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13:31
2025년 대선에서 보수 진영은 김문수와 이준석 간 단일화가 끝내 무산되며 치명적인 분열을 겪었다. 후보 교체 시도와 불투명한 경선 절차, 당내 계파 갈등은 혼란을 더욱 부추겼고, 대선 직전까지 계속된 갈등은 유권자들에게 부정적 인상을 남기며 경쟁력이 결정적으로 약화했다. 이준석은 기존 보수의 낡은 질서를 부정하며 독자 완주를 선언했다. 그는 양당 중심 정치 구조를 강하게 비판했고, 청년층과 중도층을 향한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정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려 했다. 그러나 이런 전략들은 기존 보수 세력과 충돌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김문수는 선거 국면에서 단일화가 필수적이라며 통합을 요청했지만, 이준석2025.06.05 07:18
'강한 부정은 오히려 긍정'이라는 말이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느닷없이 "절대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국가부채가 36조 달러를 훌쩍 넘어가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집권 공화당이 앞으로 재정적자가 무려 3조 달러나 더 늘어나는 이른바 메가 예산안을 밀어붙이면서 뉴욕증시에서는 디폴트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는 부채한도라는 제도가 있다. 의회 승인을 받은 합법적인 예산이라고 해도 한도를 넘어 꾸어올 수 없다. 그 한도는 의회가 법으로 정한다. 지금 미국의 법적 부채한도는 36조1000억 달러다. 이 한도는 이미 소진됐다. 만기 도래하는 채무의 상환분을 리볼빙하는 차원에서2025.06.04 17:59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우선순위는 주택공급 확대다. 초고가 아파트 가격을 억제하기보다 중저가 주택공급을 늘려 주거 안정에 힘쓰겠다는 의미다. 집값 형성을 시장에 맡기는 것은 기존 민주당 정권의 정책 방향과 다른 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투자자산인 주택 가격을 세금으로 억제하지 않는 대신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과감히 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주택공급을 늘리면 침체 일로인 건설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밝힌 올해 건설 투자성장률은 마이너스 6.1%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마이너스 13.2% 이후 최저 수준이다. 건설 투자의 1분기 성장률도 4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2017년 4분기부2025.06.04 17:57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임무는 국민을 통합하고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정부인 만큼 내각 구성과 정책 과제를 수립하는 기간도 충분치 않다. 비상경제 대응 태스크포스(TF)부터 우선 구성해 경제성장 불씨를 되살려야 할 시기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국방비 협상, 성장동력 발굴, 양극화 해소, 내수 활성화 등은 여야의 정책이 다를 수 없다. 정파를 초월한 최고 전문가로 거국 내각을 구성하는 게 급선무다. 한국은 1960년 저소득 국가에서 2020년 고소득 국가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다. 세계에서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지도자의 비전 제시와 기업의 도전정신으로 '한강의 기적'2025.06.04 13:28
어느새 유월이다. 새삼 세월의 속도를 실감한다. 봄은 기다리느라 더디 오지만 여름은 기다리지 않아도 빠르게 찾아온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발을 다치는 바람에 한동안 숲을 찾지 못했다. 숲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려 이따금 자전거를 타고 천변에 나가 꽃들의 안부를 묻곤 했다. 흐드러지게 피었던 아카시아와 이팝나무꽃이 시들고 자전거 도로 옆 산딸나무들이 하얗게 꽃을 피워 오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노랑 코스모스와 선홍의 꽃양귀비가 물결을 이루며 피어 있는 모습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황홀하다. 그 원색의 꽃밭에 홀린 듯 자전거 페달을 밟아 찾아간 그곳에서 보리밭을 만났다. 구청에서 조성해 놓은 천변의 너른 밭에2025.06.03 15: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접촉 가능성을 시사하며 북한을 "큰 핵 국가"로 지칭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미국의 대북 접근법이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변화가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김정은과 대화를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해부터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했다. 외신들은 이를 미북 간 비공식 접촉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한다. 트럼프는 6.25 전쟁을 함께한 혈맹 남한을 외면하고 독자적 북미 외교를 하는 것일까? 속셈이 궁금하다.미국 대북 정책이 변화한 이유미국의 정책 변화는 한국2025.06.03 06:00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업계에서 '안전'은 단순한 규제 준수 항목이 아닌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프롭테크 기업들에게 안전관리 역량은 수익성이나 혁신성보다 우선하는 '시장 진입의 첫 관문'이다. 고객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얼마나 저렴한가?"가 아니라 "얼마나 안전한가?"로 바뀌었다. 객관적 안전평가 지표는 프롭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여는 마스터키로 작용하고 있다. 알스퀘어디자인의 사례는 이러한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회사는 최근 나이스디앤비의 건설안전관리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1'을 2년 연속 획득했다. 특히 동종 업계 상위 0.1%에 해당하는 1000점 만점을 기록했다. 건설업계에서 SA2025.06.02 17:53
