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09:20
캐나다가 비유럽연합(EU) 국가로는 최초로 1500억 유로(약 256조 원) 규모의 유럽 안보 이니셔티브 ‘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에 합류했다.북대서양 방위 전략의 축을 미국에서 유럽으로 넓히는 이 결정은 미국과 한국 방위산업에 즉각적인 위협으로 다가왔다. 유력했던 미국산 F-35 도입이 재검토되고, 한국 기업이 공들여온 62조 원 규모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서 유럽 경쟁국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유리한 고지를 점했기 때문이다.데프크로스(Defcros)와 1945(19FortyFive) 등 외신은 지난 3일(현지시각) 캐나다 정부가 EU와 SAFE 프로그램 가입 협상을 타결하고 차세대 전투기와 잠수함 획득에 EU 자금을2025.12.04 09:11
일본의 라피더스(Rapidus)가 시도하는 도전은 단순한 산업 육성 차원을 넘어선다. 블룸버그 오피니언의 캐서린 소벡(Catherine Thorbecke) 칼럼니스트는 라피더스의 행보를 '아폴로 계획(Apollo missions)'에 비유했다. 이는 달 착륙 작전에 버금가는 기술적 정밀성과 막대한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설립된 지 불과 3년 남짓 된 국영 벤처기업이 수 세대의 기술 혁신을 단숨에 건너뛰어, 디지털 기기의 핵심 엔진인 최첨단 2나노미터(nm) 로직 칩의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소수의 베테랑 반도체 기업들조차 감히 시도하기 어려운 이 복잡하고 값비싼 과제에 일본 정부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2025.12.04 08:49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의 빗장을 풀더라도 정작 중국 시장이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는 회의론이 제기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우리는 전혀 짐작할 수 없다(We have no clue)"며 불확실성을 토로한 것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규제 완화를 위한 담판을 벌이는 등 워싱턴 정가를 향해 전방위 로비전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나온 발언이라 더욱 주목된다. 미국의 허가만 떨어지면 만사형통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이미 독자 생존을 모색 중인 '베이징의 벽'이 더 높을 수 있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짐작조차 못 하겠다"…젠슨 황이 마주2025.12.04 08:40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업체인 미국 X-에너지가 7억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총 투자금이 18억 달러(약 2조6400억 원)를 넘어섰다. 글로벌 원자력 매체 뉴클리어 엔지니어링 인터내셔널(NEI)은 3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제인 스트리트가 주도했으며, ARK 인베스트, 갈바나이즈, 후드 리버 캐피털 매니지먼트, 포인트72 등 신규 투자자와 함께 아레스 매니지먼트, 에머슨 콜렉티브, NGP 등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X-에너지는 올해 2월에도 7억 달러 규모 시리즈C-1 자금을 유치한 바 있어, 최근 13개월 동안만 14억 달러(약 2조 원)를 조달했다. 이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2025.12.04 08:36
최근 국내에서도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금융권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현대 사이버 보안의 ‘필수품’으로 통하던 ‘비밀번호 관리자(Password Manager)’가 오히려 해커들의 새로운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십 개의 복잡한 암호를 하나의 ‘마스터 비밀번호’로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 보안의 효율성은 높였지만, 역설적으로 해커에게 모든 문을 여는 ‘만능열쇠’를 쥐여주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영국의 보안 전문 매체 ‘IT 시큐리티 구루(IT Security Guru)’는 지난 3일(현지 시간) 비밀번호 관리 시스템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와 새로운 위협을 심층 진단했다. 이 매체는 모든 디지털 자산의 접2025.12.04 07:40
미국 앨라배마주의 중소 조선업체 마스터보트빌더스가 6000만 달러(약 880억 원) 규모의 국방 전용 조선소 건설에 나선다고 해양산업 전문매체 베어드마리타임이 지난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미국 최대 방산조선사 오스탈USA와 협력해 해군·해안경비대 함정을 생산하는 이 시설은 미국 조선업 재건 정책에 따른 현지 중소기업 성장 사례로, 한화그룹과 HD현대 등 한국 조선기업의 미국 진출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오스탈 33억 달러 해경계약 협력…모듈생산 주력마스터보트빌더스는 코든 조선소 맞은편 20에이커(약 8만㎡) 부지에 15만 제곱피트(약 1만4000㎡) 규모 조립동을 갖춘 국방 전용 조선소를 건설한다. 이 시설은 강철과2025.12.04 07:36
