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3 18:00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맞서 미국·일본·호주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핵심광물 공급 협약을 맺고 서호주에 100메트릭톤급 갈륨 정제소를 건설하기로 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곳은 알루미늄 제조기업인 알코아와 일본 국가에너지금속광물지원기구(JOGMEC) 등이다. 미국과 일본의 자본·기술을 통해 호주의 희토류 자원을 생산하는 광물 동맹인 셈이다. 미국과 일본이 희토류 탈중국화를 본격화한 게 2010년이다. 일본과 중국 간 동중국해 영토 분쟁이 희토류 금수 조치로 이어진 시기다. 희토류·핵심광물 생산력을 회복하기 위한 법을 만든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시기에 희토2025.10.23 17:55
경주에서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21개국 정상 간 세계 통상 질서 변화에 따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절호의 기회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동시에 참석하는 만큼 통상·안보 현안에 대한 국익을 챙기기에 안성맞춤 격인 행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는 관세 협상 세부사항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달 들어 25%나 급감한 대미 수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시급한 사안이다. 미해결 과제인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를 위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관련 합의 도출 여부도 관심사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의 협력 약속을 공고히2025.10.23 13:28
한국 유통산업은 구조 변화와 소비 패턴 재편 속에서 양극화를 겪고 있다. 대형 유통자본은 자본력과 브랜드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생존의 벼랑 끝에 있다. 개인사업자 10명 중 7명이 월 100만 원도 벌지 못하는 현실은 구조적 불균형을 보여준다. 2023년 기준 개인사업자 1217만 명 중 816만 명이 연 소득 1200만 원 미만이며, 소득 0원 신고자도 105만 명에 달한다. 이는 단순 경기침체가 아닌 유통 생태계 구조적 붕괴를 보여준다. 과잉 진입과 소비 위축, 고정비 상승이 겹치며 생계형 사업 구조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소매업, 음식업, 서비스업 등 생계형 업종은 포화 상태에 이르며 경쟁이 극도로2025.10.23 13:23
물소리 깊어지면 가을이라고 했던가. 유난히 덥고 길었던 여름을 보낸 터라 청아한 계곡 물소리에 귀를 씻고 새 계절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에 가평 용추구곡으로 트레킹을 떠났다. 올해는 비가 자주 내려 차고 맑은 물이 흘러넘치니 그곳에 가면 몸도 마음도 가을 물처럼 맑고 깊어질 것 같았다. 용추구곡은 오래 걷기보다는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나무 그늘에 앉아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하얗게 부서져 내리는 폭포를 바라보면서 물멍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가평에는 주민들의 추천으로 고르고 정한 ‘가평팔경’이 있다. ‘용추구곡(龍湫九曲)’은 가평을 대표하는 여덟 곳의 명소 중에 제3경에 속한다. 연인산도2025.10.22 17:53
반도체특별법(반도체산업 생태계 강화 및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이 다음 달 처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여야가 이 법안을 발의한 지 무려 1년 6개월 만이다. 정치권은 반도체 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해 법안 제정이 시급하다면서도 지금까지 법안을 제정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이 자기들의 이해관계로 반도체 산업 지원을 외면한 사이 경쟁 국가들은 반도체 지원법을 조속히 지정하고 자국 기업들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인텔 지분을 매수해 직접적인 지원에 나섰고, 일본은 글로벌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 유치에 성공해 2공장2025.10.22 06:57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통적인 내연기관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자동차 전장(電裝) 분야가 완성차 못지않은 격전지로 부상했다. 과거 단순 부품에 불과했던 전장은 이제 모터·센서·칩·배터리 등을 통합하며 자동차의 '뇌'와 '심장'을 대신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특히 국내를 대표하는 삼성·LG·현대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이 전장 시장에서 서로 전혀 다른 전략과 속도로 미래 차 패권을 놓고 맞붙고 있다는 점은 전례 없는 현상으로 평가받는다. 우선 삼성의 전장 분야 행보를 살펴보면, 겉으로 보기엔 비교적 조용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핵심 부품에 집중하는 '관망 우2025.10.21 19:30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지급과 관련된 취업규칙을 2년 만에 원래대로 되돌리기로 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안의 시작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쿠팡CFS는 2023년 5월 취업규칙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계속 근로기간이 1년 이상인 일용직 노동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되, 4주 평균 주당 15시간 미만은 제외한다’고 규정되어 있었으나, 이를 ‘4주 평균 주당 15시간 미만일 경우 퇴직금 산정 기간을 1일부터 다시 계산한다’는 내용으로 바꾸었다. 이른바 ‘퇴직금 리셋’ 규정이다. 이 규정이 적용되면, 쿠팡CFS에서 11개월 동안 매주 15시간 이상 근무했더라도 마지막 122025.10.21 17:45
