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 17:37
독일의 경제지표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은 0%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0.2% 감소해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최악의 성적인 셈이다. 내각회의에서 의결한 내년 예산안은 5205억 유로(약 827조 원) 규모다. 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 투자 규모를 1267억 유로 규모로 늘린 결과다. 이 중 1743억 유로는 신규 차입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지난해 505억 유로에 비하면 3배 이상 늘어났다. 대규모 차입은 의회의 신규 부채 한도 완화 조치 덕이다. 유럽의 안보 불안으로 국방비에 한해 GDP 대비 0.35%로 제한한 신규 부채 한도를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2035년까지 G2025.08.20 17:30
이재명 대통령은 6월 취임한 후 재계 총수들과 두 차례 공개 회동했다. 개별 비공개 만찬까지 합치면 세 차례다. 민생의 핵심인 경제 살리기를 위해 민관이 원팀으로 협력하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특히 코앞에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과 트럼프발 미국 보호주의 정책에 맞서려면 재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큰 틀만 잡은 정부 간 관세 협상의 구체적인 직접투자 항목을 나열해야 한·미 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경제인단은 15개사 대표들이다. 이른바 양국 간 산업 협력에 필요한 조선·항공·반도체·배터리·자동차·에너지·핵심 광물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들로 이루어진2025.08.20 13:56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立秋)가 지났음에도 불볕더위는 여전하기만 하다. 아직은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處暑)도 지나지 않았으니 좀 더 참고 견디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그래도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 산책하기에 좋다. 여름내 햇살을 피해 나무 그늘 밑을 맴도는 사이 초록 숲은 더욱 짙어지고 꽃을 피웠던 자리에 열매를 내어 달고 햇볕을 쬐며 가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산을 오르기엔 너무 더운 탓에 산으로 가려던 마음을 접고 차를 타고 국립수목원이 있는 광릉으로 향했다. 광릉은 학창 시절 자주 소풍을 다녔던 곳이기도 하고, 지금 사는 곳에서도 멀지 않아 자주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국립수목원과2025.08.19 19:04
구글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우주 데이터센터에서 작동한다.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가 우주로 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을 탑재한 위성이 데이터센터인 것이다. 스타클라우드는 제미나이가 우주 데이터센터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우선적으로 시범 운영한다. 스타클라우드는 이번 시범 운영이 성공을 거둔다면 가로×세로 각각 4㎞ 크기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 모듈을 우주로 띄워 5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르면 5개월 내에 실현될 일이다. 스타클라우드는 올해 말에 제미나이를 탑재한 스타클라우드-1을 발사한다고 최근 밝혔다. 스타클라우드-1은 일종의 시제품이다. 제미나이2025.08.19 18:17
국회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은 21일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고, 재계는 시행 시기만이라도 늦춰달라고 호소하는 상황이다. 법안의 취지는 불법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해 노동자의 최소한의 권익을 보호하자는 것이지만 산업 현장의 시선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제조업과 물류, 서비스업 등 노동 집약적 산업은 단 하루의 파업만으로도 생산과 공급망에 직접 차질을 빚는다. 그 충격은 기업 내부에만 머무르지 않고 협력업체, 나아가 수출 물량과 소비자 가격까지 연결된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기업들은 불2025.08.19 17:18
대만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01%다. 트럼프의 관세전쟁 파고 속에 성장을 견인한 분야는 34.06% 급증한 수출이다. 대만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전자부품과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성장의 중심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있다. 엔비디아·AMD·애플 등 주요 기업의 칩 생산을 담당하는 TSMC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0%에 이른다. TSMC를 중심으로 콴타·폭스콘 같은 기업들이 산업 기술 생태계를 함께 구축한 결과다. 미국의 상호관세 20%에도 대만 경제가 견실한 이유다. 대만은 정부 주도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중심의 전략산업을 육성 중이다. 이에 따른 AI와 신기술2025.08.19 17:14