스위스의 ABB와 일본의 엡손(Epson)이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한국의 두산로보틱스가 글로벌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자동화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떠올랐다. 영국의 제조 전문매체 ‘매뉴팩처링 디지털(Manufacturing Digital)’은 3일(현지 시각) ‘2025년 상위 10대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공장이 스마트 생태계로 진화하면서 첨단 로봇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자동화의 미래를 형성하는 주요 기업들의 순위를 공개했다.‘K-로봇’ 자존심 세운 두산…협동로봇으로 틈새 공략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국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의 10위2025.12.04 07:10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한 고객의 투자금 710억 루피아(약 62억 원)가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져 현지 금융당국이 본격 조사에 나섰다. 란착미디어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과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IDX·BEI)가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고객 계좌에서 우량주를 무단으로 판 뒤 그 자금으로 비우량주(잡주)를 산 정황이 드러났다. 이르만이라는 고객은 지난달 28일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의 심태용 대표와 토미 타우판·아리산디 이사를 상대로 사기 및 불법 접속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우량주 무단 매도 후 잡주 매입...계좌 침해 정황 포착OJK의 이나르노 자자디 자본시장 감독실장은 지난2025.12.04 06:59
글로벌 아웃도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영원그룹이 창립 50년을 넘어 인공지능(AI) 도입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미국 섬유·의류 전문 매체 텍스타일월드(Textile World)는 지난 2일(현지시각) 성래은 영원그룹 부회장과의 인터뷰를 싣고, 영원그룹의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집중 조명했다.이 매체는 영원그룹을 "노스페이스 등 글로벌 톱 티어 브랜드의 핵심 파트너이자 연간 매출 30억 달러(약 4조4000억 원)를 올리는 숨은 강자"라고 평가했다. 성 부회장은 인터뷰에서 "지난 5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공급망 위기를 넘었다"2025.12.04 06:15
2025년 12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전례 없는 '가격 공포'에 휩싸였다. AI(인공지능)발 수요 폭발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삼성전자가 4분기 막바지에 긴급 처방으로 서버용 물량을 일부 풀었지만, 타오르는 가격 상승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철저한 ‘공급자 우위(Seller-driven)’ 시장에서 구매자들의 비명 소리가 커지고 있다.대만의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3일(현지시각) '삼성전자의 제한적 공급과 4분기 말 메모리 폭등'을 보도하며 긴박한 시장 상황을 전했다. 본지가 이를 분석한 결과, 현재의 가격 급등세는 2026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D램 한2025.12.04 05:50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받는다.'2022년 말 챗GPT(ChatGPT)의 등장을 기점으로 지난 3년간 글로벌 기술 시장을 지배해온 인공지능(AI) 열풍의 현주소를 이보다 더 적확하게 표현하는 말은 없을 것이다. 연산(Compute), 저장, 네트워크, 전력 설비 등 모든 인프라 영역이 AI라는 테마 아래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빅테크 기업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AI 대형 인프라' 투자를 천명하고 나섰음에도 시장은 되레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이른바 'AI 버블론'의 대두다.산업의 한쪽에서는 천문학적인 돈을 쓸어 담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생존을 위해 광기 어린 자금 조달에 매달리고 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단추2025.12.04 04:35
"지금은 평시가 아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챗GPT로 복귀하라."생성형 AI 시장의 절대 강자 오픈AI(OpenAI)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수장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사내에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하며 전사적 자원을 챗GPT 성능 개선에 쏟아부으라는 특명을 내렸기 때문이다. 구글의 최신 모델 '제미나이 3(Gemini 3)'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자, 수익 다각화를 위해 추진하던 광고나 에이전트 등 신사업을 전면 보류하고 '안방 사수'에 나선 것이다.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과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최근 사내 메모를 통해 챗GPT 개선을 위한 '서지(Surge·총력 증원)'를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오픈2025.12.04 04:25
EU(유럽연합) 단일시장이 회원국별로 제각각인 환경·안전 규제로 인해 사실상 44% 관세에 해당하는 무역 장벽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케아, H&M 등 유럽 대기업조차 국가별 라벨 규정을 맞추느라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어 미국·중국 기업과의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다.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EU 단일시장은 30년 이상의 역사에도 국가별 규제 차이로 인해 기업들이 상품·포장·라벨을 각국 기준에 맞춰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러한 비관세 장벽이 EU 경제에 44% 관세와 맞먹는 부담을 주고 있다고 추정했다.12cm 인형에 20cm 라벨, '규제 불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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