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2 15:59
국제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대에 진입한 상태다. 올해 들어서만 50% 이상 급등한 셈이다. 중동발 오일쇼크로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었던 1979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 속도다. 글로벌 증시 대표 격인 미국 S&P500지수의 15%는 물론이고 같은 기간 48%나 오른 한국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단기간에 무서운 기세로 오르다 보니 안전자산이란 수식어를 붙이기도 어색할 정도다. 최근 금값 상승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 등의 결과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의 확대 등으로 향후 경제전망을 어둡게 본다는 의미다.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점도 금값 상승 요인이다. 금리 인하로 달러 가치가2025.10.12 15:56
국내 제조업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147조 원에 그칠 것이란 게 산업연구원의 예측이다. 지난해의 144조 원에서 3조 원 증가한 규모다. 그나마 67조 원으로 2조 원 늘어난 반도체를 제외하면 나머지 산업의 설비투자는 지지부진한 편이다. 국내로 공장을 옮기는 기업에 주는 보조금 규모도 매년 감소세다. 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유턴 지원금을 수도권 200억 원 비수도권 400억 원으로 상향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기업의 유턴 수요가 급감한 데는 최근 몇 년 새 급등한 산업용 전기료에다 다양한 규제 탓이 크다. 산업용 전기료는 킬로와트시당 185.5원으로 2021년에 비해 70%나 오른 상태다. 전기 소비가 많은 철2025.10.10 13:38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거울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 거울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비추는 장치이자 욕망과 결점을 드러내는 도구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거울을 진실의 창으로 쓰지 않는다. 자신을 합리화하고 타인의 시선에서 존재를 확인하려 하는 것이 인간 본성이다.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을 “자기 자신 앞에 서는 존재이지만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라 했다. 인간은 자신을 안다고 믿지만, 그 믿음은 종종 착각이다. 자기 이해는 어렵고 고통스럽다. 자신을 속이는 순간 현실은 왜곡되고, 왜곡된 거울은 자아 분열과 인간성 상실의 출발점이다. 시인들은 거울을 성찰의 상징으로 노래해 왔다. 거울은 외모를 비추는2025.10.02 13:30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사과, 배 등 주요 농축수산물 구매 시 1인당 2만 원,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전국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장바구니 부담 완화와 서민 체감 물가 안정이 목표이다. 이는 민생 안정과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이다. 이번 민생 안정 대책에는 산불과 호우 피해가 집중된 특별재난지역을 대상으로 숙박 할인 쿠폰 15만 장 발행 계획도 포함됐다. 재난 피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 혜택을 보도록 설계했으며, 지방 관광과 숙박 소비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 회복을 지원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 추석 민생 대책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공동 준비했2025.10.02 11:42
#A 사는 가공식품 제조 업체로,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을 핑계로 상품 가격을 크게 인상하고, 가족 회사인 원재료 제조업체로부터 원재료를 비싸게 매입하며 재료비를 과다 신고하고, 이익을 나누어 숨겼다 실제로 일하지 않는 친인척 임원과 가족을 가족회사 직원으로 허위로 올려서 인건비를 받거나, 사주 일가 소유의 토지를 분할하고 정리하는 개발비용도 모두 회사가 부담했다.#B 사는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로, 커피 원두, 음료 원재료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상품 가격을 인상하고, 가족 회사인 원재료 공급 업체 원재료를 고가에 매입하고,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가맹점에 공급했다. 개업하는 가맹점으로부터 가맹비, 교육비를2025.10.01 18:13
올해 추석 연휴 인천공항을 이용할 여객 수는 245만3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10월 3일에는 23만9000명이 몰릴 것이란 게 인천공항공사의 추산이다. 인천공항 역대 최다 여객 기록을 낸 2019년 8월 4일의 23만4171명을 웃도는 수치다. 추석 때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지방공항 이용객도 28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조치로 국경절 연휴 기간에 공항을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603만 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460만 명을 유치하는 데 그쳤다.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기간에 맞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2025.10.01 18:10