글로벌 100개 국가에서 지난해 지출한 군비는 2조7200억 달러(약 3916조6000억 원) 규모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를 보면 글로벌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 1년간 지출이 9.4%나 늘었다. 글로벌 군비 지출의 10년 누적 증가 폭 3.7%의 3배 정도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국 간 국방비 갈등의 결과다. 미국의 군비 지출은 9970억 달러로 전 세계의 37%를 차지한다. 증가율로 보면 5.7% 수준이다. 하지만 1조5060억 달러를 지출한 NATO 회원국 군사비와 비교하면 66% 수준이다. 중동 국가도 2430억 달러를 군사비로 썼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역과 레바논2025.06.02 17:43
5월 한국 수출은 572억7000만 달러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1.3% 감소한 수치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모두 8% 정도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자동차와 석유화학 제품 등 주력 품목 수출이 감소한 여파다. 특히 25%의 품목 관세를 적용받는 철강과 자동차 수출 감소 폭은 각각 12.4%와 4.4%에 이른다. 중국도 그동안 한국산 수입으로 충당해 오던 중간재를 자국산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향후 수출시장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다. 미국 사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제동에 트럼프 행정부는 추가 품목별 관세를 올릴 기세다. 이른바 철강·알루미늄에 대한2025.06.02 13:11
경영 환경은 이제 더는 예측이 불가능하고, 빠르게 변화하며 복잡하고 모호하다는 뜻에서 VUCA 개념이 등장하고, 최근에는 BANI(Brittle, Anxious, Nonlinear, Incomprehensible) 시대라는 개념으로 불확실한 시대의 인간중심적인 반응에 초점을 두어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우리가 느끼기에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환경에서 경영 전략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더 이상 톱다운 방식으로 해답을 제공할 수 없는 환경으로 변화함에 따라 리더십은 지시형이 아닌 ‘코치형’이 되며, 조직이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실패를 기꺼이 공유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감이 조성되는 문화가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혁신을 추구하는 데 실패하2025.06.02 10:53
역대 정부는 개혁을 외쳤지만, 변화는 미미했다. 박근혜의 경제혁신, 이명박의 공공기관 개혁, 문재인의 검찰 개혁,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도 비상계엄으로 실패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적폐 청산을 내세웠지만 과도한 개입과 편향으로 국민 합의를 얻지 못했고 갈등만 키웠다. 현재 민생경제 위기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뿐 아니라 전 국민의 생계에 깊은 충격을 주고 있다. 고금리·고물가·소비 위축이라는 삼중고가 일상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대선 공약은 단기적 복지에 집중돼 구조적 경제 문제 해결에는 미흡해서, 국민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1987년 헌법은 민주화 성과였지만, 현재는 제왕적 권력과 진영 갈등만2025.06.02 05: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대선 과정을 지켜봤다면 몹시 서운했을지 모른다. 미국과 세계에서 항상 스포트라이트 받기를 좋아하는 그가 한국 대선에서는 거의 ‘패싱’을 당했기 때문이다. 세 번의 대선 후보 텔레비전 토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관세 전쟁에 대한 대책은 간단하게 거론됐을 뿐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의 핵심 우방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 선거에서 ‘트럼프 팩터(Trump factor)’가 주요 변수로 등장했다. 친(親)트럼프냐, 반(反)트럼프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고 있다.최근 호주 총선에서는 중도 좌파 집권당인 노동당이 보수 야당의 거센 도전을 물리쳤다. 야당 지도자인 피터 더턴 자유당 대표는 ‘호주의 트럼프’2025.06.02 05:55
노자는 말했다. 잘난 체 교만하거나 지나친 야심과 탐욕으로 물불을 가리지 않는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자 넘어지고 자빠져서 일신을 망친다는 뜻에서 "발뒤꿈치를 돋우어서 서는 자 바로 서지 못하고, 가랑이를 벌리고 걷는 자 바로 가지 못한다"고 했다. 자신을 드러내 보이려는 자 명료하지 못하고, 자신이 옳다는 자 드러나지 못하며, 자신을 과신하는 자 공이 없고, 자신의 재능을 자랑하는 자 그 재능을 오래 지탱하지 못한다. 그런 것들을 도에서 말하자면 음식 찌꺼기 같고 혹을 달고 다니는 것처럼 괴이쩍으니 도가 있는 자는 그런 처신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발을 돋운다는 것은 자신을 드러내 보이려는 보통 인간의 속성을 비유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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