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 14:30
한국의 방위산업은 이제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핵심 기술 공급국으로 도약하는 전략적 전환점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독자 개발 중인 신형 터보팬 엔진 'HAF4500'이 미국 록히드마틴의 차세대 협업전투기(CCA)인 '벡티스(Vectis)'의 유력한 대체 엔진(Re-engine) 후보로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비에이션위크가 19일(현지 시각) 두바이 에어쇼 현장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2028년 개발 완료 예정인 한화 HAF4500을 벡티스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핵심 카드로 주시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이 사실상 독점해온 고급 군용 항공 엔진 시장에 한국이 진입할 수 있는 최초의, 그리고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2025.11.20 14: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정신적 문제가 있다”, “엉덩이를 날려버리고 싶다”, “즉시 해고해야 한다”고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즉각 요동치고 있다고 wsbt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파월 의장을 ‘극도로 무능하다’고 규정하며, 금리가 지나치게 높아 미국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에게 “파월을 처리하라”는 직접 지시까지 언급하면서, 연준 독립성에 대한 전례 없는 압박을 노골화했다.현직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향해 인신공격성 언어를 사용2025.11.20 14:09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 반도체 시장의 게임의 법칙을 완전히 새로 썼다. 그는 경쟁의 본질이 더 이상 '누가 더 빠른 칩을 만드느냐'가 아닌, '누가 더 거대한 AI 인프라를 구축하느냐'로 이동했음을 선언했다. 이는 단순한 부품 공급사를 넘어, 5000억 달러(약 734조 원) 규모의 매출이 가시화된 'AI 플랫폼 제국'을 완성하겠다는 야심 찬 선전포고다. 황 CEO는 일각의 공급 부족 우려와 AI 거품론을 정교한 공급망 관리와 압도적인 생태계 장악력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칩 넘어 '인프라 전쟁'으로젠슨 황 CEO는 20일(현지 시각) 디지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2025.11.20 13:56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통제권을 둘러싼 백악관과 의회 간의 전례 없는 파워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이 의회가 추진 중인 강력한 대중(對中) 반도체 제재 법안인 'GAIN AI법'에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이해관계와 직결된 사안으로, 국가 안보와 자국 산업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가 충돌하며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2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은 최근 의회 주요 의원들을 상대로 'GAIN AI법' 처리에 반대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2025.11.20 13:46
인도네시아 재계 유력 가문인 삼포에르나(Sampoerna) 일가가 보유한 팜유 기업 'PT 삼포에르나 아그로(PT Sampoerna Agro)'가 한국 포스코인터내셔널 품에 안긴다.2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과 삼포에르나 아그로 측 성명에 따르면, 삼포에르나 일가는 보유 지분 65.7%를 'AGPA Pte'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AGPA는 싱가포르 소재 법인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Posco International Corp.)의 자회사다. 양측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나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주가 3.4배 뛴 시점에 '빅딜'이번 계약은 삼포에르나 아그로의 기업 가치가 정점에 달한 시점에 성사됐다. 블룸버그는 지난 9월 삼포에르나 일가의2025.11.20 11:21
미국 하원이 글로벌 금융기관 두 곳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금융 기록 제출을 강제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가 JP모건 체이스와 도이체방크에 엡스타인 관련 금융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JP모건서 4700건 의심거래 적발소환장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는 엡스타인이 보유했던 계좌들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4700건의 거래를 '의심스러운 거래'로 분류했다.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공화·켄터키)은 이날 JP모건 체이스와 도이체방크에 소환장을 발부하면서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고든 리아 법무장관에게도 추가 문서를 요청했다.엡2025.11.20 11:16
'인공지능(AI) 황제' 엔비디아가 또다시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괴력을 과시했다. 19일(현지 시각) 발표된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엔비디아는 전년 동기 대비 94% 폭등한 351억 달러(약 51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AI 거품론'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순이익 역시 109% 증가한 193억 달러(약 28조 원)를 달성,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독주 체제를 굳혔다. 그러나 화려한 실적 잔치 뒤편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는 서늘한 공포가 감돌고 있다. 엔비디아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서버용 메모리 전략을 전격 수정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서버용 D램 대신 스마트폰에 쓰이는 'LPDDR(저전력 메모리)2025.11.20 11:10
