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4 08:45
휴일에 서울 인왕산 도성 성곽길을 따라 이어진 등산 코스에는 외국인들, 청년들이 줄을 잇는다. 유치원생 딸의 손을 잡고 하산하는 아버지, 지방에서 삼삼오오 올라온 베이비부머들도 서울 풍광을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나누고 있다. 사직단으로부터 인왕산 정상을 오르면서, 서쪽으로는 인왕산 국사당과 선바위를 보고 동쪽으로는 백악과 응봉으로부터 내려오는 푸른 구릉과 그 사이에 자리 잡은 경복궁, 창덕궁, 동대문 등의 조감(鳥瞰)은 시공을 초월한 갤러리와 같다. 하산하여 들르게 되는 청와대, 삼청동, 송현동, 인사동 길에는 옛 시골 5일 장터와 같이 남녀노소가 모여 활기차다. 종로3가 피맛길 식당들도 은퇴한 실버들의 미팅2023.05.19 06:00
2023년 하반기에 불황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경제 침체 극복이 비즈니스 리더들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당장 위기극복이 최선의 선택처럼 보이지만,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ESG) 노력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KPMG의 최근 설문 조사에서 미국 CEO의 59%가 ESG 노력을 일시 중지하거나 축소해야 할 순간 앞에 놓여 있다고 반응했다.◇ESG 투자에 대한 인식 변화코로나 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2021년 ESG 투자 총액은 32조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2022년 ESG 투자 총액은 35조 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환경, 사회, 지배 구조(ESG)와2023.05.17 08:40
지역사회공헌 인정제(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in the Community)는 지역사회의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꾸준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과 공공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지역사회가 인정해주는 제도이다. 세계적으로 기업과 기관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로 사회공헌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지역 기반의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시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있어서 복지 관련 기관들에는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일반 기업에는 아직 다소 생소하다2023.05.10 08:41
인간의 삶에서 마음을 나누는 좋은 친구 관계가 중요하듯이 국가 간 든든한 동맹 구축은 국민의 안녕을 위한 최우선 전략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ESG 융합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국제적 질서에 나타나는 모종의 지각변동은 주시할 만하다.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우리 대통령의 바쁜 외교활동는 물론 일본에 대한 통 큰 양보와 미래를 위한 협업으로 전진하는 모든 행보가 파격적이다. 특히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을 세워 종합적으로 지평을 넓혀 가는 전략은 미래를 향해 변모하려는 표명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시대2023.05.08 14: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탄소 포집 및 저장(CCS)과 같은 탄소 관리 기술을 강화해 기후 환경을 보호하자고 세계 각국에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 (MEF)’ 정상회의에서 탄소 관리 도전(Carbon Management Challenge)이라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고 세계 최대 경제국 지도자들의 협력과 참여를 촉구했다. 이 계획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포집하고, 재활용하고, 저장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의 녹색기후기금 (GCF)에 10억 달러(약 1조3200억 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2023.05.03 08:47
90대 중반 노모를 모시고 병원이나 식당 그리고 거리를 다니다 보면, 곧 닥칠 초고령사회를 위한 대비가 “아직 멀었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인근 공원 벤치들도 부족하다. 여러 해 동안 ‘무장애환경(Barrier Free) 인증’ 심의에 참여해 오고 있지만, 고령자들에게 일상생활 현장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2025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해 초고령사회(고령인구 20% 이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의 기대수명(2018년 기준)은 평균 20.8년으로 남자는 85세, 여자는 88세이다. 앞으로 80대·90대 인구 비율이 급상승할 것이다. 그 대비책은 적정한 일거리 기회 제공이나 사회적 공동체 유지, 의료2023.04.26 08:49
2023년은 1973년 시작된 국토녹화(‘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가 50주년을 맞는 해다. 광복 후 제1공화국(이승만 정부)은 1948년 식목일을 제정했다. 당시 정부는 여러모로 산림녹화를 시도했지만, 가정용 연료의 목재 비중이 80%에 달하는 이상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특히 1950~1953년 한국전쟁 과정에서 수많은 산림이 파괴되었으며, 이후에도 전후 복구와 난방을 위해 목재가 많이 필요해 그나마 남아있던 깊은 산의 나무들까지 벌목되었다. 1960년 이후 약 120억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어 민둥산을 울창한 산림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울창한 산림이 주는 다양한 공익 기능은 현재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2023.04.20 21:15
