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2 06:00
수개월 전, 한 통의 연락은 낯설면서 익숙했다. 과거 공유 킥보드 서비스 H사를 매각했던 Y씨가 천일에너지의 친환경 브랜드 '지구하다'에서 전략을 맡고 있다는 소식은 의외였다. '낡은 것을 버리는 대신, 생명을 불어넣는 사업'이라고 했다. 폐자재를 에너지로 전환하고 건설·인테리어 산업의 잉여 자원을 순환 가능한 자원으로 바꾸는 실험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솔직한 심정은 '그린 워싱'이라는 의심의 씨앗부터 피어났다. 당시 우리 회사는 실적과 세일즈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었다. 섣불리 친환경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우다 본업에 손해라도 볼까 하는 우려가 컸다. 상업용 부동산과 인테리어 업계에서 ESG 실천 사례는 여전히 드물었고2025.07.21 17:41
전세는 우리나라에서 유독 발달한 임대차 계약 방식이다. 주택가격보다 값싼 전세로 원하는 학군지 등에 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세를 선호하는 해외 사례와도 다른 현상이다. 서민과 중산층의 경우 전세나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내 집 마련을 위한 사다리로 이용하기도 한다.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봉쇄 조치까지 취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서울 전세 가격은 한국부동산원 6월 통계 기준 0.24% 오른 상태다. 이 중에서도 아파트 전셋값은 0.33%나 올랐다. KB의 통계를 봐도 수도권 전세가격지수는 0.17% 올랐다. 23개월 연속 상승세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하반기 입주 예정 물량이 1만4043가구로 상2025.07.21 17:37
기업의 어음 부도율이 5월 기준 0.4%까지 치솟았다. 2015년 3월의 0.41% 이후 10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2월의 0.04%와 비교해도 석 달 만에 10배로 급증한 셈이다. 어음 부도란 어음을 발행한 사업자가 만기일에 결제하지 못해 부도낸 것을 말한다. 경기침체로 기업의 지급 능력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어음 부도를 반복하면 파산에 이르게 되고, 이게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을 높이는 금융위기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6월 말 대출 연체율도 평균 0.11%로 올라갔다. 작년 같은 기간의 0.02%에서 급증했다. 전국 법원이 접수한 기업 파산 건수가 올해 5월 말까지 922건으로 1년 전2025.07.21 15:13
바야흐로 재건축·재개발의 시대다. 서울은 물론이고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 곳곳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 시작되고 있다. 이는 1980~1990년대 대규모로 지어진 아파트가 노후화된 영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주택은 1945만여 가구다. 이 중 준공된 지 20년 넘게 지난 노후 주택은 약 1050만 가구로 전체의 53.7%를 차지한다. 전국 주택 2곳 중 1곳 이상은 노후 주택인 셈이다. 전국 노후 주택 비율은 2021년 50%를 넘긴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은 2000개가 넘는다.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사업만 해도 21일 현재 1043개에 이른다. 영등포구가 125개2025.07.21 08:01
2025년 7월 16~17일, 충청권에는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서산은 120년 만에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고, 서천·공주 등지에서 사망자 4명, 실종자 2명, 최대 7000여 명의 대피 사례가 보고되었다. 광주 등 호남지방에서는 87개 도로와 38개 건물이 침수되었으며, 403개 학교가 폐쇄되었다. 경남 함안과 창녕, 밀양, 의령 등지에서도 주택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속출했고, 낙동강 지류가 범람해 농경지와 공장이 잠기며 산업활동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일부 반도체 및 공업단지의 조업도 영향을 받았다.오늘날 우리의 삶과 산업은 전력, 통신, 데이터, 수송 등 복합적이고 상호의존적인 시스템 위에 구축되어 있으며, 그 중심에 에2025.07.21 06:50
고대 중국 춘추전국시대에는 사람을 예사롭게 죽였다. 노자는 그런 시대에 태어나서 노년에 홀연히 세속을 등지고 떠났다. 떠나기 전에는 전쟁으로 수없이 죽어가는 사람을 보았을 것이다.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하찮은 벌레 죽이듯 사람의 목숨을 빼앗도록 명령하는 권력자들, 그리고 그들의 명령에 어쩔 수 없이 죽이고 죽어야 했던 병사들…! 노자는 사람을 많이 죽여 승리의 축배를 들고 즐기는 자들의 모습을 보고 참담한 마음이 그지없었던 것 같다. 인간도 중생이라 포악한 육식동물의 유전자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그는 사람 죽이는 병기(兵器)가 상서롭지 못한 물건이라 했다. 농기구나 부엌칼 같은 것은 병기처럼 쇠붙이로 만들었으나2025.07.20 16:30
미국 장기채권 펀드에서 2분기 중 빠져나간 자금은 110억 달러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이후 최대 유출 기록이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데다 장기국채 발행 물량도 많아 시장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법안으로 향후 10년간 유발될 미국의 재정적자만 2조4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게다가 늘어나는 재정적자를 메꾸려면 장기국채를 계속 발행해야 하는 구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갈등은 미 국채 시장 발작을 키운 요인이다. 파월 의장 해임 압박은 금리 인하를 의미하고, 이는 장기적으로 보면 물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장기 인2025.07.20 16:26
