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13:27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즉 코트라(KOTRA)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이 보유한 수출 진흥기관이다. 2023년 기준 1304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코트라는 국내에 본사와 12개 지방지원단 및 2개 분소, 해외 10개 지역본부와 84개국 129개 무역관을 운영하고 있다. 1962년 설립 당시 벤치마킹 모델이었던 일본무역진흥회(JETRO, 일본 내 52개 사무소, 해외 55개국 75개 사무소)와 이탈리아무역공사(ICE, 65개국 79개 사무소)보다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 유지하고 있다. 코트라의 핵심 임무는 해외 신시장 개척과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이다. 여기에 외국기업의 한국 투자를 돕는 일까지 추가했다. 60년 넘는 역사 동안 코트라는 고유의 역할2024.09.30 09:55
2024년 상반기 한국 유통산업은 펜트업 수요 소진과 가계 소비 여력 위축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심각한 경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업계는 실질적인 대책보다는 표면적인 전략을 세우는 데 그치고 있어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매장 방문객 수와 매출 감소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이러한 현실은 외면받고 있다. 온라인 유통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물가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 신뢰도가 저하되면서 단기적인 할인 행사에 의존하는 임시방편적인 상황이다. 한국 유통업체들이 제시하는 경쟁력 강화 전략은 실효성에 의문이 있으며, 디지털 전환과 옴2024.09.30 06:59
미국 대선에서는 늘 ‘10월 서프라이즈’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10월의 돌발 변수는 경제난 등이 될 수 있고 테러, 전쟁을 비롯한 국제 현안이 될 수도 있다.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는 주요 국가들의 첨예한 이익이 걸려 있다. 미국의 우방국은 대체로 구경만 하지만, 적대국들은 특정 후보 당선 또는 낙선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기 마련이다. 올해 대선에서는 북한·러시아·중국·이란 등 ‘반미 4인방’이 10월 서프라이즈 가능성의 중심에 서 있다. 이들 4개국은 최근 국제 사회에서 결속을 다지면서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하지만 4개국이 바라는 차기 미국 대통령은 다르다. 북한과 러시아는2024.09.29 16:13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EV)에 대해 100% 관세를 27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EV는 없다. 한마디로 예방적 차원의 조치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EV 버스나 자동차 배터리용 광물 자원을 관세율 상향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도 거부한 상태다. 중국이 주도권을 가진 산업영역에서 공급망을 다원화해야 한다는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을 만들어 EV나 배터리 제조에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인 마크라인의 데이터를 보면 7월 말 기준 미국 EV의 판매 비중은 10% 정도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평균 점유율인 20%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이2024.09.29 16:08
올해 국세 수입은 337조7000억 원 규모란 게 기획재정부의 추산이다. 세입 예산 전망치 367조3000억 원보다 29조6000억 원 적다. 정부가 올해 쓰기로 한 예산에 비해 실제 세수가 8.1% 부족하다는 의미다. 지난해에 이은 2년째 세수 펑크다. 대규모 결손이어서 당장 구체적인 재원 대책을 마련하기조차 쉽지 않은 분위기다. 심각한 내수 부진 등 경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이유다.원인은 기업실적 부진과 자산시장 위축이다. 경기 부진으로 인해 법인세는 14조5000억 원 덜 걷힐 전망이다. 법인세를 많이 내는 반도체 업계의 침체 여파가 크다. 법인세 외의 주요 세목 대부분도 예상보다 저조한 편이다. 양도2024.09.27 07:13
현재 한국 축구는 홍명보 감독 체제 아래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지만, 선임 과정에서의 불공정성 논란은 축구협회에 대한 신뢰를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 이러한 신뢰 저하는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2002 FIFA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4강 진출을 이끈 이후 한국 축구는 다양한 지도자의 전술적 접근을 경험했다. 그러나 일부 감독들은 전통적인 전술에 집착하며 현대 축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2023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다2024.09.26 15:29
한때 찬란했던 상업시설들이 코로나19와 온라인 커머스의 폭풍 안에서 빛을 잃고 있다. 그러나 '프롭테크(PropTech)'라는 현대의 연금술사가 나타나, 녹슨 금속을 되살리는 마법을 부리고 있다. 비밀 재료는 데이터 기반의 '용도 전환'이라는 점금석(點金石)이다.서울 성동구에 자리 잡은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은 오랜 잠에 빠진 공주와 같았다. 그러나 프롭테크의 키스로 깨어나 활기찬 오피스로 변신하게 됐다. 단순한 변신이 아닌, 마법사들이 그리는 상업용 부동산의 동화다.알스퀘어가 맡은 이 프로젝트는 빅데이터와 AI라는 지팡이를 휘둘러, 상업시설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마법에 매료되어 새 둥지를 틀2024.09.25 18:03