가계의 씀씀이를 보여주는 8월 소매판매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7월에 2.7% 반짝 증가했던 소매판매가 한 달 만에 2.4%나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마이너스 2.4%는 작년 2월(-3.5%)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특히 가격 상승폭이 컸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의 감소폭이 3.9%로 두드러졌다. 소비쿠폰이 먹거리와 서비스에만 사용되면서 경기 회복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의 소매판매도 1.6%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는 양호한 수준이다. 정부도 추석을 앞두고 소비를 늘리는 9월에는 소매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2025.10.01 13:19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배낭을 메고 북한산으로 향했다. 두 달 만의 산행이다. 초록 일색이던 나무들이 조금씩 오색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은 일 년 중 등산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붉게 익어가며 빛나는 열매들과 가을꽃들의 맑고 짙은 향기가 코끝을 간질인다. 가을 산의 유혹도 유혹이지만 그동안 병원 입원과 수술과 치료를 받느라 떨어진 체력도 점검해 보고 가을이 오는 산의 풍광도 즐길 생각으로 나선 길이었다. 언제부터인가 산을 오를 때마다 이 산을 몇 번이나 더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영원할 수 없는 목숨이니 언젠가는 끝이 있을 터, 오를 수 있을 때 열심히 오르자는 다짐과 함께. 가을로 접어들면2025.09.30 19:00
지난 9월 2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해킹 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은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에게 “지난 7월 18일 화이트해커 두 명이 국가정보원과 KISA에 이메일을 보내 해킹 위협에 대해 얘기했는데 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화이트해커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해커는 영화나 드라마에 흔히 등장한다.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으로 침입해 악성 코드를 심어 놓거나 정보를 복사해 가는 등의 불법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다. 이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블랙해커(크래커)라고도 부른다. 반대로 해킹을 방어하고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는 사람을 가리켜 화이트해커라고 한다. 한국은 화이2025.09.30 19:00
월드컵 개막을 불과 3주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거리 슛이 이번 월드컵의 전술적 유행을 정의하는 득점 방식이 됐으면 좋겠다"며 공인구의 반발력을 낮추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한다면 어떻게 될까. 국제 기관이 스포츠의 본질 중 하나인 공정성을 스스로 해쳤다는 세계적인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e스포츠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LOL 월드 챔피언십 개막 3주를 앞두고 라이엇 게임즈가 적용한 25.19버전 패치노트에서 '프로 경기에서 주역으로 올라올 수 있을지 보려고 한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보고 싶은 정글러'라는 코멘트들이 대거 게재됐다. 게이머들은 이번 패치노트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2025.09.30 17:54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를 얼마나 갚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기업의 부채 상환 능력과 채무 이행의 안전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통상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을 밑돈 기업을 한계기업이라 부른다.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한계기업 비중은 17.1%다. 17%를 넘기기는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한계기업 10곳 중 한 곳은 석유화학 업체다. 국내 한계기업 중에 석유화학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14%다. 2023년 3.5%에서 1년 사이 10%P 이상 늘어났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로 재무구조가 취약해진 탓이다. 이른바 범용 제품군에서는2025.09.30 17:51
서울시가 한강 벨트 등 집값 상승 지역에 19만8000가구를 공급하는 대책을 내놨다. 이를 포함해 2031년까지 총 31만 가구를 민간 주도로 착공한다는 게 서울시 구상이다. 정부의 9월 7일 부동산 공급 대책에도 강남권과 한강 벨트의 집값이 잡히지 않자 내놓은 후속 조치다. 서울 집값 상승의 근본 원인인 인기 지역에 대한 공급을 늘리는 게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마포나 성동 등지로 확대하는 규제책보다 낫다는 판단에서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9·7대책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4주 연속 오름세다. 특히 서울 핵심 지역일수록 가격 상승폭이 가파르다.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만 총2025.09.29 17:49
미 의회의 예산안 합의 불발로 연방정부가 셧다운 위기다. 회계연도 개시일인 10월 1일부터 사용할 7주짜리 임시예산안도 상원에서 부결됐다. 예산안 통과에 필요한 상원 의석수는 60개다. 현재 53석인 공화당으로서는 민주당에서 최소 7명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른바 ‘오바마 케어’ 복지정책 보조금을 삭감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 중이다. 과거 셧다운 사례를 보면 법 집행이나 국경 수비 등을 제외한 정부의 대부분 업무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 특히 연방 공무원의 급여도 끊긴다. 공공 안전 등 필수 분야의 경우 일단 무급 근무가 불가피하다. 비필수 분야 직원은 휴직 처리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아예 국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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