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7 13:04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은 경기력 논란을 넘어,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비판으로 확산했다. 팬들과 여론은 성적 부진뿐 아니라, 행정 책임 구조와 의사결정 방식까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리더십 공백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감독 교체와 협회 수뇌부 거취 논의가 이어지면서 한국 축구 행정의 구조적인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축구 거버넌스는 투명성 강화와 책임 구조 분산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대한민국도 시스템 개편 없이는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논의의 중심은 차기 회장 선출이지만, 단순한 한 인물의 교체만으로는 구2026.07.07 00:00
[김대호 진단] 초격차의 승부사들 : 반도체 기업 열전 ① 시작하며- 인공지능 시대의 말의 편자, 반도체 기업의 초격차에 인류의 미래가 걸려 있다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국을 건설했던 로마, 그 막강했던 힘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적의 로마 군단이나 탁월한 로마법, 혹은 황제의 강력한 리더십을 떠올린다. 그러나 문명의 이면에 숨겨진 기술사와 경제학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한 역사학자들은 전혀 다른 지점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미국의 저명한 기술사학자 린 화이트 주니어(Lynn White Jr.)를 비롯한 오늘날 많은 석학들은 거대한 로마 제국을 지탱하고 대륙을 하나로 묶어낸 실질적인 경쟁력을 다름 아닌 '말2026.07.06 18:02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상반기 말 기준 4273억6000만 달러다. 은행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중앙은행에 외화예금을 예치하는 계절 요인에 따라 전달의 4269억9000만 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 외화보유액에는 국채 등 유가증권 비중이 3803억4000만 달러로 전체의 89% 정도다. 이 밖에 예치금 222억7000만 달러(5.2%)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56억4000만 달러(3.7%) 외에 금 47억9000만 달러(1.1%), IMF포지션 43억1000만 달러(1.0%)로 구성돼 있다. 외환보유액 순위로 보면 세계 13위권이다. 2020년에서 2025년 말까지 9위를 유지했으나 올해 1월 10위에 이어 5월 말에는 13위까지 밀렸다.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격히 상승2026.07.06 17:58
한국 증시의 최근 변동성을 키운 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다. 신용거래융자와 레버리지 ETF 잔액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율은 0.8~0.9%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고위험 투자로 분류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전 고점은 2020년 10월의 0.76%다. 한마디로 대출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바라고 빚을 내서라도 주식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다.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이달 초 이틀간 4000억 원 늘었다. 전체 잔액도 37조7187억 원 규모다. KB국민·신한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도 이달 초 이틀 새 4944억 원 증가했다. 이 중 4930억 원은 마이너스통장(마통)을 이용한 대출이다. 하루 평균 2502026.07.06 17:33
요즘 물류센터 시장에서 흥미로운 장면은 새로 지어지는 창고가 아니라 비어 있던 창고가 채워지는 모습이다. 2~3년 전만 해도 시장의 화두는 공급이었다. 전국 곳곳에 대형 물류센터가 들어서고, 수도권에는 유례없는 규모의 신규 자산이 쏟아졌다. 공실은 늘고, 임대인들은 임차인 확보를 위해 렌트프리와 각종 지원 조건을 경쟁하듯이 내놓았다. 시장은 임차인 우위였다. 그러나 최근 현장에서 마주하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공급이 줄어들자 공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과 공사비 상승, 인허가 감소가 이어지면서 신규 공급이 급감했다. 그동안 결정을 미루던 화주 기업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입2026.07.05 15:29
세계 각국은 국방 예산을 늘리고 첨단 무기를 개발하는 데 막대한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현대 군사력은 전력 공급이 끊기고 연료가 고갈되는 순간 무력화된다. 전투기는 연료 없이 뜰 수 없고, 구축함은 항해할 수 없으며, 미사일 방어체계와 지휘통제망은 안정적 전력 없이 작동하지 않는다. 21세기 국가안보의 축은 더 이상 군사력 하나가 아니다. 군사안보와 에너지안보는 국가 생존을 지탱하는 하나의 전략체계로 통합되고 있다. 이 두 축이 가장 격렬히 부딪치는 현장은 뜻밖에도 해상풍력·태양광의 '입지 선정'이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전 시설이 군 작전 경로를 제한하거나 방공 레2026.07.05 15:13
전국 지자체 총예산은 지난해 기준 454조6000억 원 규모다. 여기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간 내부거래와 보조금 등 중복된 외부거래 액수를 뺀 순예산은 326조 원 안팎이다. 순예산만 놓고 보면 1년 새 15조9000억 원 늘었다. 각종 기금까지 포함하면 356조8000억 원 정도다. 이 중 지방세 등 자체 수입은 145조6000억 원으로 총예산의 44.7%다. 반면 지방교부세나 국고보조금 등 이전수입 150조9000억 원(46.3%)보다 적다. 예산의 절반가량을 국세에서 지원받다 보니 예산 사용이 경직적이다. 국고 보조사업의 경우 중앙정부가 용도를 엄격히 규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고보조금 사업은 중앙정부보다 지방정부 부담액이 오히려 큰 경우도2026.07.05 15:10
