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5 17:42
특허출원은 국가의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세계 특허출원 건수는 2024년 기준 372만 건이다. 2005년 170만 건이던 특허를 2배 이상 늘린 게 중국이다. 중국은 이 기간에 10배 넘는 특허를 출원했다. 2011년에는 세계 1위 특허 출원국이 됐다. 중국 특허출원은 미국과 일본·한국·유럽을 합친 것의 1.3배다. 지식재산권 강화를 국가 정책으로 삼고 보조금을 지급하여 출원을 장려한 결과다. 중국은 미국과 인공지능(AI)을 포함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특허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최근 특허출원이 급증한 생성형 AI나 소프트웨어 분야 등에서 양국 간 경쟁은 갈수록 심화하는 모양새다. 일본은 양자 컴퓨팅이나2026.08.25 17:36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적 왕따 작전’을 개시했다. 핵심 내용은 디지털 자산 기술 금융 등 이란과 거래하는 다른 국가에도 2차 제재를 가하기로 한 것이다. 2차 제재는 특정 제재 대상 국가와 거래한 국가를 겨냥한 제3자 제재인 셈이다. 이란이 리얄화 안정과 무기 구매를 위해 가상화폐와 금을 이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란에 핵과 미사일 기술을 제공하고 석유 수입을 돕는 전 세계 60여 개 단체와 선박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번 조처로 이란의 통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곤두박질친 상태다. 미국의 해상 봉쇄로 타격을 입은 이란 경제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신호다. 물가도 고공 행진 중이다.2026.08.25 13:52
주류업계에서 대형 제조사가 특정 동네 슈퍼나 판매점에 물품과 판촉비, 장려금 등을 매출 성과나 특정 이벤트 등 공급망별 차별적으로 지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지원이 일부 유통망에 편중되면 영세 판매점은 경쟁에서 불리해지고 골목상권의 경쟁 질서도 흔들리고 있다. 현행 제도는 주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베이트와 부당한 지원을 법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상 규정이 존재하는 것과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실제 거래조건과 지원 내용을 투명하게 확인하고 위반 여부를 엄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우리나라 주세는 주류의 제조와 반출 과정에서 부과되는 세금이다. 주류 종2026.08.25 10:44
· 약은 필요한 만큼 사용하면 치료 효과를 내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정책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건강보험 재정을 관리하기 위한 제도는 필요하다. 다만 정책이 기업의 수익과 연구개발 여력까지 떨어뜨린다면 처방의 부작용도 함께 살펴야 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약가와 급여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의약품이 건강보험 급여에 포함되면 환자 접근성은 높아지지만, 가격은 정부가 정한 기준의 영향을 받고 등재 이후에도 여러 제도를 통해 조정된다. 제약사는 제품 판매량뿐만 아니라 약가와 급여 정책에 따라서 수익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의약품 판매로2026.08.25 10:38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세계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동안 인간이 학습하고 통제했던 고유의 영역들이 AI로 대체되면서 “과연 제대로 될까”라는 의문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대한 반감일 수도 있다. 최근에는 AI의 해킹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대중의 불안감은 커졌다. AI가 해킹 능력을 학습하고 짧은 시간에 모의 실험을 해내고 단행한다면 국가와 기업의 전산망이 통째로 넘어갈 수도 있다. 또 해킹을 놓고 AI가 전쟁을 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미리 예견한 드라마가 있다. 이 드라마를 본다면 AI 세계가 어떤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해본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방송국 CBS에서 방2026.08.25 00:00
월가에는 오랜 세월 회자되는 무서운 격언이 있다. "주식시장은 희망을 먹고 살지만, 채권시장은 오직 진실만을 말한다." 오늘날 글로벌 금융시장의 심장부인 미국 국채시장에서 울려 퍼지는 경고음은 더 이상 일시적인 변동성 수준이 아니다. 미국의 연방 국가부채가 사상 유례없는 40조 달러(약 5경 5000조 원)를 넘어서고 매년 2조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재정적자가 누적되면서, 미국 국채시장은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수급 불균형과 신뢰의 위기에 직면했다.재정 방만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월가의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돌입하면서 미국 10년물 및 3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베어 스티프닝(Bear Ste2026.08.24 18:02
경남 해안 지역에 지난주 사흘간 연간 강수량과 맞먹는 폭우가 쏟아졌다. 동쪽의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저기압의 이동을 막은 가운데 남쪽에서 유입된 비구름이 거제·통영 지역에 장시간 머물면서 생긴 현상이란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같은 시기인데도 비구름의 영향을 받지 않은 지역에서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이유다. 기상청의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를 보면 앞으로 한반도의 폭염과 폭우는 더 자주 더 강하게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기상기구(WMO) 자료를 보면 서유럽의 지난 6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3.05℃ 높았다. 오랫동안 머문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상공에 가두고 강한 일사량이 지표면 온도를 한층 끌어올렸기 때2026.08.24 17:58
