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2 14:13
'짠테크', '무지출 챌린지'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요즘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하다. 고환율 흐름 속에 물가는 가파르게 치솟고 있지만 주머니 사정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필수 소비마저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생활비 부담은 갈수록 무겁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 어려운 시기에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면서도 정당한 세금조차 내지 않는 기업들이 있다면 어떨까?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내용을 보면, 그런 기업들이 우리 주변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담합과 탈세, 외화유출…삼중사중의 배신 가구 제조업체 A사는 여러 업체와 사전에 가격을 합의해 입찰 담합을 수십 차례나 저질렀다. 담합은 그2026.01.02 13:07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불의 기운과 말의 추진력이 결합한 운세이다. 붉은 말의 해는 변화와 결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으며, '역경'과 동아시아 기록에서도 질서의 전환과 재편을 의미한다. 특히 속도가 강해질수록 방향을 지키는 지혜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이 거듭 강조된다. 병오년은 역사적으로 격동이 모인 해로 기억된다. 대한제국 말기 을사늑약 이후 의병 봉기가 확산하여 민족적 각성과 저항의 흐름이 분출했다. 이는 붉은 말의 상징처럼 위험과 가능성이 동시에 드러난 사례다. 강한 에너지는 혼란이 되거나,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에게 병오년은 감정과 관계의 균형이 중요한 시기다. 본인의 추진력은2026.01.01 07:51
인류의 기술 문명을 일으킨 현대 과학의 아버지로는 아이작 뉴턴이 우선 손꼽힌다. 뉴턴은 질량이 있는 모든 물체는 스스로 끌어당기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뉴턴에 따르면 질량이 있는 두 물체 사이의 중력은 각 물체의 질량의 곱에 비례하고 또 두 물체의 떨어진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이것이 그 유명한 만유인력의 법칙이다. 뉴턴은 만유인력의 법칙에 '관성의 법칙', '힘과 가속도의 법칙',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결합해 행성의 타원 운동은 물론 지상계와 천상계의 여러 모든 역학 구조를 수학적으로 설명했다. 오늘날 우리가 우주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은 뉴턴 덕이다. 뉴턴은 또 빛과 색깔에 대한 비밀도2025.12.31 13:24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한국 역사에서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됐던 해였다. 비상계엄 논란과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어진 정권교체는 정치 질서를 크게 흔들었지만, 제도가 위기 속에서도 작동하는 복원력이 확인되며 민주주의와 사회적 성찰의 필요성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헌법재판소는 4월 4일 윤 대통령을 헌법과 법률 위반을 이유로 전원일치로 파면했다. 이는 권력 행사에 대한 사법적 통제의 의미를 분명히 하며, 제도의 안정성과 위기 대응 능력 논쟁을 촉발해 국가 운영에서 법적 기반과 책임 구조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 대통령 파면 직후 조기 대선 국면이 시작됐다. 혼란과 피로감 속에서도 시2025.12.31 06:00
코스닥이 연말에 극적인 반등을 보였다. 지난해 말 678.19에서 이달 29일 기준 932.59를 기록하며 37.51% 상승해 시가총액이 500조 원을 넘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분명 호재지만 이 성적표를 성급하게 '코스닥의 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왜일까? 2025년 증시는 철저히 대형주 중심으로 흘렀다. 코스닥의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상반기와 하반기 초반 30% 초반에 머물렀으며, 6월과 7월에는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자의 관심과 자금은 코스피 대형주와 ETF에 집중됐고, '성장주 시장'이라던 코스닥의 정체성은 흐릿해져 갔다. 실제로 6월 2일부터 11월 말까지 코스피는 45.55% 올랐지만 코스닥은 24.28%에 그쳤다. 과거 엔씨소프2025.12.30 18:14
음란물은 크게 상업적 포르노와 피해자를 촬영 대상으로 하는 성착취물로 구분된다. 성착취물은 제작·유포·구매·소지 등 일체의 행위가 금지되며, 피해자가 ‘성인’인지 ‘아동·청소년’인지에 따라 적용 법률이 달라진다. 성인 피해자를 촬영한 영상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이하 성폭력처벌법)상 “불법촬영물”에 해당하고, 아동·청소년 피해자를 촬영한 영상은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이하 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청소년성착취물”로 규율된다. 현행 법률은 성인 피해자의 영상에 대해서는 “성착취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규제 취지와 처벌 구조는 본질적으로 동일하다.한편 우리 법체계에서 음란2025.12.30 17:39
