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8 18:09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우크라이나 휴전 논의가 한창이다. 트럼프와 푸틴 간 대화에 이어 양측 고위급 회담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이다. 당사자인 우크라이나나 유럽은 미·러 주도의 휴전 논의에 당황하는 모습이다. 유럽 정상들이 파리에서 긴급 회동을 하는 등 미국과 러시아 간 비밀 거래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 이유다. 미국 기업들은 이미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 실사 준비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재건사업은 주택 140만 가구를 다시 짓는 데만 686억 달러(약 99조원)가 소요될 전망이다. 여기에 도로 정비와 산업시설 복구 비용까지 합치면 4863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게 한국토지주택연구원의 추산이다. 이번 전쟁으2025.02.18 18:03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회수한 투자금은 2조3470억 원이다. 지난해 12월 6조 원 규모의 주식과 채권을 순매도한 데 이어 두 달째 투자금을 빼는 모양새다. 주식 순매도만 놓고 보면 6개월 연속이다. 지난해 8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을 떠난 외국인 자금은 19조 원을 넘겼다. 외국인 주식 보유 규모는 707조8000억 원으로 전체 시총의 26.9% 수준이다. 미국이 287조8000억 원으로 가장 많고, 영국(72조5000억 원)·싱가포르(53조 원)·룩셈부르크(36조7000억 원)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강하다. 10조6000억 원을 순매수하고 8조3000억 원어치 팔았으나 만기 상환액이 3조9770억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2025.02.18 11:13
미분양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물량은 7만173호로 한 달 전보다 7.7%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지방이 눈에 띈다. 수도권이 1만6997호, 지방이 5만3176호로 비수도권 비중이 약 76%를 차지한다. 통상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2만1480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월 대비 15.2% 늘어난 수치다. 이는 2014년 1월(2만566가구)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 2023년 8월 이후 17개월 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역시 대부분이 지방에 집중돼 있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 규모는 1만2025.02.18 05:00
최근 무디스는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a3'으로 강등했다. 지난해말 프랑스 하원에서 정부 불신임안이 통과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세 번째 총리 교체를 단행하며 프랑수아 바이루를 새 총리로 임명했다. 이는 정치·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었지만, 해결책으로 효과는 의문을 남겼다.프랑스 갈등은 18세기 말 대혁명 분위기현재 프랑스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갈등에 직면해 있다. 2023년 기준 국가 부채는 GDP의 110%를 넘어섰다. 물가 상승과 실업률 증가는 국민들의 불만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의 경제 정책은 급진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과 마주하며 정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대혁명 당시 민중2025.02.17 18:00
21세기 글로벌 경쟁의 핵심은 자원이다. 첨단 기술과 미래 산업을 뒷받침하는 희소 자원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국가 간 패권 경쟁의 중심에 서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러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방위적 전쟁에 돌입하며 새로운 국제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세계 자원 고갈과 반도체, 배터리 격전 21세기 경제와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은 반도체와 배터리다. 하지만 이를 생산하기 위해 필수적인 리튬, 코발트, 희토류 등 자원의 고갈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는 이 자원 부족이 기술 발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는 자동차, 스마트폰, 군사 기술 등 거의 모든 첨단 산업의 핵심 부2025.02.17 17:36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지난 2주간 줄어든 저원가성 예금은 13조4000억 원 규모다. 이른바 금 매입과 미국 주식, 코인 등 수익성 높은 투자처를 찾아 떠난 돈이다. 작년 이맘때 23조원이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올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 이런 보통예금 감소 속도는 더 빨라질 수밖에 없다. 예금 감소는 은행의 건전성 지표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금융권 대출금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3721조원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월의 2650조 원보다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대출금 평균 금리는 4.64% 수준이다. 대출 이자만 연간 172조원이었다. 4대 금융지주가 이2025.02.17 17:26
