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0 07:34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 세계 1위, 연간 수십조 원대 일감을 쌓아 올린 K-조선의 가장 취약한 고리는 뜻밖에도 화학 물질 하나였다. 강판을 자르는 연료 가스 '에틸렌'. 중동 지정학 위기가 이 작은 연결고리를 끊어낼 경우, 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의 생산 라인은 수주 잔량을 쌓아 놓고도 멈춰 설 수 있다는 경고가 현실로 다가왔다.해양 전문 매체 더 마리타임 이그제큐티브(The Maritime Executive)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에너지 공급 차단 여파가 한국 조선 산업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고 긴박하게 전했다.에틸렌, 선박의 첫 단추를 쥔 연료선박 건조는 거대한 강판을 정밀하게 절단하는 것에서 시작2026.03.19 08:59
한국 정부와 기업이 미국 조선업 부활을 위한 거대 프로젝트인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이니셔티브의 핵심 동력으로 나섰다. 정부는 한화그룹이 인수한 필라델피아(필리) 조선소를 거점으로 미국 내 조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선박 건조에 필요한 강재와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하는 등 파격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18일(현지 시각) 매리타임 이그제큐티브에 따르면, 양국 관계자들은 서울에서 만나 필리조선소의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6배 이상 끌어올리기 위한 자세한 액션 플랜을 논의했다.◇ 1500억 달러 ‘MASGA’ 프로젝트…“한화가 미국 조선 재건의 닻” 이번 회의는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2026.03.16 10:15
함정과 특수목적선, 상선을 건조하는 HJ중공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HJ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유한회사(이하 에코프라임)가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관련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가운데, 증권가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이날 오전 10시 02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4.28% 오른 2만 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HJ중공업은 앞서 지난 11일(4.97%)부터 13일(3.86%)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주가 2만3000원대에서 2만6000원대로 올라섰다. 13일 종가는 2만6900원이었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군산조선소는 2010년2026.03.16 08:36
세계 최대 조선사인 HD현대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약 40억 달러(약 5조3000억 원)를 투입해 대규모 조선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국내 조선사들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하기 위해 해외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 조선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각)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Economic Times) 보도에 따르면, HD현대는 인도 정부 및 주정부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프로젝트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다.◇ 인도 타밀나두주, 'K-조선'의 새로운 전략적 허브로 부상HD현대가 인도, 그중에서도 타밀나두주를 선택한 이유는 숙련된 노동력과 우수한 해안2026.03.13 16:01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를 HJ중공업 최대주주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HD현대중공업은 13일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종 계약은 실사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군산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이 2010년 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에 180만㎡ 규모로 건립한 조선소다. 2017년 조선업 침체로 물량이 줄면서 가동이 중단됐다가 2022년 10월 재가동해 현재 연간 약 10만t 규모 블록을 생산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자사 블록 제작 물량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설계 용역 제공 △원자재 구매 대행 △자동화·2026.02.28 09:13
한화 필리 조선소가 조선소 내 '통근 도보 시간'을 임금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집단소송을 합의하기 위해 90만 달러(약 12억 7,000만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2022년 6월~2025년 12월 근무한 752명 노동자들이 출퇴근 시 조선소 내 걷기 시간을 초과근무로 인정하라고 요구했고, 펜실베이니아 동부 지방법원에 합의 승인을 신청했다. 한화는 "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며 소송 위험·비용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고, 이는 한국 조선소의 미국 진출 첫 주요 노동분쟁으로 삼성중공업·HD현대도 주목하고 있다.27일(현지시각) 아이마린뉴스에 따르면, 한화 필리 조선소와 원고들은 집단소송 합의를 위한 예비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여 법원에2026.02.25 08:32
HD현대가 인도 국영 코친 조선소(CSL)와 약 5억 달러(약 7,000억 원) 규모의 조선 합작 투자를 추진하며 중국·한국·일본이 주도하는 글로벌 조선 시장에 인도를 새로운 경쟁자로 끌어들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인도 민트 보도에 따르면, HD현대 조선해양(HD KSOE)과 CSL은 코치에 연간 12만 톤 생산 능력의 선박 블록 제조 시설을 건설해 수에즈맥스 유조선·케이프사이즈 벌크선·대형 컨테이너선 등을 공동 건조할 계획이며, 이 프로젝트는 2,000개의 직접 일자리와 중소기업·물류 업체를 통한 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CSL 회장 호세 VJ는 "CSL 대표단이 이번 달 한국을 방문해 협상을 진전시키고 계약 최종 확정을 위해2026.02.19 18:09
한화오션이 캐나다 온타리오조선소와 모호크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조선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을 동시에 추진하며 북미 조선·방산 시장 진입 기반을 강화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타리오조선소(Ontario Shipyards) 및 모호크대학(Mohawk College)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조선소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두 기관과 함께 3자 협력 의향서(LOI)도 체결했다. 캐나다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력 양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다. 이번 협력에는 이날 행사에는 아슬람 라나(Aslam Rana), 크리스 비틀(Chris Bittle), 존 폴 단코(John-Paul Danko), 시마 아칸(2026.02.18 08:49