민주·한국 양대 노총은 고용노동부의 회계 관련 자료 제출 거부 노조를 대상으로 한 현장 조사 의지 표명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상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노조가 마치 법을 어기며 활동하는 것으로 낙인찍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행정조사는) 고용부의 불법부당한 행정개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미 자료비치 의무는 제대로 지켜지고 있으며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노조의 자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행했다”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현장방문 관련 거부 입장을 명확히 하고, 21일 예정된 방문조사도 정중하게 거부할 것이다”며2023.04.20 12:55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탄소세’를 물리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EU 입법기구인 유럽의회는 EU 회원국들의 수입품목에 탄소세 형태의 관세를 새로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찬성 487표, 반대 81표로 전날 가결했다. 이 법안은 오는 2030년까지 EU 지역의 탄소배출량을 지난 1990년대 대비 55% 이상 줄인다는 목표 아래 EU 회원국들이 철,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등의 품목을 들여올 때 이들 제품의 탄소 배출량에 비례해 관세를 물리도록 한 것이 골자다. 오는 2026년부터 시행에 들어가 오는 2034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2023.04.19 08:32
ESG를 기반으로 한 세계 질서의 전환기에서 중국은 세계 2대 경제권에 세계 1위 무역대국으로 우뚝 서게 됐다. 그러나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과의 갈등으로 국내외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최근 중국의 2023 양회(兩會)가 주목받는 이유는 시진핑의 전면 집권체제가 완성되는 동시에 향후 1년간 중국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유일한 창구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진핑 주석이 고집스럽게 주창한 ‘중국몽’이란 국가 ESG 시대에서 넥스트 ‘팍스 차이나(Pax China)’를 기대한 게 아닐까. 매년 3월 개최되는 양회란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등 2개의 연례회의가 거의 같은 시기에 개최되는 최대의 정치행2023.04.06 14:16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대한적십자사가 추진하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사측은 5일 황승욱 빗썸코리아 인사지원실장 등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총 2000만원을 기부했다. 지원금은 위탁 보호가 종료된 청년들의 가구, 가전제품 등을 구입하는 데 활용된다.자립준비청년은 만 18세를 넘겨 아동양육시설 등 보호 시설을 퇴소, 공식적으로 독립을 앞둔 이들을 일컫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매년 평균 약 2500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어왔다. 빗썸 외에도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아름다운재단 등과 관련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빗썸은 지난 2020년부터 대한적십자사 위2023.04.05 10:41
“주택 가격이 폭락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주택 버블이 붕괴할 것이다”, “저점이 다져지면서 곧 반등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이다” 등 상반되는 미래 주택 시장에 관한 주장들이 뜨겁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어떤 전망은 맞고 다른 전망은 틀릴 것이다. 그러면 최근 산 사람과 판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장기적으로 대세 상승기에는 매도인은 팔아서 좋고, 매입인은 사고 나서 가격이 올라서 좋았다. 그러나 불행하지만, 앞으로 시장은 그렇지 못할 수 있다. 미래 주택 시장은 매우 불확실하며, “위험하다”고도 말할 수 있다. 하락할까? 상승할까? 기술적 반등을 동반한 중장기적 하락이 대세라고 본다2023.04.03 13:51
세계에서 가장 큰 합성ETF 중 하나가 최근 강타한 ESG 등급 논란을 보여주는 제1호 증거가 되는 듯 보인다. 인베스코(Invesco Ltd.)가 운영하는 150억 달러 규모의 ETF는 고객에게 S&P 500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기 위해 스왑을 이용한다. 그 ETF는 현재 MSCI ESG Research에서 AA 등급을 받고 있다. 그러나 EU 규정에 따르면, 이 기금은 제6조로 등록되어 있는데, 이는 그 상품이 어떠한 ESG 목표도 삼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ESG 분류상 일관성 부재가 투자자들이 자본을 할당하려 할 때 직면하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이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외신 집계에 따르면, 인베스코는 합성 ETF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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