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5 13:44
Dell'Acqua 등(2023)은 하버드 비즈니스리뷰,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함께 인공지능(AI)의 사용이 컨설턴트들의 업무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 758명의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컨설팅 업무 숙련도가 하위 절반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은 챗GPT 사용 시 43% 정도의 성과 향상을 경험했다. 반면, 숙련도가 상위 절반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은 챗GPT 사용 시 17% 정도의 성과 향상을 경험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챗GPT 사용자들은 업무 완료 속도가 25.1% 빨라졌고, 결과물의 품질도 40% 이상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적어도 컨설팅과 같은 지식산업2025.05.15 13:20
어제 14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1,400원으로 일시 급락한 것은 단순한 시장 반응이 아니라 미국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과 밀접한 구조적 반응이다. 한·미 외환 당국의 조율과 달러 강세 조절 움직임이 결합하며, 이는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주는 신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지영 기재부 차관보와 로버트 캐프로스 미국 재무부 차관보가 밀라노에서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원칙을 논의했다. 이 회동은 과거 플라자합의를 연상시키며, 미국이 간접적으로 원화 절상을 유도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시장에서는 해석되고 있다. 미국 달러 환율 변동은 글로벌 유통·물류 산업에 큰 영향을 준다. 달러 강세는2025.05.14 17:53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 인기가 시들하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나타난 약달러 기조에 대응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달러당 대만 달러 가치는 올해 들어 5월 초순까지 8.3%나 올랐다. 엔화(7.9%)·싱가포르 달러(5%)·원화(4.7%)·말레이시아 링깃(4.4%)·중국 위안화(0.8%)의 가치도 상승세다. 한마디로 아시아 투자자들이 달러화 약세에 불안감을 느껴 달러 보유분을 매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약달러를 원하는 트럼프 정부로서는 환영할 일이다. 달러 약세를 통해 무역 적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란 보고서의 내용대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할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는 이유다. 문제는 미국과 환율 협의 중인2025.05.14 17:50
금융사가 지난해 발행한 자본성 증권은 21조7000억 원 규모다. 1년 전보다 57%나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에도 8조7000억 원의 자본성 증권이 발행됐다. 자본성 증권은 금융회사 자본 규제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발행 조건에 따라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으로 나뉜다. 이 중 신종자본증권은 국제회계기준(IFRS)상 자본으로 분류된다. 후순위채와 달리 만기나 이자 지급 조건 등을 발행자 맘대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성 증권 발행을 통해 자구(自救) 노력 없이 쉽게 자본금을 늘릴 수 있는 구조다. 이를 잘 활용하고 있는 곳이 바로 보험과 증권사 등이다. 자본 규제에 대응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2025.05.14 13:21
봄이 무르익으면서 아침마다 숲길을 산책한다. 3㎞ 남짓,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집 가까이에 산이 있음에 감사한다. 집을 나서 5분만 걸으면 울울창창한 초록 숲의 품에 안길 수 있으니 큰 복이 아닐 수 없다. 숲으로 가는 길에는 날마다 새로운 꽃들이 피어나서 나를 반긴다. 매번 꽃들과 눈 맞추느라 나의 발걸음은 자꾸 느려지곤 하지만 나 홀로 산책이라 남의 눈치 볼 일도 없으니 나는 그 느림을 즐긴다. 일찍이 영국의 시인 윌리엄 헨리 데이비스는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볼 틈도 없다면/ 그런 인생은 불쌍한 인생’이라고 했다. 산책하며 마주치는 꽃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취해보는 그 시2025.05.14 04:00
국내에선 우리나라 금융그룹이 높은 수익을 내고 규모가 크다고 하지만 세계로 나가면 다르다.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가 올해 발표한 '세계 100대 은행' 순위를 보면 중국·미국·영국·프랑스·일본 은행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공상은행(ICBC) 등 중국 은행 4곳이 자산 4조~6조 달러대로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미국), HSBC(영국), BNP 파리바(프랑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일본)이 뒤를 잇고 있다. 이들은 2조~4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선두 금융그룹인 KB·신한금융이 자산 5000억 달러 규모로 60위권에 턱걸이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2025.05.13 17:49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국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반도체 주도권 경쟁의 수단은 대규모 재정투자와 금융지원이다. 한국산업은행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미국이 정부 예산으로 반도체 제조기업과 연구개발 기관에 6년간 지원한 액수만 527억 달러다. 한화로 환산하면 73조원이 넘는 보조금이다. 보조금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500억 달러에 이르는 미 상무부 산하의 반도체 기금이다. 이 중에 반도체 생산 시설 확장용 장려금만 390억 달러다. 반도체 제조·조립 연구개발을 위한 미국 내 시설을 신설하거나 확장할 때 주는 지원금이다. 지난 1월 지급된 지원금 배정 내역을 보면 인텔(78억 달러)·TSMC(66억 달러)·마이크론(78억 달2025.05.13 17:46