사이버 보안 사고는 올해 주요 뉴스거리 중 하나다. 외부 공격에 쉽게 뚫리는가 하면 내부 통제도 무방비였다.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를 시작으로 KT 펨토셀 해킹과 LG유플러스 서버 침투까지 통신 3사의 보안망이 모두 뚫린 것은 해외 토픽감이다. 대형 플랫폼 기업인 쿠팡의 경우 이용자 3370만 명에 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도 모자라 사고 수습 타이밍조차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밖에 신세계·롯데카드·아시아나 등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는 보안 사고에 이용자의 불안감은 극에 이른 상태다. 사고 원인도 제각각이다. 이동통신 3사는 외부 침입에 당한 사례다. KT의 경우 불법 펨토셀 관리 체계 부실로 인한 내부망 장기2025.12.30 17:37
코스피 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75%로 세계 1위다. 미국 다우지수와 S&P500의 올해 상승률 14.49%나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의 22.18% 상승률을 웃돌았다. 일본의 닛케이지수(26%)나 대만(25%), 중국 상하이지수(18%) 등을 앞서는 수치다. 국내 상승률로도 3저 호황기였던 1987년(93%)과 2000년대 초 IT 버블기(83%)에 이어 세 번째 수준이다. 탄핵 정국과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속에서 거둔 성과란 점에서 의미도 크다. 사실 코스피의 저평가는 45년간 이어졌다. 1980년 출범한 코스피 지수가 1000을 찍기까지 9년, 2000선을 넘는 데 18년 걸렸다. 이게 다시 2배로 상승하기까지 18년이 걸린 셈이다. 올해 개장 당시 코스피 지수2025.12.30 15:23
점심시간, 회사 근처 식당가를 한 바퀴 돌던 발길이 편의점으로 꺾이는 일이 잦아졌다. 1인분 가격조차 부담이 되면서 도시락과 컵라면, 행사 음료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퇴근길, 지갑이 다시 열리는 순간이 있다. 비싸다고 소문난 디저트나 특급 호텔 라운지의 한정 메뉴 앞에서다. 하루 종일 아껴온 끝에 “오늘 하루의 보상”이라며 결제를 누르는 장면은 이제 낯설지 않다. 언뜻 모순처럼 보이지만 지금의 소비자들에게 이는 불황을 통과하는 방식이다. 이제 소비는 단순히 ‘무엇을 사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의 문제로 바뀌었다. 모든 곳에 지갑을 열 수 없는 시대다. 생필품에서는 거2025.12.30 08:02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올해의 차’ 시상을 위한 투표 절차에 들어갔다. 기자도 회원 중 한 명이다. 최근 지침을 보면 올해 심사 대상은 93대로 늘었고, 그중 41대가 1차 후보로 추려졌다. SDV 흐름을 반영해 ‘소프트테크’ 부문까지 신설됐다. 시장이 커졌고, 평가의 범주도 넓어졌다. 그런데 정작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많이 회자되는 브랜드 중 하나인 테슬라가 ‘평가’의 언어로는 제대로 다뤄지지 못하는 이상한 장면이 반복된다. 테슬라는 1차 리스트에는 이름이 올라간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올해의 차’는 결국 타 보고, 확인하고, 비교한 결과로 결론을 내야 한다. 그런데 테슬라는 국내에서 그 과정 자체가 막혀 있는2025.12.29 17:49
올해 기업 매출이 증가한 분야는 반도체와 방산 정도다. 정유와 철강 분야의 경우 성장을 멈췄거나 뒷걸음친 상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분석 보고서를 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한국 기업들의 매출은 작년보다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7.8%)의 1.8배, 일본(1.4%)의 10배 수준이다. 부채비율 평균도 한국 기업이 86.8%로 가장 낮았다.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한국(14.7%)이 미국(17.9%)에 밀렸다. 문제는 내년이다. 한국경제인협회의 내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보면 95.4로 3년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 아래를 기록 중이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 전망을 부정2025.12.29 17:42
금은 등 귀금속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552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국제 금값은 지난 10월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다소 주춤했으나 연말에 다시 상승 랠리 중이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69% 이상 상승해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국내 금값도 1돈(3.75g)당 93만 원을 돌파한 상태다. 최근 한 달간 11.3% 올랐고, 올해 상승분을 모두 따지면 78% 정도다. 내년 미 연준(Fed)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로 인한 달러화 약세에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금리인하 압박 우려를 반영한 모양새다. 게다가 주요국2025.12.29 15:50
며칠 사이 광주 대표도서관과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연달아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십수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두 사고는 서로 다른 현장에서 일어났지만 하나의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철판 두께 편차가 부른 참사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의 직접적 원인은 구조 설계상 결함으로 드러났다. 168m 길이의 구조물을 지탱하는 철제 트러스는 6m 단위 8개 구간으로 연결돼 있었는데, 붕괴가 발생한 48m 구간의 철판 두께가 24㎜→12㎜→16㎜→12㎜→24㎜로 급격히 변화하는 구조였다. 구조 전문가들은 이음부에서 두께 편차가 클 경우 하중 집중이 발생해 구조적 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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