은행권 대출금리가 3년 만에 3%대 진입을 앞둔 상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1%P 인하한 여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7월 기준 2.465%로 하락하는 등 시장금리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매달 발표하는 조달금리 지표인 코픽스도 지난해 9월(3.4%) 이후 10개월 연속 내림세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4월 3.98% 이후 계속 하락 중이다. 미 연준의 금리 하향 전망도 금리 안정세에 도움을 주는 모양새다. 은행의 이자수익과 이자비용 차이인 순이자마진(NIM)도 하락세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2분기 NIM은 각각 1.74%, 1.55%로 전년 동기보다 11bp와 7bp씩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국2025.08.19 16:23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5대 국정목표와 23개 추진전략과 그리고 전국 17개 시·도별 7대 공약과 15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경남은 이번 계획에서 ‘동북아 우주항공 허브’ 육성과 광역교통망(GTX)을 통한 ‘부울경 30분 시대’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경남이 산업·교통·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종합적인 발전 구상이라 할 수 있다.경남의 7대 공약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광역GTX망 구축’이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조기 개통,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거가대교·마창대교 민자 도로 재구조화, 동남권 철도사업 추진 등은 지역 간 이2025.08.19 04:00
"어떤 괴물이 왔나 생각하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냥 60세가 조금 넘은 평범한 사람이다. 의외로 과격한 사람이 전혀 아니다." 이복현 전 원장에 이어 또다시 금융 전문성이 부족한 대통령 최측근 법조계 인사가 금융감독 당국 수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한 금융권의 우려를 의식한 듯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은 금융권의 '이복현 트라우마' 달래기에 나섰다. 검사 시절 '윤석열 사단' 막내이자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복현 전 원장은 윤석열 정부 내내 실세 금감원장으로 군림하며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다. 금융권은 검사 중간발표 등 '금융판 피의사실 공표'에 벌벌 떨었다. 주요 이슈마다 입단속을 하는 등 폐쇄적이었2025.08.18 17:58
시장은 마치 춘풍과 한파가 동시에 부는 기묘한 날씨 속에 놓여 있었다. 금리인하라는 따뜻한 봄바람이 투자자의 마음을 녹이는 동안 정치적 격변이라는 찬바람이 신중함을 요구했다. 이런 상반된 기류 속에서 올해 상반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선별의 계절'을 맞았다. 좋은 씨앗은 더욱 무성하게 자라났고, 약한 것들은 도태되는 자연의 법칙이 부동산 시장에도 나타났다. 결국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기술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는 자산만이 변화의 물결에서 살아남아 꽃을 피웠다.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시장의 딜레마 올해는 양손에 서로 다른 무게의 추를 든 저울처럼 미묘한 균형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월 기준금리를 2.2025.08.18 17:56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을 만든 게 2022년이다. 지난해에는 처벌 대상 기업도 5인 이상 중소기업까지 확대 적용했다. 하지만 산재 사망자는 줄지 않고 있다. 10년간 4명이던 1만 명당 사고 사망자는 2023년 3.9명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2.9명까지 끌어내리려면 갈 길이 멀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산재 감소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을 주문하는 이유다. 하지만 현장 공사를 중소·영세 사업장이 맡는 한 산재 사망을 줄이기는 쉽지 않다. 영세 업체에서 안전관리 체계나 전문 인력을 제대로 갖출 수 없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산재 사망자는 12025.08.18 17:53
전국에서 전세나 월세를 사는 무주택 가구는 961만8474개다. 1년 전보다 7만7374가구나 증가했다. 무주택 가구는 말 그대로 가구원 중 아무도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전체 가구의 43.6%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의 37%나 캐나다의 34%, 미국·영국의 35%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서울의 주택 평균가격은 9억1400만 원으로 지방의 2억3700만 원의 4배 정도다.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14억4500만 원으로 전국 평균 5억2500만 원의 3배에 육박한다. 무주택 가구의 52.6%(506만 가구)가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의 무주택 가구 비율은 2023년 기준 51.7%로 2년 연속 상승세다. 한국의 대·소도시 집값 차이가2025.08.18 05:49
모양 없는 모양(象 상)이라 할 대도(大道)란 물처럼 만 가지 생물에 덕을 베푸는 공을 이루고도 소유하지 않는다. 그리고 주재하지도 않으며 무위하면서도 겸손하게 도리를 지킨다. 그리함으로써 세상 어디를 가든 해를 입지 않는다. 게다가 천하 만물을 대도로써 대하므로 베풀어 주고도 대가를 바라지 않으므로 이화세계가 펼쳐진다. 가난해서 굶는 이도 없고 권력 명예 이익을 두고 다투지 않는 데다 가정불화도 없고 전쟁도 없다. 오직 이웃 간에 서로 돕고 생활하니 천지가 합일하여 감로수가 내리듯 천하가 태평하다. 천상에서 축복의 꽃비가 내리는 것 같아서 펼쳐진 지상낙원을 바라보는 듯 상상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다. 노자는 그런 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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