한국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상위권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보면 한국의 연간 전력소비량은 2022년 기준 587테라와트시(TWh)로 세계 6위 수준이다. 중국(8540TWh)·미국(4128TWh)·인도(1463TWh)·러시아(1026TWh)·일본(939TWh) 다음이다. 인구를 비교하면 한국의 에너지 소비량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한국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지난해 기준 93.6%다. 한국석유공사 자료를 보면 원유의 경우 중동산 수입 비중이 69.2%로 압도적이다. 2017년의 중동산 원유 의존도 81.5%에 비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다. 트럼프 1기 정부 이후 미국산 원유 수입을 압박하면서 미국2025.07.18 08:09
애처가인 개그맨 이수근이 지난 7일 부인 박 모씨의 신장이식 수술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시세 30억 원의 건물과 토지를 내놨다고 한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토지 165㎡(49평)와 전체 면적 229.88m²인 지상 건물이다. 이수근은 지난 2011년 2월 부인 박 씨와 공동명의로 13억 원에 매입하고, 이듬해 2월 이곳에 지상 3층 건물을 지었다. 건물은 공동명의인 대지와 달리 박 씨 단독 명의로 등기하고, 당시 건축비 7억여 원의 근저당 채무는 이수근 명의로 설정했다.소문난 애처가 이수근은 집 안 청소와 설거지를 도맡고 있는데 박 씨는 안타깝게 2011년 둘째 임신 이후 임신 중독증으로 신장이 악화해 14년째 신장 투석을 받고 있다. 그2025.07.17 13:36
이재명 대통령은 ‘진짜 대한민국’을 내세우며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으나, 인선이 계파와 정치적 이해관계에 편중됐다는 비판이다. 과거 야당 시절 작은 의혹에도 사퇴를 촉구했던 민주당은 이번 청문회에서 증인 채택 무산과 자료 제출 거부로 낙마 없는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후보자 19명 전원 통과를 목표로 임하고 있으나, 네이버 출신 3명 기용에 따른 대기업 권력 유착 의혹과 공정성 훼손 우려가 국민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여당은 낙마가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며 해명에 소극적이어서 국민 신뢰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강선우 후보자 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충돌로 혼란스러웠다. 국민의힘은 증인거2025.07.17 10:05
지금으로부터 2456년 전인 기원전 431년 그리스에서 큰 전쟁이 터졌다. 새로 떠오르던 해상 강국 아테네와 기존의 패권국 스파르타가 한판 붙은 것이다. 이름하여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다. 이 전쟁은 그리스와 스파르타의 전쟁을 넘어 인근도 편을 나누어 참전한 이른바 세계대전이었다. 전쟁은 BC 404년까지 무려 27년 동안이나 이어졌다. 역사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고대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이 전쟁의 원인을 "아테네의 부상이 스파르타를 두렵게 했고, 그 두려움이 전쟁을 만들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당시 아테네는 경제력과 해군력을 바탕으로 급속히 팽창하고 있었다. 그 이전까지 지중해의 유일한 패자로 군림해왔던 스파르타에게는 큰2025.07.16 17:45
미국의 6월 물가상승률은 0.3%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7%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나라는 영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3곳뿐이다. 향후 협상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트럼프 관세정책이 미국 무역적자 감축과 제조업 활성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미국의 관세 장벽에 맞서 합종연횡까지 모색하며 대응하는 이유다. 30%의 상호관세율을 적용받은 유럽연합(EU)의 경우 캐나다·일본과 협력을 강화 중이다. 미국의 일방적 상호관세 통보에 힘을 합쳐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블룸버그 보도를 보면 EU는 미국의 관세에 대응해 총 940억 유로2025.07.16 17:40
정부가 지난해 물가 안정을 위해 지원한 할당관세는 1조4300억 원 규모다. 1년 전보다 33%나 늘어났다. 기본 세율보다 낮은 할당관세율을 적용하는 품목은 125개 정도다. 가장 많이 지원한 품목은 액화천연가스(LNG)·원유 등 에너지로 8195억 원에 이르렀다. 전체 할당관세액의 57%에 해당한다. 바나나·옥수수·망고·파인애플·설탕·닭고기에 대한 지원액도 각각 10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할당관세는 물가를 낮추는 특효약 격이다. 할당관세는 가격이 급등한 수입품의 관세율을 낮춰 수입물가를 안정시키는 도구로 사용된다. 특정 품목의 수입가격을 낮추면 1차, 2차 가공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인하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 할당관세로 인1
호르무즈 통과 허용 "이란 전략적 봉쇄 해제"... AFP통신 긴급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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