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0 13:44
요즘 광주와 전남 정치권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예전과 다르다. 정치가 주민을 향해 있는지, 아니면 권력과 공천을 향해 있는지 묻는 질문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광주시 서구 주민 김모씨(61)는 10일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요즘 공천 돌아가는 걸 보면 정치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정치가 맞는지 의문이다.” 비슷한 이야기는 광산구에서도 들린다. 일부 주민들은 특정 정치세력 중심의 공천 구조와 정치 영향력 문제를 거론하며 “지역 정치가 과연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정치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남 보성에서 제기된 설 명절 상품권 발언2026.03.09 18:35
조용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차 분야에서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장의 부재로 침울했던 분위기도 변화하며 임직원들과의 소통이 다시 시작됐다.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최근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겉으로는 잠잠해 보였던 시간 뒤에서 미래차 경쟁을 준비해온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동안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화두는 전기차였다.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며 경쟁 구도도 크게 흔들렸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그룹도 전기차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흐름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산업의 경쟁 축은 자율주행과 차량 소프2026.03.04 08:16
최근 들려오는 '거래시간 12시간 확대'와 향후 '24시간 거래체제' 논의는 그 어느 때보다 현장의 온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국거래소(KRX)가 오는 6월 말부터 현행 6시간 30분인 정규 거래시간을 12시간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투자자의 기대와 종사자의 한숨이 서울 여의도 마천루 사이에서 교차하고 있다. ■ 투자자에게 열린 '황금 시간대', 서학개미의 귀환 이번 개편의 핵심은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의 대폭 확대다. 특히 오전 7시 개장은 이른바 '서학개미'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다. 밤사이 뉴욕증시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대응할 수 있고, 직장인들이 출근 전 여유롭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 열리기 때2026.03.04 05:00
지난해 금융권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생산적 금융’이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정책금융 확대와 함께 금융권도 혁신기업 지원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금 공급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생산적 금융의 내용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상당수 생산적 금융이 여전히 대출 확대와 보증 지원 중심에 머물러 있다. 이는 단기 유동성 지원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기술·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장기적 성장 전략에서는 아쉬움이 있어 보인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의 배경에는 금산분리 원칙이 있다. 현행 제도는 금융회사의 산업자본 지배나 적극적 경영 참여를 엄격히 제한한다. 그 결과 금융권은 기업의 성장 과정에2026.03.03 08:27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은 기업에 묶였던 돈이 인프라·벤처 투자 등으로 흐를 수 있도록 자금의 순환을 목적으로 한다. 금융권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향후 투자 로드맵을 제시했으며, 대규모 자금도 냈다. 은행·보험사 등 민간 금융기관에서 투입하는 자금은 5년간 총 614조 원이다. 다만 일부 2금융권에 생산적 금융은 가깝고도 먼 나라 이야기다. 저축은행·카드사는 생산적 금융에 별도의 자금 출자를 하지 않는다. 사실상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지 못하는 것인데, 업황 악화로 낼 돈이 마땅치 않다. 그 배경에는 공교롭게도 정부의 대출 규제가 얽혀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핵심 수입원인 신용대출의 한도가 연 소득 12026.02.27 10:03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너 일가 기업 부당 지원을 두고 대방건설과 맞붙은 행정소송에서 패했다. 앞서 호반건설과의 소송에서도 판정패한 데 이은 2연패다. 특히 이번에는 일부 패소도 아닌 전부 패소해 타격이 더 크다. 대방건설이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청구소송이 지난 13일 원고 승소로 확정됐다. 지난달 22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이 나온 것에 공정위가 승복하고 상고를 포기한 영향이다. 공정위는 절차적인 면과 내용적인 면 모두에서 대방건설에 졌다. 공정위는 대방건설이 2014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개 공공택지를 대방산업개발 및 5개 자회사에 전매하는 방법으로 사업기회2026.02.24 05:00
