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0 14:01
글로벌 해운시장의 왜곡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해운 동맹(얼라이언스) 재편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업계에서는 기존 패턴과는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해운업계에 따르면, 홍해 사태 장기화와 미국의 대중국 관세에 대비한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등으로 늘어난 해운 수요에 운임이 치솟고 있다. 운임은 상승하는데, 홍해를 이용하지 못하는 관계로 선박들이 불가피하게 남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관계로 화주와 약속한 운송 시간(Transit time)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이러면 통상 선사들은 해당 노선에 선박을 추가 투입해 대응해 왔다. 선박을 추가 투입하려면 선사들이 충분한 선박을 보유해야 한다.2024.01.04 19:20
지난 2010년 4월 9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갔을 때를 떠올려 본다.당시 포스코는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인 광양제철소를 자동차 전문 제철소로 전환하겠다며. 박판 후판공장, 자동차용 고급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7CGT) 등 관련 시설 건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을 때였다. 한 해전 화입식을 가진 광양 4고로를 바로 앞에서 봤을 때 그 크기에 압도당했다. 내용적 5500㎥로 세계에서 7번째로 큰 고로인 광양 4고로는 포스코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이보다 큰 고로보다 더 많은, 하루 1만5000t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고로였다. 제철소 규모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지만, 기자가 더 놀랐던 건2023.10.31 10:56
10월 31일자 글로벌이코노믹 신문 1면에는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일원이었던 두 기업의 기사가 실렸다. 하나는 육상 여객‧화물 운송에 머물던 모 그룹이 항공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아시아나항공, 또 하나는 석유화학 사업 부문에서 독립한 금호석유화학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위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요구 조건을 맞추기 위해 핵심 사업부인 화물 사업을 매각하시 위한 임시 이사회를 30일 열었지만 7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내달 2일 오전 이사회가 다시 열린다고 하는데, 대체적으로 매각 찬성으로 귀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럴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어쨌건2023.08.16 14:49
철강 제품 공정 단계상 ‘하공정’에 속하는 가공‧유통기업이 고로(용광로)로 쇳물을 만드는 ‘상공정’ 제철사를 인수하는 초미의 상황이 현실화할 전망이다.성사되면 글로벌 철강업계의 새로운 지각변동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도 철강 산업 내에서 그동안 철을 ‘많이 뽑아내는 제철소’가 쥐고 있던 권력이 ‘많이 파는’ 유통업체로 이전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여, 그 미치는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진원지는 미국의 대표 철강업체인 US스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현지 언론은 미국 비상장 산업그룹인 에스마크(Esmark)가 부채를 포함해 약 100억달러(약 13조3550억원)에 US스틸을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겠2023.08.09 18:42
죄를 범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하는 건 당연하다.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이나, 가난하고 흔히 말하는 ‘빽’도 없는 사람이냐에 관계 없이 받아야 하는 처벌은 공평해야 한다.잘못에 대한 책임 다하고 사회에 복귀한 이들에게는 그들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져야 한다. 법적으로는 책임을 다했으니 형기를 마친 이는 죄인이 아니다. 이들이 과거를 뉘우치고 현재 정상적인 생활을 다하고 있다면, 적어도 그들이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도덕적으로 ‘죄인이었다’는 꼬리표를 문제 삼아 지금 일어나지 않은 또 다른 문제 행동을 “아마 또 그럴가야”라고 지레짐작해 자유를 구속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그런 점에서2022.10.05 17:23
국민연금이 투자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하는 대표소송의 결정 주체를 수탁자책임위원회(수탁위)로 일원화하기 위한 ‘국민연금 수탁자 책임 활동 지침’ 개정안을 두고 1년 가까이 경영계와 국민연금 측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소송’은 회사가 이사의 책임을 추궁하는 소(訴)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에 개개의 주주가 회사에 갈음하여 제기하는 소를 말한다. 즉, 회사 경영진이 잘못된 경영활동으로 주주가치가 하락했을 경우 주주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상법에서는 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자는 발행주식의 총수의 10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주주라고 명기하고 있다. 따라서2022.08.31 17:40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경영에 복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관련, 삼성의 대외 홍보를 통해 조용히 총수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사면 이후 언론에 배포하는 보도자료에서 이 부회장의 소속인 ‘삼성전자’를 빼고 ‘이재용 부회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시작은 특사 후 첫 일정인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는 발표부터였다. 이어 △24일 서울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 방문 △25일 삼성종합기술2022.06.23 15:35
국내 간판 기업들이 중국 내 B2C(기업과 개인간) 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 격인 삼성전자가 16년간 세계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는 TV제품 판매도 크게 위축됐다.범용 제품에 이어 2000달러(약 240만원) 이상에 팔리는 프리미언TV의 현지 시장 점유율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스마트폰 점유율 축소보다 속도가 더 빠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제 삼성전자가 진정한 고민을 해야할 때가 온 듯하다. 점유율을 띄우기 위해 영업‧마케팅을 강화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TV 또한 반전할 것이라는 미련과 집착을 버리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中 프리미엄TV 시장 점유율 13%로 떨어져터키 현지 매체인2022.06.06 15:19
