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7 11:03
지난 1월5일 베이징 한중 정상회담은 관계 개선의 출발점도, 전략적 전환의 분기점도 아니었다. 그것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회담이 아니라 갈등이 폭발하지 않도록 관리하기 위한 회담이었다. 성과를 선언하는 자리라기보다 위험을 통제하기 위한 자리였고, 협력을 약속하기보다는 각자의 계산을 재확인하는 과정에 가까웠다. 이 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이번 회담을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게 된다. 표면적으로 회담은 우호적이었다. 양국 정상은 협력과 교류, 상호 존중을 강조했고 경제 협력과 소통 확대가 부각됐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구조적 현실이 분명히 자리 잡고 있었다. 중국은 한국의 행동 반경을 관2026.01.07 10:46
인도 경쟁위원회(CCI)가 타타 스틸, JSW 스틸, 국영 SAIL 등 주요 철강기업 28곳과 최고경영자 56명을 가격담합 혐의로 적발했다.로이터통신이 지난해 10월 6일자로 작성된 CCI 기밀 명령서를 이코노믹타임스가 단독 입수해 6일(현지시각) 보도한 데 따르면, 이들 기업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철강 판매 가격담합으로 인도 반독점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벌금 규모는 각 위반 연도마다 이익의 3배 또는 매출의 10% 중 높은 금액이 부과될 수 있어 수조 원대에 이를 전망이다.8년간 철강 가격 조작…왓츠앱 메시지로 담합 포착CCI는 처음 공개한 명령서에서 JSW의 시잔 진 역만장치 전무이사, 타타 스틸 T.V. 나렌드란 최고경영자, SAIL 전2026.01.07 10:18
세계는 지금 평화에서 전쟁으로 단번에 이동하고 있지 않다. 전쟁으로 가는 길은 대부분 평화의 언어로 포장된 채, 점진적으로 열려 왔다는 점에서 오히려 그 반대다. '제국(Empire)'이라는 저작으로 유명한 미 스탠퍼드 후버연구소의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이 최근 발생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압송이나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 같은 사태들과 관련해 서구 매체를 통해 던지는 경고의 핵심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그는 제3차 세계대전이 어느 날 갑자기 선언과 함께 폭발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가 이미 전쟁으로 향하는 구조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문제는 발생 여부가 아니라 시점과 방식이라고 강2026.01.07 08:16
2025년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오랜 기간 세계 조선업을 호령하던 한국의 대형 조선소들이 수주 물량 면에서 중국의 신흥 조선소들에게 추월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6일(현지시각) 클락슨 리서치와 해운 전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소재의 저우산 창홍 국제(Zhoushan Changhong International) 조선소가 2025년 컨테이너선 신규 수주량에서 한국의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단일 조선소 기준 세계 1위에 올랐다.◇ 컨테이너선 ‘수주 싹쓸이’... 중국 점유율 72%의 독주지난해 전 세계 신조선 시장은 2024년 대비 27% 감소하며 크게 냉각되었으나, 컨테이너선만큼은 예외였다. 탄소 배출 규제에 따른2026.01.07 03:05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패권 경쟁이 ‘2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이라는 새로운 전장에 돌입했다. 세계 1위 TSMC가 압도적인 성능을 앞세워 2나노 양산 개시를 알리며 독주 체제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가격 경쟁력과 미국 현지 생산 이점을 무기로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지난 5일(현지 시각) TSMC가 2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하며, 이에 맞서는 삼성전자의 대응 전략과 시장 분위기를 집중 조명했다.TSMC, 4분기 양산 공식화…“전력 30% 절감” 기술력 과시TSMC는 당초 계획대로 2025년 4분기에 2나노 공정 양산에 들어갔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업계는 이번 2나노 공정이 차세2026.01.06 14:14
미국의 베네수엘라에서의 군사행동은 단일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있다. 그것은 하나의 충격이었고, 동시에 연쇄 반응의 시작이었다. 그 여진은 남미를 넘어 북극으로, 다시 유럽의 심장부로 퍼져 나가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의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 언급하자 덴마크와 유럽 내부에서 즉각적인 긴장이 발생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이 일련의 사건들은 특정 국가나 특정 영토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질서를 관리해 온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였던 것이다.오랫동안 국제질서는 규칙과 제도, 합의와 관리라는 언어로 설명돼 왔다. 패권국은 스스로를 질서의 설계자이자 관리자라고 규정했고, 동맹과 규범을 통해 세계2026.01.06 14:02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기업 페르타미나(Pertamina)가 대규모 신규 유정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국내 산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자원 빈국인 한국에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수출’이라는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렸기 때문이다.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데틱파이낸스는 지난 5일(현지시각) 페르타미나 EP(PEP)가 아데라(Adera) 광구의 ABB-143(U1) 유정 시추 테스트에서 일일 최대 3442배럴(BOPD)에 이르는 생산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발견은 고물가와 고환율 이중고에 시달리는 한국 경제에 물가 안정과 수주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해줄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3442배럴의 잭팟, 3D 기술이 갈랐다2026.01.06 12:56