국내에 금융지주 체제가 도입된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K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돌파하면서 '만년 저평가' 해소의 신호탄을 쐈다.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는 2001년 정부가 금융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한 이후 20여 년간 PBR이 0.3~0.6배 수준에 머물렀다. PBR은 주식 한 주의 가격이 자본 총계 대비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밸류에이션 지표로, PBR이 1배를 밑돈다는 것은 시가총액이 기업의 전체 청산가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주가가 낮다는 의미다. 저평가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체면을 크게 구긴 사건도 터졌다. 2021년 8월 6일 카카오뱅크 상장 당시 카카오뱅크가 PBR 10배를 돌파하며 금융2026.02.23 11:37
선거철이 되면 교육 공약은 늘 화려하다. AI, 미래교육, 글로벌 인재, 디지털 혁신 같은 단어들이 쏟아진다. 그러나 정작 교육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기초학력과 인성, 그리고 교실의 안정이다. 강숙영 전남.광주 통합교육감 후보의 메시지는 오히려 단순했다.“엄마의 마음으로 아이 한 명을 끝까지 지키겠다” 이 발언은 정치 수사가 아니라 전남.광주 통합교육이 놓치고 있었던 질문을 다시 꺼낸 것으로 보인다. 교육이 정책 경쟁의 영역이 되면서 본질이 흐려졌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강 후보가 강조한 ‘밥상머리 교육’과 인성 중심 교육은 새롭지 않다. 그러나 지금 시점2026.02.19 09:00
명절 연휴 풍경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고향 집 거실에 모여 차례를 지내던 전통적인 모습 대신, 가족 단위 여행과 야외 여가 활동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공항과 관광지는 물론, 생활 체육 공간에서도 명절의 변화가 감지된다.최근에는 3대가 함께 파크골프장을 찾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자와 손녀가 한 팀이 되어 코스를 도는 장면은 이제 낯설지 않다. 잔디 위를 천천히 걸으며 서로의 속도를 맞추는 모습은 명절이 ‘의무적인 방문’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명절 기간 국내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장거리 이동 대신 가까운 생활 체육시설을 찾는 가족도2026.02.15 13:06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 매장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제수용품과 선물세트를 찾는 발길이 늘면서 판매대는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익숙한 질문이 맴돈다. 과연 믿고 구매해도 되는가 하는 의문이다.원산지 표시는 가격과 품질을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약속이자 유통 질서를 지탱하는 기준이다. 이번에도 명절이 다가오면서 반복되는 '위반과 적발'이란 현실에 씁쓸함이 남는다.관계 기관들은 해마다 단속 강화와 특별 점검 계획을 밝힌다. 하지만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충분한지에 대해선 여전히 평가가 엇갈린다. 반복되는 논란은 관리의 빈틈2026.02.10 17:30
최근 통신업계에서 발생한 해킹 사태의 후폭풍으로 정부와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이하 위원회)가 피해자들에게 수십만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기업들은 이를 거부하면서도 '너무하다'는 입장이다.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자체적으로 진행한 보상안이 무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해킹 사태가 발생한 SK텔레콤(이하 SKT)은 고객들에게 사죄하고자 전 고객 유심 무료 교체와 요금 50% 할인, 각종 프로모션을 통한 서비스 제공 등의 보상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하지만 위원회의 결정에는 이 같은 노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SKT는 조정안을 거부2026.02.10 16:38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지난 8일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헌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닛케이·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의원 선거 이후 다카이치 내각에서 잇따라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를 서두르겠다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10일 기자회견에서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기회를 가능한 한 빨리 국민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국민투표 실시를 향한 환경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방위상이 이런 발언을 내놓은 것은 자민당의 개헌이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할 것 등 방위체계 변화에 방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자민당은 총선 공약에도 이2026.02.09 18:00
최근 몇 년간 카드업계 실적을 보면 늘 비슷한 장면이 반복된다. 소비는 늘었다는데 이익은 줄고, 승인액은 사상 최다라는데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는 하소연이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결제 시장은 커졌지만 주요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뒷걸음질했고,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 외형 성장과 내실 악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기묘한 구조다. 업황 탓, 금리 탓, 경기 탓이라는 설명이 이어지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문제의 본질은 경기 사이클이 아니라 산업구조 자체에 있다. 국내 카드사는 여전히 가맹점 수수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단선적인 수익 모델에 머물러 있다. 정부가 수수료를 내리면 업계 전체 이익이 동시에 흔1
일본 금리, 31년 만에 1% 되나… 엔화 방향에 달린 내 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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