포스코와 일본제철은 반세기에 걸친 협력관계다. 1973년 6월 8일 포항에 일관 제철소를 건설할 당시 기술 협조를 해준 곳도 일본제철이다. 포스코가 민영화된 1998년 이후에는 상호 출자 관계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3년 연장하는 협정도 체결한 상태다. 친환경 철강 생산을 위한 반제품 융통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포스코와 일본제철 간 자본과 기술 협력의 강도는 옅은 편이다. 2016년에는 유동성 확보를 이유로 포스코 주식 75만 주를 처분했을 정도다. 포스코도 이듬해 일본제철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맞대응했다. 일본제철은 남은 포스코 주식 298만4712주도 매각하겠다고2024.09.25 17:59
플라스틱은 현대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소재다. 가볍고 쉽게 썩지 않고 찢어지지 않는 특성을 가진 플라스틱의 발명은 인류사를 뒤바꿔 놓았을 만큼 획기적이다. 최근에는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인간의 건강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을 정도다. 국제플라스틱 협약을 체결해 생산량을 감축하고 재사용을 늘려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유엔 차원에서도 올해까지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을 추진 중이다. 11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정부 간 협상위원회는 플라스틱 국제협약 논의를 위한 최종 협의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플라스틱 생산부터 소비하는 과정에서 오염을 방지할 방안2024.09.25 17:35
제22대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의 출범식이 최근 열렸다. 청명한 가을이 오듯, 이 자리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여야 의원들과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회가 모여 혁신의 정원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순간이었다. 유니콘팜은 여야 국회의원 18명이 정치적 울타리를 넘어 초당적으로 가꾸기로 한 '꿈의 농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공동으로 농장 관리인을 맡아 이념의 경계를 허물고 협력의 새싹을 틔우기로 약속했다. 한편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회는 13명의 주요 스타트업 대표들로 구성된 '현장의 정원사'들이다. 이들은 혁신의 토양에서 자라2024.09.25 12:41
이 은행 대출금리가 건너편의 저 은행 금리보다 저렴하다는 것은 잘 알지만, 이 은행이 진행 중인 사업을 대보라 하면 멈칫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으로 생각된다. 시중은행의 사업은 굴지의 기업들과 달리 세간의 큰 주목을 받진 못한다. 모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기사를 관심 있게 보는 독자는 관계자 등 일부에 불과하다. 실제로 기사 조회 수도 높지 않다. ‘적당히 묻어가는 셈’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 은행도 그다지 세상의 관심을 바라진 않는다는 것이다. 은행이 큰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곧 문제가 터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전 회장의 친인척 300억대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우리은행이나, 김치통에 차곡차곡2024.09.24 18:03
퀄컴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인텔 인수를 타진 중이다. 인수 규모나 조건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인텔은 시총이 90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반도체를 상징하는 회사다. 퀄컴은 스마트폰 반도체의 강자다. 하지만 퀄컴의 인텔 인수 시도는 최근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구조를 상징한다는 의미가 있다. 인수 규모 면으로 봐도 사상 최대다. 인텔과 퀄컴의 업무 중첩 범위는 좁다. 인텔의 주력 제품은 개인용 컴퓨터(PC)의 중앙처리장치(CPU)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분야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만드는 퀄컴도 요즘 주문 감소로 어려움을2024.09.24 17:59
미국 S&P500이나 나스닥 상승률은 올해에만 19% 이상이다. 대만의 가권지수(23%), 일본 닛케이225지수(13%)는 물론 홍콩 항셍지수(7%)의 상승폭도 가파르다. 같은 기간 2.33% 하락한 코스피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내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6조원대다. 올해 초 19조원대와 비교하면 크게 하락했다. 해외 투자 붐을 반영한 결과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상반기 기준 1273억 달러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22% 늘어난 규모다. 이런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 부과를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금투세는 5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투자 이익의 22%에서 27.5%를 내는 세금이다. 주식·채권·펀드 등으로 고액의 수익을 올린 사람에게1
KF-21 보라매 가격 두 배 가까이 뛰어 1억1000만 달러..."그래도 F-35 절반"2
리플 XRP-美 SEC 소송, 7월 3일 비공개 회의에 '촉각'3
KF-21 수출 걸림돌, 인도네시아 분담금 타결에도 미국 수출 허가가 발목 잡아4
박스권 갇힌 리플 XRP, 현실적 목표가 10~14달러 전망5
테슬라, 3개 변수에 주가 흐름 갈린다6
시장 전문가, 항소 포기 선언 리플에 "XRP 실적 없으면 무너질 수 있어"7
아멕스, 연준 업그레이드로 결제 지연... 리플 XRP 기술 통합설에 불 지피다8
리플 XRP, 비트코인 한계 극복 위한 '재설계' 성공할까9
튀르키예, 연말까지 원전 2곳 계약 목표...시놉·트라키아 사업자 선정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