한국 한화그룹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한화큐셀(Qcells)이 미국 시장에서 단순한 패널 제조를 넘어 폐패널 재활용 시장까지 선점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순환경제’ 구축에 나섰다.6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자사 공장 내에 첫 번째 태양광 패널 재활용 시설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만든 자가 책임진다"... 연간 50만 장 규모의 ‘자원 순환 기지’약 6,300평방미터 규모로 지어진 이 시설은 연간 약 50만 개의 태양광 패널(약 250MW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한화큐셀이 직접 생산한 패널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먼저 패널에서 유리,2026.01.06 11:01
베트남 빈롱성에 위치한 대규모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단체 급식을 먹은 후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로 병원에 실려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4일(현지시각) 베트남 보건부 산하 식품안전국(VFA)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빈롱성 자오롱 산업단지 내 유니솔 비나(Unisoll Vina Co., Ltd.) 주식회사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다수의 노동자가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긴급 입원했다.◇ 점심 식사 후 갑작스러운 증상... 피부 발적과 작열감 호소사건의 발단은 지난 2일 오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니솔 비나 공장에서 점심을 먹은 노동자들은 식사 직후부터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는 발적, 타는 듯한 작열감, 그리고 극심한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증2026.01.06 10:49
인도 해군이 최신형 잠수함을 도입해 놓고도 무려 18년 가까이 1980년대 구형 어뢰를 사용해야 했던 황당한 상황이 마침내 해소될 전망이다. 과거 방산 비리 스캔들의 여파로 중단됐던 최신형 중어뢰 도입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재개되었기 때문이라고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지 디펜스 익스프레스(Defense Express)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최신 잠수함의 '이빨', 18년 늦게 도착한다보도에 따르면 인도 해군은 최근 이탈리아의 수중 무기 체계 전문 기업인 WASS(WASS Submarine Systems)와 533mm급 최신형 중어뢰 '블랙 샤크 어드밴스드(Black Shark Advanced)'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2억 유로(약 3390억 원)에 달한다.이번 계2026.01.06 10:39
질서를 관리하던 미국이 질서를 흔들기 시작했다 미국은 오랫동안 자신을 국제질서의 설계자이자 관리자라고 규정해 왔다. 규칙을 만들고, 동맹을 조직하며, 위기를 관리하는 역할이 그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드러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노선은 이 오래된 자기 규정에서 분명히 벗어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분석한 ‘타격과 강압(Strike and Coerce)’, 그리고 CNN이 정리한 이른바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은 단순한 전술 변화가 아니라 패권국이 질서를 다루는 방식 자체의 변화를 보여준다.이 노선의 핵심은 명확하다. 더 이상 장기적 안정, 규범의 내재화, 동맹의 합의에 의존하지 않는다. 대신 짧고 강력한 군사적2026.01.06 10:39
제너럴 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가 미국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 공장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을 전격 개시했다.5일(현지시각) 마이크 곤트너(Mike Gauntner)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전기차(EV)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일정 조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334명 감원 개시... "전기차 도입 속도, 예상보다 느려"얼티엄 셀즈는 당초 계획대로 오늘부터 로드스타운 공장에서 총 1334명의 시간당 근로자에 대한 해고 절차에 들어갔다. 오하이오 주 정부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이번 감원의 주요 대상은 셀 생산 부서로, 전체의 80%가 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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