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10:46
퀄컴이 AI 생태계에서 주력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뉴욕증시에 따르면 퀄컴은 2024년 1분기 가이던스(회사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기기에 내장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열면서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퀄컴은 그동안 스마트폰 을 움직이는 AP반도체 최대강자였다. 이를 PC 시장에서도 연결하는 온디바이스 AI 물결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로르고 있다.퀄컴이 공개한 2024년 1~3월 실적에 따르면 일반회계기준(GAAP) 매출액은 93억8900만달러, 영업이익은 23억4000만달러이다. 전년동기대비 1.2%와 12.0% 증가했다. 퀄컴은 2분기 매출액을 89~97억달러로 제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2024.05.20 09:21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영화는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 주연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프랑스 여성과 그녀의 친구 이야기를 다루며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했다. 영화 '벤허'는 진정한 사랑과 용서의 힘을 보여주며,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삶의 방식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근본적인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굳이 예수를 믿는 성도가 아니더라도 진정한 사랑이라면 언제나 받아들이고 다른 이들에게도 그 사랑을 전파해야 할 의무가 있다. 영화 '애수'와 '카사블랑카'는 제2차 세계대전 배경에서 사랑의 다양한 의미를 탐색하며, 필자도 오랜 기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 가족 구2024.05.19 16:38
미국에 스타트업 창업 붐이 다시 일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기업설립 신청 건수를 보면 550만 건으로 사상 최고치다. 월평균 40만 건을 넘는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마치 컴퓨터와 인터넷이 개인에게 보급되던 1990년대와 비슷하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을 정도다. 미국의 창업 붐은 캘리포니아와 오스틴·뉴욕 등 혁신 지역을 넘어 미국 전역으로 번지는 게 특징이다. 미국진보센터(CAP)의 자료를 보면 2021년 이후 기업설립 건수는 50개 주 전역에서 늘었다. 기업가정신과 거리가 먼 와이오밍의 경우 93% 증가한 1만4000여 건의 창업 실적2024.05.19 16:32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게 43번째다. 시 주석이 3연임을 시작하면서 모스크바를 찾았고, 5연임에 들어간 푸틴도 이에 화답하는 모양새다. 장기집권에 나선 두 지도자로서는 미국과 유럽 등의 견제에 힘을 합쳐야 하는 처지다. 중·러 수교 75주년 기념으로 발표한 공동성명에도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서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 간 밀월 관계를 잘 보여주는 게 무역 규모다. 중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간 상품 교역액은 24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3%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5.2% 늘어난 566억8000만 달러의 상품 무역 실적을 기록했다. 푸틴이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 중2024.05.19 15:17
한국과는 전혀 다른 미국의 라이프스타일이 한국으로 그대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욜로(YOLO)족과 딩크(DINK)족이 한국에서도 생겨나더니 급기야 한국은 초저출산으로 국가 소멸 위기를 맞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미국에서 새로 등장한 앨리스(ALICE)족이 한국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이다.YOLO는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로 현재 자기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행복에 방해가 된다면 결혼도 포기한다. DINK는 'Double Income No Kids'의 머리글자를 딴 말이다. 결혼은 하되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다. ALICE는 ‘Asset-Limited, Income-Constrained, and Employed’의 머리글자를 딴 조어다. 미국에2024.05.17 11:34
미국 수도 워싱턴과 경제 중심지 뉴욕을 오가는 길의 한 가운데에 필라델피아라는 도시가 있다. 미국 독립이 선언되고 연방 헌법이 제정된 유서깊은 도시이다. 필라델피아는 그리스어 ‘필로스(philos: 사랑)’와 ‘아델포스(adelphos; 형제)’의 합성어이다. ‘형제의 사랑 (brotherly love)’ 이라는 뜻이다. 1776년 미국이 독립을 선언할 때 필라델피아는 북미 대륙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였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1776년 이 곳에서 독립을 선포했다. 1787년에는 여기서 미국 연방 헌법을 제정했다. 필라델피아는 1790년부터 1800년까지 미국의 수도였다. 경영학을 최초로 만든 펜실바이나대학(유펜)도 바로 이곳 필라델피아에 있2024.05.16 09:16
