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4 17:49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 한 달 사이 9% 정도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10.88%)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원화 가치 상승폭은 주요 통화보다도 큰 편이다. 지난달 기준 달러화 대비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노르웨이 크로네(4.17%)나 뉴질랜드 달러(3.98%)의 두 배 이상이다. 일본 엔화는 같은 기간 달러화 대비 1.36%, 유로화는 0.9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원화는 엔화·위안화에 대해서도 강세다. 위안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6월 말 228.18원에서 지난달 말 211.25원으로 하락했다. 원화 가치가 위안화 대비 8.01% 오른 셈이다.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가치도 7.51% 상승했다. 달러당 1560원을 오르내렸던 지난달 초2026.08.04 17:44
정부가 부동산 증세 카드를 꺼냈다. 부동산 세제를 보유가 아닌 거주 중심의 과세체계로 전환한다는 취지에서다. 다주택자를 비롯해 초고가 비거주 1주택자에게도 종부세와 양도세를 합쳐 2~5배의 세금을 더 부과할 태세다. 다만 다주택자가 주택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한시적인 퇴로도 마련했다.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양도할 때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중과를 2028년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한 게 전부다. 이번 세법 개정에 따른 세수는 3조4430억 원 늘어나는 데 대부분이 종부세 몫이다. 주택 종부세 대상은 1가구 1주택 기준 공시가 14억 원부터다. 12억 원이던 기본공제는 1가구 1주택 거주자의 경우 14억 원으로 올리되 비2026.08.04 13:52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순자산은 약 1470억 달러, 우리돈으로 217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오는 30일 96세를 맞는 이 노거부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 비결로 내세운 것은 뛰어난 두뇌도, 정교한 투자 기법도 아니었다. 뜻밖에도 그것은 '운(運)'이었다. 버핏은 "전 세계 인구 80억 명 가운데 내가 가장 운 좋은 열 사람 안에 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20세기 최강대국 미국에서, 그것도 기득권을 쥔 백인 남성으로 태어난 것, 주식 중개인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투자에 눈을 뜬 것, 자신의 재능이 유난히 높은 보상을 받는 시대와 사회를 살아온 것, 건강하게 장수2026.08.04 00:00
'팔란티어(Palantir)'는 J.R.R. 톨킨의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신비한 수정구의 이름이다. 톨킨이 창작한 엘프어(퀘냐어)로 '멀리 보는 것(Seeing-stone)' 또는 '멀리 보는 돌'을 뜻한다. 소설 속에서는 시공간을 넘어 멀리 떨어진 곳을 감시하거나 과거와 미래의 환영을 보여주는 장치로 쓰인다. 미국의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의 사명은 바로 이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따왔다. 방대한 데이터 속에 숨겨진 패턴과 통찰을 찾아내 미래를 예측하고 위기를 감지한다는 의미에서 소설 속 팔란티어의 개념을 따와 사명으로 채택한 것이다. 인공지능(AI) 혁명이 전 세계 산업 지형을 재2026.08.03 18:01
경남 양산의 기온이 42.5도를 찍었다. 122년 국내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이다. 열대야도 최근 10년 새 3배나 늘었다. 기상청 분석자료를 보면 지난 53년간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10년당 각각 1.8일과 1.6일씩 늘어났다. 6~8월 평균 기온도 10년마다 0.28℃씩 올라가는 추세다. 올여름 평균 기온은 25.7℃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를 넘어설 기세다. 올 여름철 기상 변화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시기 변화와 해수면 온도 상승에 따른 것이다. 상층(500hPa) 지위고도 분석 결과, 최근 10년간 북태평양고기압은 과거보다 북서쪽으로 더 확장해 한반도 남쪽에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게 한반도 폭염 시작일을 앞당긴 원인이2026.08.03 18:00
현대차 노사는 2019~2024년 6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마쳤다.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노사는 치열하게 요구하고 맞섰지만 갈등이 생산 라인 중단으로 번지는 마지막 선은 함께 지켰다. 노조 역사상 처음 세운 기록이었다. 그 6년은 평온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세계 공장을 세웠고, 차량용 반도체가 모자랐으며, 전기차 전환은 막대한 투자를 요구했다. 그래도 현대차는 생산을 이어가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과 기술직 신규 채용도 결정했다. 조합원에게는 역대 최고 수준의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주식이 돌아갔다. 2024년 합의만 봐도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과 성과금·격려금 500%+1800만 원, 주식2026.08.03 17:58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말일 17%나 급등했다. 사상 최대 일간 상승률이다. 물론 지난달 30일까지 코스피 하락률은 역대 최대인 34%였다. 마치 1997년 10월 20일 외환위기 당시(27.25%)나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 10월(23.13%)의 하락률을 떠올리는 수치다. 올해 들어 44차례나 발동한 코스피 시장의 사이드카나 8% 이상 주가변동 시 20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 9회만 봐도 코스피의 변동성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다. 한국 코스피의 변동성은 60% 이상이다. 외신들이 반도체와 개인투자자 중심의 한국 증시를 ‘거대한 카지노’라 부른 이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삼성전자2026.08.03 17:33
