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19:30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소유주 MBK파트너스가 회사 매각을 위해 지분 2조5000억 원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리면서 홈플러스가 새 주인을 찾아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사모펀드 운용사 MBK는 지난 2015년 재매각 목적 기업인수인 바이아웃(Buyout) 방식으로 홈플러스를 7조2000억 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유통업계 불황 등 악재가 겹치면서 10년째 기업 매각에 실패했다. 홈플러스는 계속된 경영난에 최근 청산이 더 타당하다는 진단까지 받았다. 이로 인해 MBK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선택하면서 2조5000억 원 규모의 홈플러스 보통주는 무상 소각되며, 경영권을 비2025.06.17 17:58
서울과 수도권의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은 12만5878가구다. 지난해의 17만1762가구와 비교하면 26.7%나 줄어든 수치다. 내년 입주 물량은 7만3460가구다. 올해의 60%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이 중 서울은 9493가구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만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공급을 늘리지 못한 것은 주택을 지을 용지도 부족하고 공사비까지 올라 제때 착공하지 못한 결과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2023년 이후 착공 물량은 30만2299가구에 불과하다. 착공부터 입주까지 3년 시차를 고려하면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한 집값 상승은 불가피하다. 반면 수도권 부동산 수요는 늘고 있다. 새 정부의 부양 정책과 금리인하 기대감 때문이다. 은행권 가2025.06.17 17:55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할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했다. 관심사는 역시 정부 조직개편이다. 부처의 과도한 권한을 분산하겠다는 게 목표다. 기획재정부와 검찰의 기능 축소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기획재정부의 경우 기획과 예산편성 기능을 분리해 막강한 힘을 분산시킨다는 취지다. 공공기관 성과 등을 평가하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도 기재부에서 이관될 가능성이 크다. 대신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정책을 가져가는 안 등이 거론되는 단계다. 검찰의 막강한 권한도 개혁 대상이다. 검찰에 대해 수사권을 없애고 기소나 영장 청구를 전담하도록 하는 게 대통령과 민주당 복안인 셈이다. 중대범죄 수사를 위한 기관을 행정안전2025.06.16 17:48
경기 불황으로 인해 자영업자 수가 4개월째 감소세다. 정부에 폐업 지원을 신청한 건수만 3만 건에 육박한다. 기업과 자영업자의 연체 채권 소각을 위한 6번째 배드뱅크 설립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배드뱅크는 금융사의 부실 자산을 인수해 정리하는 기관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부실채권을 인수해 정리한 게 첫 사례다. 이후 카드 대란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해 가계부채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배드뱅크는 채무 탕감의 대명사로 변한 지 오래다. 5대 은행의 기업·가계 연체율은 올해 5개월 사이 0.2%P 정도 올랐다. 가계와 자영업자 대출의 부실 지표는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내수 부진으로 인한 부실 대출 위험이 그만큼2025.06.16 17:44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G7 정상회의는 주요국 정상 간 국제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의제는 올해 의장국인 캐나다 몫이다. 이미 회원국 간 관세 등 입장 차를 고려해 정상회의 공동성명은 내지 않기로 했다. 의장국 초청으로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부담 없이 G7 정상들과 실용외교를 펼칠 기회를 잡은 셈이다. 최대 현안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인 만큼 세계 안보나 국제 경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이 중요하다. G7 회의보다 중요한 게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이다. 한미동맹 기조는 말할 것도 없고, 북핵이나 중국의 해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의지도 밝혀야 한다. 통상과 방위비 협상 등 민감한 사안은 국익 최대화라는 협상2025.06.16 15:48
결론부터 말하면, 이들은 도시를 바꾸고 있다. 반복을 줄이고, 정보의 벽을 허물며, 관계를 다시 설계하는 방식으로. 기술이라는 도구를 쓰지만 본질은 태도의 문제다. 올봄, 프롭테크 스타트업 대표 10여 명을 만났다. 질문은 간단했다. '무엇을 바꾸고 있고, 그 일을 왜 택했는가'다. 각자 다른 영역에 있던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문제를 끈질기게 들여다보고, 시장 관습에 의문을 품으며,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꾸는 방식이다.◇ 손에서 머리로: 반복 업무를 넘겨주다 송중석 포비콘 대표가 건드린 건 건축 도면의 물량 산출이었다. 숙련된 인력이 하루 종일 매달려야 하는 업무를 인공지능(AI)이 20분 만에 해치운다. "기술이 실무자를2025.06.16 06:26
사람들은 금전 등 무엇을 잃은 뒤에 분노하고 한탄한다. 그 한탄은 무겁지 못하고 가벼웠다는 후회 섞인 자책에서 내뿜는 탄식의 소리다. 가벼움의 원인은 크게 보아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자세하지 못함이고, 둘은 급한 성미이고, 셋은 귀가 얇음이고, 넷은 별것도 아닌 자존심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그런 네 가지 행위를 발원시킨 근본 원인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욕심이다. 자존심 같은 경우는 욕심과 거리가 있긴 하지만 결국 무엇을 기대하고 자행한 것이기에 욕심이란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무거움과 가벼움의 말뜻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무엇을 하든 욕심이 앞서면 네 가지 잃는 원인을 자행하게 된다. 머릿속2025.06.15 17:01
