 업무를 보라는 회신을 받았으며 이를 제네릭으로 확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는 100% 확정이라고 보기 어렵다. 뒤이어 기자 질의 과정에서 담당자가 나와서 특허나 기술과 관련된 설명을 하는데 이름을 묻는 말에 이를 회피하고 IR담당자도 관계자로만 기사에 써달라고 하는 등 이례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또 전 대표와 해당 담당자는 자신들2026.04.13 18:07
전기차 보조금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조성한 전기차 보조금을 국산차에 유리하게 설계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논란은 출발점부터 다소 비틀려 있다. 전기차 보조금은 개인 소비를 돕기 위한 단순한 할인쿠폰이 아니라 국민 세금으로 집행되는 시장 전환 유도 정책 예산이기 때문이다. 정부도 2026년 보조금 개편 방향을 '내연기관 차의 전기차 전환 촉진'과 '지속가능한 국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제도를 놓고 "내가 사고 싶은 차에도 똑같이 줘야 한다"고 말하는 순간, 국책사업은 쇼핑 지원금과 할인쿠폰으로 추락한다. 7월부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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