오피스나 상업공간의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면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뜯어낸 벽지, 부서진 가구, 나무 조각과 콘크리트 덩어리가 트럭에 실려 나간다. 공사비 10억 원 안팎의 현장이라면 규모는 더 커진다. 새 건물에 들어가는 인테리어라면 폐기물이 10~20t 나오고, 기존 인테리어를 철거하는 작업까지 더해지면 50t에 육박한다. 그런데 그 폐기물, 어디로 갔는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 거의 없다. 공사 업체는 그냥 처리 업체에 전화를 건다. "가져가 주세요." 그러면 트럭이 와서 다 실어 간다. 종이 한 장, 사진 한 장 받으면 그걸로 끝이다. 그 폐기물이 어느 처리장으로 갔는지, 진짜로 재활용이 됐는지, 아니면 그냥 땅에 묻혔는지2026.08.03 08:19
[김대호 진단] 베센트의 엔화 매입과 미·일 협조개입 , 유동성 대폭발인가 엔캐리 청산의 시발점인가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급작스러운 일본 엔화 대량 매입 행보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거세게 흔들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직접 엔화 매입에 나선 것은 외환시장에서 지극히 이례적인 사건이다. 특히 미국과 일본 금융당국의 실질적인 협조개입 정황이 포착되면서, 그동안 가파르게 진행되던 엔화 약세 흐름이 단숨에 꺾이고 엔화 강세로의 급반전이 연출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거시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도 있다.1. 베센트는 왜 엔화를 대량 매입했는가미국 재무부의 엔화 매입은 단순한 외환시장 안정을 넘어선 정치·경제적2026.08.03 00:00
[김대호 진단] 반도체 열전 (27) MS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애저의 꿈?글로벌 정보기술 IT 산업의 역사는 거대 공룡의 부상과 몰락, 그리고 극적인 부활이 교차하는 유기체적 대 서사이다. 바로 그 정점에 서 있는 기업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다. 1970년대 개인용 컴퓨터(PC) 혁명의 기틀을 놓았던 이 소프트웨어 제국은 닷컴 버블 시대의 정점을 찍은 후, 반독점 규제의 서리맞은 칼날과 모바일 혁명의 실기(失機) 속에서 '과거의 유물'로 전락할 위기를 겪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와중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인 '애저(Azure)'로 체질을 완벽히 개선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혁명의 최전선에서 다시 한번2026.08.02 15:43
글로벌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동반 상승세다.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와 호르무즈 봉쇄 여파로 미국 디젤 선물가격은 7월에만 26% 정도 급등했다. 미국 정유시설의 경우 공급 부족분을 메꾸기 위해 평균가동률을 96%까지 끌어올린 모양새다. 석유 수출국인 미국 정유공장 가동이 한 곳이라도 멈추면 공급 차질로 인한 가격상승을 피하기 힘든 구조다. 게다가 미국 내 전략 비축유도 3억1100만 배럴로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식량 시장도 마찬가지다. 주요농산물 10종을 추적하는 블룸버그 농업현물지수는 7주 연속 상승해 2023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곡물 교역을 막고 있는 데다 유럽과 미국의 폭2026.08.02 15:35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자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3%로 하락했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기금리 지표인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5.16%로 상승했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금리 동결 조치 발표 직후 잠시 상승했던 다우지수와 S&P 500, 나스닥은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금과 원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연준이 향후 금리 방향을 제시하지 않은 영향이다.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성명서에 나온 경기나 고용시장 평가를 보면 6월과 유사하다. 에너지 공급 충격으로 인한 물가 압박을 강조한 게 다를 정도다. 경제 전망이나 점도표2026.08.02 15:10
6월 말까지 조석으로 날씨가 선선해 "올해는 운수가 좋다" 싶었는데, 7월 내내 폭염이 이어지고 비는 자취를 감췄다. 채소·과일은 폭염에 데이고 가뭄에 말라붙었다. 기후변화가 일상적 재해가 되었음을 절감한다.우리에게는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완화'와 이미 피할 수 없는 변화에 대처하는 '적응'이 모두 필요하다. 농업 분야에서 '기후 적응'의 대표 주자는 단연 스마트팜이다. 폭염·가뭄·기습 폭우·태풍이라는 외부 재해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고, 물 사용량을 줄이며, 밥상 물가의 급등락을 잠재울 수 있는 '제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실제 쌈채소·고급 엽채류 등에서 국내 상업적 성공 사례가 속출하며, 스마트팜의 가능1
日, 8600억 방어망에 美 무인기 띄운다… 韓 독자 기술 '맞불'
2
유럽 반도체 파산 뒤 넘긴 질화갈륨 기술, 벨기에 검찰에 덜미
3
83개월치 보너스 충돌… 마이크론 대만 파업 위기에 HBM 수급 촉각
4
월가 "마이크론 좋지만 SK하이닉스는 더 강력… AI 메모리 승자 하이닉스"
5
‘클래리티 법안’ 표결 눈앞…암호화폐 업계 vs 은행권 의회 로비 총력전
6
KAI, FA-50 이어 KF-21로 유럽 공략…유·무인 복합체계 공개
7
XRP 2120개면 상위 10%… 812만 지갑 양극화
8
A-10·Su-57·J-16 한 활주로 선 날…이집트 사막서 열린 K방산 수주전
9
발트해 품은 美 하이마스 9792억 베팅, 천무가 마주한 유럽 장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