러시아가 영국 군용기에 레이저를 발사하고 폴란드 철도망을 파괴하는 등 전방위적인 ‘하이브리드 전쟁’을 감행하자 유럽연합(EU)이 병력과 전차의 국경 이동 절차를 획기적으로 간소화하는 ‘군사 솅겐(Military Schengen)’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내셔널뉴스(The National News)는 19일(현지 시각) 러시아의 첩보활동과 사보타주(파괴 공작)가 유럽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유럽 각국이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보도했다.하늘과 땅에서 동시 도발…英·폴란드 ‘즉각 응징’ 태세 러시아의 도발은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대담해지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정보 수집선 ‘얀타르(Yantar2025.11.20 10:54
인도 육군이 영국 방산기업 BAE 시스템스 해글룬즈의 BvS-10 전지형 장갑차 18대를 아시아에서 처음 도입한다. 미 방위산업 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 현지 방산기업 라르센앤드투브로(L&T)가 계약 주체로 참여해 구자라트주 하지라에 있는 장갑차 시스템 복합단지에서 전량을 생산한다.인도는 중국, 파키스탄과의 국경 분쟁이 지속되면서 고지대와 험준한 지형에서 운용 가능한 전투 장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해발 3000~4000m 고지대인 라다크 지역에서 중국과 대치 상황이 이어지면서 극한 환경에서 작동하는 장비 수요가 커졌다.L&T, 한화 K9 생산 시설서 BvS-10 제작이번 생산이 이뤄지는2025.11.20 10:48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가 현대글로비스와 무선박운송인(NVOCC) 올림피아드라인 등 2개 해운사에 대해 해운법(Shipping Act) 위반 혐의로 총 135만 달러(약 19억 원)의 민사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조치는 2022년 발효된 해운개혁법(OSRA)에 따라 미국 당국이 글로벌 해운업계를 대상으로 감시망을 좁혀오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해운 전문 매체인 마린링크(MarineLink)와 지캡틴(gCaptain)은 지난 18일과 19일(현지시간) FMC가 이들 기업과 민사벌금 납부에 합의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보도했다.현대글로비스, 운임표 미준수 혐의로 130만 달러 납부FMC는 선박 운항 일반 운송인(VOCC)인 현대글로비스와 무선박운송인(NVOCC) 올림피아드라인2025.11.20 10:47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거침없는 해외 영토 확장이 대만 내 고급 기술 인력의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TSMC가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구마모토 등 해외 거점에서의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전문 인력들이 대거 미국과 일본 등 동맹국으로 이동하는 '인재 엑소더스(Exodus·대탈출)' 현상이 통계로 확인됐다. 미·중 패권 경쟁이 촉발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기업의 생산 기지를 넘어 인적 자원의 흐름까지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대만 행정원 주계총처(DGBAS)가 19일(현지시각)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미국에서 근무하는 대만 국적 근로자 수는 13만7000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2025.11.20 10:39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870조 원)라는 전례 없는 고지를 점령한 엔비디아의 성장은 현대 경제의 깊은 모순과 첨단 기술의 단면을 동시에 드러낸다. 이 기업은 과학적 창의력, 막대한 자본 동원력, 그리고 작은 시 규모에 불과한 3만 6000명의 인력만으로 4조 달러라는 자산을 창출하며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이는 한 해 인도 전체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수치로, 엔비디아가 단 3만 6000명의 직원으로 이룬 '경이로운 괴리'는 '노동과 자본의 대탈동조화(The Great Decoupling of Labor and Capital)'라는 거대한 경제적 질문을 정면으로 던진다고 IT전문 매체 EE타임스가 지난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2024년 1002025.11.20 10:17
미국의 반도체 제조 부활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팹21(Fab 21)'에서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인 '블랙웰(Blackwell)' 생산을 위한 첫 웨이퍼 제조에 성공했다. 19일(현지 시각) 유러피언 비즈니스 리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TSMC와 엔비디아는 10월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공유했으며, 이는 단순한 시제품 생산을 넘어 4나노미터(4N) 미세 공정이 미국 땅에서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중대한 분기점이다. 이번 생산 개시는 통상적인 반도체 양산 소식과는 궤를 달리한다. 현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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