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8 16:47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대를 돌파한 상태다. 1800원대 휘발유 가격은 약 3년 7개월 만이다. 서울의 경우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00대를 넘보는 중이다. 경유 가격 오름세도 가파르긴 마찬가지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전에 국내 유류가격부터 먼저 치솟은 모양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시세에 반영되던 전례와 다른 셈이다. 대통령이 나서서 유가에 최고가격 지정제 검토까지 지시한 이유다. 한국이 원유 수입을 대부분 중동산에 의존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수입 원유의 71%와 LNG의 20.4%를 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들여올 수밖에 없다 보니 사재기와 바가지 관행에서 벗어나기 힘든2026.03.08 16:23
미·중 전략 경쟁, 에너지 공급망 재편, 기후위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에 국가 경쟁력은 더 이상 산업 정책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국토를 하나의 '거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로 본다면 어떨까. 그동안 국토는 주로 '균형발전'이라는 가치 중심의 언어로 다뤄져 왔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고, 소외지역을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홀대론이 나온 원인이다. 그러나 전략적 관점에서 국토는 혜택 분배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핵심 자산을 정밀하게 배치·운용해야 하는 포트폴리오다.해리 마코위츠(Harry Markowitz)의 포트폴리오 이론은,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들을 결합할수록2026.03.08 12:00
역사가 유발 하라리는 인류가 지구의 지배적 종(種)이 된 비결을 ‘인지 혁명’에서 찾는다. 인간은 눈앞에 존재하지 않는 질서와 이야기를 언어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수많은 낯선 사람들과 협력하는 문명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 등장한 인공지능(AI)은 어쩌면 그 인지 혁명이 만들어 낸 가장 거대한 산물일지도 모른다. 인간이 수만 년 동안 축적해온 지식과 기록, 논리와 표현의 방식이 통계 모델 속에 압축돼 다시 언어의 형태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인간은 더 이상 인간끼리만 사고를 교환하는 존재가 아니라 기계와 함께 사고의 범위를 확장하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인류의 역2026.03.06 15:26
2025년 12월 31일 사업연도가 종료된 법인은 오는 31일까지 법인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이번 신고 대상은 영리법인, 수익사업을 하는 비영리법인, 국내원천소득이 있는 외국법인 등 총 118만 개로, 지난해보다 약 3만 개 증가했다. 이번 법인세 신고 기간에는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을 위한 세정 지원과 함께 세법 개정에 따른 유의 사항 그리고 국세청의 엄격한 사후 점검이 예고돼 있다. 법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위기 중소·중견기업은 납기 연장·조기 환급 등 지원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세정 지원을 한다. 먼저, 매출이 감소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해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의2026.03.05 13:22
대한민국 자영업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 비용 구조와 산업 질서, 소비 환경이 동시에 흔들리며 기반이 약화되는 구조적 붕괴 국면에 접어들었다. 빈 점포와 폐업 반복은 소비 위축뿐 아니라 자영업 생태계 붕괴를 의미한다. 정책은 단기 지원을 넘어 구조적 회복을 목표로 해야 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가장 직접적인 압박은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휴수당, 4대 보험 부담은 영세 사업장에 치명적이며, 인력을 줄이면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고 유지하면 적자가 누적된다. 고용과 원료의 선택이 생존을 위협하는 역설이 현장의 일상이다. 필자는 재료비와 에너지 비용 상승이 자영업 수익 구조를 심각하게 훼손2026.03.04 18:09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달러화가 강세다. 글로벌 자금이 리스크를 회피하려고 달러와 미국 국채, 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란 공습을 위해 미국이 대규모 국채 발행을 예고한 후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0.1%P 이상씩 상승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몰리고, 이게 강달러로 이어지는 구조다. 유로·엔화 등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이란 공습 이후 99.27을 기록했다. 최근 고유가도 강달러 요인이다. 원유 거래의 대부분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이다. 강달러는 미국의 수입물가를 낮춰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회피할 수도 있다. 문제는 강달러로 인한2026.03.04 18:05
세금을 뺀 처분가능소득이 소비지출보다 적은 적자 가구 비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5%다. 2019년 26.2%에 이어 6년 만의 최고치다. 지출이 소득보다 더 빠르게 늘어난 것은 고물가 때문이다.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로 필수 지출이 커진 탓이다. 게다가 고금리로 이자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가계의 지출을 줄이게 만든 것이다. 가구당 월평균 이자 비용은 13만4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2019년 이후 4분기 기준 가장 큰 규모다. 특히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이자 비용은 1년 사이 8.5% 늘어난 상태다. 최근 금리 상승과 누적된 고물가 속에 벌어들인 소득보다 씀씀이가 더 커진 탓이다. 적자 가구 비율은 하위 소득층일수록 클 수2026.03.04 13:17