세계 각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반발하고 있다. 미국의 이익만을 위한 상호관세가 시행될 경우 자유무역질서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상호관세는 국가별 관세다. 국가에 따라 다르고 심지어 동일 품목에 대해서도 시기별로 부과 범위와 세율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관세뿐 아니라 각종 법규 기준, 부가세 등 비관세 장벽까지 조사한다는 발상도 희귀하다. 미국이 정한 4월 초까지 협상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관세를 거의 철폐한 한국도 마찬가지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660억 달러의 대미 흑자를 기록한 데다 단순평균 관세율도 13.4%로 인도(17%)에 이어 둘째다. 게2025.02.17 16:32
2025년 올 한해는 3만 5천여 명의 국내 탈북민에게 뜻 깊은 해로 기억되리라 생각한다. 지난 2024년 '북한이탈주민의 날'이 처음으로 제정돼 국가기념일로서 공식 기념식을 개최했기 때문이다. 2024년 7월 14일은 이제 탈북민의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생일로 해마다 기념될 것이다. 1997년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시행 후 27년 만의 경사였다. 기념식 당시 그들은 "남북한에 모두 살아본 북한이탈주민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통일의 자산“이라며 ”먼저 온 탈북민들이 나중에 온 탈북민을 보살피며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공동체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리고 탈북민이 "차별받지 않고2025.02.17 07: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무차별 살포로 세계 주요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과의 협상에서 승리하려면 무엇보다 트럼프라는 인물을 잘 알아야 한다. 그다음으로 트럼프 정부의 움직임과 전략을 꿰뚫어 보아야 한다. 이때 다른 나라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한국이 맞춤형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린아이처럼 자랑하기를 좋아하고, 본질(substance)과 내용보다는 체면이나 모양새(optics)를 중시한다. 자기가 돋보였다고 느껴지고,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면 성공으로 여긴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집권 1기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다. 그는 미국 대통령 최초로 김 위원장과 싱2025.02.17 07:41
보자기에 귀한 물건을 한가득 채웠는데 욕심내 억지로 더 쑤셔 넣으면 보자기가 터지고, 많이 먹어 배부른데 맛있다고 꾸역꾸역 더 먹으면 배탈이 나고 수명도 짧아진다. 타고난 복이 백만원이면 족한데 일억원 욕심내면 백만원도 잃고 나중에는 빚까지 진다. 그래서 노자가 말했다. 금은보화가 집 안에 넘치게 가득하면 능히 지킬 수 없고, 부귀를 누리면서 교만하면 재앙을 입는다. 요즘 세상에 흔히 있는 일이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은 욕심에 눈이 먼 노름꾼 같아서 백만원을 벌면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이 벌려다가 패가망신하여 폐인이 되거나 죄짓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와 반대로 부귀하여 남부러울 게 없으면 겸손해야 하는2025.02.17 07:23
지난해 말, 서울 한 대형 오피스빌딩 매각 과정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매각가 3000억원대의 이 거래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었지만, 실사 과정에서 일부 구분소유 건물에 대한 가처분 등기가 뒤늦게 발견된 것이다. 다행히 해당 권리관계가 신속히 정리돼 거래는 무사히 마무리됐다. 이는 부동산 거래에서 등기정보의 실시간 확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2022년에는 서울 강남의 한 기업이 추진하던 2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약정 체결을 앞두고 발견된 소유권 등기 이슈 때문이었다. 등기부등본상의 권리관계를 세밀히 들여다봤더라면 피할2025.02.16 15:47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강력한 관세 정책을 추진 중이다. 목적은 미국 산업을 보호하고 국가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일자리도 늘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관세 수입으로 정부 재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관세 부과는 상대국의 보복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미국의 수출 감소는 물론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도 있다. 트럼프 1기 당시에도 중국과의 무역적자를 20% 정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체 무역적자는 늘었다. 중국 상품이 한국·베트남·대만·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들어간 결과다.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에 대해 미국2025.02.16 15:42
달러당 원화 환율이 1450원대 아래로 내려오지 않을 기세다. 고공 행진 중인 환율은 금리를 내려서 경기침체를 막아야 하는 한국은행에 큰 고민거리다. 건설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급격하게 나빠진 상황에서 금리마저 내리지 않으면 이른바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어서다. 특히 트럼프 관세는 올해 한국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게 뻔하다. 현재 3%인 기준금리를 조기에 중립금리 수준인 2% 중반으로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은의 통화정책 목표는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이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2%로 물가 목표 2%에 근접했다. 이미 2%로 하락한 게 지난해 8월이다. 5개월 만에 2%를 살짝 넘어섰지만 물가는 안정적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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