한국의 상반기 누적 수출액이 4967억 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48.6% 늘어난 수치다. 6월 수출액만 1022억 달러 규모다. 5월의 878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월 수출 1000억 달러를 넘긴 나라는 독일·중국·미국뿐이다.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올해 수출액 1조 달러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도 1383억 달러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1109억 달러 늘었다. 6월 무역수지 흑자만 361억5000만 달러다. 이 중 반도체 수출이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붐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발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상승한 결과다. 6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2026.07.05 12:07
‘오늘’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지만, 그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게 다가온다. 우리는 흔히 내일이 또 올 것이라 생각하며 오늘을 쉽게 흘려보내곤 한다. 하지만 오늘이 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날이라고 생각한다면 삶의 태도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이러한 삶의 자세를 떠올리면 독일의 문학가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이 생각난다. 그는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문학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고, 인간의 삶과 고통을 작품에 진실하게 담아냈다. 그는 “매일을 마치 그것이 네 최초의 날이자 동시에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라는 말을 남기며 하루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그의 삶은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2026.07.05 12:00
·신현정 중부대학교 교수(교육학)/릿쿄대학 객원교원 안식년을 맞아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놀라는 것은 '80세'가 더 이상 근로에서 은퇴를 의미하는 나이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과거 근무한 대학의 총장은 총장직에서 은퇴한 뒤 사립고등학교 교장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고, 그 생활도 어느덧 10년째를 맞고 있다. 올해 79세인 이웃집 할머니는 구립 스포츠센터에서 회원 접수를 담당하는 파트타임 직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올해 80세가 되는 한 지인은 수십 년간 경영해온 IT 기업을 후배에게 물려준 뒤 새롭게 글로벌 의료관광사업에 뛰어들었다. 아파트 주차 관리원과 식당의 조리사, 대학 주변 건설 현장의 작업자 가운데도 70대 후반2026.07.05 12:00
최홍규 미디어학 박사 / EBS 연구위원글을 잘 쓰는 아이가 있다. 그런데 그 글이 정말 그 아이가 쓴 것인지, 요즘은 확인이 어렵다. AI(인공지능)가 써준글과 아이가 쓴 글은 겉으로 거의 구분되지 않는다. 아니, AI가 써준 글이 더 매끄러울 때가 많다. 부모는흐뭇하다. 아이는 홀가분하다. 그 홀가분함이 뭔가를 잃어가고 있다는 신호라면?지난 2023년 4월부터 5월 사이, 독일의 한 대학 컴퓨터실에서 실험이 하나 진행됐다. 91명의 학부생이 같은 과제를 받아 수행했다. 자외선 차단제 속 나노 입자가 건강에 해로운지, 가상의 친구에게 근거 있는 권고안을 써주는 것이었다. 반은 구글(Google)로 직접 정보를 찾았고, 반은 챗지피티(ChatGPT)2026.07.05 00:00
[김대호의 돈의 질서⑳ 가치투자(Value Investing)의 불변의 원칙: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기술의 진보가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격변기마다 금융시장은 언제나 거대한 신기루를 만들어냈다. 인공지능(AI) 혁명, 유동성 폭발, 그리고 가상자산과 토큰화(Tokenization)로 대변되는 새로운 금융 영토의 확장은 투자자들에게 마치 과거의 법칙이 모두 무용지물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가격이 가격을 끌어올리는 모멘텀 투자와 '포모(FOMO)에 휩싸인 투기적 자본은 시장의 변동성을 극대화하며 많은 승리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쫒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어떤 상황에서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하나의 원칙이2026.07.03 12:54
한반도는 오랜 역사 동안 하나의 언어와 문화를 공유해 왔지만, 1945년 해방 이후 냉전 속에 남과 북이 서로 다른 체제로 분단되었다. 1950년 한국전쟁은 민족사 최대의 비극으로 기록되었고, 1953년 정전협정 이후에도 한반도는 불완전한 평화와 군사적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분단은 단순한 국경선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을 가르는 구조적 단절로 이어졌다. 이후 남북관계는 긴장과 화해를 반복하며 변화해 왔고, 국제정세와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한반도 문제는 동북아 안보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선택한 이후 전쟁의 폐허 속에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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