미·중 양국이 일시적인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 90일간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를 115%P씩 낮추기로 한 것이다. 4월 2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전으로 회귀한 모양새다.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이 대화를 통해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것을 멈췄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희토류 수출 중단 등 미·중 간 무역 전쟁이 길어지면 세계 경제의 위기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틀간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룬 것은 양국의 협상 태도였다. 미국은 펜타닐 밀수 등으로 인한 자국 피해를 부각했고, 중국도 대미 통상 마찰 확대를 원하지 않았다. 특히 중국 측 협상 대표인 허리펑의 유연한 스타일도 한몫했다. 류허에 이어 국무2025.05.13 16:30
1분, 1초가 아쉬운 일요일 저녁에 세 친구가 모였다. 술병이 사람 수만큼 비워질 무렵 한 친구가 문득 사과를 꺼냈다. “미안하다. 내 사정 때문에 귀한 일요일을 망친 것 같아.” 사과한 친구는 편의점 두 곳을 운영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새벽까지 일하고, 일요일에야 조금 일찍 퇴근한다. 그날도 다음 근무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서둘러 매장을 나섰다. 처음부터 이렇게 빡빡한 일정은 아니었다. 아르바이트생들의 잦은 이탈, 부담되는 최저임금이 원인이었다. 그와 관련해 시비 붙은 일도 한두 번이 아니었고, 스트레스는 쌓일 대로 쌓였다. 그는 “알바생이 갑자기 출근 안 하고 연락이 끊겨도 나중에 일한 시간만2025.05.13 04:00
미·중 패권경쟁이 글로벌 경제를 흔들고 있다. 관세전쟁과 디지털 기술 패권 다툼이 지속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IMF는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로 전망하며, 미·중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 둔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제 양국이 대립을 접고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오는 6월로 논의되는 미·중 정상회담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직접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그러나 회담 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핵심은 ‘윈윈(win-win) 전략’을 어떻게 설계하느냐다. 미국은 중국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중국 또한 미국과의 경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2025.05.12 18:12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최대 의약품 수출국은 미국이다. 국산 의약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92억6700만 달러(약 12조8500억 원) 규모다. 이 중 미국 수출액은 14억9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16%를 차지한다. 증가율로 따지면 22.7%에 이른다. 2015년 대미 의약품 수출액이 330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의약품 수출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미국이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바이오 공장 유치를 위한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고 해외 의약품 제조 시설에 대해서는 각종 규제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한마디로 의약품도 자동차나2025.05.12 18:06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0.246%나 역성장했다.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꼴찌다. 아일랜드가 3.219%로 1분기 성장률 1위를 기록했고, 중국(1.2%)·인도네시아(1.124%)·스페인(0.568%)이 뒤를 이었다.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큰 캐나다(0.4%)나 이탈리아(0.26%)·독일(0.211%)·프랑스(0.127%)의 성장률도 모두 플러스다.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경제난을 겪는 미국(-0.069%)에도 뒤떨어진 수치다. 한국의 성장률 후퇴는 1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소비와 건설 투자가 살아나지 못한 게 결정적 요인이다. 게다가 비상 계엄과 탄핵 정국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올해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된 것2025.05.12 08:35
이탈리아 '일폴리오(Il Foglio)'는 최근 AI가 기사를 작성하고, 제목을 달며, 편집까지 맡은 특별호 일폴리오 AI를 발행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100% AI가 만든 신문으로, 미디어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기회를 열지만, AI가 기자를 대체할 수 있을지, AI가 만든 뉴스의 신뢰성, 그리고 AI 언론이 정치적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은 여전히 중요한 질문이다. AI가 주도하는 저널리즘이 언론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이제 그 논의가 필요하다.AI가 기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AI는 사실 기반 기사 작성, 기계적 편집, 데이터 분석에서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다. 하지만 탐사보도, 인터뷰, 현장 취재처럼 인간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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