모처럼 시간을 내어 포천의 자랑인 직두리 부부송(夫婦松)을 만나러 갔다. 차를 타고 가며 바라보는 산빛이 한결 밝아진 듯하다. 우수가 지나면서 나무들이 부지런히 물을 길어 올린 모양이다. 겨우내 칙칙하던 솔잎에도 생기가 돈다. 고향 친구들로부터 부부송에 관한 이야기는 진즉에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부부송을 만나러 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무 중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나무인 소나무는 암수딴그루인 은행나무와 달리 자웅동주(암수한그루)라서 암수 구분이 없다. 그러니 부부의 연을 맺을 수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5년 천연기념물 제460호로 지정되어 '부부송'이란 이름을 얻은 나무2026.03.04 08:16
최근 들려오는 '거래시간 12시간 확대'와 향후 '24시간 거래체제' 논의는 그 어느 때보다 현장의 온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국거래소(KRX)가 오는 6월 말부터 현행 6시간 30분인 정규 거래시간을 12시간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투자자의 기대와 종사자의 한숨이 서울 여의도 마천루 사이에서 교차하고 있다. ■ 투자자에게 열린 '황금 시간대', 서학개미의 귀환 이번 개편의 핵심은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의 대폭 확대다. 특히 오전 7시 개장은 이른바 '서학개미'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다. 밤사이 뉴욕증시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대응할 수 있고, 직장인들이 출근 전 여유롭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 열리기 때2026.03.04 05:00
지난해 금융권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생산적 금융’이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정책금융 확대와 함께 금융권도 혁신기업 지원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금 공급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생산적 금융의 내용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상당수 생산적 금융이 여전히 대출 확대와 보증 지원 중심에 머물러 있다. 이는 단기 유동성 지원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기술·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장기적 성장 전략에서는 아쉬움이 있어 보인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의 배경에는 금산분리 원칙이 있다. 현행 제도는 금융회사의 산업자본 지배나 적극적 경영 참여를 엄격히 제한한다. 그 결과 금융권은 기업의 성장 과정에2026.03.03 18:05
2월 수출은 674억5000만 달러다. 역대 2월 수출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9% 증가한 규모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5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9%나 증가했을 정도다. 일평균 수출이 3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월 수출을 이끈 동력은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축으로 한 반도체 2월 수출액은 251억60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8%나 증가한 규모다. 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반면 2월 수입액은 519억40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늘어난 수치다. 무역수지 흑자도 155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5억5000만 달러나 늘었다. 13개월 연속2026.03.03 18:01
1989년 이후 이란을 37년간 통치하며 핵 개발을 진행해온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란은 즉각 이스라엘과 미군이 주둔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바레인 등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매일 원유 약 2100만 배럴이 통과하는 곳이다. 글로벌 해상 원유 물동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이란도 석유를 수출할 수 없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미사일로 유조선을 공격하면서도 해협을 봉쇄하지 않았던 이유다. 하지만 중동 전선 확대 여부에 따라서는 전면 봉쇄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70%인 한2026.03.03 17:30
신형 전략 단말기(휴대폰·스마트폰)가 출시되면 번호 이동을 유도하기 위해 이동통신사 대리점들이 마케팅전을 활발하게 벌인다. 동원되는 마케팅 전략은 16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2009년은 단말기 보조금 지급 경쟁이 과도했던 시기다. 당시 시중에는 삼성전자의 ‘연아의 햅틱’이 불티나게 팔렸다. ‘연아의 햅틱을 싸게 사는 방법’을 보도하기 위해 각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용산전자상가, 강남역 지하상가, 강변테크노마트 등을 방문해 취재한 적이 있다. 당시 각 매장들은 다른 기준으로 상이한 가격을 제시했다. 공통적으로는 2년 또는 3년 약정인지에 따라 단말기 보조금 지원율이 달랐다. 또 과금 서비스를 몇 개 유지하느냐1
호르무즈 통과 허용 "이란 전략적 봉쇄 해제"... AFP통신 긴급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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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기뢰 설치 ... NYT 뉴스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제유가 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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