의원내각제 국가인 일본은 총리를 국회에서 뽑는다. 집권 자민당의 의석은 하원인 중의원에서 전체 465석 중 196석에 불과하다. 하지만 35석을 가진 유신회와 연립정권 수립에 합의하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일본 총리에 오르게 됐다. 오사카 지방에 뿌리를 둔 유신회는 외교·안보나 경제정책에서 자민당과 유사하다. 하지만 헌법을 개정해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바꾸자고 주장하는 등 극우 성향을 띤 정당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카이치는 조선 통감을 지내다 안중근 의사에게 저격당한 이토 히로부미 이후 66번째 총리이자 104대 내각을 이끌게 된다. 일본 첫 여성 총리란 의미도 크다. 일본 국회에서 여성 의원 비중은 19%로 세계2025.10.21 17:43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전망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5962달러다. 지난해 3만6239달러보다 0.8% 줄어든 수치다. 대만의 1인당 GDP가 지난해 3만4060달러에서 3만7827달러로 11.1%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세계 순위도 지난해 34위에서 올해 37위로 내려앉은 한국에 비해 대만은 38위에서 35위로 세 계단 뛰어오를 전망이다. IMF가 4월 전망에서 내년에 한국이 대만에 추월당할 것으로 예상한 것보다도 1년 빨라진 결과다. 물가를 고려하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 국가 간 생활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한국의 구매력 평가(PPP) 기준 1인당 GDP는 6만5080달러다. 같은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실질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수치인 만2025.10.20 17:43
해외여행객은 연간 3000만 명 정도다.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 수도 700만 명을 넘어섰다. 게다가 중국 등을 거쳐 밀항하는 사람도 있다. 일단 해외로 나간 뒤 인접국으로 이동할 경우 여행객 수조차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이유다. 캄보디아의 경우 지난해 기준 출국한 한국인 10만820명에 비해 귀국자는 9만757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까지 출국자(6만7609명)와 입국자(6만6745명) 사이에도 차이가 크다. 베트남·태국 등 제3국을 경유한 여행객까지 합치면 규모조차 알기 어렵다. 캄보디아 이민청 통계를 보면 한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19만2305명이다. 올해 7월 기준 입국자도 10만6686명에 이른다. 한국에서 파악한 캄보디아 체류자와 큰 차2025.10.20 17:39
고용노동부 통계를 보면 일자리를 구직자 수로 나눈 값인 9월 구인배수는 0.44다. 구직자 10명이 4.4개의 일자리를 놓고 경쟁한다는 의미다. 지난달 구인배수 0.5보다도 줄어들었다. 2004년 9월의 0.43 이후 21년 만에 최저치 기록이다. 실업급여 지표도 악화되긴 마찬가지다. 9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67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9% 늘었다. 월간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 원을 넘긴 게 8개월째다. 코로나19 당시 7개월 기록을 깬 셈이다. 특히 청년층이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월 20대 취업자는 34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4000명 줄었다. 20대 취업자 수 감소는 2년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0대 고용률을 봐도 60.7%로2025.10.20 16:56
2030년 서울 강남구 한복판. 오전 7시 스스로 움직이는 파란색 쓰레기통이 조용히 거리를 가로지른다. 센서가 감지한 용량에 따라 최적 경로를 계산해 수거 지점으로 향하는 모습을 출근길 시민들은 무심하게 받아들인다. 같은 시각 뉴욕 맨해튼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이 24시간 가동되는 선별장에서 플라스틱과 종이를 완벽하게 분류하고 있다. 런던 금융가의 오피스 빌딩은 폐기물 데이터를 바탕으로 ESG 등급을 월 단위로 평가받고, 이것이 임대료와 투자 가치를 결정한다. 공상과학소설 같지만, 이는 현실이 되고 있는 스마트 시티의 일상이다. 화려한 자율주행차나 메타버스 행정서비스가 아닌, 가장 평범한 쓰레기통에서 도시 혁신의2025.10.20 10:05
석가모니는 지극히 평범한 삶과 늙음과 병듦과 죽음 네 가지 운명의 고뇌를 뛰어넘기 위해 6년 고행 끝에 일체를 초월한 붓다(Buddha)가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태어나 삶의 영위 과정에서 '무엇 때문에 늙고 병들어 죽는가?'에 대한 그 숙명적 원인을 고뇌하는 화두도 없었고 의혹도 말하지 않았다. 다만 또 한 사람 성인이라 칭송받는 공자(孔子)는 일찍이 생로병사(生老病死) 네 가지 운명(命)을 '하늘의 뜻'이라 했다. 그리고 그의 사상과 철학을 이어받아 성자(聖者)로 존중받는 맹자(孟子)는 하늘의 뜻을 알린다 또는 교육한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사람의 명을 하늘의 뜻이라 하니 쉬이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옛사람들이나 지금 사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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