부쩍 우리 사는 세상이 참 다양해졌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는 흥행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한 편 있으면 대부분 같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함께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너무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같은 것을 소비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세상이 다양해지고 각자가 삶 속에서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세분화되면서, 각자가 가지는 관점들도 이제는 비슷하기보다 미묘하게 다르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참 많다. 100가지 옵션 중에 10가지만 동의하고 나머지 90가지는 다른 생각을 가질 수가 있는 세상이 도래했다. 획일화돼 있던 것이 5가지의 다름으로, 5가지의 다름이 수만 가지의 다양성으로 변해 가는2024.05.15 17:08
금 가격은 뉴욕선물시장 기준으로 온스당 2350달러다. 2월 말 종가인 온스당 2054.7달러보다 10% 정도 오른 상태다. 특히 4월 중순 8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을 당시의 2448.8달러는 역대 최고가다. 시장에서는 금 가격을 지속해서 끌어올리는 세력을 '신비한 매수자'란 은어로 표현할 정도다. 시장조사기구인 세계금위원회(WGC)의 통계를 보면 금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올 1분기 113.7톤을 매도한 상태다. 금 현물 ETF에 투자한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의 투매를 촉발한 요인은 고금리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하락하자 금을 매도한 결과다. 금값 상승 비밀을 풀어준 단서는 상하이 금 현물거래소의 통계 수치다. 상하이거래소2024.05.15 17:03
세계 각국 간 반도체 산업 지원 경쟁이 치열하다. 반도체 산업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블룸버그 뉴스를 보면 글로벌 반도체 지원금은 3800억 달러 규모다. 미국과 중국·일본 등 서방국은 물론 인도·베트남도 가세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미국의 경우 반도체 공급망 재구축을 위한 투자를 벌이는 중이다. 그동안 일본·한국·대만 등지에 의존하던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미국의 반도체 지원금은 330억 달러다. 64억 달러를 받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마이크론테크놀로지(61억 달러)·인텔(85억 달러)·대만 TSMC(66억 달러) 등이 혜택을 봤다. 정부 보조금 외에 25%의 세액공제나 저금리 대출 지원 등2024.05.14 09:18
신록의 계절, 초록의 유혹은 꿀보다 달다. 꽃들이 물러간 자리를 촘촘히 메우며 차오르던 연두의 시간을 건너온 나뭇잎들의 손짓 때문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다. 가까운 숲에서 바람에 실려 오는 아카시아꽃 향기는 가히 치명적이라 할 만큼 매혹적이다. 바야흐로 자연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 무작정 꽃향기를 따라나선다. 싱그러운 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자전거의 페달을 밟으며 숲으로 가는 길가에도 꽃들은 피어 해맑은 얼굴로 나를 반긴다. 노랑 애기똥풀은 지천이고, 풀꽃반지를 만들던 토끼풀꽃이나 가시덤불에 흰 찔레꽃도 한창이다. 처음 집을 나설 땐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를 오를 계획이었으나 가는 도중에 마음이 바뀌었2024.05.13 17:55
곡물이나 과일 가격은 기후변화에 민감하다. 스페인·그리스·이탈리아·포르투갈 등 지중해 연안의 이상기온으로 국제 올리브 가격은 지난 1년간 40% 넘게 올랐다. 국제 올리브 가격 상승은 관련 제품 가격 인상을 의미한다. 국내 대형업체의 올리브유 인상폭을 보면 30%가 기본이다. 앞으로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외식업계도 메뉴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의 소비자 분석보고서를 보면 가공식품 가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하락 중이다. 가격 만족도는 지난해 5점 만점에 3.3점이다. 2020년 3.6점에서 매년 0.1점씩 하락하고 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 체감도를 잘 보여주는 지표다. 장바구니 물가에 가장 큰2024.05.13 17:50
바이든 미 행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중국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요즘 잘나가는 중국산 전기차를 비롯해 청정에너지와 반도체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보조금을 쏟아붓는 분야다. 중국의 저가 시장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에서다. 중국의 과잉생산으로 글로벌 시장가격을 교란하는 품목은 전기차, 리튬배터리, 태양전지 패널, 범용 반도체 등 다양하다. 미국의 관세압박에 대한 중국의 반발도 예상대로다. 중국 제14기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관세법을 제정해 놓았다. 자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긴 국가를 대상으로 무차별2024.05.13 10:34
금리 인상과 인하의 사이클을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등산과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다. 산에 오를 때 정상에 이르면 다시 내려오는 것처럼 금리도 올라가면 정점을 치고 반드시 내려온다는 믿음이다. 바로 이 믿음 때문에 곧 금리가 내려올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미국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렸다. 빅 스텝과 자이언트 스텝을 반복하면서 2023년 9월 5.5%까지 올렸다. 그때부터 지금까지는 동결이다. 무려 8개월째 5.5%의 정상에 머물러 있다. 정상에서 오래 머물렀던 만큼 이제는 내려갈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등산과 금리는 그러나 그 메커니즘이 사뭇 다르다. 등산은 정상에 이르면 반드시 내려가도록 되어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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