삼성이 LCD(액정화면) 사업을 31년 만에 중단한다. 반도체 개발‧생산방힉과 유사해 세계 1위 성공 DNA를 심기에 가장 용이한 사업이었던 LCD 사업을 통해 삼성은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던 브라운관(CRT)에서 평판 디스플레이로 전환하는 격변기에뛰어들어 전 세계 모든 선발 전자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로 성장했다.비록 중국의 공세에 밀려 LCD 사업에서 철수하지만, 이후 LED(발광다이오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넘어 QD-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선 여전히 경쟁사를 앞세우는 ‘초격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LCD 사업을 접는 이 순간, 과연 LCD 후발주자였던 삼성이 어떻게 선도자였던 일본을 제칠 수 있었2022.05.25 16:48
‘국민기업’은 일반인들이 흔히 쓰는 단어다. 언론 보도를 통해 언급된 것이 1970년대부터라고 하니 50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국민기업’의 정확한 뜻을 이해하는 이들이 있을까? 주변 인사들에게 물어봐도 속 시원한 답을 얻을 수 없었다. 인터넷 등을 뒤져 봐도 근거가 나오지 않았다.이런 의문을 가진 이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1987년 매일경제신문에 실렸던 한 외부인 칼럼에 국민기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보려는 노력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그 필자도 ‘한글학회에서 지은 우리말 큰 사전과 경영학이나 경제학 용어 사전 등을 뒤져봤지만 그 어디에도 ‘국민기업’에 대한 명확한 뜻풀이는 없었다’라고 했다.2022.04.01 17:02
2010년대 중반을 전후해 취재차 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를 방문한 조선 담당 기자들이라면 기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 조선산업에 기회를 안겨준 LNG(액화천연가스) 선박에 대해 설명해준 회사의 임원이 이번에 선임된 박두선 대표이사다. 어려운 기술과 용어를 쉽게 설명하는 박 대표 덕분에 기자들이 정확한 기사를 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되었다.1960년생으로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6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해 올해로 36년차 대우맨으로 활약하고 있다.경력의 대부분을 생산 부문에서 채운 박 사장은 회사가 LNG사업 추진 초창기 때부터 참여해 사내에서는 물론 조선업계에서도 LNG와 관련한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2022.03.11 13:59
“아직은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자에 대해 재계의 공통된 반응은 이렇다.검찰 재직 시절 그는 ‘재계 저승사자’로 불렸다. 2006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비자금 수사를 비롯해 2010년 C&그룹 비자금 사건 수사를 주도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맡고 있던 2012년에는 LIG 기업어음 발행 사건과 관련해 총수 일가를 기소했고 최태원 SK 회장 형제도 기소 했다. 2016년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합류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했다.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때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산비리 의혹과 삼성바이2022.03.02 14:15
전쟁은 비극이다. 인간이 벌일 수 있는 모든 최악의 행동이 ‘승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합리화된다. 승자와 패자가 적나라하게 구분되지만 사실 승자도 승리했다고 볼 순 없다. 양측 모두에게 남겨진 상처와 트라우마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테니 말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주일을 넘겼다. 양과 질 모두에서 군사력을 압도하는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가 금새 무너질 것 같았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당연한 얘기지만,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어찌됐건 간에 전쟁은 빨리 끝나는 게 좋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상대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되도록 빨리 전쟁이 마무리되길 희망한다. 일주일만에2022.02.10 13:28
“잘 되면 대통령 덕분, 못 되면 삼성 탓.”어느 순간부터인가, 대한민국 사회는 이런 공식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된 듯하다. 재벌, 특히 삼성에 대한 정치권의 반감은 도무지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감을 잡을 수 없다.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숭고한 스포츠 정신은 사라지고 정치적 체제 과시 도구로 이용되면서 편파 판정 문제까지 이슈화되자, 혹시나 했던 삼성전자가 역시나 정치권에서 언급되었다. 여당 소속 현역 A 국회의원이 지난 9일 라디오방송에 나와 – 전체 문맥으로 본다면 오해가 발생할 수 있고, 다음날 안 의원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그럼에도 결국 국민이 느끼기에는 – ‘삼성 탓’을 했다. 발언의 요점은 이렇다.“한2022.02.01 17:15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신입사원이 도심에 있는 높다란 빌딩에 출퇴근하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신입사원이 채용되면 으레 책상과 의자, 그리고 사무집기 세트를 마련해 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굳이 사무실에 개인별로 책상이 있을 필요가 없다. 최소한의 공동작업 공간만 있으면 충분하다. 이제는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재택근무를 볼 수 있고, 심지어 해외 출장 도중에 떠 있는 비행기 안에서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사무실이 필요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위의 글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쓴 에세이집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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