시장에서 추산하는 정부의 미래대응기금은 100조~150조 원 규모다. 기금에 내국세 세입예산 중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웃도는 금액에다 반도체 등 초과 세수와 남는 예산도 전입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 올해 기준 10년 평균 세수증가율은 6.1%다. 반도체 호황으로 걷힐 올해 초과 세수도 10조 원 규모다. 이 밖에 교육교부금 개편에 따른 차액 등도 기금으로 전입 가능한 재원이다. 미래대응기금의 투자처는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분야다. 예를 들면 1.7%로 낮아진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기금을 투자하겠다는 뜻이다. 정부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골든 타임’을 향후 2~3년으로 여기는 모양새다2026.08.24 17:23
얼마 전 한 프롭테크 스타트업 대표를 만났다. 스마트빌딩 관제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이었다.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자신들이 만든 IoT 센서가 건물 곳곳의 온도와 진동, 유해가스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사고를 막아준다고. 말을 듣는 순간 다른 질문이 떠올랐다. 좋은 기술을 만든 사람들은 정작 자신의 조직 안에서는 안전할까. 대표에게 최근 퇴사한 개발자가 있는지 물었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 있다고 답했다. 실력 있는 친구였다고 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넉넉지 못한 연봉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여러 조직을 지켜보며 내가 느낀 것은 조금 달랐다. 프롭테크 인재들은 생각보다 돈 때문에 짐을 싸지 않는다. 이유는2026.08.24 00:00
미국의 국채금리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1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 국채금리가 연일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수직 상승하자, 뉴욕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에 빠졌다. 신흥국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차입 비용은 한계 수위로 치솟고 있다. 반도체 주가도 다시 와르르 떨어지고 있다. .시장의 이러한 거친 반발은 단순한 일시적 수급 불안이 아니다. 제17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취임한 케빈 워시(Kevin Warsh) 체제의 통화정책 행보를 향해 시장이 날리는 가장 직설적이고 차가운 불신임 투표다. 월가와 학계에서는 취임 이후 워시 의장이 보여주고 있는 스탠스를 두고 극심한 기시감을 드러내고 있다. 1970년대 백악관의 정치적 압력에 굴복해 인2026.08.23 15:15
교육교부금은 안정적인 초중등 교육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1972년 도입한 제도다. 학교 운영과 교원 인건비를 지원하며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기회를 확대하려는 취지에서다. 당시 오전·오후반을 운영할 정도로 교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시기다. 세수 상황과 무관하게 내국세의 20.79%를 자동으로 배정하는 연동 구조를 채택한 이유다.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한국의 공교육 기반을 튼튼하게 떠받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반세기 동안 교육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제도 도입 당시 1000만 명이던 초중등 학생 수는 현재 400만 명대로 급감했다. 지난 10년 동안 줄어든 학령인구만 175만 명에 이르지만 교육교부금은 이 기간에 40조2026.08.23 15:1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는 동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내 회담을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공개 발신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추락하는 상황을 김 위원장과의 회담 추진으로 만회하려는 의도에서다. 북한도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대해 부정적이나마 즉각 반응을 보인 상태다.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측이 대화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줄다리기를 벌일 수밖에 없는 모양새다. 중간선거용 외교적 성과가 시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북한의 핵무기 숫자를 57개라고 밝혔을 정도다. 그동안 비핵화 요구만 하지2026.08.23 15:06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형모듈원자로(SMR)는 먼 미래에나 상용화될 것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폭발적 증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확대 등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SMR이 실전에 투입될 시기가 대폭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대규모 부하의 계통 연계 지연, 발전소와 데이터센터 간 직접 연결(Co-location), 비용 부담과 전력망 신뢰성을 둘러싼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논쟁이 치열하다. 막대한 송전망 건설 지연과 비용 부담으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은 이제 전력을 사서 쓰기만 하던 데서 자체 발전원을 확보하는 데까지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전력 수요 환경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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