HD현대가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를 기반으로 설계와 생산을 아우르는 통합 디지털 조선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조선소의 미래' 비전의 핵심으로, 전 세계 조선소 전반에 걸쳐 일관된 데이터 흐름을 제공해 오랜 데이터 불연속성 문제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며, 선주들은 품질과 수명 주기 성과에 대한 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17일(현지시각) 해양 전문 매체 디지털쉽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멘스를 단일 데이터 플로우로 관리하는 통합 조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우선 파트너로 선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의 중간 지주회사다.이 시스템은 HD현대의 '조선소의 미래' 프로젝2026.02.15 12:36
호주 정부가 미국, 영국과의 3자 방위 협정인 '오커스(AUKUS)'의 핵심 과제인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본격적으로 투입하기 시작했다.이번 투자는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 산업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의 첫걸음으로 평가받는다.1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핵잠수함 건조를 위한 전용 조선소 건설 및 인프라 확충에 39억 호주 달러(약 27억 6,000만 달러)를 지출한다고 발표했다.◇ 오스본 조선소, ‘호주판 핵잠수함 요람’으로 탈바꿈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이번 투자금을 남호주 주 애들레이드 외곽 오스본(Osborne) 조선소 건설을 위한 ‘계약금’이라고 정의2026.02.13 12:52
세계 최대 조선사 중 하나인 이탈리아 피칸티에리(Fincantieri)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박 건조 현장에 전격 투입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각) IT 및 로봇 전문 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Interesting Engineering) 보도에 따르면, 피칸티에리는 로봇 전문 기업 제너레이티브 바이오닉스(Generative Bionics)와 파트너십을 맺고 조선소 내 특정 용접 작업에 인간형 로봇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전 세계 조선업계의 공통 과제인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 안전성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물리적 AI와 첨단 시각 센서 결합... 복잡한 선체 내부 자유자재 이동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되는 인2026.02.13 10:39
미국 해군이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진행 중인 군수지원함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사업을 점검한 뒤 기술력과 수행 역량에 만족감을 표하며 정비 범위 확대를 요청했다.HJ중공업은 미 해군 관계자들이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MRO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정비 품질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방문에는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선박관리국 관계자 등이 참여해 정비 중인 함정의 공정 상황과 조선소 운영 실태, 장비 상태 등을 확인했다.HJ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미 해군과 4만톤급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중간 정비 계약을 체결하고 즉시 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3월 납기를 목표로 유지·보수·2026.02.11 14:18
HJ중공업이 3532억원 규모 1만1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며 영도조선소 대형선 건조 역량을 입증했다.HJ중공업은 유럽 선주사와 1만1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옵션 2척이 별도로 포함된 계약이다.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을 넘는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최신 선형과 고효율 설계를 적용한 친환경 선박이다. 국제해사기구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크러버가 탑재되며 연료 효율을 높여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다.의미는 기술 축적에 있다. 2004년 영도조선소는 300m 도크 한계를 넘기 위해 물막이 구조물 ‘댐 공법’을 개발해 8000TEU급2026.01.28 09:44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아시아 순방 중 "한국과 미국이 필라델피아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공동 건조할 것"이라고 깜짝 발표하며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 '핵잠 동맹'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Philly Shipyard)가 그 전초기지로 지목됐기 때문이다.그러나 냉혹한 현실은 정치적 수사와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해군연구소(USNI)가 발행하는 권위 있는 군사 저널 '프로시딩스(Proceedings)' 2026년 1월호는 "한미 핵잠수함 공동 건조는 실현되지 않을 것(Will Not Be Realized)"이라고 단언했다. 산업적 역량의 한계, 미국의 보안 우려, 그리고 전략적 실효성이라는2026.01.24 06:57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화오션을 향해 "훌륭한 기업(Good company)"이라며 공개적인 호평을 보낸 가운데, 한화오션이 미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인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Virginia-class SSN)과 관련해 미국 본토 내 건조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는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단순한 함정 유지·보수(MRO)나 수상함 건조 협력을 넘어, 미 해군의 핵잠수함 생산 병목을 완화하는 산업기지 확장 모델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이어서 워싱턴 정가와 방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해양 방산 전문 매체 MI 뉴스 네트워크(MI News Network)는 23일(현지 시각), 한화그룹이 미 정부 승인을 전제로 필라델피아 조선소(Philly Shipy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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