‘에너지 안보’라는 말은 오랫동안 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수입처 다변화라는 틀 속에 갇혀 있었다. 1970년대 두 차례의 오일쇼크는 에너지가 단지 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외교 전략의 핵심 사안이 될 수 있음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이후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들은 비축, 효율 향상, 공급처 다변화 등을 중심으로 ‘공급 안정’ 전략을 에너지 안보의 정답처럼 여겨왔다. 이러한 접근은 석유와 가스라는 물리적 자원을 중심으로 작동하던 20세기형 에너지 체계에 부합하는 것이었으며, 일정 기간 동안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체계를 유지하는 데 일정한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그 전제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2025.06.15 16:43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는 3001만2000명이다. 물론 취업자와 실업자를 모두 합친 수치다. 이게 3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경제활동인구 증가를 견인한 계층은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60대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1572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2000명 정도 감소했다. 고령층이 취업 시장에 뛰어들면서 고용지표를 개선한 결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세 이상 64세 이하 고용률은 70.5%에 이르렀을 정도다. 문제는 하락세인 20대 청년층 고용률이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6만1000명 늘었지만 20대 일자리는 12만4000명이나 줄었다. 고용노동부 발표를 봐도 지난달 구직자 1인당 일자리2025.06.15 16:39
국제금융협회(IIF) 보고서에 나타난 1분기 한국 가계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0.3%다. 2021년 3분기 99.3%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지만 캐나다(100.4%)에 이어 세계 2위다. 영국(76%)·미국(68%)·일본(61.8%)·중국(61.1%)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준이다. 가계와 기업 부채를 합한 민간부채는 GDP의 2배를 넘었다. 일본 경제 거품 붕괴기였던 1992년의 208%에 근접한 상황이다. 민간부채의 절반은 부동산 신용이다. 부동산 신용 잔액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금융 부실은 물론 국가경제 위기까지 초래할 수준이다. 부동산에 과도하게 집중된 부채는 잠재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다. 경제2025.06.13 08:32
고액 세금 체납자들의 재산 빼돌리기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고가의 호화로운 주택에 살면서 실제 거주지는 자녀나 부모 주소지, 지인의 소형 오피스텔로 옮겨 재산이 없는 것처럼 꾸미는 것은 고전에 나올법한 수법이다. 차명계좌와 명의신탁, 은행 대여금고를 이용해 재산을 은닉하며, 비밀 금고에 금괴와 수표를 넣어 두고나 아예 수표 다발을 쓰레기로 위장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을 동원한다. 국세청은 지난 10일 고액 상습 체납자들이 이처럼 지능·변칙 수법으로 재산을 숨기고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며 잠복·수색 등을 통해 호화 사치생활 체납자의 재산을 찾아내 세금을 거둬들이는 것은 물론, 체납처분 면탈범과 방조범은2025.06.12 13:22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 개혁개방으로 중국 경제를 일으킨 덩샤오핑의 유명한 말이다. 덩샤오핑은 1992년 1월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우한·선전·주하이·상하이 등 중국의 남부지방 일대를 방문하면서 많은 어록을 남겼다. 중국에서는 이를 덩샤오핑의 남순강화(南巡講話)라고 부른다.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정책을 처음 발표한 해는 1978년이다. 그 10주년이던 1989년 톈안먼 사건이 벌어졌다. 1991년에는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했다. 이로 인해 중국 내부에는 개혁개방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심화됐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정책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며 철회를 요구하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공산당의 과격 보수주의적인2025.06.12 13:21
국민의힘은 6·3 대선 참패 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부 갈등만 확인한 채 구체적 해결책이 없이 표류하는 상황이다. 김용태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와 전당대회 일정 논의는 계파 갈등으로 번졌고, 친윤계는 개혁 시도를 자신의 정치적 입지의 강화 수단으로 이용하며 내홍을 키웠다. 의원총회는 대선 패배 원인 분석보다 책임 회피에 집중하는 장으로 변했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정체성과 기능을 사실상 상실했고, 유권자들의 분노는 냉소로 변했다. 보수 정당에 대한 신뢰는 이미 되돌리기 어려울 만큼 붕괴됐고, 조직적 무책임이 정당 본질을 심각히 훼손했다. 당 지도부는 “모두의 책임”이라는 모호한 구호로 핵심 책임자를 숨기며 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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